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엔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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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은 없다

인생의 삑사리를 블랙코미디로 바꾸기

리뷰 총점 9.7 (38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21.3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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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삶이 블랙코미디가 될 지언정 새드엔딩은 없다. 평점10점 | p*********o | 2020.12.01 리뷰제목
안 느끼한 산문집으로 배꼽을 가출시켰던 그녀,블랙코미디로 돌아오다!!!“슬픔 몰래 허리에 번지 줄을 매달아 놓았다.뭣 모르고 일단 굴러보는 인생이라지만 결코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작정이다. 번지 줄은 행복한 기억과 행복할 욕심으로 빚었다. 튼튼하고 탄성이 좋아서 혹여 벼랑 끝으로 떨어지더라도 잠깐의 스릴을 맛보고 금세 튕겨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p.6“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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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느끼한 산문집으로 배꼽을 가출시켰던 그녀,
블랙코미디로 돌아오다!!!

“슬픔 몰래 허리에 번지 줄을 매달아 놓았다.
뭣 모르고 일단 굴러보는 인생이라지만 결코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작정이다. 번지 줄은 행복한 기억과 행복할 욕심으로 빚었다. 튼튼하고 탄성이 좋아서 혹여 벼랑 끝으로 떨어지더라도 잠깐의 스릴을 맛보고 금세 튕겨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p.6

“행복이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 거라면 나는 몇 번이고 퍽퍽 쓰러지면서도 뒤로 굴러 행복을 찾아내겠다. 찾아낸 행복을 손아귀에 쥐겠다. 내 인생은 우아하진 못할지언정 기어코 행복할 것이다. 그러니 새드엔딩은 없다. 나는 안다.” -p.6


강이슬 작가의 글을 읽자니 처절하게 슬픈데 왜 그렇게 웃긴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것은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쓴 이야기 탓일게다. 그리고 그 솔직함은 자신의 삶을 향한 깊은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이 든다. 힘겨웠지만 그 속에 감춰져 있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선. 그리고 그 일들을 보듬을 수 있는 손길도..

누구나 부끄러워 자꾸 숨기고 싶은 가난도 그녀 앞에선 당당하게 어깨를 활짝 편다. 옥탑방에서 벗어났지만 새로 이사한 집에 쥐가 출몰한 상황에서는 상심하기 보다는 해결해야 할 퀘스트로 넘기는 그 여유로움과 긍정의 자세가 참 예뻤다.

서른이 되기 싫어 나이 셈법이 바뀌었음 좋겠다는 그녀의 말에 격공을 하다, 29.1세라고 29.2세라고 29.3세라고 우기고 싶다는 대목에선 정말 꺼이꺼이 울며 웃었다. 서른 그게 뭐라고,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숫자 앞에서 아직 준비되지 않은 어른?의 심정을 외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마흔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내 모습이 겹쳐 보였다

물을 먹다 사레에 걸려 죽다 살아난 그녀는, 물 마시는 것처럼 일도 아닌 일에도 이렇게 삑사리가 나는데 ‘진짜’ 일에서 삑사리가 안 나는 게 오히려 기적이라고 말한다. 일도 아닌 일에 실패를 맛보는 인간을 기억하는 건, 자신의 인생에 일어나는 실패는 그저 하나의 과정일 뿐이고 당연한 일이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자고 그렇게 다독인다.

‘죽기 전에 후회할 것이 고작 반 뼘짜리 코끼리 타투였으면’ 하고 바라는 그녀의 바람 속엔, 삶의 많은 실수와 후회들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은 그녀의 바람이 담겨있다. 그 바람으로 그녀는 자신의 삶을 더 돌볼 것이고, 더 살뜰하게 챙길 것이다.
그래서 인생이 블랙 코미디는 될 지언정 새드엔딩으로 끝내지는 않겠다는 그녀의 다짐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웨일북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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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새드엔딩은 없다 평점10점 | a*******h | 2021.02.01 리뷰제목
강이슬 작가님을 브런치에서 알게 되어 '새드엔딩은 없다' 책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고단함을 팡팡튀는 문장속에 지겹지 않도록 재미지게 구성해내는 강이슬 작가님만의 글솜씨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작가님의 다양한 글을 책으로 꾸준히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작가님! 여기 팬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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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작가님을 브런치에서 알게 되어 '새드엔딩은 없다' 책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고단함을 팡팡튀는 문장속에 지겹지 않도록 재미지게 구성해내는 강이슬 작가님만의 글솜씨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작가님의 다양한 글을 책으로 꾸준히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작가님! 여기 팬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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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블랙코미디같은 작가님의 위로같은 글 평점10점 | m*****a | 2020.12.18 리뷰제목
행복에 집착하느라 불행을 잊어버린다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었다.산다는건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자신을 냅다 던져버리는것 같다고 멋지게 말했다. 뒤로 구르기보다 앞으로 구르기를 더 잘하는 이유는 뒤통수에 눈이 달리지 않아서 우리는 한치 앞을 볼수 없는 상황에 맞닥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원 문구가 눈에 띄었다. 어떤 일이든 스스로를 위로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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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집착하느라 불행을 잊어버린다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었다.

