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박자박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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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걸어요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김홍신 | 해냄 | 2021년 3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8 (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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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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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주 소소한 행복 _ 자박자박 걸어요 :) 평점10점 | l******i | 2021.03.22 리뷰제목
완벽한 사람보다는 조금은 빈틈 있는 사람이 좋다. 적당히 한눈팔며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p.28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자박자박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자박 자박이란 순우리말로 얕은 물이나 진창을 밟는 소리나 모양 또는 건더기나 절이는 물건 따위가 겨우 잠길 정도로 물이 차 있는 모양, 가볍게 발
리뷰제목


 

 

 

완벽한 사람보다는

조금은 빈틈 있는 사람이 좋다.

적당히 한눈팔며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p.28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자박자박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자박 자박이란 순우리말로 얕은 물이나 진창을 밟는 소리나 모양 또는 건더기나 절이는 물건 따위가 겨우 잠길 정도로 물이 차 있는 모양, 가볍게 발 소리를 내면서 가만가만 걷는 소리 또는 모양. 아, 나는 요리할 때 많이 사용되길래 그 뜻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만가만 걷는 소리 또는 모양에도 자박 자박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구나를 알게 되었다.

 

가만가만 걷는 소리 또는 모양이라.. 책 표지에 나와있는 저 길을 자박자박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과 함께 자박 자작 걷는 내 모습을 떠올려봤다. 너무 빠르지 않게 때로는 한눈도 팔면서 자박자박하게 걷기를 바라는 저자는 이 책에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 나온 단어 중에 생계형 낭만주의자라는 단어가 참 마음에 들었다. 어떤 낭만주의자길래 생계형이라고 표현을 했는지 궁금했다

 

단풍이 물든 가을, "첫눈 오는 날 여기서 만나자!"라고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저자는 이런 소소한 것들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계형 낭만주의자라고 표현한다.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낭만을 잃지 않는 그런 삶, 뭔가 로맨틱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 유치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라도 살고 싶은 마음이 나에게도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지금 어떤 낭만이 있는지 생각해 봤다. 아이들과 10년 안에 꼭 유럽여행 가자!라고 약속했는데 이런 낭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생계형 낭만 주의자인가?..ㅎㅎ 어떠한 꿈 또는 미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게 바로 생계형 낭만주의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꼭 꿈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목표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을 위하여 노력하며 한걸음 나아가는 그 시간, 그 가치가 하루하루를 조금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다. 행복한 기다림이 주는 설렘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기를:)

 

 


 

 

어리고 철없을 때는 모든 상황이 나를 이렇게 만들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내 잘못이 아닌 남 탓하기 바빴고 나 때문이 아니라 환경 때문에 상황 때문에 날씨 때문에 친구 때문에 누구 때문에 등등 외부 상황 때문에라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위로하며 살았던 것 같다. 모든 게 내 욕구이고 내 마음이었음을 몰랐을 때만큼 불행한 삶이 있었을까? 많은 일들을 겪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느낀 것은 바로 모든 문제는 내 마음이라는 것이다.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왜 있을까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삶은 마음먹기 달렸다. 그 말이 정답이다! 그 무엇으로 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먹기 달린 게 바로 인생이 아닐까. 나는 오늘 어떤 마음을 먹고 살았나 생각해 본다. 내 마음 날씨는 오늘 체력방전이었다..ㅎㅎ 쉬고싶다.. 자고싶다.. 누워있자..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

나밖에 빼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가시를 제공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박은 사람은 자신이 아니겠는가. 

p.66

 

 

책에 나왔던 내용처럼 작은 생선 가시 하나에도 정말 괴로웠던 그 기억, 작은 것 하나의 위력은 생각보다 정말 크다.

어느 날귀에서 자꾸 소리가 났다. 귀지 때문인가 하는 생각에 면봉질을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이 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비인후과에 갈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모른척하면 사라지겠지 했지만 생각보다 이 소리는 오래 들렸고 결국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저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머리카락이 고막에 붙어있었다고 했다. 나는 정말 아주 작은 귀지가 붙어있었고 그 귀지를 떼어내자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았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 작은 것 하나가 붙어있다고 사각거리는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리다니. 작은 것 하나지만 그 작은 것이 사람을 기쁘게 할 수도 슬프게 할 수도 힘들 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나는 누구에게 가시처럼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작지만 엄청난 고통을 주면서 사는 삶은 아닌지...

