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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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

집에 가고 싶지만 집에 있기 싫은 나를 위한 공간심리 수업

윤주희 저/박상희 감수 | 필름 | 2021년 3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5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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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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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리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평점10점 | s******y | 2021.04.15 리뷰제목
이 책이 많은 사람의 공간과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어주기를 소망한다. _ p.271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는 공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다양하고도 생생한 정리정돈 컨설팅 사례 그리고 공간 정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공간과 마음에 따뜻한 온기뿐 아니라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치유와 힘을 선물해주는 느낌이더라
리뷰제목


 

이 책이 많은 사람의 공간과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어주기를 소망한다. _ p.271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는 공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다양하고도 생생한 정리정돈 컨설팅 사례 그리고 공간 정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공간과 마음에 따뜻한 온기뿐 아니라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치유와 힘을 선물해주는 느낌이더라고요.

 

저자는 공간을 바꾼다는 것이 물리적 변화뿐 아니라 삶 자체를 바꾼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는데 책을 읽으며 저 또한 공간을 바꾼다는 게, 정리를 하는 게 물리적 변화를 넘어 새로운 삶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정리의 연속인 삶 속에서 이 책을 통해 ‘정리의 모든 것’을 알아가며 정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반드시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길 바라요.

 

 

p.32
삶은 정리의 연속이다. 싫증이 나서 더 이상 입기 싫어진 옷을 정리하는 물리적 행위를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반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생애 우연히 만나는 기쁘고 슬픈 일 역시 정리하고 비우기를 되풀이하면서 계속 삶을 그려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p.189
정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비우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리추얼이다. 물건을 정리하면 숨겨진 공간이 드러나고 그곳은 새롭게 재탄생되어 재택근무 공간이 되고 취미 실현 공간이 되고 때로는 놀이 공간이 된다. 삶에 필요한 공간의 역할을 찾아주는 것이 정리의 힘이다.

 

 

p.217-218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물건을 정리하는 것과 닮아 있다. 필요한 시간을 나누는 것은 정리의 구역을 나누는 것과 같고, 불필요한 시간을 빼고 넣는 것 또한 물건을 선별하여 넣고 빼는 것, 그리고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시간처럼 정리를 미루는 것 또한 많이 닮았다.

 

 

p.222
정리는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되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 collaboration with feelm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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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짐 정리는 곧 마음 정리 평점10점 | s******5 | 2021.04.01 리뷰제목
【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 】- 집에 가고 싶지만, 집에 있기 싫은 나를 위한 공간심리 수업 _윤주희 / 필름(Feelm)     “짐 정리는 곧 마음 정리”   “환경이 마음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아주 크다. 정리 후 그들이 울었고 그들이 웃었다. 그리고 물건을 비우면서 과거를 지워나가듯 마음의 아픈 흔적을 지워가기도 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삶을 계획하기
리뷰제목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 - 집에 가고 싶지만, 집에 있기 싫은 나를 위한 공간심리 수업 _윤주희 / 필름(Feelm)

 

 

짐 정리는 곧 마음 정리

 

환경이 마음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아주 크다. 정리 후 그들이 울었고 그들이 웃었다. 그리고 물건을 비우면서 과거를 지워나가듯 마음의 아픈 흔적을 지워가기도 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삶을 계획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가 있다.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이다. 호퍼의 그림 중 특히 좋아하는 그림은 빈 방의 햇빛이다. 제목 그대로 빈방이다. 그 방엔 아무것도 없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벽을 비추고 있다. 방에 드리워진 그늘조차도 아름답다. 창문 밖으로는 나뭇잎이 무성하다. 제법 큰 나무로 상상이 된다. 창문을 열고 그 방에 있으면 바람결에 나뭇잎끼리 서로 부대끼는 소리도 들릴법하다. 만약 그 방에 가구가 놓여있고, 가구 위엔 액자나 시계 또는 여러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면 그 그림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빈공간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마음으로 그 그림을 바라보았다. 햇빛과 바람과 미세한 소리까지도 온전히 담아줄 수 있는 방이다.

 

살아가며 필요에 의해서 집에 들인 여러 가지 물건들이 점점 쌓이고 늘어나다보니 이젠 짐들이 주인행세를 한다.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짐과 가구들이 주인이다. “행복의 필수조건은 갖고 싶은 것을 갖지 못한 채 지낼 수 있는 능력이다.” _버트란드 러셀.

 

이 책의 저자 윤주희는 국내 최초 IKEA 제품 공간컨설팅 전문가이자 수많은 가구의 삶을 바꾼 정리컨설팅 공간치유대표이다. ‘공간치유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공간이란 실질적인 집안의 공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공간도 의미한다고 이해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러 이유(핑계)로 정리를 못하고 어제와 똑 같은 오늘, 오늘과 똑같은 내일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도와준다. 아울러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어떻게 (집과 마음의)공간 정리를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해주고 있다.

