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년 2월 8일, 프랑스 서부의 대서양 연안 항구도시 낭트에서 변호사 피에르 베른과 소피 드라퓌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문학을 동경하여 희극과 희가극을 썼다. 여행을 좋아하여 영국과 스칸디나비아를 여행하였으며, 많은 여행가와 지리학자들을 알게 되었다. 1847년에 19세의 쥘 베른은 파리에서 법과 대학에 입학했으나, 법률이 아니라 문학 쪽에 자신의 진정한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 쥘 베른은 1850년에 테아트르 리리크에서 첫 희곡인『부러진 밀짚』을 초연하며 작가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1851년에 법률 공부를 마치고 파리에 머물면서 집필 활동에 전념한다. 1856년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신부의 언니인 오노린 드비안을 보고 반해 이듬해에 결혼에 성공한다.
1886년 그는 정신질환을 앓던 조카가 난동을 부리던 중 왼쪽 다리에 총을 맞고 평생 다리를 절게 되는데 이는 그의 작품이 비관적이고 회의적인 색채를 띄게 하는 결정적인 사건이 된다. 말년에는 문학 외에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 1888년부터 10년 넘게 아미앵 시의회의 의원으로 활동했다. 1905년 3월 24일, 쥘 베른은 77세 나이로 아미앵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