 

 


 

 

이름 짓기와 이름 지키기라는 소제목의 페이지가 참 재미있었다. 내 이름도 특이해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사람마다 이름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다. 저자는 손 귀한 집 자손으로 자기 위로 여러 명의 아이가 일찍 죽어서 항렬을 할아버지 항렬인 '현수'로 지었다고 한다. 유치원, 중학교 때까지는 '김현수'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호적 이름은 '김홍신'이 되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호적을 늦게 등록하면서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던데 신기했다.

 

나는 고모 친구인 국어선생님이 지어준 이름으로 세상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실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순 한글로 그 시절에는 충격(?) 적인 이름이 아니었나 싶다. 학창 시절 특이한 이름으로 내 이름을 한 번에 알아듣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심지어 몇 년 같이 일했던 직원도 내 이름을 다르게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냥 흔한 이름이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학기 초 선생님들은 출석을 부르고 내 이름을 부른 뒤 내가 누군지 꼭 확인했고 한국 근현대사 선생님은 내 이름을 부르더니 10분 동안 내 이름의 뜻을 설명했던 적도 있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내 이름을 너무 잘 기억한다는 것!!!!! 그때는 참 싫었다. 지금은 내 이름이 생각보다 많이 불리는 것 같다. 특히 강아지 이름으로 많이 불리던데..ㅋㅋㅋㅋ

 

하지만 지금은 이름보다는 누구 엄마, 며느리, 아내 등 내 이름을 내 귀로 듣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름을 짓기보다 이름을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저자의 말이 무슨 뜻인지 확 와닿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이름이었는데 이제는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기를 바라는 삶이 되었다니.. 내 이름이 마음껏 불리던 그 시절에 내 이름을 조금 더 사랑해 줄걸... 미안해!! 내 이름아!!!!

 

 


 

 

지금 나의 잣대로만 세상을 예단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저마다의 개성을 이해하며

겉모습으로만 사물이나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

p.120

 

 

관상은 과학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다. 정말 관상은 과학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닌 경우가 더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첫인상이 주는 이미지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첫인상은 첫인상일 뿐!이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참 많다. 첫인상은 정말 좋았지만 그 관계를 이어가지 않고 싶은 사람도 있고 첫인상이 진짜 별로였지만 이 사람 진국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었으니까.

관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기! 내가 마음먹은 것 중 하나다.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했다가 후회한 적이 많아서 절대로 얼굴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생각도 해본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얼굴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야 한다고 하던데.. 나는 얼마나 내 얼굴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지. 남들이 보는 내 관상은 어떤지. 내 얼굴을 한번 돌아보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

 

 


 

 

마음속에 있는 근심, 걱정, 분노, 갈등 따위를

하나하나 적어 땅에 묻고 물을 듬뿍 주자.

살면서 때때로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게 있다면

종이에 써서 묻고 빨리 잊는 게 삶의 지혜일 것이다.

p,143

 

 

지금 내 마음 밭은 어떤 밭일까? 가시덤불도 키우고 꽃도 자라는 조금은 복잡한 마음인 것 같다.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라는 책에 늘 행복할 수는 없지만 자주 행복을 누르시기를 바라요라는 구절이 나온다.

매일매일 내 마음에 꽃이 자라는 꽃밭일 수는 없다. 가시덤불과 꽃을 함께 키우는 마음 밭일 때도 있고 가시덤불만 자라는 마음 밭일 수도 있다.

