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산책, 자연과학의 변주곡
공유하기

과학 산책, 자연과학의 변주곡

리뷰 총점 9.9 (9건)
분야
자연과학 > 과학일반
파일정보
EPUB(DRM) 59.87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소개 (19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알기 쉽게 풀이한 자연과학 개론서.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21.02.03 리뷰제목
과학은 우리의 일상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의식하든 안하든 간에 과학을 떼어놓고서는 삶을 유지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과학하면 어렵다는 선입감에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하기 일쑤다. 다행히 요즘은 과학에 대해 자세하고 간결하게 풀어서 설명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그나마 과학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과학이란
리뷰제목

과학은 우리의 일상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의식하든 안하든 간에 과학을 떼어놓고서는 삶을 유지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과학하면 어렵다는 선입감에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치부하기 일쑤다. 다행히 요즘은 과학에 대해 자세하고 간결하게 풀어서 설명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그나마 과학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과학이란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고방식을 포함하는 큰 범주를 의미한다. 과학은 처음부터 인류의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교양과학연구회에서 펴낸 이 책은 교육현장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전문가들이 자연과학 전체를 아우르는 이론과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과학이 발견한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소개하고, 과학의 참모습을 보여주며, 과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자 집필했다며, 과학에 관심만 있다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들이 생활하면서 가짜뉴스를 심심찮게 접하는 것처럼 과학에도 과학이란 이름을 빌은 사이비과학이나 유사과학들이 우리를 현혹하곤 한다. 아마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진화론이나 기후변화와 관련된 뉴스일 것이다. 이런 유사과학에서 벗어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과학적 소양을 길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총7장으로 되어있는 이 책에서 저자들은 우리들이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장에서는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지식과 사고방식으로서의 과학의 본성을 다룬다. 과학의 대상과 방법은 물론 과학적 소양이나 과학적 사고방식의 의미를 설명한다. 2장은 과학에서 다루는 법칙들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이 세상에 작용하는 물리학의 네 가지 힘, 양자역학, 에너지, 열역학 등을 통해 세상에서 변하는 것을 설명하고 변하지 않는 것을 찾는다. 3장은 우리가 보는 세상에 대한 설명이다. 관성계와 상대성이론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주의 탄생과 별의 진화과정을 살펴본다. 반면에 4장은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하는 작은 세계에 대한 탐구이다. 원자와 분자, 그리고 원자결합이 만드는 생명의 기본물질로 아미노산과 단백질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5장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를 다룬다. 지구의 탄생과 구조, 달의 형성, 순환과 기후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며, 6장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구조와 진화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자연선택과 돌연변이, DNA와 RNA 등 유전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인류문명을 열어온 과학과 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그런 과학과 기술이 열어갈 미래의 문명을 에너지, 생명공학, 정보통신공학 등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처음 현생인류가 등장하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켜 온 것의 기저에는 과학이 있었다. 현생인류의 역사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꼽으라면 세 가지를 들 수가 있다고 한다.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1만2천 년 전의 농업혁명, 그리고 300년 전의 산업혁명이 그것이다. 인지혁명은 추상적인 사고를 하며 집단생활을 가능케 했고, 농업혁명은 먹을거리는 해결했지만 불평등한 신분계층을 만들었으며, 산업혁명은 우리를 육체노동에서 해방시켜주었다. 또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은 두 가지를 들 수가 있다. 하나는 인류가 자연을 착취하는 것을 당연시하면서 스스로 초래한 위험이고, 다른 하나는 지구의 긴 역사에서 언제나 있었던 간헐적 위험이다. 전자의 대표적인 것이 기후변화라면, 화산분출과 지진, 그리고 소행성과의 충돌위험 같은 자연적인 재해는 후자이다. 과학은 이러한 모든 것을 우리가 이해하도록 가능케 해준다. 이러한 이해를 통해 우리는 인류가 미래에는 어떤 혁명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어야 하는지, 또 우리가 초래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과학적 소양이다. 과학적 소양은 개인과 국가가 빠르게 발전하는 문명의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연현상에 대한 현대과학이론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과학적 탐구방법을 활용해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하고, 스스로 과학을 학습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일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과학의 의미를 알고 과학적 사고를 하면서 공식적인 논의에 참여하여 책임 있는 시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로 써놓고 보면 거창하고 쉽지 않은 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자연과학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심도있는 내용은 전문가들에게 맡기더라도 과학적 소양을 기름으로써 이론이나 기술이 우리 삶의 어느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그 도덕적 함의가 올바른 것인지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대학시절 교양과목을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론과 설명이 알기 쉽게 풀이되어 있다. ‘과학과 함께하는 인류의 삶’이라는 부제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현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세계를 살아가면서 당연히 알아야 할 과학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과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해주는 안내서가 될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5 댓글 10
종이책 자연과학의 지식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i*****n | 2021.02.02 리뷰제목
지금은 무슨 책이든지, 대중들과 소통하지 않는 내용은 외면당하기 쉽다. 여전히 전문 용어와 난해한 표현들이 난무하는 ‘전문가적 언어’로 도배된 책들이 적지 않지만, 이른바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도 이제는 보다 쉽게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의 글쓰기를 시도하는 것이 드물지 않다. 그동안 자연과학 분야의 책들을 어렵게 여겨 좀처럼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최근 대중
리뷰제목

