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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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게임

리뷰 총점 9.3 (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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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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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민담을 닮은 기이한 여러 이야기들/김동식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j****3 | 2021.03.24 리뷰제목
기이한 게임의 연속이다. 영혼의 세계와 실제를 넘나드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그것은 생명을 담보로 한 게임인 경우가 많다. 게임의 주관자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생사여탈의 능력을 부여받은 자의 주관에 의해 게임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게임을 하는 자들의 이기심은 곳곳에서 암초가 되어 자신들의 목을 조른다. 정말 기발한 발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디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리뷰제목

기이한 게임의 연속이다. 영혼의 세계와 실제를 넘나드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그것은 생명을 담보로 한 게임인 경우가 많다. 게임의 주관자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생사여탈의 능력을 부여받은 자의 주관에 의해 게임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게임을 하는 자들의 이기심은 곳곳에서 암초가 되어 자신들의 목을 조른다. 정말 기발한 발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디서 이런 생각을 했을까? 글을 읽어나가면서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많은 제목의 글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공통된 모습을 보인다. 연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가령 어떤 사람이 제안을 한다. 서울에만 있고,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면서 칩을 몸에 심으면 100억을 주겠다. 단지 약속을 하고 서울을 떠나면 칩이 작용을 해 바로 죽게 된다. 또 다른 선택은 서울에만 들어오지 않는다. 어디든지 돌아다녀도 좋고. 그러면 10억을 주겠다. 마찬가지로 몸에 칩을 심는다. 서울에 나가지 않고, 들어오지 않는다는 선택을 하면 돈을 주겠다는 것이다. 선정된 사람은 황당하지만 돈에 욕심이 난다. 그래서 1주일이 흐른 후 선택을 한다. 즉 게임에 참가한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상상해보고 있다. 정말 우스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게다. 현실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런 가정을 해볼 수 있고, 그것이 소설 세계를 훌륭하게 만들어 나간다.

 

매력적인 이야기들로 전개되어 간다. 하지만 어떤 가치를 지닌 얘기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자문하게 된다. 가치를 위주로 한 글도 아니고, 지식을 전해 주는 글도 아니다. 오히려 허황한 의식 세계를 보여줌으로 생각의 혼란을 가져오게 한다. 무엇을 위한 이야기인가? 물어봄에 스스로 답한다. 그냥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읽는 것이라고.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읽기가 좋은 책인 듯하다. 호기심도 불러일으킨다. 스릴도 있다. 장면이 분명하게 각인된다. 그것뿐이다.

 

누군가를 간절히 찾고 싶은 사람들만 가는 바가 있습니다. 그 바의 바텐더는 신기하게도 사람을 찾아줍니다. 그 곳의 바텐더는 무척이나 과묵한 사람인데, 그래도 하는 말은 한마디도 흘리지 않고 귀담아 듣습니다 . 손님이 어떤 사연이 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바텐더가 냅킨에 주소를 하나 적어줍니다. 간절히 찾고 싶은 사람이 있는 곳의 주소이지요.

 

어떤 남자가 홍예화를 찾아간 다음에 들려준 이야기다. 어떤 사람이 간절하게 홍예화를 찾고 있다는 것을 전해 주기 위해서 찾아왔노라고 그 남자는 얘기한다. 어떤 사람이 바에 갔고, 그 사람이 그 주소를 남겼을 것이고, 그것을 바텐더가 적어 준 것이라고. 그것은 어떤 사람이 홍예화 씨를 간절히 찾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간절히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 사람은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빈 곳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한 발 물러서서 인생을 산다. 그 삶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삶이다. 그것을 전해 주기 위해서 왔노라고. 당신을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모호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런 흐름이 이 소설의 주된 전개다. 글은 정신적인 세계와 현실적인 세계, 그리고 게임의 세계를 왔다 갔다 한다. 늘 선택의 시간들이 존재한다. 그런 어간쯤에 이 소설의 진실이 있다. 그 남자에게 얘기를 들은 홍예화는 이라는 가게의 그 바텐더를 찾아간다. 그리고 자신도 누군가를 찾기 위해 그곳에 왔음을 인지한다. 그리고 이름 하나를 말한다. ‘송서선하나 다 들은 바텐더는 최숙정이란 이름을 냅킨에 적어준다. 완전히 동문서답이다. 하지만 그 이름이 또 묘하게 면결된다.