2년 전쯤? 내 마음은 가시밭이었던 것 같다. 책으로부터 도망갔던 그때 그 시절. 하지만 가시덤불 속에서 씨를 뿌린 것도 책이었고 꽃을 피운 것도 책이었다. 다시 꽃을 피울 수 있게 도와준 책이 오늘따라 더 감사하게 느껴졌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공짜로 누린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며

공짜로 주워지는 이 모든 것을 누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힘껏 마음을 내어 마음껏 즐기자. 

p.251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자박자박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자박자박 걷는다는 것은 대단한 것을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빠르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그저 나의 삶을 걸어가는 것. 무거운 짐은 잠시 내려놓고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둘러보며 나를 지키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것.

 

코로나 시대에 소중한 관계를 만남으로 유지해 나가는 게 참 어렵다. 특히 수도권에 사는 가족들이 참 많이 보고 싶은 요즘이다. 아빠 엄마를 본 게 작년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흔히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던데 나는 이 말을 믿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간절함, 또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 몸 멀어진다고 마음 멀어지지 않는다. 내가 떠올리며 기도해 주는 사람이 내 마음의 식구다' p.89 저자의 말이 정답인 것 같다. 가족뿐만 아니라 내 마음의 식구들. 내가 매일 기도하는 그 사람들이 많을수록 나는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그 사람들이 내가 기도하는 것을 알지 못하더라도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인 것을 잊지 말 것.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갈 것. 이번 봄에는 자박자박 걸어볼 것:)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4 댓글 25
종이책 자박자박 걸어요 :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평점10점 | l*****0 | 2021.04.04 리뷰제목
오랫만에 만나는 김홍신님의 글입니다. 요즘은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많이 보여주고 있네요. 이 책 '자박자박 걸어요'는 '월간 에세이'에 연재한 작품 중 의미있는 것들을 모아 출간하였습니다.       표지의 화려한 꽃이 핀 풍경이 지금의 봄과 흡사하다. 오늘처럼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읽기 좋은 책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한번쯤 겪거나 생각해 볼 것들에 대해
리뷰제목
오랫만에 만나는 김홍신님의 글입니다.
요즘은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많이 보여주고 있네요.
이 책 '자박자박 걸어요'는 '월간 에세이'에 연재한 작품 중 의미있는 것들을 모아 출간하였습니다.
 

 
 
표지의 화려한 꽃이 핀 풍경이 지금의 봄과 흡사하다.
오늘처럼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읽기 좋은 책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한번쯤 겪거나 생각해 볼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가, 국회의원 등 다양한 인생을 살아 온 저자의 깊은 소회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자기 욕구를 그대로 둔 채 외부 상황을 변화시켜 만족을 얻으려 한다.
자기 자신의 욕구,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화작은 수행에서 최고의 단계로 인연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것이다.
나 자신이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것, 세상의 모든 문제를 나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것이 행복의 길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에 대해 '나'의 탓이 아닌 '남-사람이든 환경이든-'의 탓을 하면 안된다.
환경을 바꾸기 어렵다면 나를 바꿔야 한다.
'만족'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더 많이, 더 자주 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그 기준을 바꾸면 된다.
그리고 이처럼 자주, 많이 만족을 느낄 수 있다면 높아 보였던 목표도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첫째, 부지런하고
둘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셋째, 배우고 익히려고 애쓰고
넷째,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며
다섯째, 재담을 잘하고 유머 감각을 가지면
건강하고 재미나게 살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건강하고, 재미나게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재미나게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만큼 건강하고, 재미나게 살 수만 있어도 잘 사는 것, 아닐까요?
 
앞에서 말했듯이 난 김홍신님의 열렬한 팬이다.
그의 글이 좋은 이유는 진실하기 때문이다.
그냥 입으로만, 말로만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는 언행일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부족함이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의 글은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글이 아니라 함께 노력하자는 응원이고 바램이다.
 
이 책을 보면서 '일상', '평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이 일상이고, 무엇이 평범한 것인가.
누군가에게는 오늘이 큰 수술을 앞둔 중요한 날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슬픈 날일 수도 있다.
 
