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걷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걷는 게 아니라 기는 듯한 모습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보행은 추진해야 한다. 걷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추진력이다. 추진력은 두 발로 땅을 차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발의 뒤꿈치는 충격을 흡수하고, 중심은 균형을 잡고, 앞발은 강력하게 땅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건강한 청년이 힘차게 걷는 모습처럼 말이다.
--- p.18, 「PART 1 ‘걷는다고 쓰고 긴다고 읽는다'」 중에서
걷기는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만들며 근육과 관절, 내부 장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본래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게 돕는다. 마치 뻑뻑한 톱니바퀴에 기름을 치듯 굳어 있던 몸을 깨운다. 가장 큰 효과는 마음을 흔들어 깨우고, 그 사이사이에 즐거움을 채워준다는 것이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 말이다.
--- p.62, 「PART 2 ‘빠르게 걷는 사람은 천천히 늙는다'」 중에서
걷기는 만능에 가까운 전신 운동이다. 시속 3km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며 규칙적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심장발작을 비롯한 각종 심뇌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식사 후에 걸으면 혈당 수치가 빠르게 낮아져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할 수 있고, 탁월한 지방 연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평소 혈관 계통이 걱정된다면, 집안에 당뇨 이력이 있다면 더 열심히 걷자. 꾸준히 실행하면 심혈관과 심폐기관의 기능이 향상되고 순환계의 활력이 유지되어 심뇌혈관질환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 p.76, 「PART 2 ‘심장이 약한 사람은 발을 더 열심히 굴려라'」 중에서
최근 ‘걷는 회의’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몸을 움직임으로써 뇌를 자극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시도인데,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걸으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이유는 걷기를 통해 뇌에 혈류 공급이 충분해져 두뇌 회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분 문제가 아니라 생화학적으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걸으면 엔도르핀 분비도 활발해진다. 자연 속에서 걸을 때 머릿속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 걷기는 우울증 치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 p.90, 「PART 2 ‘발이 움직이는 순간 뇌도 따라 움직인다'」 중에서
걷기는 누구나 하기 쉽고 효과 또한 탁월하다. 그래서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이기도 하다. 효과는 확실한데 부상의 위험이 극히 낮고 무엇보다 다이어트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다이어트는 체중이 아닌 체지방을 줄이는 일이다. 체지방은 운동을 시작하고 반드시 일정 시간이 지나야 소모된다. 빠르게 걸을 경우 10~20분이 지나야 체지방이 분해되기 시작된다. 그러므로 30분 정도 부담 없이 지속할 수 있는 걷기야말로 다이어트에 딱 맞는 운동이다.
--- p.98, 「PART 2 ‘요요 없고 처짐 없는 최고의 다이어트 비법'」 중에서
걷기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굵은 허벅지와 발달된 종아리 근육이 폭발적인 힘을 분출할 것 같지만, 운동 선수가 아닌 이상 근육의 많고 적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물론 걷기에 있어 근력은 필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각 근육의 협응력과 신경의 예민도, 균형감각 등이 걷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p.109, 「PART 3 ‘발이 아니라 온몸으로 걸어라'」 중에서
액티브 워킹의 핵심은 보행 사이클을 토대로 한 발바닥 3단계 걸음에 있다. 반드시 뒤꿈치부터 시작해 발바닥 중간을 거쳐 발가락 끝으로 옮겨가야 한다. 걸을 때 내 발이 지면과 어떻게 만나고 떨어지는지 발바닥에 집중해보자. 먼저 지면에 닿는 뒤꿈치는 체중에 대해 중력이 작용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중간 발바닥 부분은 이동하는 몸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발가락을 포함한 앞쪽은 몸을 앞으로 밀어 이동시키는 추진력을 담당한다.
--- p.115, 「PART 3 ‘액티브 워킹의 핵심은 보행 사이클대로'」 중에서
잘 걷기 위해서는 근막은 유연해야 하며 힘줄은 탄력적이어야 한다. 특히 발에 분포하고 있는 근막과 힘줄은 보행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항상 민감하게 살아 있어야 추진력을 만들 수 있다. 발의 근막과 힘줄이 경화되어 감각이 떨어지면 마치 녹이 슨 것처럼 삐걱거리며 걷게 되고 걸을수록 문제가 발생한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발의 근육과 힘줄, 관절이 가진 본래의 기능을 되살려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 p.125, 「PART 3 ‘유전도 거스르는 추진력의 엄청난 힘'」 중에서
계단 오르기는 매력적인 운동이다. 무산소성 운동과 유산소성 운동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체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히 계단을 오르는 동작만 해도 30분에 220kcal를 태우고 심폐 기능을 향상시킨다. 심장질환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복근과 둔근도 발달시킨다. 더 나아가 계단을 두 칸씩 오르면 같은 시간 기준 거의 달리기에 맞먹는 정도의 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 달리기보다 안전하고 걷기보다는 효율적인 운동인 셈이다.
--- p.154, 「PART 3 ‘계단도 바르게 걸어야 부상 위험이 없다'」 중에서
팔을 힘차게 흔들어 추진력을 얻는 것은 걷기의 중요한 기술이자 즐거움이다. 팔은 다리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며 몸통의 회전을 조절해 걸음의 방향을 조정한다. 걷기에 리듬을 부여해 속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 p.182, 「PART 3 ‘리듬&바운스 : 즐겁게, 리드미컬하게 걸어라'」 중에서
평생 건강하고 싶다면 평생 걸으면 된다. 액티브 워킹으로 젊음을 유지하면 된다. 그러려면 성실하고 안정적인 근육이 필요하다. 걷기가 근육을 만들고, 근육이 다시 걷기를 이끄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 p.199, 「PART 4 ‘유연성 운동 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