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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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리뷰 총점 9.5 (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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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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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돈의 탄생 - 먀오옌보 평점8점 | g*******7 | 2021.05.07 리뷰제목
코로나로 인하여 일상의 많은 것들은 물론 정부의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5인 이상 집합 금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은 이전에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바로 시중에 대량으로 통화를 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위축될 수 있어서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금 제공은 물론 저금리 정
리뷰제목

 

 코로나로 인하여 일상의 많은 것들은 물론 정부의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코로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5인 이상 집합 금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은 이전에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바로 시중에 대량으로 통화를 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위축될 수 있어서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금 제공은 물론 저금리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언뜻 코로나라는 질병과 화폐가 무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질병의 극복 과정에서도 통화 정책이 수반된 것이다. 이처럼 역사가 시작된 이래 경제는 물론 모든 방면에서의 핵심에는 '돈'이 있었다. 애초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지불수단으로 화폐를 발명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발달하는 금융 시스템으로 인하여 화폐는 원래의 목적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돈의 탄생]은 문명이 생겨나면서 인간에 의하여 만들어진 돈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거꾸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면서 미래 화폐에 대한 전망을 언급하고 있으니 인류의 역사와 미래를 화폐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신석기 혁명은 수렵·채집에만 의존하던 인류가 농경이라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생산양식을 통하여 다양한 발전을 이루었음을 뜻한다. 이전의 책에서도 그렇지만 이 책의 시작은 바로 이 신석기 혁명을 시작으로 하고 있다. 왜냐하면 신석기 혁명으로 인한 잉여 생산물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것이 곧 화폐의 탄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잉여 생산물끼리 물물교환이 이루어졌지만, 이내 그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교환할 때, 정확한 교환 비율을 산출할 수 없었고, 또한 잉여 생산물에 대한 서로의 기호가 맞아야 교환이 가능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바로 그에 해당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화폐가 탄생하였고, 이후 인류의 경제활동이 복잡해지고 거래 상품의 구조 변화와 거래 수량 및 품목의 증가로 거래의 질이 높아지면서 화폐는 경제활동의 대부분의 영역에서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이다. 즉, 화폐의 등장은 인류의 경제활동을 일차적이고 폐쇄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풍부하고 개방적이며 활발한 거래를 만드는 기점이 된 것이다. 이러한 기점을 시작으로 화폐를 통하여 다뤄지는 역사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폐가 오랜 시간 인류와 어떠한 관계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1. 로마의 화폐 평가절하 


- 네로(재위 : 54년~64년)는 데나리우스의 은 함량을 90퍼센트까지 끌어내렸다.

- 트라야누스(재위 : 98년~117년)는 데나리우스의 은 함량을 85퍼센트로 낮췄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재위 : 161년~180년)는 데나리우스의 은 함량을 75퍼센트까지 평가절하.

- 카라칼라(재위 : 211년~217년)는 215년 새로운 은화 '안토니우스'를 발행했다.

- 갈리에누스(재위 : 260년~268년)는 데나리우스의 은 함량을 60퍼센트까지 줄였고, 270년에는 은화의 귀금속 함량이 4퍼센트까지 떨어졌다.

- 아우렐리아누스(재위 : 270년~275년) '아우렐리안 화폐'(은 함유량 5퍼센트)를 발행하여 슈퍼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켰다.



 이 책에서는 위와같이 로마의 역사를 화폐와 관련하여 다루고 있다. 갈수록 로마는 '데나리우스'라는 은화의 은 함량을 줄였으며, 심지어 은 함량이 훨씬 낮은 새로운 은화를 발행하였다. 이는 무슨 뜻일까? 점점 국가의 재정이 바닥이 나면서 화폐에 들어가는 은의 함량을 줄이면서 그 부족분을 채우려고 하였던 것이다. 이는 당연히 화폐의 평가절하를 가져왔으며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게 되었다. 이러한 로마의 화폐에 대한 평가절하의 원인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첫째, 군사 확장의 중단 -> 로마의 재정 붕괴 및 화폐의 순환에 문제를 가져옴