지금은 무슨 책이든지, 대중들과 소통하지 않는 내용은 외면당하기 쉽다. 여전히 전문 용어와 난해한 표현들이 난무하는 전문가적 언어로 도배된 책들이 적지 않지만이른바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도 이제는 보다 쉽게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의 글쓰기를 시도하는 것이 드물지 않다. 그동안 자연과학 분야의 책들을 어렵게 여겨 좀처럼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최근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는 책들이 있어 나도 종종 접하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복잡한 이론이나 공식들은 애써 암기하려하지 않고, 다만 그 이론적 배경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연과학이 더는 두렵고 회피해야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수학 분야마저도 이른바 스토리텔링을 위주로 쉽게 설명하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가들에 의해 집필된 책들은 난해한 용어들과 어려운 내용들로 대중서로서는 적당하지 않다는 이미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가급적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게 접근하려는 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역시 비전공자의 눈으로 보더라도, 쉽게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게 보였다. 물론 여전히 자연과학에 대한 거리감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한 나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는 것을 굳이 밝혀두기로 하자.

'과학과 함께하는 인류의 삶'이란 부제의 이 책은 자연과학의 기초적인 내용에서부터 세부적인 분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 '교양과학연구회'의 이름으로 출간된 이 책에는 모두 18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자로 참여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아마도 대학에서 자연과학의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는 교양과목의 교재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문에 해당하는 들어가며에서 이 책은 일반인이나 고등학교 학생도 관심만 있다면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자연과학의 지식과 이해의 정도가 조금은 깊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지난 해 말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지인이 담당했던 교양강좌가 있어, 1주일에 한 번씩 모두 12번의 특강을 청강했던 적이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이 적지 않았지만, 사실 강의보다는 뒤풀이로 유혹하는 바람에 청강을 시도했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강의를 듣는 동안 나에게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최근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청강생 대부분이 자연과학을 전공하지 않았던지라, 강의를 듣는 내내 강사는 개념이나 전체적인 흐름만을 먼저 파악하도록 요구했다.

 

당시에는 물음표를 달고 지나갔던 내용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내용이 환기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나의 과학적 지식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예전에는 듣더라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내용들이 어렴풋하게 정리되기 시작한 정도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지닌 장점은 자연과학의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기초적인 개념과 지식으로부터 자연과학 세부 분야에 대한 관심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라 하겠다. 그래서 전체 7장으로 구성된 내용들을 다 읽고 난 후에, 자연과학의 분야와 기초적인 개념들이 조금씩 머릿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하겠다.

 

'과학의 본성이라는 제목의 1장에서는, 모두 2개의 절에서 자연과학의 기초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과학의 의미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토머스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언급한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은 물론, 객관 세계를 인식하는 과학적 관점을 지칭하는 세계관이라는 용어가 자연과학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두 개념들은 자연과학뿐만이 아니라, 어느덧 사회과학과 인문학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2장의 과학에서 법칙의 의미항목에서 세계관의 문제를 과학법칙의 변화 과정을 통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2장에서는 3개의 절을 통해서, 에너지의 개념과 뉴턴의 열역학법칙들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보는 세상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3장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탄생한 배경과 함께 우주의 탄생과 지구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 2개의 절을 할애해서 다루고 있다. 이른바 빅 히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지극히 유한한 인간의 생애는 그리 대단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한한 시간을 사는 인간들의 지식이 축적되어 광대한 우주의 역사를 설명하는 이론들이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작은 세계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4장에서는 원자로부터 물질이 만들어지고, 그것의 결합으로부터 생명이 존재하게 된다는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이 이른바 미시세계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어지는 우리가 발딛고 사는 지구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5장에서는 지구의 역사와 환경의 변화와 같은 거시세계의 문제가 다뤄지고 있다. 특히 여기에서는 현재 지구 환경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들이 다뤄지고 있다. 12시를 기준으로 현재 지구의 환경이 어느 시점에 와있는가를 따지는 지구 환경시계라는 개념이 있다. 12시가 되면 환경적으로 지구의 종말에 이르게 된다고 하는데, 그동안 인류에 의해 무분별한 개발이 지속되면서 현재 지구의 환경 시계는 12시에 거의 다다른 상태라고 한다. 바로 이런 측면에서 기후 위기가 닥친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관점이 제시되어 있다.

