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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마음으로 읽어내는 관계의 소리

리뷰 총점 9.5 (28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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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49.9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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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바람에 흔들리게 창문을 열어주세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7 | 2021.06.22 리뷰제목
p.39 자신의 마음 상태를 타인이 읽어주길 바라지 말고 내 마음 상태를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 그것부터 소통이 시작된다. 친할수록 더더욱, 함께하는 시간이 길수록 더더욱, 필요로한 '소통'! 아는데도 잘 전달하지 못하고서 늘 속으로만 앓는다.ㅠ   p.49 순발력을 기르자. 그게 안되면 그 결전의 순간을 잠시 화면 정지할 문장 하나 외워 두자. "무슨 말씀이세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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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자신의 마음 상태를 타인이 읽어주길 바라지 말고 내 마음 상태를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 그것부터 소통이 시작된다.

친할수록 더더욱, 함께하는 시간이 길수록 더더욱, 필요로한 '소통'! 아는데도 잘 전달하지 못하고서 늘 속으로만 앓는다.ㅠ

 

p.49

순발력을 기르자. 그게 안되면 그 결전의 순간을 잠시 화면 정지할 문장 하나 외워 두자.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상대방이 자신이 한 말을 되짚을 기회를 주는 것이다.

수시로 '멍'해지는 나로서는 이런 '문장'은 사실 고난도다. 가장 쉬운 건 "네?" 하고 짧게 순간을 정지시키는 것. 일단 주위를 주목시키고 한 타임 벌어놓는 건 의미가 있다. 최소한 상대방이 그 말을 했다는 사실을 인식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순간 정지를 시켜 일단 이목을 집중시키고 난 뒤 순발력 없는 나 자신이 할 말을 생각할 시간을 벌자.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때 말하는 것이다.

 

p.69

내 글을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난 민감, 까칠, 지질하다(찌질이 더 와 닿는데… 쩝). 타인의 뾰족한 말을 받아들일 때는 민감, 까칠하며 그 말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을 때는 지질하기 그지없다. 기분 상하는 말을 민감하게 받아들였을 때 그 자리에서 쿨하게 되받아치면 1라운드로 끝날 것을 상대방의 의도를 감지할 때는 민감한데 그 말에 반격할 때는 둔감해서 늘 타이밍을 놓친다. 이미 지나간 타이밍을 붙잡고 있는 지질함이란….

찌질하기 싫은데.. 그때 말하는 것이 제일로 중요한데.. 나는 그걸 정말 잘 못한다.ㅠ

p.75

사람은 시기의 대상, 질투의 대상일 때 더 주목하고 헐뜯는 본성이 있다고 한다. 누군가 나를 비난한다면 '내가 이렇게 주목받을 만큼의 위치에 올랐나?' 하는 생각의 전환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

 

p.132

인연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는 말이 있다. 서서히 멀어진 관계는 유효 기간이 다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사이는 이미 과거 완료된 지 오래인데 일 년에 서너 번 만나면서 현재 완료라고 착각했는지도 모른다. 우린 친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친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서로 만나오는 일은 생명력이 다한 탯줄을 끊지 않고 있는 것과 같다. 그보다는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그냥 관계를 놔 버리는 것도 괜찮다.

이미 상대방은 관계를 놔 버렸는데 나는 그걸 모르고 있을 때.. 나 혼자서 질질 끌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감지했을 때.. 슬펐다. 이런 거에는 민감하면 좋을 텐데..

 

p.137

수능날 아침, 수능 점심시간에 먹을 도시락으로 미역국을 싸준 한 어머니의 이야기였다. 도시락엔 어머니의 쪽지도 들어있었다.

"네가 수능을 망친다면 그건 미역국을 싸준 엄마 탓이야. 그러니 넌 마음 놓고 시험 봐(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고 이 글은 출처를 찾을 수도 없어서 밝힐 수 없다)."

22년 전 울 모친이 미역국을 먹인 건 다~ 이런 큰 뜻이 있으셨던 거다. 그래서 나는 마음 놓고 엄마 탓을 했다는..ㅡㅡ;;;ㅋ

 

p.183

이제는 솜다리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솜털을 마련했듯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내 마음의 온도가 식지 않도록 노력한다. 솜다리가 거센 바람에 대응하기 위해 키를 작게 하고 줄기를 가늘게 했듯이, 때로는 그들과의 부딪침을 최소화할 필요도 있다. 그렇게 힘을 빼고 넘겨야 할 때는 넘기는 것. 그 또한 삶의 태도가 아닐까.

힘을 빼는 방법을 좀 배워야겠다.

 

p.217

항상 목표를 향해서만 달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난 마음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상대방의 마음의 기차에 올라타 함께 창밖을 보며 속도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야기를 듣다가 말고 나 혼자 조용히 기차 뒷문으로 빠져나와 기차를 떠나보내고 나서야 멀미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다. 그런 분리감이 늘 있다.

나만 그랬던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딱히 별다른 목표와 성취감이 있지는 않아,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아 늘 불안했는데.. 조금 안심이 된다.

