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가인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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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가인살롱

리뷰 총점 9.5 (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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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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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공을 뛰어 넘는 사랑, 자존감 회복. 평점9점 | 이달의 사락 j****3 | 2020.12.22 리뷰제목
드라마에서 가끔 보았던 과거와 현재의 이동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글이다. 타임머신을 타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현실 속에서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날아간다. 그런데 현재의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러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까? 아마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것이기에 신기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되고, 새로운 문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니 특별한 사
리뷰제목

드라마에서 가끔 보았던 과거와 현재의 이동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글이다. 타임머신을 타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현실 속에서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날아간다. 그런데 현재의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러면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까? 아마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것이기에 신기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되고, 새로운 문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니 특별한 사람이 되어 과거의 사람들과 어울릴 것이라 생각된다. 시간의 교차를 두고 이야기를 만들어나간 내용이다. 이런 유형의 드라마를 몇 개 본 적이 있다.

 

강체리는 중학교 3학년이다. 고전적인 용모를 가지고 있어 친구들이 별명이 오조미라고 붙였다. 오리지널 조선 미녀라는 뜻이다. 강체리, 얘는 꼭 신윤복의 미인도에더 갑툭튀한 것 같지 않니?>라고 친구들이 놀린다. 촌발 날리는 얼굴이라는 의미로 체리는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셰이딩 거울을 보며 조선 시대라면 먹힐 미모인데, 차라리 조선시대로 가버렸으면......>라고 한다. 순간, 거울이 원뿔 형태가 되더니 체리를 빨아들이고 체리는 조선 땅에 떨어진다. 지금부터 200년 전이라고 하니까 조선의 후반기쯤 되겠다.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글이다.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자동차도 지하철도 없는 세상, 수돗물도 수세식 화장실도 없고, 한여름에도 치마저고리를 입어야 하는 곳, 무엇보다 엄마 아빠도 친구도 BTS도 없는 곳, 라면도 피자도 치킨도 햄버거도 돈가스도 달고나라테도 콜라도 없는 곳, 게다가 스스로 미션을 찾아 완수해야만 21세기로 돌아갈 수 있다니.......p27

 

처음 떨어진 곳은 성수청 도무녀가 머물고 있는 곳이다. 나라의 길흉을 점지하고 예견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체리는 그곳에서 꽃선비를 만난다. 체리는 꽃선비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그러면서 사극 영화를 찍는 곳인가 생각한다. 그러다 도무녀를 만나고 도무녀에게 여기에 온 이유를 듣는다. 여기는 200년 전의 세계고 이곳에서 왔던 곳으로 돌아가려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미션은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꽃선비를 따라가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강체리는 꽃선비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고, 같이 움직이다가 꽃선비가 대군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대군의 외가인 난향당에 가게 된다. 그곳이 체리가 머물면서 미션을 해야 할 곳이다. 체리는 난향당의 서별당에 기거를 하게 되고 여무사 연화를 몸종으로 받게 된다.

 

체리는 그곳에 머물면서 서림 대군의 여동생이 동별당에 기거하는데 실어증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공주 때문에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것도 알게 된다. 한편 효연 공주는 아무도 동별당에 들게 하지 않는다. 오로지 벗인 병조판서의 딸 소향 낭자만 들게 한다. 체리도 몇 번이나 동별당에 갔다가 문전축객 당한다. 그러다 도저히 안 되겠단 생각에 공주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실어증에 걸린 공주 말문 열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무척 노력한다. 그러는 가운데 공주의 외모 때문에 자살까지 했었다는 것을 안다. 공주가 외모 콤플렉스와 자존감 상실로 말문이 닫힌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체리는 공주를 위해 메이크업과 자신이 겪었던 청소년 자존감 UP 캠프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세상에서 가졌던 지식을 살리고 장나인을 통해 분장술의 도움을 받아 공주에게 다가간다. 거부를 하던 공주가 자존감을 키워주는 이야기책을 선물 받으면서 차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체리는 고전적인 미인의 모형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그것이 공주의 환심을 산다. 공주가 체리를 온전히 신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반윤곽 화장술이라는 기법을 도입해 공주의 만족감을 일깨워 낸다. 또한 자존감을 심기 위해서 당당함을 표현하도록 연습도 한다. 그 모든 것이 공주를 회복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체리는 당대의 경국지색으로 인정을 받는다. 고전적 미인의 전형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운종가의 가게에서 모델을 하자는 제안도 온다. 체리는 운종가에 나가서 화양분전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자신이 제조하기도 하면서 많은 화장품을 개발한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유명세를 치른다. 공주마마 가인 만들기 미션을 제대로 이루어낸 것도 그곳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상황이 된다.