 둘째, 농업의 지속적인 약화 -> 편중된 고소득 작물 재배 및 농민들의 도시 이주

 셋째, 제국의 방대한 지출의 유지 -> 재정 악화 심화

 넷째, 사회적인 창조의 동력 상실 -> 부의 재분배 과정에서의 갈등 심화 및 창조의 동력 상실


 사실 기존의 책은 대부분 이 책에서 말하는 로마의 화폐에 대한 평가절하의 원인만을 언급하였고, 그것이 로마의 역사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화폐의 탄생]은 거꾸로 시기에 따른 화폐정책의 변화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여 로마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니 화폐가 인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 은이 부족했던 중국 

 영국은 청나라로 흘러간 막대한 은을 되찾기 위하여 아편무역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역시 역사에서 명나라의 '일조편법', 청나라의 '지정은제'를 통하여 중국이 은화를 화폐의 수단으로 활발히 사용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당시 중국에서 은화는 귀한 존재였다고 한다. 은에 대한 제련 기술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아서 은을 화폐로 만드는 것은 오히려 경비가 더 들어서 은화는 귀했다고 한다. 이미 송나라와 원나라 시대에 '교초(交?)'라 불리우는 지폐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부터 통용되던 은화는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신대륙의 발견으로 유럽의 자금, 즉 은화가 중국에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청나라 시기에는 막대한 은을 보유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중국으로 유입된 은화가 서양과의 무역에서 중국이 그다지 매력을 느끼는 상품이 없어서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이전부터 은화가 워낙에 귀했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그 은화를 화폐로 통용한 것이 아니라 아예 땅에 묻어놓는 바람에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3. 대공황 시기 주가 폭락의 과정 


 - 변혁 : 경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몇몇 변화가 어떤 회사들을 위해 새로운 이윤 창출의 기회를 준다.

 - 극도의 희열 또는 과도한 거래 : 예상 이윤 증가와 관련된 호재가 주가를 급상승시킨다.

 - 광증 또는 거품 : 손쉬운 자본 수익 전망이 첫 투자자와 속임수를 통해 부를 차지하려는 금융 사기꾼을 끌어들인다.

 - 비통 : 내부자거래는 과도하게 높은 주가를 이윤에 의지해 지탱할 수 없자 주식을 팔아 이익을 남기기 시작한다.

 - 혐오 또는 의심 : 주가가 하락하면서 외부 투자자가 앞다투어 투매를 시작하자 거품이 순식간에 꺼진다.


 주식 시장의 거품과 거품 붕괴 과정은 1929년 미국의 대공황은 물론 현재까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학자들은 위와 같이 분석을 하였는데, 저자는 여기에 더하여 대공황 당시 이러한 주가 폭락이 미국의 금본위 폐지에 필요한 전제 조건이었음을 주장한다. 이게 무슨 뜻일까? 경제 대공황이 발생한 이후 루스벨트는 1933년 3월 11일 은행의 황금 태환을 금지하였으며, 4월 5일에는 미국 국민이 가지고 있는 모든 황금을 상납해야 하며 1온스에 20.67달러의 가격으로 바꿔줬다. 대공황이라는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조치였는데, 이로 인하여 미국 정부는 국민의 수중에 있던 금을 짧은 기간에 거두어 들이게 된 것이다. 또한 금의 상납에 대한 교환비율을 감안한다면 미국인들은 저축한 돈의 절반을 눈앞에서 빼앗긴 것이다. 이러한 조치로 미국 국민들은 교환할 금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국 정부는 금본위 폐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고, 이후 브레튼우즈체제를 시작으로 아예 기축통화를 달러로 만들었으며, 1971년에는 달러와 금의 교환을 중단함으로써 금본위는 폐지가 되었다. 금(金)이 화폐제도에서 철저히 배제가 된 것이다. 자발적이기는 했지만, IMF 시대에 한국의 금모으기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4. 루블의 제국 

 '달러'에 비하여 '루블'은 그리 유명하다고 볼 수 없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달러'는 전세계의 기축통화로 자리잡았으며 '루블'은 소련의 화폐 단위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냉전이 시작된 초반이라 할 수 있는 1950년대는 오히려 루블이 달러에 비하여 우위를 점하였다는 것이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50년대 초 소련의 대규모 원조로 중국은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 진영의 완벽한 일원이 되었다.

