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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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의 인문학

거대한 지식을 그림으로 잘게 썰어보기

리뷰 총점 9.5 (23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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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 컷의 인문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0.11.18 리뷰제목
한 컷의 인문학   이 책은    이 책 『한 컷의 인문학』은 ‘거대한 지식을 그림으로 잘게 썰어보기’한다는 차원에서 인문학의 주요 개념을 분석하고 있는데, 그림으로 그 이해를 돕고 있다는 것 특기할 만하다.   저자는 권기복, <인문학 콘텐츠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는 읽고, 쓰고, 그리는 생활인문인. 삶에 대한 작은 공부들이 모일수록 좋은 사회가 된다고 믿는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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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의 인문학

 

이 책은 

 

이 책 한 컷의 인문학거대한 지식을 그림으로 잘게 썰어보기한다는 차원에서 인문학의 주요 개념을 분석하고 있는데, 그림으로 그 이해를 돕고 있다는 것 특기할 만하다.

 

저자는 권기복, <인문학 콘텐츠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는 읽고, 쓰고, 그리는 생활인문인. 삶에 대한 작은 공부들이 모일수록 좋은 사회가 된다고 믿는다. 어려운 인문학 내용을 쉽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림과 글재주를 그러모아 어려운 것들 중에서는 가장 쉽게 느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인문학을 전제로 하여 다음 개념을 할 수 있는 한 설명해 보시라, 는 과제를 받았다고 생각해보자.

 

사랑, , 자유주의, 마르크스 주의, 공화주의

 

그럼 난, 이 책으로 승부를 보겠다.

이 책을 열심히 읽고, 숙독, 열독, 하여 그 내용을 숙지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말하고 싶다.

 

저자의 이런 말에 적극 동감하기 때문이다.

지식이라는 것이 때로는 첫술에 배부르기는커녕 단 한 톨만으로도 소화불량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인문학에 대한 정수를 맛보기도 전에 거부감부터 생기는 건 아쉬운 일이다. 생활인문 인인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책장을 넘겨보면 알겠지만 소화가 잘되게끔 거대한 지식을 잘게 썰어 놓았다. 그리고 그 옆에 고명처럼 관련 그림을 그려 넣었다. 글에 대한 부연설명일 수도 알레고리일 수도 있다. 글에 그림을 곁들여 삼켜보자. 목 넘김이 한결 부드러워 다음 문단으로 나아가기가 수월할 것이다. (6)

 

이 책의 특징 몇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코 저자가 그린 그림이 그 첫 번째다.

예를 들어보자.

마음의 감옥이라는 말은 테일러가 사용한 것이다.

 

모든 관심이 바깥으로 향하지 않고 오로지 나의 내면에만 집중되니 고독이 찾아오고 점점 삶에 대한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일상의 작은 기쁨에만 집착하게 되고 다른 이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의지를 잃게 된다. 이를 가리켜 테일러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표현한 것이다. (283)

 

개인주의의 비참한 모습을 잘 묘사하는 글이고, 그림이다.

 

그림으로 마음의 감옥에 갇힌 자들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그들 나름대로 뭔가 하면서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감옥에 있다는 것이다.

 

다음 특징으로는, ‘관점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예컨대 1'사랑'을 설명하는 관점은 지금 시대에 사랑은 가능한가이다.

 

사랑의 정의, 사랑의 형태나 사랑의 사례를 보자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시대 - 어떤 시대인지도 확실하게 정의해야 하거니와 - 에 사랑은 가능한지를 따져보자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 - 이에 대하여는 뒤에 나오는 돈, 자유, 계급 등을 통하여 논의가 된다 - 에 사랑이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그게 가능한가,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저자가 말한 바 몇 가지 인용해 본다.

 

모든 시대의 구조는 알게 모르게 사랑을 하는데 영향을 끼친다. (22)

 

기든스 - 친밀성의 영역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남성들 역시 감정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50)

 

에리히 프롬 - 이를 구체적으로 말해서, 상대의 감정을 제대로 읽어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51)

 

산업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은 각각 기능인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기능인과 기능인이 된 남녀는 사랑도 하나의 능력으로 간주하게 되어,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이란 이제 옛날이야기에 불과하게 되었다. 사랑을 수단으로 하게 된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때, 그 어려운 사랑을 굳이 해야만 할까 

그래도 많은 학자들과 사상가들은 사랑을 멈추지 말라고 조언한다. 탈마법화가 이루어진 현대에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작동하지 않는 세계는 지금보다 더 건조할 것이고, 인생은 더욱 허무해질 것이다.(53)

 

사랑이 우리 시대에 삶의 의미를 길어 올리는 몇 안 되는 숭고한 행위다.(13)

 

알랭 바디우 - 타자의 실존에 관한 근원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도는 현재 사랑 이외에는 없어 보인다. (54)

 

벨 훅스 - 사랑이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55)

 

그렇게 정리를 하다보면 저절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생기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돈에 관하여

