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아사랑협회 이성남 회장의 『행복한 고아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는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고아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사람들의 편견을 지적하고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고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보다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이 가슴 아프다. 고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우리 사회의 성숙의 척도이다. 저자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고아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
- 최재형 (국회의원)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우리를 버티게 하는 가장 단단한 힘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다. 이 작은 울타리가 비빌 언덕이 되어 다시 서고 큰 바다로 나가게 한다. 2002년 8월 두 명의 보육원 출신 청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찬란하게 눈부신 청춘을 그렇게 끝마쳤다. 아픈 상처를 간직한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지지하는 가족은 없었다. 더 정확히는 있었지만 비빌 언덕이 돼 주지 못했고 어쩌면 상처였다. 사회는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지만 진정한 위로와 용기를 가져주는 마음이 빠져 있다. 보육원 출신 현직 선생님이 들려주는 삶에 대한 진지하고도 따뜻한 경험담이 책에 담겨 있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곳곳에 녹아있다. 아낌없이 나누어도 다시 샘솟는 것이 사랑이다. 그리움과 외로움 그리고 분노의 감정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가족이 되어 작은 울타리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
- 김미애 (국회의원)
‘버려졌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목숨을 내놓고 자식을 지키는 부모를 보면, 거리에서 아이 손을 붙잡고 가는 어른을 보면 그냥 먹먹했을 그 가슴의 멍자국이 느껴진다. 이 책은 보호아동들의 아픈 이야기를 참 편하게도 풀어내어 쉽게 이해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짠하고 맘이 아리게 되었다. 저자는 힘든 시간 의지할 곳 맘 붙일 곳 없었을 것 같은 그 시간 속에서도 잘 버텨냈다. 그 시간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법을 알려주었다.
저자는 고아라는 단어가 참 어울리지 않는 청년이다. 혼자 살아낸 시간을 꼭 한번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그동안 애쓴 시간이 기특하고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삶의 전반전을 이겨내고 있으니 이제 앞으로 올 그의 미래를 꿈꿔본다. 읽으면 읽을수록 어른인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나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털어내야만 한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참 편하게 썼지만 맘을 울리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모르면서 이러쿵저러쿵 말 화살로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일이 사라지고 많은 이들의 시선과 생각이 뒤집어지길, 그리고 많은 이들이 새 힘을 얻길 바라며 도전적인 삶을 살길 희망해본다.
- 이성미 (방송인)
이성남 대표의 『행복한 고아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읽으며 한때 고아로 자란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나는 8년을 한 고아원에서 자랐고 14세 때 미국으로 입양되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자란 고아 선배 및 입양인이다. 이 책은 한국의 고아들 및 여러 보호아동들이 겪는 아픔과 어려움을 세세하게 설명하며, 일반 시민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가슴 어린 경험과 생각을 알려주고 있다.
한국의 어느 고아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나누며 자신이 고아 출신이라고 담대하게 공개할 수 있을까? 이런 면으로 볼 때 한국고아사랑협회를 설립해 고아들을 위한 목소리가 되어주겠다는 이성남 대표가 매우 대견스럽고 대단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모든 고아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지만, 나는 모든 고아들이 이성남 대표처럼 당당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더 깊이 보면 이성남 대표는 앞으로 한국사회에 고아들을 위해 큰 긍정의 변화를 일으킬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남 대표는 고아로서의 아픔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 시설에서 살면서 큰형들로부터 겪은 폭력과 학대를 통해 아동들이 받는 고통은 엄청 큰 상처이며 트라우마다. 일반 아이들이 가정에서 자라면서 경험하거나 볼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생일 때마다 그는 생모를 생각한다고 한다. 왜 자신을 버렸는지? 스스로 성장해 나가면서 생모를 이해하며 용서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다. 이성남 대표는 보육원 출신인 것을 공개하고 잃은 것이 많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더 용기를 내야 되는 부분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얘기들을 함께 나누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리고 이 사회에서 보호대상아동들을 생각하는 데 있어 고아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고아를 대변하기 위해서 영상을 만들며 공부를 하고 보호대상아동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보호대상아동들에 대한 정체성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성남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발견하며 일어선다. 시설의 원장님이 그의 사랑하는 어머니가 되셨고, 보육사들의 지도와 헌신으로 그동안 매여있던 마음의 상처에서 자유를 얻으며 수많은 고아들에게 힘과 소망을 불어넣어 주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을 통해 자신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며 ‘나는 보육원 출신이다’라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 점에 있어서 나의 경험과 생각이 같다. 나 자신도 어렸을 때에 입양된 사실을 남에게 숨기며 살기를 원했다. 그러나 나의 부모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또한 이제 성숙한 사회인으로서 나는 당당하게 말한다. “나는 고아 출신이며 입양인이다.” 이 말을 하면서 나는 나름대로 큰 자부심을 갖는다.