 

책에는 22개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서울 안에서 100? 서울 밖에서 10?> <어떤 선물이 좋을까?> <나쁜 외계인, 착한 외계인> <엄마가 먼저, 아빠가 먼저> <사라져라> <복수의 빛기둥>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있는가> <모두 다 결정되어 있다등의 특별한 제목들이 눈에 보인다. 작가가 만들어나간 세계가 경이롭다. 작가는 3일에 한 편씩 글을 쓴다고 한다. 성수동 주물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1년 반 만에 300여 편의 글을 썼다. 그리고 그것을 회색인간이라는 책으로 엮었다. 그 후에도 김동식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소설집을 출간했다. 그가 쓴 글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소설이다, 아니다라는 장르에의 시빗거리가 되었다는 말이다. 즉 판단을 하는 대상이 되었다는 말인데, 그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말한다. 그의 이야기는 일단 재미가 있다. 그렇기에 소설은 근본이 흥미이고, 그 요소는 충족한다고 할 수 있다. 충분히 이야기로 그 생명력이 있다고. 그는 소설집은 10권까지 내었고, 그것을 김동식 소설집이란 이름으로 발간했다. 창작한 시간을 보면 참 놀라운 결과다. <밸런스 게임이 그 10권 째 책이다.

 

대단한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중 고등학생들이 불을 서서 작품을 기다리는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강연회도 많이 다녔다. 그것은 그의 삶과 결과물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가 강연을 하고 나면 김동식 키즈가 생긴다고 한다. 그를 흠모하고 그가 이룩해낸 결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뜻하리라. 그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댓글이 좋아 계속 글을 썼다고 한다. 그렇게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그는 자신의 글을 지었다. 그리고 성실하게 썼다. 그것이 결국 오늘의 그를 만들고 있다. 10권으로 김동식이라는 이름을 내 건 소설집은 끝을 낸다. 이 소설집이 그 마지막이다. 이제는 또 다른 출발점에 그가 서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부분 기이하다.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상상력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상상력은 영혼의 세계, 현실의 세계 구분이 모호하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현실성이 결여된 인물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이 재미의 요소를 반감시키진 않는다. 오히려 그렇기에 이야기에 장애물이 적다. 그의 생각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범주를 뛰어 넘는다. 이 책의 제목인 밸런스 게임만 봐도 알 수가 있다. <밸런스 게임은 인간의 사후 세계를 대상으로 가상하고 있는 듯하다. 절대자가 있고 세상에서 모든 기억을 잃은 자에게 조건이 제시된다. 그리고 원초적인 선택을 강요한다. <1,000만 원과 100만 원이 있다. 네가 1,000만 원을 선택하면 한 사람이 죽지만, 100만 원을 선택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대상자 최무정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일 수 없다고 선택한다. 하지만 그는 세상에서 자신이 범죄자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그런데 2번째로 100만원을 선택했다고 하는 말이 들린다. 그리고 정상적인 인지상태다 되었을 때 후회한다. 그리고 또 무지의 상태가 된다.

 

이야기가 많은 부분 인간의 본성을 건드린다.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면서 그 속에서 구원을 구해왔던 인간의 삶에 의문을 던진다. 무엇이 참된 것인가? 본성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하지만 이야기가 공허하게 들리는 면은 있다. 읽고 나면 무엇인가 홀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내가 왜 이런 책을 읽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공허한 흥미를 느낀다고 하면 바를까 

