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촌티 택시 : 김혜리 창작동화
동화작가 김혜리는 어린 시절 시골 교회 목사님이던 아버지에게서 가난한 이, 아픈 이를 돌보는 사랑을 배웠습니다. 김혜리의 동화에 고아, 버려진 동물, 그리고 그들을 향해 손을 뻗는 따뜻한 이웃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 책 《방귀쟁이 촌티 택시》에도 어김없이 그런 주인공이 나옵니다. 아래는 분홍색, 위는 노란색인 촌티 나는 택시를 몰고 다니는 택시 기사 김씨 아저씨와 박씨 아저씨가 그렇습니다. 이 기사님들은 자신도 부모와 많은 식구들과 힘겹게 살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사랑 봉사대를 만들어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고 수술비용을 마련한 것도 대단하지만, 택시에 타는 사람들의 서글픈 사연에 귀 기울이고 맞장구를 쳐 주는 마음은 더 값진 것입니다.
마지막 도깨비 달이 : 원유순 장작동화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어린이 문학에서 너끈하게 소화해 내는 베테랑 작가 원유순이 이번에는 우리의 전통 문화 코드 도깨비로 어린이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마지막 도깨비 달이』는 진짜 우리 도깨비를 지금 시대에 되살린 판타지 동화이다. 사람들을 겁주고, 못된 짓을 하는 것으로만 알았던 도깨비가 보름달, 등불, 망치, 빗자루, 방귀 등 우리의 일상에 서 흔히 접하게 되는 물건과 상황 속에서 태어났다 사라지는 친근한 존재라는 것을, 이 이야기는 말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새 : 세계 옛이야기 여행
스페인, 브라질, 티베트 등 세상 곳곳에서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도둑 이야기를 모아 엮었습니다. , 훔치다/훔침을 당하다의 대립되는 상황에서 주인공들이 펼치는 모험 이야기가 그 자체로 재미나면서도 교훈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도둑이라는 같은 소재를 사용했지만 세계 곳곳에서 자신들만의 색깔로 빚어낸 다채로우면서도 신비로운 이야기는 세상이 정말 넓고도 신비롭다는 상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사라진 김 서방을 찾아라 : 진짜 배기 우리 도깨비 이야기
이 책에서 작가 허명남은 도깨비를 김 서방이라고 다정하게 부른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곁에서 사라진 김 서방을 함께 찾아 나서자고 말을 건다. 책은 김 서방이 좋아한 음식, 김 서방이 지니고 다니는 신기한 물건, 김 서방의 취미, 김 서방의 성격 등을 각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도깨비가 정말로 사람을 좋아하고 나누고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 남을 도울 줄 아는 착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게 흔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던 도깨비 김 서방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오지랖이 넓고 헤플 정도로 나누어 주는 것을 좋아하는 도깨비는 아마도 경쟁으로 치닫는 지금 시대에 환영 받지 못하는 성정일 게다. 그래서일까 어수룩한 김 서방이 오늘 더욱 그립고, 정겹다.
거울아바타 소환 작전
거울 속의 못난 나를 만나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쁜 짓을 일삼는 학급 친구들 앞에서 할 말을 하기는커녕 숨기만 하는 비겁하고 소심하고 용기 없는 나! 나의 용기와 지혜는 누가 가져갔을까? 이 세상 어느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나 일어날 법한 흥미로운 소동과, 또 이 세상 어느 소년소녀에게나 일어날 법한 나를 찾는 모험이 교차해서 펼쳐진다.
우리 학교 마순경: 초등학교 안전한 생활
마루가 그만 횡단보도를 벗어나 도로 위를 걷고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마루를 부른 사람이 없어요. 누구였을까요? 마루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교실로 들어갔어요. 교실에는 아이들이 우당탕 뛰어다니고 소란을 피워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마순경 아저씨는 원래 용을 물리치는 용감한 기사였다고 알려 주고, 용 대신 나쁜 아이들을 혼내 주려고 마법에서 가끔 깨어난다고 얘기해 주어요. 정말 마순경 아저씨는 용을 물리치는 용감한 기사였을까요? 마루의 첫 학교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진짜 친구 만들기
이 책의 주인공 영웅이는 단짝 선미와 수아 사이에 끼어서 난처한 일을 겪게 됩니다. 선미 편을 들자니 수아랑 놀기 힘들고 수아 편을 들자니 선미가 서운해하죠. 새로운 친구 주은, 슬기와 사귀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웅이와 주은이 친하게 지내면 슬기가 서운해하고, 슬기와 주은이 친하게 지내면 왠지 모르게 영웅이도 기분이 안 좋았어요. 하지만 친구 사이에 있을 법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영웅이는 성장하고 더 단단해집니다. 영웅이가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는 걸 한번 같이 지켜볼까요?
바다로 간 호두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환경을 오염시켜요. 사람들이 바다에 마구 버린 쓰레기들은 바다 생물들을 위협하지요.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는 오랫동안 썩지 않기 때문에 바다에 계속 쌓여 플라스틱 섬을 이루게 되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바다 생물들이 이를 먹고 죽게 되지요. 작가는 호두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바다를 깨끗이 하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자고 제안하고 있어요.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바람의 신 카이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들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폭풍우를 일으키고 바다를 가르며 빛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다닌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바람의 신도 그렇다. 바람으로 변해 빠르게 날아다니고 집을 얼리며 번개를 던져 적을 무찌른다. 바람의 신 헤리의 아들 카이도 그런 능력을 갖게 된다. 나무를 쓰러뜨리고 섬을 삼켜 버릴 수 있는 폭풍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인간을 사랑하는 카이는 그런 힘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자유자재로 바람을 이용하는 그런 힘을 가진 바람의 신이 아니라 인간의 간절한 기도, 즉 바람을 들어주는 바람의 신이 되고자 한다. 힘없고 약한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바람의 신 카이.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진정한 신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