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창조세계 전체를 향한 원대한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목적은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는 복을 받도록 하는 것이며, 그 목적을 위해 하나님은 자신과 함께 그 사명을 완성할 백성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창조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 주셨지요. 이렇게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에서부터 생겨나서 우리의 마음으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 자신을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선교가 진정 누구의 선교이고 누구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선교 목표가 하나님의 선교 목표와 일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일부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 바로 성경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가 속한 이야기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p.14, 서론」중에서
이 책의 제목은 『하나님 자녀들의 선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성경 전체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교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면, 먼저 우리가 좋은 소식의 사람이 될 필요가 있겠지요. 그렇다면 좋은 소식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좋은 소식, 즉 복음을 믿고 변화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삶으로 증거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복음은 단지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앞으로 여러 성경 본문을 직접 찾아보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p.15, 서론」중에서
‘구속’의 뜻이 뭘까요? 죄를 지어 감옥에 가는 것?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의 속도? 물론 그런 뜻을 가진 동음이의어도 있지요.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구속’이란 재산, 동물, 인간의 법적 자유가 값을 치러 본래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써 본래 하나님의 자녀였으나 죄의 종 된 우리의 죗값을 지불하셨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구속’입니다.
---「p.22, 1장 자신이 속한 이야기를 아는 우리」중에서
또한 복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뻗어 나갑니다. 요셉으로 인해 복을 받은 보디발이나 야곱에게 주신 복으로 함께 부자가 된 라반처럼,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은 복 그 자체가 되어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럼 복은 어떻게 받고 어떻게 누릴 수 있을까요? 복은 우리가 받을 자격을 갖추었거나 우리가 하는 착한 행동의 결과로 받는 게 아닙니다. 복을 받고 계속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순종하는 관계 속에서만 가능하지요.
---「p.43, 3장 복이 되어 복을 전하는 우리」중에서
개인이나 공동체의 삶에서 행하는 모든 도덕적 선택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선교에 큰 영향을 주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본받지 않고, 정직하고 정의롭게 살지 못한다면,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망가질 뿐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호와의 길을 잘 따르고 공의와 정의를 행하며 산다면, 하나님은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그분의 약속을 지키실 것입니다!
-pp. 55-56, 4장 거룩한 길을 따라가는 우리」중에서
출애굽은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위해 구속자로 행동하실 때 그 범위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 보여 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출애굽의 절정으로서 하나님을 반대하고 그분의 백성을 억압하는 모든 것을 물리치신 승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은 선교적인 흐름을 만들어 냅니다.
---「p.68, 5장 구원받은 자녀로 사는 우리」중에서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구원하셨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에 대한 믿음과 감사로 우리는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라야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과 복이 우리를 통해 온 세상으로 흘러갈 거예요.
---「p.80, 6장 세상에서 하나님을 대표하는 우리」중에서
하나님 자녀들의 선한 행동은 아름답고 매력적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빛과 같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정의와 긍휼로 빛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그 빛으로 우리가 먼저 변화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닮은 우리의 행동을 보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참 하나님을 알게 되어 그분을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p.93, 7장 다른 사람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우리」중에서
어느 날 수영이와 지민이는 기독교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수영이는 하나님을 몰랐고, 지민이 역시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고 있어서 서로 이야기를 꺼내다 말았습니다. 구약 성경 이사야서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p.111, 9장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우리」중에서
서연이는 같은 반 친구들이 한 친구를 이유 없이 욕하며 따돌릴 때, 따돌림당하는 친구의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다른 친구들에게 미움을 사서 오히려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일상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따라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p.151, 12장 말씀대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중에서
창조부터 새 창조에 이르는 성경 전체 이야기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이야기이며, 우리가 그 일부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선교는 이 원대한 이야기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즉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하나님을 닮은 공동체가 되어 온 세상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살아가는 것입니다.
---「p.167, 마치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