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늑대의 달콤한 초콜릿 가게
선입견과 편견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동물들은 '늑대는 모두 나쁘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늑대의 본모습을 외면한 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못된 늑대다!', '저 날카로운 이빨 좀 봐!', '늑대가 만든 초콜릿은 절대 안 사!'라고 말하면서요. 늑대는 상처를 받습니다. 혹시 동물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나요? 그 전에 우리는 동물들과 다른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 그림책은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합니다. 동물들이 사는 마을에 초콜릿 가게가 문을 열었어요. 그런데 늑대가 가게 주인이래요. '늑대가 만든 초콜릿은 절대 안 사!'라고 말하며 모두 무서워서 도망가기 바쁘네요. 그때 다른 마을에서 온 돼지가 늑대에게 다가가 초콜릿을 맛보았어요. 세상에! 늑대가 만든 초콜릿은 정말 맛있었지요. 과연 다른 동물들도 늑대의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게 될까요?
들어 봐! 들리니?
오늘날 그래픽 디자인의 모습을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거장 그래픽 디자이너 폴 랜드가 아내 앤 랜드와 함께 딸 캐서린을 위해 만든 그림책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과감하게 오리고 색칠한 그림은 어린아이들에게 소리로 둘러싸인 세상, 소리와 교감하는 색채의 세계를 눈앞에 펼쳐 보여 줍니다. 폴이 수십 년 전에 만든 IBM, UPS, ABC방송사의 로고가 오늘날에도 빛을 내듯 캐서린이 즐겁게 들추던 이 책은 어린 친구들 마음에 소리를 울려 줄 것입니다.
친구와 헤어져도
아이들에게 경험은 중요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계단처럼 한 단계 한 단계 밟고 올라가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경험은 항상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던 세상이 낯설게 변하게 되면, 아이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항상 함께하던 친구와 헤어졌을 때처럼 말이죠.
줄 서세요!
횡단보도에서는 누구나 녹색 불이 켜졌을 때 길을 건널 수 있습니다. 자동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행자 신호 시에는 보행자가 길을 다 건너고 난 후, 신호등의 신호에 따라 다시 운행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만약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서 다치거나 길이 막혀 불편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줄 서세요』는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에 관한 책입니다. 줄을 서서 차례를 지키는 것이 작은 약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차례를 지키고 신호등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는 것처럼 작은 약속부터 잘 지켜야 우리가 사는 사회가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우리 아빠는 알 로봇
아이들에게 가장 특별한 아빠란 어떤 아빠일까요? 아빠들이라면 누구든 자기 아이에게 가장 특별한 아빠가 되고 싶겠지만 답이 멀리 있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특별한 아빠는 바로 '우리 아빠'입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힘도 세고, 가장 빠릅니다. 그리고 언제나 나에게 다정하며, 내 얘기를 다 들어 주는 나만의 아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빠가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준다는 점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아빠가 사 준 장난감을 뽐내지만 내심으로는 아빠를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좋은 장난감을 사 주는 아빠보다 더 특별한 아빠는 함께 있어 주는 아빠임을 모두가 알게 해 줍니다.
염소 아저씨의 행복가방
염소 우편 집배원 아저씬느 굉장히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분이에요. 우편물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양쪽의 기분을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씨도 갖고 있지요. 언제나 숲 속 친구들의 편지와 물건들을 배달해 주는 아저씨, 그런데 어느날 배달 중에 비가 내려 주소가 지워진 물건 상자가 생겨버렸습니다. 염소 아저씨는 숲속 친구들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도 누가 보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결국 아저씨는 물건의 주인을 찾아서 도깨비 숲까지 들어가게 되었지요.
우리집 일기예보
아이가 우리 집 기상캐스터가 되어 가족의 하루를 날씨에 빗대어 일기예보처럼 재미있게 표현한 책입니다. 마치 뉴스의 일기예보를 듣는 듯한 글과 웃음을 유발하는 독특한 그림은 아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우리 집의 하루를 시간에 따라 묘사하고 있지만, 동화책 속 동화책인 아빠의 이야기는 아이가 모르는 아빠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작가가 각 페이지마다 숨겨놓은 조연들과 한류열풍을 반영하는 TV 프로그램과 같은 재미요소들은 아이들은 물론 함께하는 부모님에게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너랑 안 놀아
너랑 안 놀아! 하고 다시는 안볼 것처럼 싸우다가도 어느새 웃으며 금방 화해하게 되는 게 친구잖아요. 이 책은 그런 특별한 친구와 함께라면 더 욱 즐거운 책이랍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너무나도 많지요. 하지만 친한 친구와 함께 하는 것만큼 재미있지는 않지요. 돼지와 토끼는 그 사실을 동시에 깨닫게 됩니다. 책은 친구랑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더 재밌고, 과자는 친구를 옆에 두고 먹어야 더 맛있는 것 처럼요.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놀이를 하려면 친구는 꼭 필요해요.
꼬마 악어의 지갑
아이들이 돈 쓰는 법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꼬마 악어는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돈을 선물 받습니다. 그 돈을 '혼자 쓸 돈', '함께 쓸 돈', '저금할 돈'으로 나눕니다. '혼자 쓸 돈'으로 가지고 싶던 부츠를 사고, '함께 쓸 돈'으로는 가난한 이웃을 돕고, 친구들에게 레모네이드를 나눠 줍니다. 또한 '저금할 돈'으로 앞으로 사고 싶은 물건을 계획합니다.
꼬마 악어와 함께 용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 뚜렷한 목적을 생각해 봐요. 나를 위해, 남을 위해, 미래를 위해서 말이에요. 그리고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도 고민해 봐요. 그렇게 시작하는 즐거운 고민과 생각은, 좋은 소비 습관을 들이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무섭다고 숨지 마!
오늘은 학교에 처음 가는 날이에요. 분명 괴물들이 우글거릴 거예요. 그래서 악어 가면을 쓰고, '가까이 오지 마!' 하고 외쳤지요. 그런데 작은 괴물 한 명이 내 옆으로 다가왔어요. 내가 무섭지 않은가 봐요.
『무섭다고 숨지 마!』에는 어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온전히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흐릅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해도 아이는 스스로 옷을 챙겨 입고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 바로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어해도 아이는 결국 스스로 친구를 사귑니다. 스스로 힘든 일을 이겨 내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무척 뿌듯해 보이지요. 이 책은 아이 앞에 서서 지시하지 않고, 아이 뒤에 서서 따뜻하게 지켜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아이가 문제를 만났을 때 충분히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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