국내에 동물보호단체는 수없이 많지만 보호아동을 위한 단체는 한 손가락에 꼽는다고 이성남 대표는 말한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격리되어 혼자 보육원에서 장기보호되며 퇴소까지 한 번도 부모를 만나지 못해 정서적 학대를 당하는 ‘피해자’들이다. 그 점에서 보육원에 아이를 맡기고 나서 아이를 만나러 오지도 않는 생부모들에게 친권박탈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친권을 유지할 권리가 없다. 매우 아쉬운 점은 보육원에 아이를 맡긴 90%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아들은 정말로 ‘피해자’다.
이성남 대표는 고아로서 너무나도 불행한 아픔과 경험을 겪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선택하면서 살아온 증거인이기에 몹시 존경스럽다.
예를 들면, 그는 그동안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고아인 그는 누군가에 의해서 발견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생부모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에 나를 버리지 않고 아이들을 보호하는 시설과 가까운 곳에 버렸다는 것은 마지막까지를 나를 지켰고 누군가가 길을 가다가 울고 있는 어린 나를 발견하기를 바랐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즉 나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졌고 발견된 아이이다.” 이 말씀은 나의 마음에 상당히 신선하고 새로운 힘을 주었다.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발견된 아이.’ 몇 번이나 이 말이 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고아가 겪는 여러 트라우마 중에 ‘거부감’과 ‘상실감’이 있다. 이에 더해 트라우마의 다른 형태는 ‘분노’라고 한다. 누구에게 피해를 줘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 되기 쉽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해 아동은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 원가정이든, 국내입양이든, 해외입양이든, 아동에게는 가정이 최우선이다.
이성남 대표의 책 『행복한 고아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전적으로 추천하며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소외된 우리 고아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며 그들을 돕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이다.
- 스티븐 모리슨 (한국입양홍보회 설립자)
2018년도 3월 고아권익연대가 설립되고 8월쯤인가 이성남 선배님을 처음 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성장한 고아원은 서로 달랐지만 고아 DNA를 가진 고아 형제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서로의 고아원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공감하고 희로애락을 느낄 때 마치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 서로 다른 군대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동지애를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감격스러웠습니다.
이성남 선배님께서 추천사를 권하며 한글문서로 150페이지가 되는 방대한 원고를 보내주셨는데 바쁜 일정 속에 잠시 부담이 되었지만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블랙홀 같은 마력에 빨려 들어가 순식간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저의 고아 시절과 같은 경험과 정서에 웃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며 때로는 고아분들이 겪어야 할 불합리하고 반인륜적인 사회적구조와 인식에 대해 예리하고 타당하게 지적할 때 속이 시원하기도 하며 아프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자립을 준비하는 고아후배님들과 가장 외로이 고군분투하는 고아선배님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고아가 아닌 모든 국민들이 이 책을 통해 고아를 이해하고 인식을 개선할 뿐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조윤환 (고아권익연대 대표)
어린 시절 외로움이란 제게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 외로움의 기원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성남 작가님은 보육원 선배로서, 장학사로서, 작가로서 자립준비청년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성남 작가님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자신의 삶을 더욱 감사하게 되고 위로와 용기를 얻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어떤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 없듯이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고아’가 됩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경험해야 할 순간을 멋지게 살아내신 이성남 작가님의 이번 책이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보호종료가 된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 고인의 뜻을 함부로 추측할 수 없지만 살아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고통과 소외감을 견뎌야 했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소중한 생명의 스러짐을 사회가 바라만 보고 있을 때,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주고 무엇이 필요한지 핵심을 짚어주는 사람이 있다. 고아가 처한 사회적 현실과 사랑의 실천을 몸으로 살아온 사람, 스스로 고아로서의 삶을 고백하는 책을 펴내 이 땅의 고아에게는 희망의 싹을 틔우고 무지한 사회를 일깨웠던 사람, 이 책의 저자 이성남 장학사이다.
