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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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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150*220*30mm
ISBN13 9791158545253
ISBN10 115854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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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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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들은 자신들이 존숭하던 주자의 무이구곡을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에 직접 구현하고자 했다. 성리학적 이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학문에 정진하던 선비들의 의지가 현실화된 공간이 바로 구곡이라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성리학적 이상세계가 자연과 어우러져 탄생된 독특한 구곡문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이 담겨있는 이 ‘구곡기행’을 통해 각박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일상을 돌아보며 여유를 되찾고,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머리말」중에서

구곡은 말 그대로 산속 계곡의 아홉 구비를 뜻한다. 이 구곡은 선비(성리학자)들이 경영한 원림(園林)이다. 성리학이 지배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이상이 녹아있는 정원문화였다 할 수 있다. 구곡으로 한 것은 구(九)를 여러 가지 면에서 최고의 수로 여긴 동양문화의 사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곡과 구곡문화」중에서

구곡의 조건을 갖춘 지형은 세계 곳곳에 무수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구곡은 특정의 역사적 · 환경적 조건 속에서 형성된 문화적 개념이다. (중략) 주자가 푸젠성 무이산(武夷山)에 은거해 학문을 닦으면서 구곡을 경영하고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노래한 「무이구곡가」를 지음으로써 중국의 무이산은 물론 동아시아의 문화지형을 바꾸어 놓게 되었다.
---「구곡과 구곡문화」중에서

주자는 무이구곡 아홉 굽이의 절경에 각기 이름을 붙였다. 1곡은 승진동(升眞洞), 2곡은 옥녀봉(玉女峯), 3곡은 선조대(仙釣臺), 4곡은 금계동(金鷄洞), 5곡은 무이정사(武夷精舍), 6곡은 선장봉(仙掌峯), 7곡은 석당사(石唐寺), 8곡은 고루암(鼓樓巖), 9곡은 신촌시(新村市)이다. 선조대는 선기암(仙機岩)으로 불리기도 한다. 금계동은 금계암(金鷄岩), 5곡은 철적정(鐵笛亭)으로 된 기록도 있다. (중략) 무이구곡 구간은 대부분 양쪽으로 솟아있는 커다란 암벽과 높은 암봉들 사이로 맑고 많은 물이 흘러 탄성을 자아내는 절경을 이룬다. 구비가 많으나 물결은 대부분 잔잔하게 흐른다. 작은 폭포도 없다. 옛날에는 1곡에서 뗏목을 타고 9곡까지 거슬러 올랐다고 하나, 지금은 9곡에서 대나무 뗏목(竹筏)을 타고 1곡까지 내려오면서 유람한다.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관광객이 많아 하루 종일 뗏목이 이어지며 장관을 이룬다.
---「구곡문화 탄생지 무이구곡」중에서

주자 성리학을 최고의 학문 가치로 여긴 조선 선비들의 무이구곡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각별했다. 요즘처럼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무이구곡을 직접 답사할 수가 없었던 만큼, 무이구곡도를 구해 곁에 두고 보면서 주자의 삶과 가르침을 본받고자 하는 욕구는 더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무이구곡도」중에서

도산구곡은 중국 무이산에 주자가 있었다면 조선의 도산에는 퇴계 이황이 있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도산구곡이 언제 누구에 의해 설정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황이나 그의 제자들 문집에서 이황이 도산구곡을 설정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기록이 없어 이황이 직접 설정했다고 볼 수도 없다. 도산구곡에 대한 구체적 기록은 후계(後溪) 이이순(1754~1832)의 문집 『후계집(後溪集)』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안동 도산구곡」중에서

조선시대의 무이구곡은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기에 상상 속에서만 떠올려야 했다. 그러한 동경을 해소해 준 것이 바로 무이구곡도였다. 무이구곡도는 주자학(성리학)에 대한 이해의 기반이 마련된 16세기부터 조선에 들어왔다. 이후 지식인들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조선 말기까지 변용과 확산의 과정을 거치며 널리 감상되었다. 17세기에 이르면 무이구곡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벗어나 개인의 은거처에 구곡을 조성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무이구곡을 상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머문 현실 공간 속에 직접 구곡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러한 구곡 경영은 주자의 학자적 삶을 적극 계승하는 방편으로 여겨졌다. 이는 조선구곡의 조성과 조선식 구곡도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독창적인 조선의 구곡문화가 태동하는 토대가 되었다.

