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시기인데 하고 싶은 일로 생계를 책임지기 힘들 때 어떡할 거니? 무턱대로 버텨볼 거니? 그럴 수 없다는 걸 우린 잘 안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나를 책임진다. 그러니 열받는 상황에서도 너무 힘들어도 우리가 보았던 부모님처럼 그 지겹고 힘든 돈벌이를 쉬이 포기할 수 없다. 나의 꿈은 아직 저 먼 발치에 있지만 일단 한발 앞에 있는 생활이 먼저다. 우린 그렇데 돈 버는 어른이 됐다. ---「그렇지만 어른인걸요?」중에서
그림으로 생계가 어려울 때 청소도 너무 힘들 때 친구들을 만나면 대부분 잘 지낸다고 말한다. 혹은 힘들지... 라고 말해도 금세 긍정 봇이 된다. 그러곤 집으로 돌아올 때 사실은 안 괜찮아 라고 생각했다. 진짜 마음은 결국 내가 달래야 하는 것. 그대들의 노고에 굳이 내 안 괜찮음을 공유하기가 미안하더라. 그러니 내 마음아 내가 잘 들어줄게. 진짜로 괜찮아질 때까지. ---「괜찮은 척」중에서
가끔 반복적인 일을 할 때면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져. 왠지 모르게 도망하고 싶어져. 그럴수록 같은 일이지만 무겁고, 버겁게만 느껴지네? 난 이 굴레에서 어쩌면 좋을까? 책임감 없는 사람은 싫어. 그렇다면 어떡하지? 또다시 괜찮아지길 기도하지. 분명 예전처럼 제자리로 갈 거야. 도망가는 길 말고 당당히 벗어나거나 현재를 충분히 인정해야지. 그렇지만 도망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도망가고 싶은 마음」중에서
나 또한 꿈=직업 이라고 배웠으니깐 말이다. 직업은 곧 내가 꿈꿔오던 미래의 산물이 된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던 직업이라든지,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된 직업을 홀대할 때가 있다. 스스로를 꿈을 이루지 못한 '실패자'라고 만들 때도 있는 것 같다. 꿈은 단순한 이상과 희망일 뿐인데... 원하는 직업을 가지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생계를 담당한다든지 안정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이라도 가치 있는 노동이란 건 변함이 없다. 꿈의 카테고리 안에 작은 부분일 뿐 다른 부분들로도 꿈은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중에서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 이기질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견뎠던 것 같아요. 아니라고 말한다고 정말 신경 안 쓰이는 게 아니란 걸 여러 번 겪으면서 말이죠. 근데 어떡해? 난 계속하고 싶은걸. 그래서 전 이김보다 견딤을 택했어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을, 하지만 이기질 못한다면 자신의 판단에 믿음을 가지고 견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시선 때문에 포기하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