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과 또 다른 유령 마음의 얼룩을 사진 찍을 수 있을까?
맞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려고 애쓰는 마조리, 마조리와 함께 인간 세계에서 어울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쓸쓸한 웬델, 사람들 사이에서 겉도는 엘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어떤 삶이든 존재만으로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유령같이 눈에 띄지 않고 연약한 삶이라도 모든 삶은 소중하다는 가슴 떨리는 위로를 건넨다. 글과 그림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담고 있는 모든 것이 특별히 아름다운 이 그래픽 노블로, 얼룩진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고 깨끗하게 정화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열세 살, 나의 비밀 일기
북유럽 만화 대상 폰더스상, 노르웨이 문화부 그래픽노블상, 노르웨이 비주얼 어워드 수상작. 주인공 튜바가 6학년이 되며 벌어지는 학교생활을 그린 일기 형식의 그래픽 노블이다. 사춘기가 되며 생겨나는 다양한 변화와 갈등 상황을 마주하고 씩씩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멸망 지구학 클럽 D-110, 죽기 전에 할 일 찾기
멸망을 앞둔 지구가 배경이다. 110일 뒤면 지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사람들이 실종되고, 세계 어디에도 봄을 맞이하는 활기나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멸망 직전에만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 실행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멸망 지구학 클럽이라는 독특한 명칭의 동아리 멤버들이다. 자유분방한 부장 다마카, 신중한 생물 팀장 아오, 실력 있는 물리 팀장 세쓰나, 마지막 신입 부원 철학 팀장 마사요시까지. 그들의 꿈은 지구에서 맞이할 마지막 순간을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하는 것! 포기와 절망 대신 자유와 행복을 선택한 아이들의 마지막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지구학교 1교시 경제학 수업
현재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이래도 괜찮을지 청소년 독자들에게 반문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온실가스에 아랑곳하지 않고 백 년 동안 쉼 없이 공장을 돌린 경제적 재난에 가깝다. 세계적인 식량 부족은 금융 활동으로 인해 지금도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류의 경제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열쇠 역시, 경제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1987 6월민주항쟁 천천히 읽는 책 공모전 제1회 수상작
1987년, 군사독재 정권의 탄압으로 꽁꽁 얼어붙어 있던 대한민국에 두 대학생의 죽음이 불을 지핍니다. 군사독재 정권은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며 자신들의 정권을 연장하려고 발악했지만, 시민들의 민주항쟁은 더욱 거세졌지요.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수, 종교 지도자, 어머니들과 직장인들까지 한마음으로 일어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결국 정권은 6.29 선언으로 항복하고, 6월민주항쟁은 시민혁명이 되었습니다. 6월민주항쟁의 모든 과정과 의의를 담은 책 『1987 6월민주항쟁』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6월민주항쟁이 어떻게 시민혁명이 될 수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오늘부터 나는 기후 시민입니다 기후 위기를 넘는 시민의 힘
각종 언론에서는 연일 기후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보도한다. 기후 위기로 불평등이 가속화되고, 식비가 계속 오를 것이며, 자연재해로 한 해에 목숨을 잃는 사람이 수만에 이른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기후 문제 앞에 개인은 때때로 무력감을 느낀다. 기후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청소년들은 심각해져만 가는 환경 문제에 기후 우울증까지 앓고 있다. 비단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텀블러나 에코백을 들고 다녀 본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의문을 품어 보게 된다. 정말, 이 작은 실천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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