 

p.228

그 친구는 평소에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다. 늘 무덤덤하게 자신의 주파수를 일정하게 고르는 친구다. 어려서 힘든 상황을 겪었고 그래서 인생의 굴곡이 남보다 깊었던 친구, 37년 친구지만 친구의 가정환경을 속속들이 알게 된 것은 이십여 년 전이다. 어느 날 자신의 지난 아픔을 이야기하길래 그 앞에서 같이 한없이 울어버렸다. 그 전에는 어렴풋이 알고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

그런 친구가 나의 기쁜 일엔 한없이 소리를 높여 축하해 준다. 그 순간 자신과 나의 상황을 비교하지 않고 오롯이 '내'가 되어준다. 마치 따뜻한 멕시코에서 추운 한국에 넘어와, 꽃 대신 잎으로 크리스마스를 붉게 불들이며 축하해 주는 포인세티아 같다.

어쩌면 그 친구와 포인세티아의 축하는 자신의 아픔을 딛고 태어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살면서 자신의 고통을 상대방을 향한 포용력으로 승화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이런 친구이고 싶은데 가끔 기쁜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서 부정적인 말이 먼저 나올 때가 있다. 안 그러고 싶은데.. 축하하는 마음이 더 큰데.. ;;;

 

 

소제에 '식물의 마음으로 읽어내는 관계의 소리'라 적혀 있어서 무작정 구매했다. '관계' 이런 건 제대로 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식물', 이 단어에만 꽂혀서 말이다. 뭐 덕분에.. 지금 나의 인간 관계와 앞으로 내가 어떤 식으로 삶을 살아갈지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내 방 창문은 4월 말, 5월 초부터 매일 아침마다 열리고 있다. 그리고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닫힌다. 이건 내가 식물들을 사들이고 나서부터 생긴 일. 이 작은 습관 같은 행동으로 내 방의 식물들이 죽지 않고 나름 잘 자라나고 있다. 물, 햇살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바람! 내가 그동안 죽였던 식물들은 바람을 잘 쐬지 못했다. 그래서 잘 죽었다. 그래서 지금은 물은 까먹고 못 챙겨줘도 바람만은 꼭 챙겨준다.ㅎ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인간 관계에도 바람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환기를 시킬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바람에 흔들리게 창문을 열어주세요 평점10점 | n*****2 | 2021.04.16 리뷰제목
심리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심리학 책보단 요즘 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어서 쓴 심리학 아닌 심리에세이(?) 같은 책들이 좋더라고요 거기에다가 제가 좋아하는 식물의 마음으로 읽어내는 관계의 소리라는 소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안 읽어 볼 수 없는 책이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겪었던 일들과 비슷한 생각과 어려움을 겪은 저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때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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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심리학 책보단

요즘 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어서 쓴 심리학 아닌 심리에세이(?) 같은 책들이 좋더라고요

거기에다가 제가 좋아하는 식물의 마음으로 읽어내는 관계의 소리라는

소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안 읽어 볼 수 없는 책이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겪었던 일들과 비슷한 생각과 어려움을 겪은 저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때론 위로를 받기도 하고 때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책 내용 중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어요

너와 나의 관계에서 그 관계가 사람으로서의 너가 아닌 목적과 필요성의

그것이 되었을 때는 더 이상 인간의 관계가 아닌 목적의 만남이 된다는 점이었는데요

저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알고 지냈던 친구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관계가 너가 아닌 그것이 되었던 경험이 있기에 더 공감이 가고 씁쓸했지만

책을 읽으면 이젠 서운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 밖에도 아이와의 관계 내향적인 성격에 대한 이야기들에서

위안과 도움을 받는 시간이 되었으며 틈틈이 나오는 식물들 정보도 좋았어요

제가 키우는 식물도 있고 관심을 가지는 식물도 있었는데

식물의 모습에서 인간관계와 심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는 접근 방법도

신선했고 식물을 새로운 느낌으로 바라보시는 저자 분의 시선이 부럽기도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쯤 나왔던 포인세이타가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식물이지만

적장 이 식물이 자라는 곳은 멕시코라는 점에서 우리가 얼마나 무지하고

우리만의 즐거움으로 식물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동안 우리집에서 죽어갔던 식물들이 내 부주의로 인한 분갈이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다음부터는 신중의 신중을 기해서 분갈이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람의 관계와 식물의 이야기가 함께 하는 바람에 흔들리게 창문을 열어주세요.

남의 해주는 충고는 싫지만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구매 바람에 흔들리게 창문을 열어주세요 평점10점 | u****6 | 2021.06.09 리뷰제목
중년들어 왠지 허무하고 허전하고 헛헛하고 ... 내가 지금껏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남는 게 없지? 했어요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됐는데요. 누군가 나를 들여다 보고 있다가  그래 네 맘 나도 알아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누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만으로도 엄청 큰 위안이 됐어요. 게다가 식물을 통한 여러 깨달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었어요. 작가의 통찰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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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들어 왠지 허무하고 허전하고 헛헛하고 ...