 

6장의 우리와 닮은 생명에 대한 설명에서는 진화론유전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자연과학의 분야 가운데 생물학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라 하겠는데, 다윈과 멘델 등 익숙한 이름과 그들의 학설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7장의 미래 문명을 여는 과학적 기술에서는 기존의 과학의 발전과정을 설명하면서, 미래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식이나 복잡한 과학적 지식은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자연과학에 대해서 이제는 조금은 친숙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문학을 전공하는 나로서도 자연과학을 다룬 내용들도 겁먹지 않고 하나씩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4 댓글 0
종이책 과학 산책, 자연과학의 변주곡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t*****d | 2021.02.06 리뷰제목
'움직이는 구름을  보니 정말 지구가 돈다는게 사실이구나.' 어린시절,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보며 저런 생각했다. 그렇다. 난 구름이 바람에 의해 움직인다기 보다는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구름이 움직이는것처럼 내눈에 보이는거라고 철썩같이 믿었었다.  그사실을 알게 되기까지 내눈에 보이는 구름과 지구에 관한 세상은 그러했다. 이와 같은 오해와
리뷰제목


 

'움직이는 구름을  보니 정말 지구가 돈다는게 사실이구나.'

어린시절,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보며 저런 생각했다. 그렇다. 난 구름이 바람에 의해 움직인다기 보다는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구름이 움직이는것처럼 내눈에 보이는거라고 철썩같이 믿었었다.  그사실을 알게 되기까지 내눈에 보이는 구름과 지구에 관한 세상은 그러했다. 이와 같은 오해와 착각들이  각각의 지식을 만나기전까진 오해와 착각인지도 모른체 우리는 그렇게 살고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동시에 안타까움 들기도 한다.  지식이란 작게는 한 사람의 인생을 크게는 온 인류와 생명의 삶을 크게 뒤바꾸어 놓기도 한다.  

 

키츠의 서사시<라미아>(1820)중에서

차가운 철학의 손길이 닿기만 해도

모든 매력이 날아가 버리지 않는가? 

한때 하늘에는 외경스러운 무지개가 있었으나

이제  우리는 그 재료와 구조를 알기에  

무지개는 흔한 것들의 지루한 목록에 있다. <p.7들어가며 중에서...>

 

이책은 인류에게  중요한 가치를 발휘하기 시작한 17세기 뉴턴의 과학혁명이후에  과학이 발견한 자연의 모습을 소개하는 동시에 과학의 참 모습과 과학적 소양을 기를수 있기위해 집필되었다고 한다. 총7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간단히 살펴보자면 1장은 과학의 본성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지식과 사고방식을 제시하고 2장은 과학법칙의 종류를 변하는것과 변하지 않는것으로 나뉘어 제시하고 있다.  3장은 우리가 보는 세상에 대한 설명으로 우주의 탄생과 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원자, 분자, 물질에 대해 제시한다. 5장은 지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고, 6장은 생명에 대해 설명하며 마지막으로 7장은 미래 문명을 열어갈 과학과 기술에 대해 언급한다. 

 

1장에서는 일상적으로 알고있는 과학의 의미와 사고에 대해 짚어보고 있다. 과학이 갖는 의미가 우리삶어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이러한 과학적 방법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떤 원칙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명확하게 나열하며 서술하고 있다. 

과학은 옹스트롬이라 부르는 아주작은 크기의 원자내부 세계부터 우주 전체라는 큰 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세상을 살피고 찰나라는 짧은 순간부터 가장 긴 우주의 나이까지  폭넓고 다양한 대상에 관심을 갖는데 , 크게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으로 나눠진다. 기초과학은 물리학과 화학이 탐구하는 물리과학과 생명과학으로 나눠지고 하늘과 땅을 묶는 지구과학과  지질학, 대기학, 해양학이 있다고 말한다.    어렴풋이 이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예상할수 있는 부분으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접했던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등 방대한 과학분야를 만날수 있겠구나 싶어 설레이기까지 했다. 