책이 소설이라기보다는 이야기다. 그냥 민담과 같은 느낌을 주는 글들이 많다. 원초적이고, 실현가능성이 적고, 인지의 대상에서 사실성이 결여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재미가 있다. 그 점이 학생들 연령에 각광을 받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게 하고 꿈을 꾸게 하는 이야기들, 청소년들에게 잘 어울리는 내용들이다.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것만도 보람 있는 책읽기였다고 하고 싶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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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부모로서의 당신의 민낯을 만날 준비를 하라! 평점10점 | l******g | 2021.03.17 리뷰제목
당신이 부모라면, 자녀에게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왔을 것이다. 도덕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또 어떤 것을 배우게 하든 그건 모두 자식을 위한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잘 생각해보면! 오롯이 자식을 위한 행동이었나? 아이에게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세뇌하듯 가르친 이유가 사실은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슨 그런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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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부모라면, 자녀에게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왔을 것이다. 도덕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또 어떤 것을 배우게 하든 그건 모두 자식을 위한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잘 생각해보면! 오롯이 자식을 위한 행동이었나? 아이에게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세뇌하듯 가르친 이유가 사실은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렇다! 말도 안 된다. 소설 속 이야기니까.

 

위는 김동식 작가의 열 번째 소설집 밸런스 게임돈 나오는 버튼을 누를 것인가를 읽고 든 생각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부모에게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교육받고 19살이 된 어느 날, 주인공 김남우는 정신을 잃고 낯선 곳에서 깨어나 다짜고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버튼을 누르고 돈 100만원을 받아가라는 게 아닌가. 김남우가 버튼을 누르면 어떤 사람이 죽게 되고, 그는 돈을 받아가는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버튼을 김남우는 누를 수가 없었다. 철저한 도덕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남우가 버튼을 누르지 않자 주겠다는 돈의 액수가 자꾸 올라갔다. 백만원에서 시작해 천만원, 1억까지 가더니 결국 20억에서 그는 유혹에 흔들리고 만다. 버튼을 누르고 돈가방을 받아 밖으로 나오니 부모가 기다리고 있었고 싱글벙글 좋아하는 게 아닌가. 사람을 죽이고 돈을 받아 나왔는데 부모가 잘했다고 하질 않나, 100억까지 올릴 수 있었는데 아깝다며 아쉬워하기까지! 주위에는 고작 천만원 받고 버튼 눌렀다며 혼나는 아이까지 있었다.

 

김남우는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돈 때문에 자신에게 도덕교육을 시킨 거였다고? 돈을 벌기 위해 길러진 거라고? 김남우의 질문에 부모는 한 술 더 떠 이렇게 말한다.

 

아무렴 어때? 그렇게 세상 사람들이 다 도덕적으로 성장하면 그걸로 좋은 거 아니야?”

 

도대체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 도덕적으로 키운 게 맞는지? 결과적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되면 다 좋다는 건지 

 

이 소설을 읽고 너무 비약이다, 소설이니까 극적인 연출을 한 거겠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극단적으로 끌고 간 건 인정한다. 소설 주제가 돈이면 다 된다고 여기는 배금주의에 대한 비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주제보다 부모들의 태도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 이 소설로 포문을 열었다. , 현실을 살펴보자. 부모들이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자식 공부시키는 이유가 뭔가? 자식이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나와 취직 좋은 데 해서 돈 많이 벌고 떵떵 거리며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 아닌가? 그렇게 모든 걸 바쳐 교육에 올인하는 부모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다. 서울대 보낸 부모, 전문직 가진 누구누구의 부모로 불리고 싶은 것이다. 우쭐해지고 싶고 자식 잘 키웠단 칭찬도 받고 싶다.

 

어림도 없다. 그런 이유 때문에 자녀교육 시키는 부모가 어딨나? 그리고 그게 어째서 부모를 위한 건가? 다 자식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지!”

 

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을 자식과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눠보라! “엄마는 나를 왜 공부시켜요?”라는 질문에 당연히 널 위해서라는 답이 나오는지! 그렇게 부모 자식 모두 힘들게 공부해서 자식이 좋은 직업을 가지고 돈을 많이 벌면 결과적으로 좋은 거 아니냐며 반문하게 된다면 이 소설에서 부모가 마지막에 한 대답과 다를 바 없는 셈이다.