둘째, 중동 지역에서소련의 강력한 개입으로 달러의 보루가 하나씩 하나씩 무너졌다. (이집트, 시리아, 예맨 등)

셋째, 인도, 북한, 동남아 국가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루블화 자금 투입과 기술 지원을 통해 한때 이 지역에서 달러 세력을 밀어내기도 했다.

넷째, 쿠바를 중남미의 '사회주의 전초기지'로 삼았으며, 칠레가 미국의 관세로 인하여 구리 수출에 위기를 겪자 소련과 동독이 칠레의 구리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칠레의 위기를 구해주었다.



 1950년대에 이러한 소련의 영향력 확대는 실제 달러 대비 루블이 잠시나마 우위를 점하였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축통화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발행하는 통화의 부담을 감당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후 역사에서 소련의 루블은 점점 내리막길로, 반대로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다. 소련은 중화학 공업에 치중한 나머지 경제의 내실을 제대로 다지지 못하여 루블의 가치는 점점 떨어졌고, 결국 1990년대 초에 아예 몰락하게 된다. 그 몰락 직전에 고르바초프가 한국에 차관을 요청한 점은 그러한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흥미로운 역사와 관련된 화폐에 대한 내용을 위와 같이 정리해 보았는데, 이외에도 역사적으로 돈을 지배한 자가 승자가 되고, 거기서 밀려난 자는 실패자가 되는 사례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전쟁과 정복 사업을 통하여 로마제국은 전성기를 누렸으며, 대항해시대에 세계의 은화를 독점한 서양은 동양을 앞장서게 되었으며, 일찍부터 금융에 눈을 뜬 네덜란드는 짧지만 17세기에 강대국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18~19세기에는 영국이, 20세기 이후에는 미국이 헤게모니를 장악한 역사는 모두 화폐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저자는 현재 기축통화인 미국의 달러를 대체할 세계 단일 통화에 대한 미래마저 언급한다. 전 세계의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의 달러이기에 이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통화의 등장을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 또는 달러에 의하여 화폐의 지위를 상실했던 금과 은이 다시 본위화폐로 등장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저자의 이러한 설명과 예측이 모두 맞다고는 볼 수 없다. [화폐전쟁]이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의 저자 역시 약간 중국의 관점에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다소 비관적인 부분과 중국의 부상과 그 역할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돈의 탄생]은 돈의 기원부터 오늘날 비트코인에 이르는 5,000년의 화폐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돈이 국가는 물론 개인에게도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의 내용이 그리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의 모습 역시 이 책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화폐의 등장이라든지 막대한 통화 공급을 늘리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 그리고 다시 통화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품 붕괴 과정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의 주요 주제인 돈(화폐)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이 있기에 오히려 그동안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라는 것을 더욱 실감해 볼 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6
종이책 돈의 탄생 평점10점 | g*****3 | 2021.05.29 리뷰제목
<돈의 탄생 / 먀오옌보 / 현대지성 >     돈의 탄생은 언제부터 였는지는 학교 다닐 적 책에서 배웠다. 물물교환으로 시작해서 조개로 그리고 점점 발전했던 화폐. 하지만, 그냥 그렇게 발전을 했다 했지 좀 더 깊이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돈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돈이 단지 인간의 필요성만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의 부흥과 쇠락 그리고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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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 먀오옌보 / 현대지성 >

 

 