 

돈의 역사 - 돈은 교환의 편의를 위해 탄생했다. (74)

맨 처음 돈은 실질가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 후 상징가치를 가진 화폐로 바뀐다. (76)

금본위제를 시행하다가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 정지를 선언하면서 금본위제가 폐지된다. (94)

 

돈의 기능 -

돈에는 가치 기능이 있어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70)

불안정한 세계에서 돈을 많이 가질수록 미래에 대한 확실함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돈이 사라지게 한 정서적 공간 :

과거에는 일터를 벗어나면 돈의 위력이 닿지 않는 정서적 공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그런 공간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이제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은 없다. (126)

 

자유주의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존재이기도 하다. - 아담 스미스 (167)

 

마르크스 주의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주장한 계급론의 특징은 각 계급을 독립적 범주가 아닌 계급간의 관계로 파악한 것이다. (181)

 

계급 갈등이 심해지면 사회 에너지가 노동이 아닌 갈등에 투입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고 다시 생존의 문제가 대두된다. 이제 다른 사회로 변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189)

 

공화주의

 

아리스토텔레스와 키케로의 공화주의 (254)

마키아벨리의 공화주의 (261)

한나 아렌트의 공화주의 (269)

공동체 주의자들의 공화주의 (280)

 

다시, 이 책은 

 

인문학 하면, 문장에서 문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길고 긴 설명, 그리고 낯선 학자들의 이름과 학설들로 가득 채워진 책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선입견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소화가 잘되게끔 거대한 지식을 잘게 썰어 놓았다. 그리고 그 옆에 고명처럼 관련 그림을 그려 넣었다. 글에 대한 부연설명일 수도 알레고리일 수도 있다.’

 

몇 개의 문장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그림 한 점이 더 쉽게 이해가 되도록 해준다. 그러니 저자가 하는 말 글에 그림을 곁 들여 삼켜보자는 말이 납득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목 넘김이 한결 부드러워 다음 문단으로 나아가기가 수월해지는 것이다.

해서 인문학에 대한 이해, 훨씬 쉬워지게 만드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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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한 컷의 인문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c********g | 2022.12.07 리뷰제목
뭔가 철학자들을 훑고 지나가는 그런 흔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짧고 굵게 그리고 흔하지 않게 전개된 괜찮은 책이었다. 사랑, 돈, 자유, 막시즘 그리고 공화주의로 이어지는 사색의 여정은 꽤나 근사했다. 게다가 책이 어렵지 않고 두껍지도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사랑에 대해서는 문학적, 철학적 그리고 과학적으로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성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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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철학자들을 훑고 지나가는 그런 흔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짧고 굵게 그리고 흔하지 않게 전개된 괜찮은 책이었다. 사랑, 돈, 자유, 막시즘 그리고 공화주의로 이어지는 사색의 여정은 꽤나 근사했다. 게다가 책이 어렵지 않고 두껍지도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사랑에 대해서는 문학적, 철학적 그리고 과학적으로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성에 기반을 둔 과학이 발전하고 합리주의가 대두되면서 "사랑"의 신비도 호르몬과 충동이 지배하는 영역으로 해체되고 끌어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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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권기복 [한 컷의 인문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y | 2020.11.23 리뷰제목
애매한 이과 출신으로 다양한 관심사를 가져 아주 넓고 얕은 지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장기적이라기보단 단기적으로 깊이있게보다 얕고 짧게 그러다보니 알긴 알지만 '아~~' 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항상 얕은 지식에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욕구가 내재되어있었는데 이번기회에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문체와 그림으로 천천히 읽어보면서 한 발 깊이 들어간 듯 싶다
리뷰제목

애매한 이과 출신으로 다양한 관심사를 가져 아주 넓고 얕은 지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장기적이라기보단 단기적으로
깊이있게보다 얕고 짧게
그러다보니 알긴 알지만 '아~~' 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

항상 얕은 지식에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욕구가 내재되어있었는데 이번기회에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문체와 그림으로 천천히 읽어보면서 한 발 깊이 들어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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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 컷의 인문학 평점10점 | s*****0 | 2020.11.21 리뷰제목
한 컷의 인문학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인문계가 아닌 자연계에서 공부를 한지라인문학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그렇지만 마냥 피할 수는 없는,숙제 같은 느낌이었어요가끔 인문학을 다룬 책을 읽기는 했지만어려운 부분도 있었고,지루한 부분도 있었고,명확하게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최근에 <1센티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고인문학에 대한 큰 재미를 느끼기 시작해서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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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의 인문학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인문계가 아닌 자연계에서 공부를 한지라

인문학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

그렇지만 마냥 피할 수는 없는,

숙제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끔 인문학을 다룬 책을 읽기는 했지만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지루한 부분도 있었고,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최근에 <1센티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고

인문학에 대한 큰 재미를 느끼기 시작해서

이번에는 <한 컷의 인문학>을 읽게 되었어요

그림이 같이 나오면 좀 더 쉽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책을 읽기 전에 상상했던 것처럼

