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석 : 현재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영국 런던대학교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과학기술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학회 회장, 대통령 산하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위원, 국민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장, 그리고 과학기술민주화 운동단체인 시민과학센터의 소장을 역임했다. 관심 분야는 과학기술사회학과 현대 사회이론이다. 지은 책으로 『과학사회학의 쟁점들』, 『한국의 과학자사회』(공저), 『사회생물학 대논쟁』(공저), 『시민의 과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과학기술과 사회』, 『토마스 쿤과 과학전쟁』, 『과학학의 이해』 등이 있다.
강양구 : 생물학을 전공하고 ‘생명공학의 사회학’ 분야로 국민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프레시안》에서 10년간 과학기술·환경 담당 기자로 일하며 과학기술과 사회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기사로 썼다. 저서로는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밥상 혁명』(공저), 『침묵과 열광』(공저), 『정치의 몰락』(공저) 등이 있다.
김병수 : 대학에서 생명공학과 과학기술학을 공부했으며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간사, 생명공학감시연대 정책위원, 1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유전자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민대학교 연구교수이면서 시민과학센터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민의 과학』(공저),『침묵과 열광』(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인체시장』(공역), 『시민과학』(공역) 등이 있다.
배태섭 : 학부에서 재료공학,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였다. 자본주의와 대학 연구의 상업화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논문으로는 「대학의 특허 출원 증가와 국가의 역할」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사회 교육신화 비판』(공저), 역서로는 『이데올로기 청부업자들』(공역)이 있다.
채오병 : 비교역사사회학을 전공하였고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강의하였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 중이다. 동아시아 근대성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동아시아의 근대 식민주의와 국가 형성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최근에는 생명공학의 발전에 따른 정체성과 집단 형성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였다. 『Sociology and Empire』(Duke University Press, 2013, 공저), 『문화사회학』(살림, 2012, 공저) 등의 저서와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하대청 : 과학기술학을 전공하였고, ‘위험의 지구화, 지구화의 위험: 한국의 ‘광우병’ 논쟁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양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위험의 지구적 정치, 생명윤리, 연구방법론 등에 관해 연구하고 논문을 쓰고 있다.
한광희 : 과학기술사회학을 전공하였고 ‘비만의 생의료화’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몇 년간 시민과학센터의 운영위원으로 센터의 간행물인 『시민과학』의 편집을 도왔다. 현재 국민대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서 배우며, 연구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몸에 대한 사회문화적 열망과 의료기술적 개입이다. 특히 비만, 다이어트, 건강관리 등의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니콜라스 로즈 : 영국의 뛰어난 사회학자이자 사회 이론가로서, 현재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의 사회과학·건강·의료학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다. 그 이전에 로즈는 런던정치경제대학(LSE)의 사회학 교수로서 동 대학의 생명과학, 생의학, 생명공학 및 사회 연구센터(BIOS)를 창설하고 소장으로 2002~2011년까지 근무했다. 특히 정신의학의 역사와 사회학 연구에서 많은 업적을 쌓았고, 영미권에서 미셸 푸코의 저작에 대한 독창적 해석을 통해 통치성 학파를 형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영국의 대표적 사회과학 저널 중 하나인 《경제와 사회》의 편집인 역할을 6년 동안 담당했고, 현재는 생명과학의 사회연구 저널인 《생명사회(BioSocieties)》의 공동 편집인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너필드생명윤리재단의 멤버이며, 영국 공학물리과학연구재단에서 대규모로 지원하는 합성생물학혁신센터의 사회적·윤리적·법적·정치적 차원을 연구하는 팀장을 맡고 있다. 그의 저작은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태리,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일본, 루마니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 번역이 되었다.
브뤼노 라투르 : 1947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투르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아프리카에서 현지조사를 경험하며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로 학문적 관심을 넓혔다. 파리 국립광업대학, 런던 정치경제대학, 하버드 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류 문화에 기여한 예술가, 이론가에게 수여하는 ‘백남준 국제예술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현대 과학과 인문학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는 ‘과학인문학’의 창시자이자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기술학자이다. 대표 저서인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는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자신의 독창적 사상세계를 간략히 소개한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도 국내에 번역되었다. 첫 저서인 『실험실 생활』에서부터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판도라의 희망』, 『자연의 정치학』을 거쳐 『사회적인 것의 재조립』에 이르기까지 숱한 문제작을 펴냈다.