오늘 옷장, 책장을 정리했고, 뒷산에 올라 봄을 만끽했고, 가족들과 저녁 산책을 함께 했다.
하루를 '평범'하게 보냈다는 것이 이토록 기쁘고 행복한 날일 수 없다.
오늘처럼 '자박자박 한눈팔며 살아가는' 일상이 함께 하길 바래본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산문집 자박자박 걸어요 평점10점 | c*****5 | 2021.03.22 리뷰제목
내 마음이 행복해지는 법이 궁금한 요즘, 김홍신 작가님의 산문집으로 잔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바닥에도 떨어져 보고 높은 곳에도 올라봤지만, 늘 인생의 해답은 나에게 있었다고 함께 자박자박 걸어요하고 말하는 느낌이 드는 책.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의 모든 순간을 선물과 보물로 만들 수 있는 행복해지는 법을 담았다고 한다. <인생사용설명서>로 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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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행복해지는 법이 궁금한 요즘, 김홍신 작가님의 산문집으로 잔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바닥에도 떨어져 보고 높은 곳에도 올라봤지만, 늘 인생의 해답은 나에게 있었다고 함께 자박자박 걸어요하고 말하는 느낌이 드는 책.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의 모든 순간을 선물과 보물로 만들 수 있는 행복해지는 법을 담았다고 한다.

<인생사용설명서>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던 김홍신 신작 산문집에서 그가 어떤 지혜와 행복을 전해줄지 차분히 『자박자박 걸어요』

불확실한 세상에서 내가 온전히 살아갈 마음 연습을 할 수 있길...

 


 

산문집 김홍신 에세이는 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깨닫고, 지켜나갈 자신의 소신을 담아낸 책이다.

『자박자박 걸어요』 조급증이 있는 그에게 지인이 건넸던 말, 이젠 바쁘게 사는 우리에게도 전해온다.

"자박자박 한눈팔며 살아보세요."(p.26)

앞만 보고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잠시 눈을 돌리면 주저앉을 것만 같았기에 그러지 않으려 마음을 잡고 또 잡았는데..

바른 척, 청렴한 척, 겸손한 척, 검소한 척하며 살아왔고 한눈팔면 단박에 명예가 실추될 거라고 생각했던 그의 생각처럼 그렇게 살았기에...

지친 자신에게 여유와 쉼을 줄 수 있길 바라 본다.


 

몸이 고장 나면 서둘러 고치러 다니면서 마음이 고장 나면 왜 고쳐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 몸이 다치면 병원에 찾아가면서 마음이 다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내 마음을 지배하는 타성과 욕망과 자만 때문인 듯하다.

세상에서 가장 탁월한 의사는 자기 자신일 텐데, 나는 몸 고쳐야 할 때는 한껏 서두르고 마음 고쳐야 할 때는 딴청을 부린 것이다.(p.42)

자신의 마음을 얼마나 돌보고 살아가고 있는가? 세상에 내면이 아픈 걸 모르는 사람은 참 많은 듯. 아픈지조차 모르고 아프지 않다고 여기고 살아갈 수도 있다. 아프지 않은 척하다 진짜 잘못 생각하고 돌보지 않는 경우들도 있겠지. 몸만큼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하니 모두들 내 마음의 주치의로서 최선을 다해봐야겠다. 산문집 『자박자박 걸어요』로 조금씩 행복해지는 법을 따라가보자.


 

예쁜 삽화나 좋은 글을 모아서 각 부분마다 담아두어서 김홍신 산문집 『자박자박 걸어요』에서 여유를 느끼며 볼 수 있었다.

더 미소 짓고 행복함이 느껴지게 잔잔함이 가득한 행복해지는 법이 다가오는 기분이다.

어지간한 아픔에는 세월이 약이지만 잘못 맺은 인연의 고통에는 용서가 약이다.(p.138)

스스로를 경탄하게 만들면 세상도 내게 경탄한다.

따뜻한 경탄을 자아내는 사람들이 있는 한

세상을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p.153)

김홍신 작가의 산문집 그의 소신과 경험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나가면 모두 나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전해주는 느낌이다.

그가 직접 겪은 일들로 소개하니 더 믿고 나를 돌보며 살아갈 수 있는 한 눈 팔고 살아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귀한 보물로 알려진 팔만대장경 5,200만 자를 딱 한 글자로 응축하면 마음 '심(心)'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마음 밭이 있는데, 그 밭에 향기 나는 꽃을 키우다가도 때로는 가시덤불을 키우고 꽃과 가시덤불을 섞어 키우기도 한다.(p.179)

당신을 어떤 마음 밭을 키우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과연 나는??