그림이 잘 나와있고

중요한 부분은 굵은 글씨로 써주고

검은 바탕에 흰글씨로 써주기도 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심지어 여백도 많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지요

첫 이야기의 주제도 '사랑'이라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감정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사랑을

인문학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게 흥미롭기도 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시대에 따라 사랑도 변화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처음 생각해본 것 같아요

과거와 현재의 미의 기준도 다르고

사람마다 사랑에 대한 생각들이 다를테니

당연한 일인 것을 왜 이제야 알았나 싶어요

2장, 돈에 대해 읽으면서도 '신용 창조'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저도 대출이 있고 그 역사(?)도 깊지만

사인을 하면 돈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거든요

해당 금액 만큼의 실제 화폐를 저에게 지급해준 적은 없으니

'신용 창조'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가 와 닿더라구요

 

이것 외에도 현실 속에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정체된 사고를 깨워주는 이런 독서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랑'과 '돈'에 대해 읽고 나니

'자유주의', '마르크스주의', '공화주의'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더라구요

이 부분을 읽다 보니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등학교 때 사회 교과에서 배웠던 이론과 인물들이

나오니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

'그래. 인문학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거였어.

사회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의 확장인거잖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자유주의, 마르크스주의는 많이 들어봤는데,

공화주의는 사실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공화'란 바로 그 공화였네요

우리 나라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인지는

좀 더 지켜보고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덮었어요

 

<한 컷의 인문학>은

그림, 글자 크기, 여백 등을 활용해서

책에 대한 첫 인상도 무겁지 않고

실제로 읽기에도 많이 어려운 내용들은 아니어서,

인문학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하지만 처음 접하는 내용들도 있다 보니

같은 문장 혹은 단락을 몇 번씩 읽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인문학=사회'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의 일부 내용을 읽으면서

'사회'라는 생각이 든 순간

책의 내용이 좀 더 편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인문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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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권기복 「한 컷의 인문학」 (웨일북, 2020) 평점10점 | l******y | 2020.11.20 리뷰제목
그림 없는 책은 창문 없는 집처럼 갑갑합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인문학적 지식을 한 컷의 그림으로 명쾌하게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 바로 <한 컷의 인문학>입니다. 인간과 사회에 관한 수많은 이론과 주장들이 큰 소리를 내며 서로 충돌합니다. 이런 명제들을 곱씹어 보는 것이 인문학적 공부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제들은 때로 너무 방대하거나 깊어 이해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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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없는 책은 창문 없는 집처럼 갑갑합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인문학적 지식을 한 컷의 그림으로 명쾌하게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 바로 한 컷의 인문학입니다. 인간과 사회에 관한 수많은 이론과 주장들이 큰 소리를 내며 서로 충돌합니다. 이런 명제들을 곱씹어 보는 것이 인문학적 공부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제들은 때로 너무 방대하거나 깊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 필요합니다. 저자 권기복은 거대한 지식을 그림과 함께 명쾌하게 설명해 내는 솜씨가 뛰어납니다. 서문의 제목처럼, “인문학이라는 밥에 그림이라는 고명을 얹어서독자들에게 떠먹여 줍니다. 물론 꼭꼭 곱씹는 일은 독자의 몫이지만, 다양한 활자체와 활자 크기, 거의 모든 페이지에 있는 큼직한 만화가 지루함을 확 덜어내고 집중력을 높여 줍니다.


저자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제일 먼저 들고 나옵니다. 현대 사회가 나르시시즘에 깊게 빠지게 된 연유, 소비사회에서 섹슈얼리티가 중요하게 된 이유, 오늘날 성평등과 동성애가 사회적 이슈가 된 까닭, 탈마법화된 사회에서 사랑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많은 지식인의 주장을 소개하며 차근히 설명합니다. 2장은 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돈이 생기게 된 상황, 긍융의 탄생 과정, ‘금본위제가 사라지게 된 역사적 배경, 화폐제도의 허구성, 시장 논리가 삶의 영역을 침범할 때 일어나는 폐해 등을 말합니다. 3장은 자유주의, 4장은 마르크스주의, 5장은 공화주의를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 중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책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 인문학적 공부가 어렵다고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이 책으로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마음에 남는 문장들도 꽤 많습니다.


사랑이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p. 55).


사회적 신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영역이 점점 더 많아져야 한다.”(p. 131).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이란 생존에 필요한 임금을 받기 위해 억지로 참아야 하는 고통이 되었으며, 노동에 매달리는 만큼 삶은 더욱더 비참해졌다.”(p. 215).


“‘민주는 권력의 주체가 국민이라는 뜻이며, ‘공화는 이 권력이 모두를 위해 공평하게 쓰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p. 251).


진정한 공동체란 에게 공적 행위를 기대하는 사회다. 사람들이 스스로 나의 말과 행위에 사회의 명운이 달려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p.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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