처음 저자를 알았을 때 교사로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저자는 아동복지에 관심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셨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말도 듣지 않고 고요히 살 수 있었던 성벽을, 저자는 스스로 깨며 자신을 드러냈다.
첫 책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가 고아로서 살아온 회고록이자 사회 현실의 성찰록이었다면, 후속작인 이번 책은 고아의 삶을 잘 알고 있고,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자 존경받는 교육자로서 삶을 개척한 경험자의 사회재건제안서이자 인생 선배의 조언집이다.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 1편』에도 느꼈던 점이지만, 저자가 건넨 두 번째 책의 초고를 읽으며 또 느꼈다. 빈틈이 많은 우리 사회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가. 이 책은 반드시 나와야 하는 책이다. 많은 독자에게 읽혀야 하는 책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자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는 글을 쓰며 자신을 충분히 치유하였을까? 이 땅의 고아가 받는 상처와 삶의 과제를 생각하면 그 길은 아직 험난한 것 같다. 하지만 저자의 글 덕분에 더 많은 고아가 자기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이 책을 교육자나 사회복지에 종사하시는 분들만이 아니라 (나는 행복한 고아입니다 1, 2편을 만나기 전의 내가 그랬듯) 고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모든 사람, 세상에 홀로 던져져 살아가기 막막하다 느끼는 모든 고아, 부모이자 자식의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저자가 많은 이의 바람과 힘겨움을 함께 지고 한발 한발 걸어가는 길은 이 사회와 역사의 진보가 될 것이다.
- 송은주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저자)
내가 이 땅의 모든 보호대상아동들을 대변할 수는 없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그들을 더 이해하고 그들이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떤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는지, 그들의 인권은 잘 실현되고 있는지, 그리고 자립을 하면서 어떤 부분이 힘든지 등의 얘기들을 함께 나누면서 넓은 생각으로 더 좋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지 어떻게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 대변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본문에서 보육원 출신인 것을 공개하고 잃은 것이 많다고 하였지만, 1권에 이어 2권을 출간하는 저자의 용기가 위의 글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깊은 사랑과 그 사랑을 몸소 실천하였다는 점에서 존경의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특히 저자는 글을 쓰면서 자신의 오래된 상처를 들여다보며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을 것이고, 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 부족한 시간을 쪼개었을 것인데, 아동복지를 전공한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저자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자는 고아들의 정체성, 보육원의 현재 상황들, 사회적 편견, 정책 제언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동생, 친구 및 지인들의 사례를 통해, 보육원 아이들의 삶은 친부모, 보육원, 학교, 사회, 제도 및 정책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대상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고려하고, 개선하여야 할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는 점에서 교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연구자, 행정 관료 및 정책가들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의 전 과정에 대해서 경험한 사실, 경험에 대한 느낌과 감정, 자기 성찰, 부모 및 가족, 시민 및 사회에 대한 요청과 개선사항을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구체적이면서도 구조화를 잘하여서, 최소 30년 이상 먼 미래를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녀의 입장에서 친부모와 분리되어 성장한 삶에 대해서, 그리고 결혼 후 부모가 된 지금은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 됨의 의미와 가치, 부모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으므로, 출산과 입양으로 부모가 되려고 준비하는 예비부모들과 다양한 배경으로부터 친부모와 분리되어 성장한 자녀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 변미희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