20대의 나는 가시덤불이 가득한 밭이었을까, 그곳에 꽃의 씨를 심어준 것이 반려자였고 그것이 피기 도와줄 것은 책이 아닐까 한다.

한줄기의 빛을 본 것이 독서였는데 김홍신 산문집 『자박자박 걸어요』 가 이번에 여유와 쉼까지 전해준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천하에 두려울 게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산다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p.221)

유명한 병원에서도 빼지 못하는 가시가 있다고 한다. 바로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

과거의 어떤 사건, 그때의 마음, 아픔, 고통 그런 것들이 나도 모르게 스스로 더욱 깊이 박고 있지는 않은지,

이젠 빼고 약을 발라줘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 한다.

『자박자박 걸어요』 김홍신 산문집으로 따스한 봄날 행복해지는 법으로 내 마음에도 봄볕이 비치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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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박자박 걸어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6 | 2021.03.13 리뷰제목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바닥에도 떨어져보고 높은 곳에도 올라봤지만  늘 인생의 해답은 나에게 있었다  무슨일이 닥쳐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선물과 보물로 만드는 법 지나고 보면 모두 나를 위한 것이었다  시련이 연습이고 살아 있음이 축복임을 알 때 지혜와 행복이 찾아온다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
리뷰제목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바닥에도 떨어져보고 높은 곳에도 올라봤지만 

늘 인생의 해답은 나에게 있었다 

무슨일이 닥쳐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선물과 보물로 만드는 법

지나고 보면 모두 나를 위한 것이었다 

시련이 연습이고 살아 있음이 축복임을 알 때 지혜와 행복이 찾아온다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그는 헌정 사상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으로 소실과

열정의 삶을 펼칠 김홍신 작가가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소중한 것은 바로 내 옆에 있다 

"해낼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나 혼자가 아니야"라는 좋은 생각이라면 어떤 힘든 상황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의 따스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저자

수필문학의 디딤돌이란 평가를 받는 잡지 <월간 에세이>에 연재를 해 왔는데 그중에

의미 있는 글을 골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불안한 시대를 함께 잘 건너가보자는 용기를 주고 싶어 새로 글을 적어 넣기도 한 내용들

코로나 19 사태가 가라앉아도 세계가 한 울타리안에 있기에 또 다른 역병이 닥칠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그럴수록 가까운 존재,소소한 것, 내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으로 서로 위로하고 배려하면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자박자박 걸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짜깁기인생"에 대해 생각을 저자와 같이 해본다 

장례식에 가보면 영안실에 모인 우리들은 고인의 이야기를 나눈다 

순탄하게 살다가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저자처럼 생각해 보았다 

겉보기에는 성공한 사람이고 부족한 게 없을 것 같은데 갖가지 상처로 아프고 애태우며 살았다는 걸 알게 된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찾아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가진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짜깁기인생"으로 살다보면 희망이 생겨나게 된다 

인생의 씨실은 좌우를 균형 있게 다스리는 것이니 인연을 잘 갈고 닦으며 사랑과 용서의 실은 튼실하게 하고 베품과 배련의 끈을 잘 여며서 두루 화목을 도모하는 것이리라 

우리는 혼자 사는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 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푼푼하게 정을 나눌 궁리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을 책을 통해 다져본다


 

조급증을 부지런한 것으로 착각하며 나를 위로한 것 아닌지를 나를 돌아보게 한다 

저자의 지인의 충고대로 어쩌면 앞만 볼게 아니라 주변과 발밑도 살펴보라는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다시 나를 점검해본다 

너무 그동안 완벽을 위해 달려온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부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코로나로 하는 일도 그렇고 마음이 참 많이 힘든데 이 부분에서 

진정한 부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진정한 부자는 나였구나를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남들은 몰라도 나 자신은 안다 