내가 지금껏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남는 게 없지? 했어요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됐는데요.

누군가 나를 들여다 보고 있다가 

그래 네 맘 나도 알아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누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만으로도 엄청 큰 위안이 됐어요.

게다가 식물을 통한 여러 깨달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었어요.

작가의 통찰과 사유로 얻은 식물의 이야기가 읽는 저에게도 전해져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주변에 갱년기로 우울한 여성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구매 바람에 흔들리게 창문을 열어주세요 평점10점 | e********1 | 2021.06.09 리뷰제목
뭔가 환기가 될 것 같은 제목으로 보고 구입하게 됐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 여기 저기서 조언과 충고라는 명목으로 비난을 하고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관계가 버겁던 참이었습니다. 술술 읽히는 작가의 필력 만큼 내용도 기대 이상의 만족을 얻었습니다. 한 챕터마다 관계 갈등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식물을 키우면서 또는 관찰하면서 얻은 삶의 지혜로 그 해법을 찾아갑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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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환기가 될 것 같은 제목으로 보고 구입하게 됐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 여기 저기서 조언과 충고라는 명목으로 비난을 하고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관계가 버겁던 참이었습니다.

술술 읽히는 작가의 필력 만큼 내용도 기대 이상의 만족을 얻었습니다.

한 챕터마다 관계 갈등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식물을 키우면서 또는 관찰하면서 얻은 삶의 지혜로 그 해법을 찾아갑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글의 맥락이 읽는 이에게도 물처럼 스며듭니다.

잔소리 조언이라면 질색하기 때문에 훈계조로 쓰는 글을 기피하는데 이 책은 달랐습니다.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에세이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저자의 갈등을 식물을 관찰하면서 답을 찾아가기 때문에 다른 어떤 답보다 설득력있습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이미 다 읽고 어머니께 선물하려고 한권 더 구입했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식물을 통해 바라본 인간관계에 대해서. 평점10점 | c*******3 | 2021.04.14 리뷰제목
식물의 마음으로 읽어내는 관계란 어떤것일까.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선 물, 햇빛뿐만 아니라 바람도 필요하다. 특히 라벤더 같은 허브는 환기가 중요해서 신선한 바람이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단순히 물만 주고 햇빛만 쬐게 해준다고 모든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은 아닌 것이다. 식물마다 물을 줘야하는 주기도 다르고 잘 자라는 환경도 다르다. 그래서 생각보다 식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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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마음으로 읽어내는 관계란 어떤것일까.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선 물, 햇빛뿐만 아니라 바람도 필요하다. 특히 라벤더 같은 허브는 환기가 중요해서 신선한 바람이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단순히 물만 주고 햇빛만 쬐게 해준다고 모든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은 아닌 것이다. 식물마다 물을 줘야하는 주기도 다르고 잘 자라는 환경도 다르다. 그래서 생각보다 식물 키우기는 어려운 일인것 같다.
인간관계도 늘 어렵다. 마치 인간관계도 식물과 같음을 저자는 우리 주변의 식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들여다보며 이를통해 인간관계를 이해하는데 얻은 깨달음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고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주위의 꽃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어쩜 이리 놀라운 통찰력으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놀랍다.

 



<우리 가족 안에서 서로 마시는 공기 말고 다른 공기가 필요했다.>

환기를 자주 시켜 신선한 바람을 맞아줘야 잘 사는 라벤더처럼 가족안에서도 공동체 역할 이외에 환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했다. 매일 같은 일 속에 파묻혀 지쳐가는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일상속에서도 가끔은 기분전환과 휴식이 필요함을 생각할 수 있었다.

<공격에 필요한 건 타이밍이다.
일단 그 순간을 포착하는게 중요하다
이렇게 필요한 순간마다 반격을 하면서 불쾌함을 덜어내는 것.
적어도 화병으로 인한 가시는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내 인생에 대한 존중의 첫걸음이다. >


저자가 전하는 말들에 공감이 되는건 저자가 겪었던 상황들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일이기 때문인것 같다.
남들의 상처주는 말에 그자리에서 바로 대응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곱씹으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원망하는 일. 한번쯤은 겪어봤을 일이다. 나역시 그런적이 많은지라 그자리에서 바로 센스있게 받아칠 줄 아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장미에게 가시는 스스로를 지키는 무기이다. 자신을 꺾으려는 동물이나 사람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무기. 남에게 한없이 부드럽기만해 스스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것보다 나에게 상처주려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짚어주는 일처럼 나를 방어하고 지키기 위한 방법도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은 이 정도 선에서만. 라일락 향기만큼만>

너무 진한 향수가 주위 사람들의 후각을 점령하고 불쾌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너무 강한 자기주장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적당한 향기여야지 그 향기로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아무리 확신을가지고 있고 검증된 말일지라도 너무 강하게 주장해서 상대의 반감을 산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가 있다.

늘 알다가도 모르겠고 함께 하면 좋다가도 어느순간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게 인관관계인거 같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고 고민해봤을 다양한 관계에 대해 식물에 빗대어 명쾌한 깨달음을 주는 글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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