산다는건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자신을 냅다 던져버리는것 같다고 멋지게 말했다. 뒤로 구르기보다 앞으로 구르기를 더 잘하는 이유는 뒤통수에 눈이 달리지 않아서 우리는 한치 앞을 볼수 없는 상황에 맞닥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원 문구가 눈에 띄었다. 어떤 일이든 스스로를 위로하고 이또한 지나가리라는 믿음으로 인생의 행복을 찾는 방법이 담겨 있을거라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30살쯤에 지옥고를 벗어나, 친구와 2층 주택의 1층을 살게 되었다고 했다. 내 나이쯤인 작가님의 평범한 30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돈없는 시절 편의점 음식을 즐겨먹기도 하고, 몇일치의 식비인 후배에게 사는 떡볶이 값에도 솔직히 고민하게되는 돈없는 젊은 시절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가난은 남들과 비교하면 끝이 없으니 자신의 과거와 비교하면 그래도 행복할 수 있지 않나 싶다는 이야기가 뭔가 위로가 되었다. 내 스스로를 뒤돌아봐도 돈없던 조금 더 어린시절보단 지금이 좀 더 나았으니까,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은 끝없이 많아서 비교하다보면 한없이 작아지기 때문에 비교하는 상대도 나 자신이면 차라리 덜 비참하고 뭔가 성취감도 있고, 억울하지 않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책에는 술먹다 이빨빠진 에피소드, 수건하나 바꾸는것에 얼마나 많은 고민이 필요했는지, 룸메 박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 울보친구들이야기, 용기를주는 아빠의 한주먹사건 등 유쾌하고 술술넘어가는 가독성 좋은 글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행복에 고민많은 청춘들과 함께 읽고 싶은 글들이었고, 내 또래 친구들에게 마구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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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새드엔딩은 없다 평점10점 | g****i | 2020.12.18 리뷰제목
“내 인생은 우아하진 못할지언정 기어코 행복할 것이다”<새드엔딩은 없다>라는 제목 만큼 마음의 안도가 되는 말이 있을까? 기어코 행복하겠다는 작가의 말이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우리는 때때로 행복하고, 또 때때로 우울하고 슬프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행복한 날은 적게 느껴지고 우울한 날들만 깊은 날들도 허다하다. 지금같은 시절엔 우울감이 크게 밀려올 것만 같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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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우아하진 못할지언정 기어코 행복할 것이다”


<새드엔딩은 없다>라는 제목 만큼 마음의 안도가 되는 말이 있을까? 기어코 행복하겠다는 작가의 말이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우리는 때때로 행복하고, 또 때때로 우울하고 슬프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행복한 날은 적게 느껴지고 우울한 날들만 깊은 날들도 허다하다. 지금같은 시절엔 우울감이 크게 밀려올 것만 같다. 하지만 작가의 글은 무언지 모를 유쾌, 상쾌, 통쾌가 있다.


