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만 알면 나도 과학자!
입술은 얼굴 피부보다 훨씬 얇다
얼굴 피부와 입술은 색도 다르고 두께도 다르다. 얼굴 표면을 덮은 피부(표피)는 살짝 도톰하고 단단한 반면, 입술은 표피가 매우 얇아서 바로 아래 흐르는 붉은 피의 색이 비쳐 보인다.
입술은 입속 점막이 밖으로 나온 부분!
입술의 정체를 알면 입술이 얼굴 피부보다 훨씬 얇은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입술의 정체는 ‘입속 점막’이다! 입을 크게 벌렸을 때 안쪽의 분홍빛이 감도는 발그스름한 부분이 점막이다. 그 점막이 입 밖으로 나온 것이 바로 입술이다.
인간만 입술이 붉다
알고 보면 입술을 가진 생물은 포유류뿐이다. 붉은 입술은 포유류 중에서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다. 빨간색은 눈에 잘 띈다. 새빨간 입술로 미소를 지으면 건강하고 즐거워 보인다. 입술은 그 사람의 상태와 기분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참고로,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난 뒤 입술이 새파랗게 질리는 것은 체온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 p.32, 「입술은 왜 발그스름할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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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와 영양을 몸 구석구석까지 운반
달리기처럼 몸의 움직임이 많은 활동에는 영양소와 산소가 필수 요소다. 달릴 때는 근육이 빠르게 움직여 몸 구석구석까지 신속하게 혈액을 순환시킨다.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고, 이산화탄소와 영양소를 소비한 후 생기는 가스와 교환하는 작용이 쉼 없이 이어진다.
심장의 움직임을 스스로 조절
심장은 자율신경(163일 차)이 조절한다. 따라서 심장을 어떻게 움직일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달릴 때, 걸을 때, 심지어 잠자는 동안에도 심장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1분 동안 안정 시 심박수는 성인 60~80회, 6~15세는 70~100회로, 어린이가 성인보다 더 많다.
긴장하면 왜 심장이 콩닥콩닥 뛸까?
아찔하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할 때, 더울 때는 심장이 평소보다 더 세차게 뛴다. 이는 교감신경의 작용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교감신경 스위치가 켜지며 심장이 평소보다 더 세게 뛰는 느낌이 든다.
--- p.40, 「달리면 왜 심장이 두근두근 뛸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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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 에너지와 소비 에너지
자동차는 휘발유나 전기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한다. 사람도 음식을 통해 공급받은 에너지(열량)로 활동한다. 음으로 섭취한 에너지를 ‘섭취 에너지’, 활동 등으로 사용하는 에너지를 ‘소비 에너지’라고 한다.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비만의 원인
비만은 ‘섭취 에너지’와 ‘소비 에너지’의 균형 문제에서 비롯된다. 섭취 에너지가 많으면 체내에 에너지가 남아 살이 찐다. 반대로 ‘소비 에너지’가 많으면 에너지가 부족해 살이 빠진다. 물의 에너지는 0이므로 물을 마셔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살이 쪘다고 할 수 없다.
움직이지 않아도 에너지가 쓰인다
소비 에너지 중에는 숨을 쉬거나, 내장을 움직이거나, 체온을 유지하는 등 기초적인 신체 활동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있다. 움직이지 않을 때나 잠자는 동안에도 쓰이는 이런 에너지를 ‘기초대사’라고 한다.
--- p.53, 「사람은 왜 살이 찔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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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
우리 몸속에는 중성지방, 유리지방산, 인지질, 콜레스테롤이라는 네 종류의 지방이 있다. 이 중에서 중성지방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중성지방은 혈액 속에 존재하며, 내장 등의 활동을 돕는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쓰고 남으면 쌓이는 중성지방
섭취 에너지가 많아 소비하고 남은 에너지는 중성지방이 된다. 중성지방은 혈관을 지나 지방 세포 속에 저장 에너지로 축적된다. 이렇게 축적된 상태가 체지방이다. 지방 세포가 꾸준히 증가하면 겉보기에도 포동포동하고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느낌이 든다. 체지방 1킬로그램은 7,200킬로칼로리다. 하루 400킬로칼로리를 초과하면 18일 후 1킬로그램이 찐다.
부족하면 분비되는 중성지방
반대로 소비 에너지가 계속 많아지면 지방 세포 속 중성지방이 혈관으로 나가 에너지로 사용된다. 그러면 지방 세포가 작아져 날씬해진다.
--- p.56, 「중성지방이 뭘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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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은 뇌가 체온을 올리려는 신호
감기에 걸리면 갑자기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진다.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기 위해 뇌가 체온을 올리라고 명령을내리면 혈액이 심장으로 몰리면서 팔다리 쪽 혈관을 수축시켜 으슬으슬 춥다.
오한과 동시에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도
한기가 들 때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은 근육을 떨어서 발산된 열로 체온을 올리기 위한 신체 반응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미열이라면 입욕을 해도 괜찮지만, 체력이 소진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에서 짧게 끝내야 한다.
오한이 들면 몸을 따뜻하게
오한은 체온을 빨리 올리라는 뇌의 명령에 따라 일어나는 반응이다. 오한이 온 뒤에 고열이 날 때가 많다. 오한이 드는 동안에는 뇌가 명령한 체온이 되지 않으므로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 그럴 때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거나 옷을 껴입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 p.66, 「감기에 걸리면 왜 으슬으슬 춥고 떨릴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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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5분의 1 이상 사라지면 쇼크 증상
몸속을 흐르는 혈액의 양은 성인 기준 몸무게의 약 8퍼센트다. 몸무게가 50킬로그램이라면 4리터 정도다. 그중에서 5분의 1 이상이 갑자기 사라지면 쇼크 상태가 발생하고, 혈액량의 3분의 1이 사라지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몸속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소화기 등 체내에서 출혈이 생기면 혈액이 다량 소실될 수 있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폐에서 호흡 곤란이 일어나 심장과 신장 등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호흡 부전 상태가 일어날 수 있다.
어린이는 적은 출혈로도 위험하다!
같은 출혈량이라도 단시간에 출혈하면 위험하다. 어린이는 혈액량이 몸무게의 19분의 1 정도라서 적은 출혈로도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출혈에 잘 견디는 체질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술할 때는 500밀리리터 이상 출혈 시 수혈로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몸무게에 따라 혈액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헌혈할 때 몸무게 제한이 있는 것이다.
--- p.103, 「피를 어느 정도 흘리면 죽을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