 

모녀 둘이 사는 가정의 컨설팅 사례를 들여다본다. 두 가족이 살기에 적당한 크기의 집이었지만, 집 크기에 비해 가구들 크기와 물건 양이 과해보였다. 모녀는 곧 이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집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이런 마음을 갖는 것 자체가 반은 정리가 되었다고 봐야겠지만..). 문제는 짐을 줄이기 위해 버리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 어떻게 모은 물건인데...). 어머니는 물건이 이렇게 많은 것은 집이 작아서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물건 때문에 집이 좁아진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결국 저자는 어머니와 딸은 물건을 정리하되 서로 각자 물건을 비우라고 조언했다(좋은 생각이다). 같은 물건이라도 서로의(특히 어머니) 생각이 달랐다. “같은 물건이라도 서로 다른 의미(버리자와 그냥 두자)를 갖는다면 이는 모녀 사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는 분명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버려야 마땅하다.”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심리적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고민하고 깊게 생각하게 되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공간에 대한 연구와 노력은 곧 사람을 향한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기 위해 나 또한 나 자신에 대한 심리적 통찰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여러 해전부터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정리를 테마로 한 예능프로그램도 많이 방영되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정작 정리가 필요한 것은 집이 아니라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집 정리보다 사람의 마음을 고쳐보겠다고 덤비는 것이 아니다. 밖에서 지친 몸을 집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또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집안에 비움의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 비워진 공간에 무중력 의자나 1인용 안락의자를 놓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비움의 공간쉼의 공간으로 바뀔 것이다.

 

#오늘부터그자리에의자를두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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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책이야기2021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공간정리를 통해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책이예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v******3 | 2022.06.20 리뷰제목
정리정돈을 한다고 하는데도 자주 엉망인 기분이라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을까 하고 살펴보았어요.정리컨설팅 업체 여성 대표님께서 집필하신 책으로, 공간정리를 통한 심리 치유와 한국형 미니멀 라이프를 제안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답니다.가정에서 일상생활 중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꿀팁과 공간 문제가 발생하는 심리적 이유들을 읽기 편안하게 기록하고 있는 점이 아주 좋은 것
리뷰제목
정리정돈을 한다고 하는데도 자주 엉망인 기분이라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을까 하고 살펴보았어요.

정리컨설팅 업체 여성 대표님께서 집필하신 책으로, 공간정리를 통한 심리 치유와 한국형 미니멀 라이프를 제안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가정에서 일상생활 중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꿀팁과 공간 문제가 발생하는 심리적 이유들을 읽기 편안하게 기록하고 있는 점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저자님의 공간정리 노하우도 인테리어 잡지 같은 화보와 함께 실려있어서 알차면서도 유익하구요.

쾌적하고 심플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테리어 수납관련 서적.

너저분한 집 안을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오시는 분, 실내를 깔끔하고 예쁘게 꾸미고 싶으신 분, 방도 마음도 말끔히 정리하고 새출발 하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p.s 심리상담 전문가 님의 감수를 받은 책이라 마음 상처가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시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본 리뷰는 필름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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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Henry's Review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 평점10점 | l******1 | 2021.06.01 리뷰제목
#오늘부터그자리에의자를두기로했다 #윤주희   윤주희 작가는 공간치유 회사의 대표입니다.   코로나 환경에서 요즈음 그 어느 때보다 재택의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러기에 그 동안 잠시 머물러 있는 (바쁜 직장인에게는 더더욱) 공간이라기 보다는 정서적으로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집이 주는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작가는 공간이라는 물리적인
리뷰제목

#오늘부터그자리에의자를두기로했다 #윤주희

 

윤주희 작가는 공간치유 회사의 대표입니다.

 

코로나 환경에서 요즈음 그 어느 때보다 재택의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러기에 그 동안 잠시 머물러 있는 (바쁜 직장인에게는 더더욱) 공간이라기 보다는 정서적으로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집이 주는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작가는 공간이라는 물리적인 개념의 변화를 통해 치유라는 정서적인 삶의 개선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책 중에 아이들과 남자들은 자기만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화려하고 멋진 곳일 필요는 없고 다만 자기 자리가 필요합니다. 완전 절실 공감중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우리집 아이들에게 방을 빼앗겼다 최근에 제 방을 다시 찾았습니다. 저만의 공간에서 업무도 보고 책도 읽고 글도 쓰는 게 다시 가능해졌습니다. 사람다운 삶이 된거죠.

 

이 책은 윤주희 공간치유 대표님의 경험과 박상희 심리상담 전문가의 감수로 보다 그 내용이 탄탄해졌습니다.

 

정리정돈은 자칫 강박증으로 치부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심리적인 안정감과 나아가 신체적인 건강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무시 못할 중요한 습관입니다. 정리는 필요 없는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정돈은 기능에 맞게 물건을 제 자리에 두는 걸 말합니다. 한국 제조 기업에서 많이들 벤치마킹한 일본 도요타의 성공 비결 중 손꼽히는 게 5S 운동인데요.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이라는 운동입니다. 정리, 정돈 이거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누구나 최애 물건들이 있습니다. 다만 쓰지도 않고 버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소중한 물건이라면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한번 하시죠.