<안 느끼한 산문집>으로 카카오 브런치 대상 수상을 받은 작가의 필력 덕분일까? 흔하디 흔한 에세이의 그렇고 그런 글들이 아닌 작가의 글을 처음 접한 나는 일종의 신선함을 느꼈었다. 대상 수상작이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역시나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글들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죽음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구나.” 내 말을 들은 탁꾸가 맞네 하며 슬프게 공감했다. 나는 너무 우울한 말을 해버린 것 같아 방금 뱉은 말을 정정했다. “아니,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죽음에서 멀어지려고 가장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이야.” <?? 책 속에서...>


친구와의 우울한 대화를 단번에 훅 날려버릴 수 있는 화법에서도 느낄 수 있다. 축 쳐진 인형을 집게로 그대로 끌어올려 햇빛 쨍쨍한 빨랫줄에 널어준 기분. 물론 약먹은듯 쨍하고 낫지는 않지만, 따사로운 햇살 아래 서서히 내몸이 데펴지는 따땃한 기분. 인생의 삑사리를 블랙코미디로 바꾸는 이 사람의 능력이라니...


"삶은 되감기와 빨리 감기 없이 정속으로만 플레이되는 정직하고 생생한 현장일 수밖에 없어서 일찍이 놓친 행복을 아까워하거나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후회하는 사이에 지금의 행복을 놓치게 된다." <?? 책 속에서...>


우리는 현재의 행복을 누리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 과거의 실수나 지금의 불만만을 크게 생각하여 소소한 행복을 잊고 살아가며 또 그것을 후회하면 과거를 회상하는 바보들이다. 이것이 인생이라고, 이것 또한 인생이라고 인정하며 살아가자. 우울하고 슬픈 일도 전화위복이 되어 내 삶의 빛으로 남겨질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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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행복은 쟁취하는 거야 평점10점 | c******1 | 2020.12.18 리뷰제목
서점에 들어가 아무 책이나 집어 들면 높은 확률로 우울해도 슬퍼도 아파도 괜찮다고 한다. 그런 세상이다. 우울과 슬픔과 아픔이 만연해서 유별나지 않은 세상. "사는 게 그냥 그래도 괜찮아"라는 말은 듣는 순간엔 위로가 되는데 막상 내가 정말로 우울하고 슬프고 아플 때는 하나도 괜찮지가 않다. 그래서 정작 힘든 날엔 그런 책을 굳이 펼치지 않는다.사실 강이슬 작가의 글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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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들어가 아무 책이나 집어 들면 높은 확률로 우울해도 슬퍼도 아파도 괜찮다고 한다. 그런 세상이다. 우울과 슬픔과 아픔이 만연해서 유별나지 않은 세상. "사는 게 그냥 그래도 괜찮아"라는 말은 듣는 순간엔 위로가 되는데 막상 내가 정말로 우울하고 슬프고 아플 때는 하나도 괜찮지가 않다. 그래서 정작 힘든 날엔 그런 책을 굳이 펼치지 않는다.


사실 강이슬 작가의 글을 처음 읽은 것은 그녀가 브런치에 글을 올릴 때부터였다. 그녀의 첫 글을 읽은 지 몇 시간 만에 다른 글들을 모두 읽어버렸고 그로부터 또 며칠 만에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브런치 글을 읽었을 때 처음 한 생각은 그녀가 터부를 깨고 있다는 것. 사는 모양새를 포장하기에 바쁜 사람들 틈에서 가난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는 작가의 말에서 어떠한 생명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해낼 것 같은 힘이었다.


두 번째 책 <새드엔딩은 없다>에서 작가는 말한다. 반드시 행복하고 말리라는 독기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고. 행복에 집착하느라 불행을 깜빡 잊는다고. 인생이 우아하진 못할지언정 기어코 행복할 것이라고. 우리는 종종 "행복은 어디에나 있으니 먼 곳에서 찾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강이슬 작가는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행복을 항상 주변에 있으니 언제든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행복에 대한 그녀의 자세는 거의 쟁취에 가깝다. "사랑은 쟁취하는 거야!" 대신 "행복은 쟁취하는 거야!"를 외치는 작가의 말이 우울해도 괜찮다는 말보다 희망적인 건 왜일까? 힘을 내서라도 행복을 쟁취하고 싶어 지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나의 동네 친구가 된 기분이었다. 편의점 앞에서 맥주를 마시며 "나 이런 일 있었다" 하고 슬픈 얘기 아픈 얘기를 다 늘어놓고는 결국 끝에 가서는 삶이 얼마나 엉망진창이면서도 귀한지, 그 아이러니함에 웃음을 터뜨리는 친구. 그런 그녀가 귀엽고 멋져서 계속 이런 친구를 옆에 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나는 힘들 때마다 종종 그녀의 말을 들으러 올 것 같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내겠지. 행복은 쟁취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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