아델 클라크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의 사회학 교수이자 보건과학역사 겸임교수이다. 상징적 상호작용론을 발전시킨 미국의 대표적 의료사회학자 안셀름 스트라우스의 제자로서, 그녀는 스승이 개발한 질적 연구 방법인 근거 이론(grounded theory)을 1980년 이후 사용하고 가르쳐 왔다. 클라크의 주된 연구 영역은 생의학과학기술(특히 재생산과학과 피임기술)의 역사적·현대적 사회학, 생의료화 이론, 질적 연구 방법론, 페미니스트 여성 보건·기술과학 연구 등이다. 그녀는 생명과학의 사회연구 저널인 《생명사회(BioSocieties)》의 공동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2009년에는 UCSF 간호대학의 우수강의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과학기술학 분야의 국제적 학회인 과학사회연구학회(4S)가 수여하는 J. D. Bernal 공로상을 받았다.
미셸 칼롱 : 파리 국립광업대학교의 사회학 교수로서 1982년부터 1994년까지 동 대학교 혁신사회학센터의 소장을 역임하였다. 과학사회연구학회(4S)의 회장(1998~1999년)을 역임했고, 동료인 브뤼노 라투르 및 존 로와 함께 행위자-연결망 이론(또는 번역의 사회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90년대 말부터는 행위자-연결망 이론을 경제생활(특히 경제 시장)을 연구하는 데 응용하는 움직임을 주도하여 왔는데, 여기서는 경제와 경제학 사이의 상호관련을 탐구하면서 경제학이 경제를 형성하는 방식을 조명하려 시도하고 있다. 칼롱의 연구 영역은 과학기술의 인류학, 혁신의 사회경제학, 과학기술과 민주주의, 과학통계학과 양적 방법, 시장의 인류학, 의료와 건강의 사회학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있다.
볼로로나 라베하리소아 : 파리 국립광업대학교 혁신사회학센터의 사회학 교수로서 미셸 칼롱의 가까운 동료이다. 과학기술 연구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특히 지식과 혁신의 생산 및 보급에서 상이한 행위자들의 개입과 조정의 양식, 과학적 논쟁에서 연구의 잠재적 수혜자들의 관여 증대가 수반하는 결과에 초점을 맞춰 왔다. 이러한 주제를 다양한 부문(에너지, 환경, 농업-식품)에서 탐구하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생의학 분야에 대한 심층 연구에 몰두해 왔다. 칼롱과의 협력하에 그녀는 프랑스근질환협회(AFM)에 의한 생물학·임상 연구의 동원의 역사를 연구하였다. 여기서 그녀는 인간 유전학을 둘러싼 새로운 사회성 형태의 출현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그녀는 자폐증을 연구하는 유전학자와 정신의학자에 의한 일련의 실험적 협상의 확립을 연구하고 있다. 그 목적은 이 두 분야 지식 사이의 하이브리드화와 이것이 질병의 정의, 의료의 조직화, 해당 청소년과 가족의 생애 궤적 변화에 미치는 결과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생명공학 논쟁에 관한 기록이다. 또한, 이 논쟁들에는 필자가 몸담고 있는 《시민과학센터》의 주요 활동들이 고스란히 집약되어 있기도 하다. ‘과학기술의 민주화’를 기치로 창립한 《시민과학센터》는 ‘과학기술에서의 시민 참여’를 확산시키려는 활동과 함께 ‘생명공학 감시 운동’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였다. 한국의 생명공학 논쟁은 정부나 학계가 아닌 생명공학 감시 운동 진영의 주도로 전개되었고, 이들의 적극적 요구와 참여로 생명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과 쟁점들이 드러났으며 결국 「생명윤리법」이 제정되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네트워크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을 밝혀내는 데도 기여하였다. 이러한 생명공학 논쟁은 ‘생명공학 감시 운동’과 함께한 필자의 활동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