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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질문

엄마가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질문

: 내 아이의 재능과 사회성을 키워주는 98가지 질문

리뷰 총점9.7 리뷰 6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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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66g | 128*188*18mm
ISBN13 9788984058927
ISBN10 89840589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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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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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말이 유창하지 못한 것은 알고 있는 단어의 수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머릿속에 들어 있는 단어를 제때에 꺼내 쓰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아이의 경우도 ‘기다’라는 단어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간다’든가 ‘개미가 기어간다’는 표현은 그림책에서도 얼마든지 보았을 것이다. 만약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기다’라는 단어를 쉽게 생각해내서 대답한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직접 단어를 가르쳐주기보다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자.
“이렇게 두 발로 서서 움직이는 것을 걷는다고 하지? 그럼 두 손을 발처럼 땅에 대고 네 발로 움직여도 걸어간다고 하나?” --- p.23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무엇이든 반대로 하려고 들어 애를 먹는 시기가 있다. 어른들의 말을 우선 부정하려는 반항심 때문에 반대로만 대답하는 것이다. 부정을 하고 싶은데 반대말을 잘 모를 때는 무조건 ‘안’을 집어넣기도 한다. ‘안 많이 먹을래’, ‘안 화났어’ 등이 그 경우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특별히 버릇이 없기 때문은 아니다.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부모 말을 듣지 않는다고 화를 내기보다는 이 시기의 반항 심리를 이용해서 반대 개념을 가르쳐보면 어떨까?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서 반항심을 누그러뜨릴 수도 있고 부모도 훨씬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밥을 먹지 않으려고 들 때 부모들은 어떻게 해서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보려고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이렇게 맛있을까? 한 입만 먹어봐.”
그러면 아이는 점점 더 밥상에서 멀리 달아나며 “안 맛있어”라고 소리친다. 이럴 때 부모가 만약 “이게 왜 안 맛있어? 얼마나 맛있는데 한번 먹어봐”라고 말한다면 아이의 언어교육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잘못된 언어를 썼을 때 어른들은 절대로 아이의 말을 따라 해서는 안 된다. 굳이 그 말은 틀렸고 이렇게 말해야 한다고 그때그때 지적하지는 않더라도 아이 앞에서 정확하게 말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안 맛있어’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물어보자.
“맛있다의 반대말이 뭘까?” --- pp.48-49

달고 자극적인 음식, 인공 조미료에만 길들여진 혀는 자연식품의 여러 가지 미묘한 맛에 둔감하기 때문에 편식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버섯을 먹지 않는 아이들은 버섯이 아무 맛도 없다고 한다. 이런 아이들은 버섯만의 독특한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음식의 다양한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
요즘은 특히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한 가지 해결책이 주스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물론 생으로 깨물어 먹는 것보다야 못하겠지만, 많은 양을 쉽게 먹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영양 파괴가 적은 방법이다. 어느 한 가지 과일이나 채소로 주스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저것 섞어서 만들면 더욱 좋다. 여러 가지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주스를 마실 때 이런 질문을 해보자.
“이 주스는 무엇 무엇을 넣어 만든 걸까?” --- pp.90-91

부모를 당황하게 하는 질문은 어른들이 너무나 당연하고 생각하는 자연현상에 대한 것들이다. ‘꽃은 왜 필까’ ‘밤은 왜 깜깜할까’ ‘겨울에는 왜 추울까’와 같은 질문에 도대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이럴 때 아이에게 역공세를 펴보면 어떨까?
“글쎄. 네 생각은 어떠니? 겨울은 왜 추울까?”
아예 아이가 질문할 만한 것을 골라서 먼저 물어볼 수도 있다.
“비가 오네. 비는 왜 올까?”
아이가 만약 모르겠다고 한다면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게 하자. 빗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왜 비가 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가만히 들어봐. 하늘에서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니?”
“비가 오니까 나무들이 가지를 흔들면서 좋아하는구나.”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서 생각의 물꼬를 터줄 수도 있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왜 비가 그쳤는지도 상상해보게 하자.
“아, 비는 나무들이 목마를까 봐 오는 거구나. 그런데 지금은 비가 그쳤네. 왜 그쳤을까?” --- pp.104-105

빨간 불이 켜졌을 때는 건너지 말고 초록 불이 켜지면 손을 들고 길을 건너야 한다는 것은, 서너 살 된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은 책이나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신호등에 익숙하고 또 실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신호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정말 신호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에 대해 사실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내 눈에 보이는 것, 나에게 필요한 것만 부분적으로 알고 있으면서 그 대상 전체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우선 아이들에게 보행자용 신호등을 그려보게 하자.
“어떤 색깔이 위에 있지?” --- p.128

아이들은 무언가 새로운 물건을 갖게 되면 그것을 빨리 써보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일찌감치 겨울 코트를 장만했다면 빨리 날씨가 추워지기를 기다리다 못해 아직 겨울이 오기도 전에 코트를 꺼내 입고 나간다. 놀러갈 때 들고 가라고 사준 배낭을 집에서 메고 돌아다니기도 한다.
장화는 특히 말썽을 일으키는 물건 중 하나다. 새 장화를 사주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에도 장화를 신고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리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아이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데도 장화를 신지 않겠다고 버틴다. 이럴 때 왜 장화를 신어서는 안 되는지, 또는 왜 신어야 하는지 엄마가 설명하기보다 먼저 아 이에게 물어보자.
“맑은 날 장화를 신으면 어떻게 될까?”
“왜 비 오는 날에는 장화를 신어야 하지?”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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