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잼잼 마녀
엉뚱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초록숲의 마녀 이야기를 담은 『엉뚱잼잼 마녀』. 어떤 재료로든 잼을 만들 수 있는 ‘엉뚱잼잼 마녀’가 바로 주인공이지요. 잼잼 마녀가 만드는 잼은 특별해요. 용기가 불끈 솟는 용기 당근잼, 감기가 싹 달아나는 화끈화끈 생강잼, 먹고 나면 몸이 통통 튀어 오르는 톡톡 팡팡 멜론잼……. 어딘지 모르게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인 마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입꼬리가 슬금슬금 올라가요.
게임의 법칙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게임은 우리 생활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런 탓일까요? 요즘 들어 부쩍 게임과 관련된 불편한 뉴스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게임의 법칙』은 우연히 게임에 빠진 아이가 겪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게임보다 더 잔혹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로, 그 맨 얼굴을 거침없는 필체로 그려냅니다.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
경쾌한 글과 그림 속에 담긴 우리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 책고래아이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주 특별한 물고기입니다. 몸은 금빛으로 번쩍번쩍 빛나고, 지느러미가 보이지 않을 만큼 헤엄을 잘 치는 빨간 혈앵무예요. 점프도 멋지게 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물고기가 사라졌어요! 1학년 3반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던 금붕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선생님도 1학년
누구나 처음은 두렵고 설렙니다. 더구나 아직 아기 같기만 한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간다고 생각하면, 엄마 아빠가 더 가슴 뛰며 조마조마 두근두근 하지요. 혼자 화장실은 갈 수 있을까?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받아쓰기는 잘 할 수 있을까? 선생님이 무섭다며 울지는 않을까? 생각할수록 걱정이 늘어가지요. 그런데, 가만 돌이켜보면 어른들에게도 ‘처음’의 경험은 두렵고 설레긴 마찬가지지요.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 첫 직장, 첫 출근…. 이럴 때 나와 비슷한 마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를 만나면 왠지 힘이 나고 용기가 생깁니다. 책고래아이들 다섯 번째 이야기 『선생님도 1학년』은 이제 막 부임한 신입 선생님과 신입생 1학년 2반 아이들의 고군분투 성장기입니다.
고릴라 미용실
아이들의 재기발랄한 상상이 가득합니다. 온통 고릴라들 천지인 미용실, 사람의 머리카락을 붙여 몸을 꾸미는 민고릴라, ‘올해의 털’을 뽑는 털 축제…….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자꾸만 궁금하게 만들지요. 글을 쓴 박준희 작가는 꼭 아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본 것처럼 살뜰하게 이야기를 엮어 나갑니다. 속도감 있는 서사를 부지런히 따라 가다 보면 어느 새 고릴라 미용실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답니다. 여기에 한담희 작가의 개성 있는 그림이 더해져 이야기는 한층 더 흡입력을 갖습니다.
아빠 냄새
아빠의 품이 그리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빠가 수산시장에서 횟집을 하는 아이 도담, 목욕탕집 아들 김태영, 소아과 의사가 아빠인 오상민이 주인공이지요. 세 아이는 저마다 아빠가 못마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우연히 아빠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의 모습, 그리고 신났던 경기. 아이들은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세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는 위로받기를, 또 누군가는 용기 내기를, 그리고 엄마 아빠와 사이가 더 끈끈해지기를 바랍니다.
밥풀 할아버지
늘 밥풀을 들고 다니는 재미있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봉구네 할아버지인데요, 밥풀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어요. 가방에 밥풀 통을 가지고 다니며, 아무 때나 밥풀을 꺼내서 붙이거든요. 쌀 포대에 구멍이 났을 때도, 동네 아이들이 차던 축구공이 찢어졌을 때도 밥풀 하나로 뚝딱 해결해요. 물론 완전한 해결이라 말할 수 없는 밥풀 할아버지만의 방식이지요. 봉구는 그런 할아버지가 못마땅해요. 세상에는 밥풀보다 잘 붙는 게 얼마나 많은데, 왜 밥풀이냐고 툴툴거리지요.
모리의 거짓말
남다른 상상력을 가진 아이 이야기예요. 모리의 눈에 비친 세상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과는 조금 달라요. 창밖에서 지렁이가 비처럼 내리고, 구멍 난 양말이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엄지발가락을 집어삼키려고 하지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거짓말이라며 무시합니다. 엄마까지도요. 하루는 놀이터에 간 모리가 마술사를 만납니다. 마술사의 검은 모자는 무엇이든 꺼낼 수 있고, 무엇이든 집어넣을 수 있어요. 내기 끝에 마술 모자를 손에 넣은 모리. 모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달려갑니다. 이제 정말 엄마가 자신의 말을 믿어 줄 거라고 기대했거든요.
내 친구 꼬꼬 
960년대 어느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50여 년 전이긴 하지만, 이야기 속의 세상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는 꽤 다릅니다. 어린아이가 까치발을 디디면 넘어다 볼 수 있을 만큼 집집마다 담장이 낮았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놓인 담도 높지 않았지요. 동네에 사는 사람들 사정을 속속들이 알기도 했고, 그런 만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힘을 모았어요. 푸근한 ‘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단단히 이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내 친구, 꼬꼬》는 어쩌면 먼 옛날 이야기처럼 생소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가만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집니다. 순이 할머니네 가족, 동네 사람들의 순박한 모습에 슬며시 웃음을 짓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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