 

2장에서는 우리주변, 아니 그보다 더 큰 이 지구상에서 변하는 것은 무엇인지,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여러 법칙들 예를 들면 뉴턴의 운동법칙, 양자역학, 열역학 제0법칙,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 보존법칙,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를 통해 거시적세계와 내주변에 있지만 보이지 않거나 인지하지 못하기에 알아차리지 못한 내주변의 세상을 바라볼수 있는 또하나의 렌즈를 끼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고 하겠다. 

세상의 변화중  가장 기본은 물체의 움직임이다.  물체는 왜, 어떻게 움직일까? 라는 질문에 대해 근대의 물리학은 '역학'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힘은 물체를 움직이는 원인으로 이세상에 작용하는 힘, 다시말해 물리학의 네가지 힘은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으로 총 네가지이다.  지구나 태양과 같이 거대한 질량을 가진 우주를 지배하는 힘을 중력이라 부른다.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자안의 핵과 전자들을 묶어 주는 힘이 전자기력인데 이는 중력보다 세고 우리삶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중성자나 양성자는 쿼크라는 더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있고 이 쿼크들을 묶어 양성자나 중성자를 만들고, 양성자와 중성자를 묶어 원자핵을 만드는 힘을 강력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핵이 커질수록 전자기력을 이기기 위해 강력을 만들어 주는 중성자가 더 많이 필요하는데 이중성자를 만들어 주는것이 약력이라 한다. 여기에서 잠깐 의문이 생긴다.  내가 아는 마찰력은 어떤 원인에 의해 작용하는 힘일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도 마찰력은 전자기력에 의해 생기는것이라니 놀라웠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걷고 뛰고 땅위에서 생활할수 있는 바탕에는 중력뿐만이 아닌 위 네가지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좀더 세밀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는점이 좋았다.

 

3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살아가면서  우리가 볼수 있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뉴턴의 관성계와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 일반 상대성 이론과 실험적 증거들, 중력파 관측, 우주의 탄생과 별의 미래와 진화와 관련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어린시절 놀이터에  있는 뺑뺑이를 타본적이 있는가? 세게 돌리면 돌릴수록 우리의몸은 바깥을 향해 날아가려는 힘을 느끼며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이 눈앞에 선하다. 이처럼 자전하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나는 왜 바깥으로 나가려 하지 않을까 궁금했었는데 그답이 이책안에 담겨있었다.  이뿐아니라 갈릴레이가 빛의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갈릴레이와 조수가 한 실험내용, 최초로 빛의 속력을 측정하는 성공한 물리학자, 아르망 피조의 시간측정 방법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이중 가장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시간과 공간은 관측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내용이었다.  인상깊게 본 과학영화중 '인터스텔라'와 연관된 이론인데 우주에 가기전 어린 딸아이는 주인공이 다시 지구에 돌아왔을땐 백발의 노인이 되어있는 장면이다. 이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계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으로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지연, 공간 수축이라 불리는 현상에 대한  신비로운 과학이론을 만날수 있었던 부분이다. 더군다나 중력이 강할수록 시공간의 휘어짐이 세져 시간이 느리게 흐르기에 우리가 느낄수 없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아파트1층에 사는사람이 30층에 사는 사람보다  더 오래산다는 결론은 나로 하여금 완전 쇼킹한  과학적결론 중 하나로 기억될듯 하다. 

 

4장에서는 3장과 다르게 우리가 보지 못하는 작은세계에 대한 설명의 향연이다.  물질을 이루는 기본단위인 원자에서 시작해 분자의 세계, 물질의 성질, 원자결합이 만드는 생명의 화합물인 산, 염기, 아미노산, 단박질, 뉴글레오타이드와 DNA,  인지질등이 그것이다. 

학창시절 나의 약점은 분자구조였다.  화학시간 몸집 큰 화학선생님이  칠판에 홀로 분자의 결합식을 신나게 풀어 내려가던 그 뒷모습을 그저 경이롭게  바라보던 그때의 나로 되돌아간듯이 특히 이책안에서 4장은 읽어도 읽어도 머릿속에 쉽게 이해할수 없는 부분으로 남아버렸다. 분자의 결합구조를 보고있노라면 그저 머리가 멍해지기에 휘리릭 읽고 지나가는걸로 만족한다. 