돈의 탄생은 언제부터 였는지는 학교 다닐 적 책에서 배웠다. 물물교환으로 시작해서 조개로 그리고 점점 발전했던 화폐. 하지만, 그냥 그렇게 발전을 했다 했지 좀 더 깊이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돈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돈이 단지 인간의 필요성만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의 부흥과 쇠락 그리고 발전을 보여주었으며 정치적 면에서도 외면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었다. 인류사가 이동을 멈추고 한 곳에 정착을 하기 시작하면서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농업이 시작되면서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아 물론, 여전히 사냥으로 생활하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선 농업 정착으로 잉여 생산물이 늘어나고 필요에 의해 서로 교환하는 방식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교환이 은근히 어렵다는 사실로 서로가 딱 원하는 물건이 없을 때가 문제였다. 

 

당시 교환은 어떤 이익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얻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물건의 크기도 있으며 보관 상태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점을 보완하고 가장 사람들이 찾는 물건을 몇 가지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면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제 화폐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조개를 시작으로 청동으로 만든 동전 그리고 은과 금으로 거래를 했었다. 그런데 은은 금보다 가치성이 떨어지는데 당시 은이 금보다 구할 수 있는 것이 힘들었다. 그렇다보니 이런 희귀현상이 나타났는 사실이다. 화폐의 역사를 보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새로운 다른 것으로 만들어졌는데 조개를 시작으로 현재는 종이 화폐가 아닌 디지털 화폐까지 등장하지 않았는가. 이를 보면 화폐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재의 금융 시장을 보면 최초의 금융 시장은 바로 네덜란드로 동인도회사로 무역이 활발했던 당시 독자적으로 한 개인이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여기서 사람들이 돈을 빌려주면 차후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처리가 되면서 주식이 발달했고 이렇게 네덜란드는 증권거래소가 시작된 곳이다. 그런데 영원한 것이 없다는 말이 맞다. 네덜란드 보다 늦게 경제에 돌입한 영국이 오히려 세계화폐로 파운드를 정착시켰고 더 나아가서는 미국이 금융 시장의 중심지를 장악해버렸다. 그렇다고 네덜란드가 과거에서 잊혀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건실하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미국이 더 크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쟁의 몫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유럽과 다른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서 독일을 지원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미국은 더욱더 강해졌지만 이는 큰 실수 였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누구나 다 아는 세계대전을 말이다.

 

사실, 경제는 시장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이 원칙으로 공급과 수요가 맞을 때 경제가 부흥한다. 과거 식민지를 건설한 나라 역시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 그렇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이를 옳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경제 흐름에서도 전쟁 역시 벗어날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가볍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경제' 그자체가 한마디로 전쟁이었고 이건 현재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변화할 수 있는 여러 모습을 가졌다는 점을 느꼈다. 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흥미를 자극했던 도서 [돈의 탄생]은 금융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한 책이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돈의 탄생 평점9점 | k****w | 2021.04.14 리뷰제목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책의 부제와 같이 5,000년 화폐의 역사를 집대성하여, 앞으로의 미래를 유추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근래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돈의 열풍을 보며, 비트코인은 신기루같은 가상의 화폐일 뿐이고 현재 상황은 잠시 지나가는 인기일 뿐인지,  아니면 비트코인은 새로운 화폐이고 현 상황은 화폐의 형태가 변화되는 과정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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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책의 부제와 같이 5,000년 화폐의 역사를 집대성하여, 앞으로의 미래를 유추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근래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돈의 열풍을 보며,

비트코인은 신기루같은 가상의 화폐일 뿐이고 현재 상황은 잠시 지나가는 인기일 뿐인지, 

아니면 비트코인은 새로운 화폐이고 현 상황은 화폐의 형태가 변화되는 과정인지에 대해서 고민스러웠다.

 

이 책의 부제를 보고, 돈의 탄생과 화폐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본다면,

이 고민에 대해 어느정도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되어 서평을 신청했고, 책을 읽게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을 읽는다고 그에 대한 고민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책은 미래의 화폐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과거를 상세히 서술하며,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1. 달러의 미래에 관련된 생각,

2. 앞으로 화폐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볼 수 있어 좋았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주요하게 느낀 생각 2가지이다. 

