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를 최첨단 정보화 기술과 다양한 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등장하는 ‘지식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우리는 책이나 신문과 같은 인쇄 미디어뿐 아니라 텔레비전, 인터넷, 휴대전화와 같이 다양한 미디어를 기반으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더불어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발달로 미디어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으며, 포털사이트나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디어를 소비하게 되었다. 미디어는 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문자 미디어(파피루스) → 인쇄 미디어(책, 신문) → 방송 미디어(텔레비전, 라디오) → 쌍방향 미디어(줌ZOOM) → 소셜 미디어(SNS)로 발달하였다. 또한 ② 시간의 경과에 따라 올드 미디어 → 뉴미디어, ③ 디지털의 이용에 따라 전통 미디어 → 디지털 미디어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된다.
---「1부 미디어 리터러시의 이해」중에서
고대에는 동물이나 식물의 껍질에 필사해서 책을 만들었고, 수작업으로 잉크를 발라 한장 한장 인쇄하던 시대를 지나, 대량 인쇄의 단계를 거쳐, 지금과 같이 전자기기를 이용하여 누구나 책을 출판하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종이책을 읽던 시대에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책을 보고 듣는 시대가 되었다. 이렇게 책은 기록의 모음과 같이 텍스트 중심의 미디어에서 시작하여, 인쇄술의 발달과 사진 리터러시 시대를 거치면서 이미지까지 공유하고 소통하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을 읽는 것뿐 아니라 이미지를 읽고 이해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우리는 책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그렇게 채워진 지식으로 새로운 책을 출판하고 다시 정보를 습득하는 선순환을 경험한다.
---「2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만나다 1장 - 책은 읽기 미디어」중에서
퓰리처상 작품들의 특징은 시사성과 시의성이 강하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들, 전쟁의 현장, 어느 한 사람의 최후의 순간 등의 기록이 많다는 것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처참한 현장의 사진을 이용하여 사진 리터러시 교육을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시의성 강한 보도사진에 비하여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일상 사진 찍기는 즐거운 취미가 되기도 한다. 사진으로 찍은 일상의 기록이 블로그나 SNS에 수시로 업로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진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의 유출과 디지털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등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개인 사진의 경우 중요한 개인정보를 함부로 공유하거나 전달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만나다 4장 - 강력한 소통의 도구, 사진」중에서
안다고 생각한 것과 아는 것의 차이
학생들에게 뉴스를 비주얼 씽킹으로 표현하게 하였을 때, ‘뉴스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이 활동이 단순히 뉴스를 그림으로 옮겨놓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다고 생각하고 지나간 것은 그림으로 그려낼 수 없다. 그림으로 그려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한 것과 실제로 아는 것은 차이가 크다. 안다고 생각한 것은 그림으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타인이 이해하도록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2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만나다 5장 - 인포그래픽」중에서
광고 이면의 드러나지 않은 것들에 대한 궁금증 자극하기
광고의 의미, 기능, 영향력을 지도자가 이끌고 가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도적인 수업을 하려면 광고 표면에 드러난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고의 생산자는 누구일까? 학생들은 광고 제작자만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광고 제작자는 왜 광고를 제작할까? 누구의 의뢰를 받은 것일까? 그 의뢰인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광고 제작자뿐만 아니라 제작 의뢰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럼 문제가 있는 광고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2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만나다 7장 - 광고의 홍수에서 살아남기」중에서
스마트 미디어 건강하게 사용하기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스마트 미디어의 ‘과잉 사용’과 ‘과잉 의존’ 및 ‘유령진동증후군’과 같은 디지털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사이버 괴롭힘, 디지털 성범죄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지면의 한계와 대상 연령을 초등 고학년으로 하였기에 사이버 성범죄에 대한 정보를 활동으로 담고 있지 않지만,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반드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주제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이유(미끼)로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되거나 범죄자가 되기도 하기에 조심스러운 지도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삶이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즉 가상과 현실의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2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만나다 8장 ? 소셜 미디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