주방, 옷장, 부족한 수납장 활용법, 틈새 공간 활용법, 좁은 공간 넓게 활용하는 정리법

작가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깨알 팁도 그리고, 극구 만류하던 공간이 정리된 모습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고객들의 사연도 이 책을 보는 재미가 될 겁니다.

 

감성을 고려한 공간의 활용은 이제 트렌드입니다.

지금 주변을 한번 둘러보시겠습니까? 흐뭇하신지요 

 

책속의 한 문장 인용합니다.

 

물건을 정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비우고 자리에 넣는 행위보다 훨씬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삶의 시계를 정리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글은 필름 출판사의 협찬으로 서평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해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m.blog.naver.com/lovice91

@Henry_minilife

20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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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돈은 마음을 돌보는 일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 평점10점 | s****i | 2021.04.29 리뷰제목
작년에 올렸던 리뷰 중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던 콘텐츠는 '내 책상'이었다. 그런데 그 사진을 올리고 섭섭했던 것은, 친구들(인친들)의 반응이었달까. 쏟아지는 출간 책들과 비좁은 수납공간 탓에 내 책상이 다소 지저분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나름대로 정리한 후에 찍은 사진이었는데 대부분 before 사진인 줄 알더라는??   사실 나는 '추억이 담긴' 물건을 잘 버리
리뷰제목


 

 

작년에 올렸던 리뷰 중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던 콘텐츠는 '내 책상'이었다. 그런데 그 사진을 올리고 섭섭했던 것은, 친구들(인친들)의 반응이었달까. 쏟아지는 출간 책들과 비좁은 수납공간 탓에 내 책상이 다소 지저분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나름대로 정리한 후에 찍은 사진이었는데 대부분 before 사진인 줄 알더라는??

 

사실 나는 '추억이 담긴'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 몇 년 전, 태국 여행을 하는 중에 치앙마이에서 캐리어의 바퀴 하나가 부서진 적이 있다. 기울어진 캐리어는 아무리 힘주어 끌어도 빙그르 돌며 걸음을 멈추게 했다. 동행한 친구는 자신의 캐리어와 내 배낭에 짐을 나누어 담고 캐리어를 버리자고 했지만 나는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그 캐리어는 바퀴가 빠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 아니라, 나에게는 첫 여행지였던 유럽 여행부터 나의 모든 여행을 동행한 가방이었으니까. 어떻게 이 먼 타국에 널 버리고 가니?

 

삶은 정리의 연속이다. 싫증이 나서 더 이상 입기 싫어진 옷을 정리하는 물리적 행위를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반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생애 우연히 만나는 기쁘고 슬픈 일 역시 정리하고 비우기를 되풀이하면서 계속 삶을 그려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물건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정리하는 일은 어쩌면 새로운 나날을 맞이하기 위해 매번 반복해야 하는 불가피한 일이 아닐까 싶다. 과연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마음과 생각을 마주하고 비우고 정리하는 일을 몇 번이나 해왔을까? (p.33)


이 책이 나에게 특별했던 것은, 공간을 정리하는 행위를 그저 노동이 아닌 마음을 돌보는 일로 바라보게 한 점이다. 나는 공간을 잘 정돈하고 가꾸는 것을 개인의 성향과 습관의 차이라고 여겼는데, 그래서 내가 물건들을 잘 분류하거나 정리하지 못하는 것을 게으른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늘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쉬는 시간은 동일하더라도, 마음이 분주하고 지쳐있는 시기에는 내 작은 원룸을 정돈하는 것조차 쉽게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며칠씩 설거지가 쌓이고 옷은 벗어놓은 상태 그대로 놓여있는 방 안. 작가는 '공간을 정리하는 것이 마음을 돌보는 일'이라고 설명했는데, 그 말이 무척 공감이 되었다.

 

나처럼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어수선하게 물건을 흩어놓더라도 필요로 하는 물품들이 다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도 있고, 자신만의 기준대로 정리되어야 안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평소에는 주변을 잘 정돈했는데, 최근 들어 정돈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받는 위로의 말이나 외부적 요인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하지만, 그렇게 타인이 만들어준 감정치유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결국 감정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가장 잘 알아주고 풀어주고 치유해야 하는 일이다. (p.126)


지금 당신의 방은 어떤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몸을 일으켜 내 방을 둘러보았다. (......할말하않??)


완벽하진 않지만 분리수거할 쓰레기를 정리하고,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 모아두었으나 한 번도 쓰지 않은 잡동사니들을 버렸다. 그리고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을 하나 구입했다. 이 전에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개운함? 뭐랄까, 정리라는 행위를 통해 마음이 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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