경계선 지능 아동은 장애인도 특수교육 대상자도 아니지만 보통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분명하므로 이들만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쉬운 교과수업, 사회성교육, 언어발달 프로그램, 금전교육, 성교육 등을 특별히 고안하여 이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지금처럼 어려운 교과수업이나 기초 학습기술(문자학습, 저학년 독해 등)에 초점을 둔 수업 말고 이들의 학습 속도와 이해량을 배려한 난이도 중하 정도의 교육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장애인도, 정신적 질병도 아니지만 좀 더 세심한 교육적 배려가 절실하다.
--- p. 21, 「우리 아이가 장애를 가진 걸까요?」 중에서
부모와 교사들은 지능지수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버려야 한다. 전문가들이 먼저 지능지수의 기준에 아이들을 끼워놓고는 불편해하지 말라니 앞뒤가 안 맞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겠으나, 지능지수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 방법을 제고하고, 각자에게 맞는 훈육방법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부모들이 지능지수를 기준으로 아이들의 삶을 한계 짓거나 아이들의 행동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 p. 50, 「지능에 대해 불편한 감정이 생깁니다」 중에서
우리는 매일 아이가 성장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매일 회전하는 지구처럼 시간도 흘러간다. 그래서 자녀는 계속 성장하고, 부모는 서서히 나이 들어간다. 우리가 느끼지 못한다고 지구가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법은 없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도 매일 자라고 성장한다. 꽃이 잘 자라려면 따뜻한 햇볕과 땅의 양분이 필요하듯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과 좋은 자극을 주면 된다. 꽃도 지구도 멈추는 법이 없듯이 우리 아이들의 성장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p. 92, 「지치지 않고 자녀와 행복해지는 방법」 중에서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책 읽기의 나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글을 지나치게 느리게 읽거나 빠르게 읽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글을 느리게 읽으면 나중에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기억해내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글을 빨리 읽는 것은 글자를 빼고 읽거나 다른 글자로 바꾸어 읽는 등의 읽기 오류가 나타날 수 있어서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글자를 한 글자씩 정확하게 읽고, 문장의 어미 부분도 대충 읽어버리면 안 된다. 적절한 속도로 글자를 정확하게 띄어 읽는 습관을 먼저 들이고 나서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등장인물의 이름 찾기, 소소한 내용 정보 기억하기(장소, 사물 등), 주제 이해하기, 앞으로 벌어질 일 예측하기, 등장인물들의 감정 이해하기 등은 모든 독해력 검사에서 질문하는 내용이다.
--- p. 129, 「“쓰기”보다는 “읽기”를 더 많이 해야 해요」 중에서
그래도 여전히 그 말을 사용하겠다고 주장할 때는 합당한 이유를 대서 부모님과 선생님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시간을 주면서 본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그래도 계속 주장을 반복할 때는 일단 그 생각을 들어주고 “몰라요, 싫어요, 안 해요”를 사용하도록 허락할지 말지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아동이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한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어 생각이 달라졌는지 물어본다. 여전히 사용하겠다고 하면, 모든 것을 허락할 수 없으니 꼭 그 말을 써야 하는 상황을 적어보라고 한다. 그 상황에서는 허락하도록 하겠으나 그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아이와 협상한다.
--- p. 175, 「몰라요, 싫어요, 안 해요 3종 세트」 중에서
울고 떼쓰기도 커가는 과정이다. 울지 않고 떼쓰지 않고 크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부모가 아이의 속상한 순간을 포착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울지 않고 떼쓰지 않는 아이들일지라도 부모가 아이의 표정과 행동을 살펴서 아이 마음을 읽어주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것이 자신감이 부족하도록 만든다.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라면 부모가 먼저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델이 되어서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감정표현이 서투르다면, 본인을 연극배우라고 생각하고 매일매일 감정표현 연습하기를 권하고 싶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조금씩 표현력이 좋아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p. 234, 「아이의 감정을 억압하지 마세요
부모가 집요하게 상황을 파악하려 들면 아이는 혼난 기분이 든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을 읽어주어야 한다. 이때 부모는 자상한 표정으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자. 왜 이 상황에서 굳이 부모의 표정을 말하느냐면, 경계선 지능 아동 이야기만 나오면 굳은 얼굴이 돼버리는 부모님들의 표정이 생각나서다. 심각한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말문이 닫힌다. 아이들이 얼마나 부모의 표정을 보고 무서워하는지 부모들은 잘 모른다. 그렇다면 갈등상황에서 어떻게 문제해결력을 가르칠 수 있는가?
--- p. 275, 「친구와의 갈등, 문제해결력을 가르치는 좋은 기회입니다」 중에서
일의 순서를 적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화이트보드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수첩을 이용하여 순서를 적어보자. 일의 순서를 적을 때는 단계를 익힐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일단 기록을 마치고 나서는 여러 번 읽어보도록 하고 기억하여 순서대로 실천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하면서 빼놓은 것은 적어놓은 순서를 살펴보면서 스스로 체크하거나 옆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좋다. 가르쳐주는 사람에게는 항상 “고맙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 p. 352, 「일머리를 가르쳐주세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