 

작가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관에 의문을 던진다. 돈 많이 벌게 하려고 그렇게 열심히들 가르치는 건지? 자신을 위해서인지? 물어본다. 작가는 이번 책 밸런스 게임에서 선택게임 같은 설정을 많이 두었다. 돈과 살인이라는 극단적 상황 속에 주인공을 내몰고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그의 주특기인 딜레마 상황이고, 늘 그렇듯 만약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예상해보게 만든다. 처음에 인용한 소설 돈 나오는 버튼을 누를 것인가를 비롯 부모들에게 선택 상황을 준 소설이 여러 편 있는데 모두 내가 부모라면 저럴까? 치를 떨게 만드는 스토리였다.

 

그녀는 아들을 죽였는가, 죽이지 않았는가에서 놀이공원 대관람차 추락사고로 아들을 잃은 엄마는 보상금 7억을 받을지, 30억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역시 돈이다. 애고 어른이고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고, 꿋꿋했던 도덕심은 내팽겨치고, 자식이고 친구고 다 필요 없다. 엄마가 먼저, 아빠가 먼저는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이혼문제까지 뭐든지 내기를 거는 부모의 이야기다. 그 내기란 말 배우기를 시작한 자식이 엄마, 아빠 중에 먼저 말하게 되면 불린 그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이기기 위해 아이 앞에서 나 엄마라고, 나 아빠라고, 계속 외친다. 그러다 셋째 아이에게도 내기를 거는 상황이 벌어진다. 서로 아이를 붙잡고 말을 가르치는데 이번엔 엄마가 아빠를, 아빠가 엄마를 가르친다. 상대를 먼저 부르도록 하는 그들의 내기 조건이 무엇이었을까? 물론 반전이 있으며 황당하다. 그러나 부모 같지 않은 부모들 뉴스가 수시로 나오는 걸 보면, 실제로 소설 같은 황당 사례가 있을 것만 같다.

 

사라져라에는 두 소설가가 등장하는데 그저 경쟁관계에 있는 소설가 이야기일 줄 알았더니 여기에도 부모가 나오고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나온다. “죽은 딸이 살아 있다는 메일에서도 부모의 조건에 대해 묻는다. 좋은 유전자를 받고 태어난 아기를 납치해서 키우면 훌륭한 아이로 자랄거라 예상했으나 그 아이는 자라면서 온갖 사고란 사고는 다 치더니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다. 이 역시 부모의 조건에 대해서 묻는 것이며 유전이냐 환경이냐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작가는 독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하겠냐며 계속 물어왔다. 나는 그의 소설을 대부분 다 읽었다. 이번에 같이 출간된 문어는 못 읽었지만... 이 책 밸런스 게임에서는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묻는 것 같았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자식을 위한다는 당신들의 진짜 마음은 무엇인가?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면 환경이 어떻든 모범생으로 자랄 수 있다고, 진짜 그렇다고 믿는가? 자식의 죽음을 돈으로 흥정할 수 있나?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 책은 부모들이 읽으면 뜨끔할 것이다. 책과 유사한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는지 돌아보면 더욱 그럴 것이고, 부모로서의 민낯을 직면할 때 몹시 당황스러울 것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인간과 사회, 미디어, 자본주의 등을 소재로 우리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나는 부모의 조건이라는 주제에 관통하는 소설들을 꼽아봤다. 다른 독자들은 자신이 어떤 것을 화두로 삼느냐에 따라 22편의 소설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김동식 작가는 2018년 첫 소설집 회색인간을 시작으로 이번 밸런스 게임이 열 번째이며 3년 동안 거의 900여 편의 소설을 썼다. 그동안 그의 소설은 극과극의 평가를 받아왔다. 문학적이지 않다는 비판과 너무 재미있다는 평가까지, 그 재미에 푹 빠진 독자들은 청소년들이다. 전국의 중, 고등학교에서 초청하고 싶은 작가 1순위라고 하니 학생들에게 그의 소설이 인기가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극단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소설을 써온 작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여전히 소설 쓰는 게 재미있다고 하는 그의 이야기 실타래가 끊어지지 않길 바라본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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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A도 B도 정답이 아니다. 당신에게 요청되는 22편의 밸런스 게임 평점8점 | a***a | 2021.03.22 리뷰제목
이 책 『밸런스 게임』은 소설집으로 김동식 작가님의 22편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인  『밸런스 게임』은 제일 첫 번째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22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상이한듯 하지만 다 읽고 보니 어떻게 보면 밸런스 게임이란 큰 카테고리로 묶일 수 있는 이야기들 이기도 했습니다.   밸런스 게임이라고 하면 A 혹은 B 선택지를 고르는
리뷰제목

이 책 『밸런스 게임』은 소설집으로 김동식 작가님의 22편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인  『밸런스 게임』은 제일 첫 번째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22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상이한듯 하지만

다 읽고 보니 어떻게 보면 밸런스 게임이란 큰 카테고리로 묶일 수 있는 이야기들 이기도 했습니다.