 

5장에서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구가 언제 어떻게 탄생했는지, 지구의 내부구조는 어떠한지, 생명체는 언제 어떻게 탄생했는지, 지구 내부의 순환, 대륙의 이동, 지질현상, 우리 미래의 지도, 생태계, 기후변화의 원인과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부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새로운 초대륙 출현을 시간순으로 예측해보면, 5천만년 후 호주 대륙이 한반도 근처 유라시아 대륙 동쪽과 충돌하여 아시아와 호주 양 대륙 사이에는 거대한 습곡산맥이 만들어지고 하와이 역시 유라시아 대륙 근처로 접근해올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비록 예측에 불과한 시나리오지만 대륙의 움직임과 맨틀에서 일어나는 풀룸의 운동을 고려해보고 정밀한 과학적 관측이 이루어지면 가능성이 클것이라  과학자들은 믿고 미래의 초대륙에 '판데아 울티마'라는 이름까지 지어놓았다고 하니 얼마나 흥미로운가 놀랍기 그지없다. 

 

6장에는  우리인간과 닮은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생물의 특성인 다양성과 통일성, 창발성과 복잡계, 진화론과 돌연변이, 자연선택과 인공선택, 생명의 속성과 유전물질 DNA, 중심원리, 멘델의 법칙과 유전, 세포분열과 감수분열, 현대 생물학과 유전체학에 대한 정보를 품고있다.  이 장에는 찰스 다윈의<종의 기원>에 대한 언급이 잦았다.  그의 진화론에서 변형혈통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두가지 명제를 내세우는데  그중 첫째는 현존하는 많은 생물은 과거에 존재했던 특정 조상생물의 후손들이라는 것과 둘째는 조상 생물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를 축적하면서 자손 생물을 낳게 되었다는것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 관심이 쏠리게 된 결정적인 기회가 되어 꼭 읽어보리라 결심해본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인류문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과학과 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인류문명에 변화를 일으킨 요인인 기술에 의한 생활양식의 변화로 수렵채취생활, 농경목축사회, 산업화시대, 정보화시대, 초연결.초지능 사회로 변화되고 있고, 소재에 의한 생활양식의 변화로 석기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시대, 화학소재와 플라스틱으로 전개됨을 알수있다. 또한 전기, 석유, 천연가스, 바이오 연료와 수소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기술의 발달로 인한 인류문명 변화의 영향력에 대해 살펴볼수 있는 장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은 과학의 세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세상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달라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가 이렇게 간편하고 신속하고 정말 살기좋은 세상을 영위하고 있는건 어찌보면 과거 수많은 과학자들이 일반인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셀수없이 많은 궁금증과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한 끈질긴 정신력과 그들의 헌신이 큰 힘으로 작용한것이라 여겨진다.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만나보면서 과학의 연구분야는 나를 원점으로 출발하여 내가 사는 세상, 나의 몸을 이루는 요소, 내가 살아갈수 있는 기본원리, 내 주변 모든 만물의 생성원인과 요소와 미래 등등등 모두 하나하나 언급할수 없을정도로  셀수없이 많은 것들을 알고자하는 과학자들의  근본원칙은  결국은 나를 알고자 하는데서 시작한것이라 여겨진다. 즉, '과학은 결국 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라는 결론으로  마무리 지으며 책장을 덮는다.

 

 

이리뷰는 yes24리뷰어 클럽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2
종이책 당신의 모든 것이 과학에서 온다. 평점10점 | g*********9 | 2021.02.14 리뷰제목
중학교 입학을 앞 둔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2주에 걸쳐 이 책을 완독했어요.  여러분이 만약 중학생이거나, 고등학생 이라면 이 책을 꼭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을 우리가 배워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원시인들이 어느곳에서 ‘쾅’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
리뷰제목

중학교 입학을 앞 둔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2주에 걸쳐 이 책을 완독했어요. 