 

1. 달러라는 현 세계 통화, 안전자산이 미래에는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달러, 금은 지금 현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많은 투자관련 서적 및 유튜브 등에서 달러-금과 같은 안전자산, 채권, 주식, 현금 등으로 자산배분을 설명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 책은 달러와 금을 다르게 평가하고, 설명하는 면에서 새롭게 느껴졌다. 

14p 머리말 내 발췌. 앞으로는 금과 은이 달러의 독주를 막고, 금은본위제가 달러본위제를 대신할지도 모른다.
547p 제 8장 성패 내 결론 발췌. 전자화폐와 디지털화폐가 향후 세계 단일 통화가 되더라도, '금'과'은'은 수호신이 될 것이다.



위의 글귀와 같이, 저자는 지금은 달러가 세계 통화로 번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오히려 화폐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때문에 더더욱 '금'과 '은'이 달러를 넘어선 안전한 존재라고 말한다.

 

이 시각이 중국인인 저자이기 때문에,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세계에서 점유율이 큰 통화가 되어 달러에 영향을 덜 받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기때문에,

가능한 시각인 것 같았다.

447p 제8장 성패 3장 역사적 기회 내 발췌.
위안화는 세계 3위 통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3위 통화가 된다면, 위안화 현금의 신뢰성이 높아지고, 다른 통화에 대한 위안화의 대체성이 강해지면 위안화로 가늠하는 자산의 가치가 보장된다.

 

달러의 패권이 무너질 수 도 있다는 생각자체가 한국인인 나에게는 새롭게 느껴졌다.



2. 지폐, 종이화폐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고, 전자화폐에 대체될 수 있다.

156p 제3장 탐색 6장 지폐의 흐름 내 발췌.
지폐의 단점과 전자화폐의 장점


 

현재 전자화폐가 종이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 전자화폐각 지폐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 두 가지 의견 모두 존재한다고 한다.(154p~155p)

하지만 위 발췌된 부분처럼 전자화폐의 장점과 종이화폐의 단점 모두 명백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 차근히 설명하는 실물화폐가 금속화폐에서 신용화폐로 대체되어온 과정과 같이 전자화폐도 종이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고 느꼈다.

 

 

이 책 자체는 600 페이지 가량으로 다소 두껍고, 세세한 전 세계의 통화 역사에 대한 내용이 서술되어있어 읽기가 좀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화폐 자체에 대해서 깊이 고찰한 책은 유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화폐에 대한 지식 및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었다.

어쩌면 다소 주관적인 저자의 의견을 읽는듯한 부분도 있었지만, 화폐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돈의 시초부터 지금까지, 긴 역사에 대해서 차근하고 꼼꼼하게 알고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리뷰어클럽] 돈의 탄생 평점9점 | p*******8 | 2021.04.09 리뷰제목
*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돈'. 그런 돈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라니 흥미로울 것 같았다. 과연 돈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고, 앞으로의 돈의 형태는 어떻게 될 지 가늠해보고 싶었다. 또한, 현재 사용하는 지폐는 일종의 신뢰이자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단순하게 보면 그저 그림이 그려진 종이 한 장에 사람들이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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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돈'. 그런 돈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라니 흥미로울 것 같았다. 과연 돈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고, 앞으로의 돈의 형태는 어떻게 될 지 가늠해보고 싶었다.

또한, 현재 사용하는 지폐는 일종의 신뢰이자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단순하게 보면 그저 그림이 그려진 종이 한 장에 사람들이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는 지금은 자연스럽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안착시킬 때는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달라지는 화폐의 형태를 더 알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미래의 화폐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

 

* 인상깊은 부분

- 물물교환을 하다가 공통된 "일반 등가물"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화폐가 등장하는 과정.