 

밸런스 게임이라고 하면 A 혹은 B 선택지를 고르는 게임으로,

택1이 어려울 정도로 균형이 맞추어져 있기 떄문에 밸런스 게임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소설 속에서 제시되는 A안 B안은 전혀 균형이 맞을 수 없는 너무나 치우침 큰 선택지로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각 이야기의 초반에 제시된 이 균형을 잃어 빤해 보이던 선택지는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마침내 결말에서는 처음의 그 단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생각지 못한 결론으로 주인공과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원래 짧고 재치있는 글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집의 글들이 그러했습니다.

작가님은 10편의 소설집을 내셨는데 이 책이 소설집의 마지막편인 10편입니다.

서두에 말했듯이 크게 보면 밸런스 게임이라는 큰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 이기에

작가님의 다른 글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카카오페이지앱을 깔아서 이 소설집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단편도 읽어 보았는데,

『무인도의 부자노인』편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밸런스 게임 책 전반의 단편들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작가의 냉소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무인도의 부자노인은 사람이 갖는 온기가 느껴지는 이야기여서 읽으면서 미소 짓게 했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소설집들도 꼭 읽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상상력 가득한 창작열정에 감탄하며,

다음 글에서는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글들 기대하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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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밸런스 게임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 2021.04.09 리뷰제목
밸런스 게임의 저자이신 김동식 작가라고 한다면 작가님만의 기발한 아이디어 및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단편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여러 장편 작품들을 읽다가 문득 단편 작품을 읽고 싶어지면 제가 가장 먼저 찾는 작품이 바로 이 김동식 작가님의 김동식 소설 시리즈입니다. 밸런스 게임은 회색 인간을 비롯한 김동식 소설 시리즈로 우리들에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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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게임의 저자이신 김동식 작가라고 한다면 작가님만의 기발한 아이디어 및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단편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여러 장편 작품들을 읽다가 문득 단편 작품을 읽고 싶어지면 제가 가장 먼저 찾는 작품이 바로 이 김동식 작가님의 김동식 소설 시리즈입니다. 밸런스 게임은 회색 인간을 비롯한 김동식 소설 시리즈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김동식 작가가 인간의 딜레마를 주제로 쓴 22편의 소설이 담겨 있는 책이자, 김동식 소설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 책으로 알려져 있는 책입니다. 밸런스 게임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김동식 시리즈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조금 무겁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동식 작가 특유의 유머가 잘 살아있는 동시에 작가가 던지고자 했던 바가 독자들에게 아주 잘 전달되는 작품이니 만큼 많은 독자분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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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밸런스 게임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n | 2022.06.17 리뷰제목
김동식 작가님의 ‘밸런스 게임’ 리뷰입니다. 인터넷에서 한번쯤 봤을법한 밸런스 게임인데 2가지 선택중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들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밸런스게임을 통해 드러나는 사회의 부조리를 위트있게 비트면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딜레마의 기발한 상상력 속에 녹여낸 글입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꾸 생각하게
리뷰제목

김동식 작가님의 ‘밸런스 게임’ 리뷰입니다.

인터넷에서 한번쯤 봤을법한 밸런스 게임인데 2가지 선택중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들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밸런스게임을 통해 드러나는 사회의 부조리를 위트있게 비트면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딜레마의 기발한 상상력 속에 녹여낸 글입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의 도덕과 상식, 정의와 욕망이 얼마 허술한지 폭로하면서도 때로는 너무 인간적이라 무너지는 나약한 결말이 씁쓸한 희망과 연민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김동식 작가님 작품을 좋아아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이 항상 놀랍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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