이 부분에서 그냥 눈물이 났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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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박자박 걸어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y | 2021.04.11 리뷰제목
몇년 전부터 꽃이 활짝 피어있는걸 정말 감탄하면서 보고 있는데 활짝 핀 꽃을 보는 시간이 고작 출근길, 퇴근길이 다가 되면서 서운함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매년 내년엔..내년엔 꼭..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꽃이 활짝 핀 시기가 오면 아무리 바빠도 잠깐 내려놓고 꽃 구경좀 천천히, 여유있게, 마음껏 보자 였는데..아직까지도 내년엔 꼭이다.  작가분의 유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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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 전부터 꽃이 활짝 피어있는걸 정말 감탄하면서 보고 있는데 활짝 핀 꽃을 보는 시간이

고작 출근길, 퇴근길이 다가 되면서 서운함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매년 내년엔..내년엔 꼭..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꽃이 활짝 핀 시기가 오면 아무리 바빠도 잠깐 내려놓고 꽃 구경좀 천천히, 여유있게, 마음껏 보자 였는데..아직까지도 내년엔 꼭이다.

 작가분의 유명세보다도 제목에 들어가 있는 "자박자박"이라는 표현이 좋아서 보고 싶었던 책이다. 가을 날 떨어진 낙엽을 아주 천천히 살포시 밟고 지나갈 때 나는 소리같기도 하고,

그 모양새같기도해서. 차분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단어 같아서.

 

기대했던 것처럼 책 속엔 자박자박 걸어나가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작가분의 경험담과 생각으로 가득 채워진 자박자박함.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그냥 작가분과 함께 걷고 있는 것만 같았다.

오랜세월을 살아보진 않았지만 살아보니까 하루하루 일에만 매달려서 살기는 어찌보면

쉬운거 같다. 가족, 친구,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주어진 일을 혹은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으로만 하루하루를 사는 건 어렵지 않다.

그냥 앞만 보며 살면 되니까.

 

 그런데 희한하게도 앞만 보고 살다가 잠깐 멈칫하는 순간. 주변을 살짝 둘러보게 되면.

나만 불행한거 같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왜 이토록 일에만 집중했는가..후회스럽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일보다는 나, 내 가족, 친구, 내 행복을 더 생각하고 살아가야지하고

맘을 먹는데..실천이 쉽지는 않다. 작심삼일이란게 왜 하필..이럴때도 적용이 되는걸까..

 


 

움켜쥘 것도 없는데..자꾸 움켜쥐려고만 하니까..자꾸만...새어나가기만 하는거같은..ㅎㅎ

한참..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릴때는 오늘 하루도 무사히란 문장을 몇번을 되새김질하며 출근했었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홀딱 보내고 나면 보람찬하루였다가 아니라 아..오늘도 넘겼다..이렇게..ㅎㅎ 그렇게 몇년을 보내고 나니까 남는건 허무함 뿐이다. 거참..묘하게시리 ㅎ

 


 

그래도 책을 읽는 동안은 기분이 좋았다. 이게 너무..지금 내 마음이 너무 내편함..인지 몰라도

지금이라도. 작심삼일이라도. 다시 천천히 해보지뭐..라고 ㅎ

일과 나의 생활의 비율을 점점 내쪽으로 맞춰가고. 물론 그렇다고해서 일을 내려놓지도 말고.

끌려가는건 그만하고. 주변도 좀 보고.

가뜩이나 연락을 먼저하는 사람이 아닌데..코로나 핑계되고..만남을 못하면 연락이라도 자주 했어야하는데 하지도 않고..

그런 모습을 좀..되돌아보면서.

자박자박..살기로했다. 작심삼일이면...삼일마다..이틀마다..하루마다..다시 시작하지뭐..라고. ㅎ

 

 더불어서 작가의 말에서 작가분은

"이제 나와 남에게 웃어주고 위로하고 박수 보내고 기도하며 품앗이해 주어야 합니다.

내 마음을 열어놓고 행복, 희망, 건강, 기쁨을 향해 자박자박 다가가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정말 나와 너, 우리가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런 세상이 되어가기를 소망한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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