여러분이 만약 중학생이거나, 고등학생 이라면 이 책을 꼭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을 우리가 배워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원시인들이 어느곳에서 ‘쾅’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가 어디서 났는지 모르면 얼마나 불안할까요? 하지만 만약 원시인들이 그 ‘쾅’ 소리가 바로 벼락이 떨어지는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자신의 생활을 유지해 갈 수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우리는 당장 내일 닥쳐올 시험의 결과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 생활 속 에는 잘 생각해 보면 수많은 두려운 것이 존재합니다. 요즘 저는 옐로스톤이 폭발해서 인류가 멸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왜 일어나는지 안다면 우리는 그제야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학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도 책의 앞쪽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 과학이 존재하고 있고 대부분은 과학적 원리는 알고 나면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과학을 싫어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도 과학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또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또는 인류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과학에 기초가 없어도 볼 만한 책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읽었고 그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치읽자,제임스의 북리뷰]라는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곳에 바로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북리뷰를 올렸습니다.  https://youtu.be/2TiWQzoTK0w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과학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평점10점 | s***g | 2021.02.08 리뷰제목
태초에 빅뱅이 있었다고 한다. 태초에... 수십억년 전에.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이 거대한 우주가 생겨났다는 것을 어떻게 알수가 있겠는가. 아틀라스가 하늘을 바치고 있다는 것만큼이나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나는 빅뱅이 있었다고 믿는다. 아틀라스가 육중한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 것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세상에 대한 우화적인 인식이지만, 태초에 빅뱅이 있었
리뷰제목

태초에 빅뱅이 있었다고 한다. 태초에... 수십억년 전에.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이 거대한 우주가 생겨났다는 것을 어떻게 알수가 있겠는가. 아틀라스가 하늘을 바치고 있다는 것만큼이나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나는 빅뱅이 있었다고 믿는다. 아틀라스가 육중한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 것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세상에 대한 우화적인 인식이지만, 태초에 빅뱅이 있었고 그러 인해 우주와 그에 속한 모든것이 탄생했다는 것은 과학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사실. 검증가능하고, 거듭 반복해서 확인이 가능한 것. 그곳에서 시작해서, 논리적인 귀결을 하나씩, 둘씩 쌓아가는 그 지난한 작업의 끝에서 그 기반을 딱아가는 것이 현대과학이기 때문이다.  상대성 이론을 적용한 폭탄이 식민지 지배를 종식한 시대변화의 여파속에서 태어나, 과학기술이 폭팔하는 바로 그 시점에 성장을 하여왔다. 양자이론이 서서히 인정을 받고, 입자가속기가 예견되던 입자들을 하나둘씩 발견해 내는것을 목도하면서 살아왔다.

보이지 않는 양자세계를 인정할수 있는데, 동일한 방식으로 유추할 수 있는 빅뱅을 믿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DNA의 증거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유구한 진화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 과학은 이렇게 하나하나의 근거를 쌓아가면서 세상을 새롭고 견고하게 구축하는 과정이다. 과학하는 즐거움은 이렇게 세상의 존재양식을 이해하는 것이고,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존재해 왔는지. 그 속에서 약간의 시간을 살아가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를 바르게 인식함으로써 내 삶의 위치를 알수가 있는 것이다.

나는 광활한 우주에 존재하는 할알의 먼지와 같은 작은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나라는 존재의 왜소함이 나를 가치없는 존재로 만들지는 않는다.  수억년의 세월을 통해 먼지가 응축해 불타는 항성이 되고, 그 항성이 응축하며 초신성으로 폭팔하는 광체와 함께 만들어진 철과 같은 무거운 원소가 우주로  흩어지고, 그런 무거운 원소들이 모이고 모여, 조합이되면서, 생명을 탄생시키는 비밀의 코드에 맞게 배열해서 비로소 태어난 것이 나라는 존재이다.

나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우주가 존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 속에는 그 광대한 우주의 역사속에서 비로소 만들어진 산물들이 차곡차곡 모여 있다. 내 혈관을 도는 피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이 바로 그런 철분을 원료로 만들어졌다.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햇살은 태양을 구성하는 수소원자들이 켜켜이 쌓인 자신의 무게에 짖눌려서 더 무거운 원소인 헬륨으로 융합해가는 격렬한 화학반응의 결과이다. 엽록체가 그런 햇빛을 동력으로 삼아 만들어낸것이 내가 호흡하는 산소이다.

과학으로 우주를 본다는 것. 과학하는 사고방식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 과학책을 읽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 존재하는 이 세상의 실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답하고 싶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흔들림없는 세계관과 자신의 우주관을 가질수 있다. 바로 그 바탕위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나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는 것이 주는 충만함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우주가 연주하는 거대한 오페라의 선율을 음미하면서 세상을 과학으로 사유한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로움을 느끼는 저녁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