- 처음 사용된 화폐의 형태가 조개껍데기였기에 한자에 많이 남아있다는 점.(貝)

- 금속화폐가 등장했을 때 처음에는 금보다 은이 더 가치가 있는 것으로 대우받았던 점. : 왜냐하면 그 당시 은이 금보다 채굴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 전반적인 소감

'돈', '화폐'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곁들여 설명해주고 있기에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동서양을 어울러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 어떤 식의 발전이 이루어졌는지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좀 더 명확하게 돈의 발전상이 제시되었으면 읽으면서 흥미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겠다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돈에 관한 방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고 쉽게 접하기 힘든 오직 '돈'과 관련된 깊은 역사도 알 수 있어 괜찮은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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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돈의 탄생 평점7점 | c*****1 | 2021.04.12 리뷰제목
화폐의 역사를 다룬 중국인 저자의 책 돈의 탄생을 읽었다.6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두꺼운 책이고 표지도 돈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디자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책의 표지에 쓰여있는 것 처럼 돈이 탄생한 배경에서 부터 현대의 전자화폐의 개념까지 총 망라하고 있다.무려 5000년의 역사를 압축해서 서술하고 있으니 대단한 스케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책을 다 읽고 첫번째로 든 생각
리뷰제목
화폐의 역사를 다룬 중국인 저자의 책 돈의 탄생을 읽었다.

6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두꺼운 책이고 표지도 돈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디자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책의 표지에 쓰여있는 것 처럼 돈이 탄생한 배경에서 부터 현대의 전자화폐의 개념까지 총 망라하고 있다.

무려 5000년의 역사를 압축해서 서술하고 있으니 대단한 스케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다 읽고 첫번째로 든 생각은 방대한 내용의 역사를 압축해놓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단순히 돈만 다루기 보다는 그 돈이 왜 그렇게 탄생하고 소멸했는지, 그 배경을 낱낱이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화폐가 아닌 역사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다루고 넘어가기 때문에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두번째로 든 생각은 어느 한 국가에 편중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인 저자이기 때문에 중국인의 눈으로 편중된 역사를 다루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지만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 세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나라들의 시점에서 역사를 서술하고 있고 누구의 편을 들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야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제한 후에 그것을 또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을텐데 그 인고의 시간을 통해 이 손바닥보다 조금 큰 종이책 한 권에 담은 저자의 노력에 경외감이 들었다.



책은 화폐의 시작인 조개껍데기로부터 시작된다. 물물거래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최초의 화폐 조개껍데기에서 시작해서

바빌로니아의 은, 알렉산드로스의 금화로 이어지고 최초의 지폐 형태의 돈이라고 할 수 있는 지폐 교자가 등장한다.

지폐 교자는 나도 낯선 개념이기 때문에 적고 넘어가자면 무거운 철전을 대신해 거래 액수를 기입할 수 있는 가벼운 종이 영수증으로 거래가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



이어서 금화본위제, 금괴본위제, 금환본위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1963년 지폐제도의 시행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지폐도 발전을 거듭하면서 플라스틱 재질의 지폐가 등장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전자화폐 개념이 등장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지폐의 탄생, 발전, 멸망을 다루면서 더 나아가 최초의 주식 발행과 현 시점의 지배적인 화폐인 달러의 탄생까지 광범위하게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고 있다.

어떻게 현재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탄생했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고 세계 역사에서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1차 세계대전, 히틀러, 1929년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짚고 넘어가고

맨해튼 프로젝트와 국제통화기금의 탄생 등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그 역사적 사실과 기원에 대한 이야기에 빠지게 한다.



미국의 패권과 지금의 유럽연합과 유로화가 탄생하게 된 배경인 유럽석탄철강 공동체에 대해서도 책에서 다루고 있다.



위에 나열한 내용만 해도 엄청난 분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야기의 배치와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뜬금없이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 순서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책을 통해 '돈'에 대한 내용 뿐만아니라 지금의 현재가 있기까지 발생했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잘 모르는 부분과 어려운 내용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앞서 말했듯 잘 걸러진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세계의 역사 흐름과 돈의 탄생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다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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