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들의 전쟁
미리보기 공유하기

왕비들의 전쟁

삼국, 고려, 조선 왕비들의 권력 투쟁 이야기

박영규 | 옥당 | 2021년 4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8.4 (5건)
분야
역사 > 한국사
파일정보
EPUB(DRM) 20.30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용안내
TTS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왕비들의 전쟁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i****n | 2021.11.15 리뷰제목
왕의 세계사나 나라 전체의 역사도 재미있지만, 왕비의 관점, 세자의 관점, 권력에 가까운 왕족의 관점, 권력과 거리가 먼 왕족의 관점, 대신의 관점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역사도 재미있는 거 같아요. 왕비들은 비교적 스포트라이트를 적게 받는 편이고, 왕만큼 권력이 크지도 않았지만 권력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 사람이라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거 같아요.
리뷰제목

왕의 세계사나 나라 전체의 역사도 재미있지만, 왕비의 관점, 세자의 관점, 권력에 가까운 왕족의 관점, 권력과 거리가 먼 왕족의 관점, 대신의 관점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역사도 재미있는 거 같아요. 왕비들은 비교적 스포트라이트를 적게 받는 편이고, 왕만큼 권력이 크지도 않았지만 권력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 사람이라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거 같아요.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구매 왕비들의 전쟁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 2021.07.29 리뷰제목
왕비라는 자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무게와 책임 때문에 불행의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권력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편을 두고 언제나 권력 뿐 아니라 사랑 싸움도 같이 해야 하는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듯하다. 완전한 승리도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책에 나오는 여러 왕비가 소개되고 있지만 부러운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리뷰제목
왕비라는 자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무게와 책임 때문에 불행의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권력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편을 두고 언제나 권력 뿐 아니라 사랑 싸움도 같이 해야 하는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듯하다. 완전한 승리도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
책에 나오는 여러 왕비가 소개되고 있지만 부러운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왕비들의 이야기를 하면서권력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권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소유하고자 하지만 소유 할 수 없고 그러기에 욕심 나고 너무나 화려하고 찬란해서 눈이 부시게 반짝여서 갖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지는 빛인 것 같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권력의 최정점에서 평점6점 | 이달의 사락 q*****2 | 2021.09.05 리뷰제목
역사는 남성 위주로 전개되고 기록되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유명인사의 어머니 혹은 배우자로서 등장하는 게 태반이었다. 인구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그랬다. 교육부터 시작하여 많은 기회가 남성에게 주로 제공됐던 지난날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일일 텐데도 아쉬웠다. 닮고 싶은 역사 속 여성이 없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밑그림을 그릴 때 참
리뷰제목

역사는 남성 위주로 전개되고 기록되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유명인사의 어머니 혹은 배우자로서 등장하는 게 태반이었다. 인구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그랬다. 교육부터 시작하여 많은 기회가 남성에게 주로 제공됐던 지난날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일일 텐데도 아쉬웠다. 닮고 싶은 역사 속 여성이 없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밑그림을 그릴 때 참고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늘 안타까웠다. 겨우겨우 알게 된 인물들은 사회에 문란을 조장한 인물일 적이 대부분이었다. 한 쪽으로 기울어진 추를 바로잡기 위한 일말의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것이므로 앞으로도 시일이 꽤 소요되지 싶다.

<왕비들의 전쟁>은 지금껏 우리가 역사를 바라봐 온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역사가 주목하지 아니한 여성 인물들의 삶을 주목했는데, 사실 사료 등의 부재로 인하여 쉽지는 않은 작업이었음이 분명하다. 결과적으로는 지배 계층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으니, 삼국시대,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의 왕비 들이 저자의 선택을 받았다. 지배층은 문자를 독식했고, 특히 왕에 대해서는 일거수일투족이 참으로 세세할 정도로 기록됐다. 직접 왕비를 타깃으로 삼은 건 아니었으나 왕실에 함께 기거하였으므로 여느 신분과 비교했을 때 왕비에 대한 기록은 상대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들의 역할이 미미하였을까. 일방적으로 선택당하여 왕실의 일원이 되었으며, 대를 이을 아들을 출산하는 것만이 그들의 소명이었을까. 궁금증의 일부나마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어렵잖게 시간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드라마 ‘주몽’을 통해 알게 된 인물 소서노가 첫 번째 인물로 등장했다. 고구려와 백제, 두 나라의 건국에 모두 관여하였으나, 실상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주몽, 온조 등 남성의 이름이 전면에 등장하는 까닭에 그녀의 위치는 숨은 조력자 즈음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저자는 소서노가 사망하였을 당시 온조가 취한 도읍 이전을 주목했다. 이전부터 있어 왔던 낙랑과 말갈의 침입보다는 어머니 소서노의 사망이 적군 방어에 대한 의욕을 크게 떨어뜨렸을 것이라는 주장이 왠지 일리가 있어 보였다. 조선이라는 나라의 건국은 언급하면서도 다시 한 번 여성이 등장했다. 저자가 주목한 인물인 신덕왕후 강씨는 치밀하면서도 결단력도 지닌 인물로 느껴졌다. 이방원의 정몽주 제거에도 그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을 읽으며 이성계에게 만일 신덕왕후가 없었더라면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었겠거니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권력은 냉정했고, 그는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 자신이 발휘한 뛰어난 지략이 조선 건국에 이바지했을 수는 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우리나라 여성만을 주목했던 건 아니었으니, 한 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몽골족의 기세등등함을 역사를 읽으며 짐작 가능했다. 때는 고려 시대, 원나라의 눈치를 재빠르게 살펴야 했던 그 시절이다. 왕보다도 어쩌면 왕비의 권한이 더 막강했다고, 물론 직접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원나라 공주 출신인 왕비를 무시하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홀도로게리미실을 비롯하여 공원왕후 등의 삶은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신선했으나, 한 편으로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고려의 뒤틀린 역사에 왠지 그들이 일조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홀도로게리미실의 경우, 원 세조 쿠빌라이의 딸이자 충렬왕과 혼인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지위를 백분 활용해 충렬왕인 정화궁주를 밀어냈다. 그 시절, 충렬왕과 그의 아들 충선왕이 수시로 번갈아가며 왕위를 쟁탈하는 요상한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된 데에도 홀도로게리미실의 힘이 영향을 미쳤다.

각종 사극에서 오로지 나쁜 인물로만 그려졌던 장희빈이 당대 정쟁의 배경 속에서 재탄생했다. 서인과 남인의 극렬했던 다툼 속에서 여인들이 취할 수 있었던 입장에는 한계가 존재하기 마련이었고, 장희빈이 남인을 대변했다면 반대로 인현왕후와 숙빈 최씨는 서인의 주장에 동조했다.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쓰이는지라 장희빈은 희대의 악녀로 오늘날까지 남고야 말았고, 우리는 이를 하나의 상품으로 지금까지 소비해왔다.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왕비들로부터 주체성을 느꼈느냐 하면 그런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아니 한 부분도 있었다. 관점을 달리해 역사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 알면 알수록 단순 암기만으로 역사를 대하는 건 곤란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뼈대에 다양한 각도에서 살을 붙여 입체감을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역사를 대하는 우리 자신의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지 싶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