조선구곡의 본격적인 서막은 율곡 이이(1536~1584)가 은거의 공간으로 조성한 고산구곡(高山九曲)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퇴계 이황과 달리 율곡 이이는 직접 구곡을 설정하고 경영했다. 고산구곡은 조선의 선비가 직접 구곡을 경영한 초기 사례 중 하나이다.
---「해주 고산구곡」중에서

우암과 그의 제자들은 중국의 명나라가 망해버린 마당에 중화문명을 지켜낼 수 있는 나라는 오직 조선밖에 없다면서 화양구곡을 경영했다. 구곡의 큰 바위에 명나라 황제와 조선 국왕의 글씨를 새기는 등의 행위를 통해 화양구곡을 중화문명의 성지(聖地)로 만들고자 했다.

명나라는 쇠퇴하고 청나라가 일어서면서, 청은 명나라를 치기 전 조선을 두 번 침략했다. 조선은 두 번의 전쟁에서 패전했으면서도 청을 오랑캐로 보고, 비록 망했지만 유교의 도통(道統)을 이은 명나라를 문명국으로 보고 따랐다. 이런 친명반청(親明反淸) 정책의 중심에 송시열이 있었다.

화양구곡은 송시열이 사망한 후 제자인 수암(遂菴) 권상하(1641∼1721)가 처음으로 설정하고, 이후 단암(丹巖) 민진원(1664~1736)이 구곡의 범위와 명칭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그 이름을 전서로 바위에 새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괴산 화양구곡」중에서

경암은 춘양이 비록 외진 고을이나 학덕이 높은 선비를 많이 배출하고 풍속과 예절이 우아해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고을이라 했다. 성리학의 도가 구현되는 공간이고, 그래서 은구와 양진의 장소가 되는 곳이라는 것이다. 실제 춘양구곡은 굽이마다 덕이 높은 선비가 은거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친 유적이 남아있다. 아홉 굽이를 설정하고 거슬러 올라가며 구곡시를 지은 것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춘양구곡이 평범한 공간이 아니라 성리학의 도가 전개되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담아낸 것이다.
---「봉화 춘양구곡」중에서

고산칠곡은 안동시 일직면과 남후면에 걸쳐 있는 미천(眉川) 물줄기에 조성된 구곡이다. 미천은 낙동강 지류로, 안망천(安望川)이라고도 한다. 구곡은 계곡 환경에 따라 매우 드물게 이처럼 칠곡으로 설정돼 경영되기도 했다.

이 고산칠곡을 경영한 주인공은 대산(大山) 이상정(1711~1781)이다. 이황의 학통을 이어받은 이상정은 이황 이후 영남학파 최고의 성리학자로 꼽히며, ‘소퇴계’로 불릴 정도로 학문이 깊었다. 그의 학문은 구한말까지 이어져 영남 퇴계학파의 주류를 이뤘다.
---「안동 고산칠곡」중에서

용산구곡은 계룡산 상신계곡(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 있는 구곡이다. 취음(翠陰) 권중면(1856~1936)이 1932년에 설정했으며, 승천할 용을 모티브로 삼아 국권의 회복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한 이후 계룡산 상신계곡에 은거하며 용의 일생을 주제로 구곡을 설정, 기울어진 국운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일반적인 구곡과는 다른 주제를 담고 있어 흥미롭다.
---「계룡산 용산구곡」중에서

무흘구곡(武屹九曲)은 성주 출신의 학자이자 문신인 한강(寒岡) 정구(1543~1620)가 주인공이다. 그가 은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무흘정사(1604년 건립)를 중심으로 대가천 일대에 설정된 구곡이다. 대가천은 김천의 수도산에서 시작된 물이 수도암과 청암사를 지나고, 다시 동쪽으로 흘러 성주 금수면 가천면 수륜면을 거쳐 고령군 운수면 회천으로 흘러든다. 무흘구곡은 성주 수륜면에서 시작돼 금수면을 거쳐 김천 증산면으로 이어지는 매우 긴 계곡에 걸쳐 있다.

정구 역시 주자의 삶을 닮고자 했고, 무이구곡을 사랑했다. 그래서 주자의 「무이도가」를 차운한 시를 짓고, 『무이지(武夷志)』를 증찬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흘계곡 곳곳에는 그런 그의 삶이 녹아있다. 무흘구곡은 정구의 이런 삶에서 비롯되었다.
---「성주 무흘구곡」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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