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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재밌는 홍차

: 어른의 취미에서 교양의 완전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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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150*215*30mm
ISBN13 9791172886295
ISBN10 117288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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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차 사건과 아편 전쟁을 야기한 본질적인 문제는 중국이 차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영국은 장대한 계획을 세웠다. 이름하여 ‘영국제 국산 홍차 프로젝트’. 차의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영국령 인도에서 자국의 차를 생산해 차 무역의 주인공 자리를 중국으로부터 탈환하는, 이른바 국가의 위신을 건 일대 사업이었다. 자국 영토에서 차를 재배하는 일은 영국에게는 오랜 기간에 걸친 염원이었다. 이에 대한 여론까지 고조되자, 영국은 인도에 진출함과 동시에 수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그 방법을 모색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돈이 되는 차나무가 나라 밖으로 반출되는 것을 금지했으며, 차 제조법을 국가 최고 기밀사항으로 여겼다. 따라서 영국인은 차 재배법은 물론, 녹차와 홍차가 같은 나무에서 나온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래서 영국은 중국으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식물 헌터, 말하자면 ‘차 스파이’를 파견한다. 그의 이름은 로버트 포천(Robert Fortune)으로, 전 세계의 진귀한 식물을 채집해서 돌아오는 식물 헌터였다.
--- 「홍차 스파이가 목숨을 걸고 빼내 온 차나무」 중에서

한편, ‘신여성’들은 판에 박힌 현모양처 상을 강요하는 영국 사회에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여자다워야 한다며 답답한 코르셋에 속박되어 있던 여성들은 애프터눈 티의 유행과 함께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몸을 조이지 않는 티 가운을 걸치기 시작했다. 그들이 벗어던진 것은 코르셋뿐만이 아니었다. 정신적인 억압에서도 해방된 것이었다. 그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19세기 후반에 영국 각지에 ‘티 룸’이 탄생했다. 커피하우스와 달리 그곳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차를 마시러 가는 귀중한 장소였다. 신여성들은 다른 사람의 이목에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 티 룸을 출입하며 자유를 만끽하고, 홍차를 마시면서 여성의 자립과 지위 향상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윽고 자유를 추구하며 차를 마시는 여성들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티 룸에는 여성운동가들이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여성들의 독립심은 커다란 움직임으로 바뀌어 사회를 바꾸는 초석이 되기 시작했다.
--- 「또 하나의 티파티, 페미니즘 티파티」 중에서

애프터눈 티가 시작된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 위도가 높은 영국은 기온이 낮은 데다 일조시간도 짧아 오이 재배가 대단히 어려웠다. 그래서 프랑스의 귀족들이 오렌지를 키우기 위해 전용 온실 ‘오랑제리’를 경쟁하듯 만든 것처럼, 영국의 귀족들은 오이를 키우기 위한 온실 ‘그린 하우스’를 만들었다. 온실을 응용해 안쪽에 온수가 지나가는 관을 설치하고, 정원사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온도를 관리하면서 오이를 재배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완벽주의자면서 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영국인 정원사는 외양과 맛을 추구하기 위해 오이가 비틀어지는 것을 바로잡는 ‘오이 교정기(Cucumber Straightener)’를 고안해냈다. 오이 교정기는 마치 거대 시험관 같은 유리관으로, 자세히 보면 정확히 오이 한 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다. 이렇게 한 개 한 개마다 교정기구를 씌워서 정성 들여 오이를 길러냈다. 그야말로 ‘온실재배’를 통해 만들어진 값비싼 식재료였다.
--- 「귀족의 최고 사치, 오이 샌드위치」 중에서

애프터눈 티가 크게 유행했던 빅토리아 시대, 콧수염은 신사를 나타내는 증표였다. 그 당시 인플루언서였던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알버트 공의 영향으로 귀족뿐 아니라 노동자계급에서까지 남성미가 흐르는 콧수염이 트렌드처럼 널리 퍼졌다. 그런데 이런 남성들을 고민에 빠뜨린 것이 바로 티타임이었다. 홍차를 마실 때 정성스레 왁스를 바르고 정돈한 자랑스러운 콧수염이 홍차에 젖어 흐트러져버렸기 때문이다. 신사들의 고민을 들은 영국인 도예가 하비 애덤스(Harvey Adams)는 19세기 중반 ‘머스타시 컵(Mustache Cup)’을 고안해냈다. 얼핏 평범한 컵처럼 보이지만, 안쪽에 수염을 보호하는 커버가 붙어 있어 콧수염이 젖는 걸 방지한다.
--- 「콧수염 절대 지켜! 영국 신사의 애용품, 머스타시 컵」 중에서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바르는 순서에 대해서는 홍차에 우유를 넣는 순서와 마찬가지로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홍차와 달리, 스콘은 계급이 아닌 산지에 따라 바르는 순서에서 차이를 보인다. 클로티드 크림의 산지는 서쪽에 위치한 교외 마을인 데본주와 콘월주다. 잼을 먼저 바르는 것이 ‘코니시 스타일(Cornish Style)’, 크림을 먼저 바르는 것이 ‘데본셔 스타일(Devonshire Style)’이다. ‘크림 티’라 부르는 교외 부근에서 즐기는 메뉴(큼직한 스콘 두 개와 클로티드 크림, 잼, 티 포트 하나 분량의 홍차)도 이 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다. 영국의 로열패밀리는 잼을 먼저 발라서 먹는다고 한다. 스콘은 갓 구운 상태로 따뜻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열기로 크림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데, 일각에서는 찰스 3세의 왕세자 시절 칭호였던 콘월공작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억측도 있다.
--- 「잼이 먼저냐 크림이 먼저냐, 스콘 논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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