 

서림 대군은 관상학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관상학은 이현령비현령인 것이라 사람들에게 큰 상처가 된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구한다. 그의 시위 진무 무사와 관상쟁이들을 찾아다니며 관상에 관한 조사를 한다. 자신이 피해를 본 일이 있기에 더욱 마음을 쓴다. 자신이 관상을 통해 세자가 될 상이 아니라는 말 때문에 세사의 지위도 다른 왕자에게 넘겨준 상태다. 그러기에 관상학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다.

한편 공주마마의 치유가 이루어지고 난 후 서림 대군은 위로를 겸해 체리를 데리고 뱃놀이를 한다. 그 놀이에서 대군의 벗들을 만나게 되고, 시를 한 번 지어보라는 권유에 소월의 시를 하나 읊는다. 모든 사람들은 너무 좋은 시라고 구절마다 찬사를 늘어놓는다. 이 일이 바탕이 되어 체리는 화장술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시도 잘 짓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다.

 

그 후 많은 부녀자들과 세자빈의 미용도 담당하게 되고 체리는 명성을 더욱 높여 나간다. 대군과 사이도 좋아지고 대군을 사랑하는 소향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한다. 대군이 관상학의 폐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개성 지상주의라는 책을 만들 때 자신의 미용술도 부록으로 넣는다. 그 책이 장안에 화자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서 요즘 말로 하면 베스트셀러가 된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이 책과 체리의 미용술이 원인이 되어 역모죄, 민심 교란죄로 몰려 감옥에 간다. 세자를 통해 심문도 받고 하지만 여론을 조성해 결국 풀려난다.

 

먼저 세자빈 일부터 묻겠노라 세자빈한테 쓴 백분에 납과 진주 가루가 치사량 들어갔고, 연지에 주사를 듬뿍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자빈을 해하려 한 까닭이 무엇인가? 정인인 효림 대군의 세자위 복위를 도모했음인가? p178

이는 세자가 체리에게 심문할 때 사용한 언어들이다. 여기에 사용된 납, 진주 가루 등은 병판의 사주에 의해 체리를 돕고 있던 장나인에 의해 넣었던 것이다. 체리와 세자가 풀려난 후 장나인은 죄책감으로 자결을 한다.

 

감옥에서 풀려난 후 공주를 치유하기 위해 열었던 조선가인살롱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되고 장안의 화제의 장소가 된다. 체리의 명성은 더욱 높아져 가고 장안의 여인들이 모두 이곳으로 와 체리에서 미용술을 배우길 원한다. 대군과 체리의 사랑은 더욱 무르익어 가고 커플링까지 나눠 가진다. 그러면서 차츰 현대로 돌아와야 할 시간은 가까워져 오고, 체리는 마음의 방황을 겪는다. 이곳에 머물러야 하나, 아니면 현재의 16세 중3으로 돌아가야 하나 하는 갈등이다. 결국 체리는 자신이 이곳으로 올 때 마중을 해준 도무녀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런 갈등을 얘기한다. 도무녀는 미션을 다 이루었는지를 묻고 아직 10% 정도의 미션이 남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일을 깨달아야 함을 말한다. 즉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낼 수 있다는 거,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능력을 타고 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이다. 강체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음을 말한다. 결국 과거의 삶에서 공주의 병을 낫게 만들어 주는 것 외에 너 스스로 정체성과 자존감을 가지는 것이 미션이었음이 알게 된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안다. 하지만 대군과의 이별이 아픔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도무녀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받는다. 둘이 같이 현재로 갈 수 있다고.

 

화장품을 고르는 가게에서 다시 강체리는 16살 소녀가 되어 있다. 구입할 것을 구입하고 나오는데 비가 쏟아진다. 우산을 쓰고 나오는데 옆에 부딪히는 사람이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다. 그의 손가락에 파란 반지가 끼여 있다.

 

청소년들의 자존감, 자기 정체성을 찾게 하는 이야기다. 무척 흥미롭게 읽힌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조선 시대의 문제를 제시해 보기도 하고 오늘날 아이들이 가지는 자존감의 상실을 얘기하기도 한다. 그것을 새로운 세계 속에 들어가 느끼게 함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청소년들이 무척 좋아할 만한 이야기다. 조선가인살롱은 조선의 여인들을 미인으로 만들기 위한 메이크업 샵과 같은 공간이다. 대단한 상상력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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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퓨전 사극 로맨스 『조선가인살롱』 by 신현수 평점8점 | d******7 | 2020.12.14 리뷰제목
대한민국 중3 '강체리', 난데없이 조선 시대로 와버렸다. 도착한 장소는 조선 왕실을 지키는 성수청이고, 성수청 수장인 도무녀는 체리가 미래국 대한민국에서 조선으로 왔음을 확인시켜준다. 하지만 누구에게든 미래국 출신임을 발설해선 안된다는 함구령을 내렸고, 체리 스스로 원해서 조선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 도무녀의 대답이었다. 평소 친구들은 체리를 두고, 신윤복의 <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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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3 '강체리', 난데없이 조선 시대로 와버렸다. 도착한 장소는 조선 왕실을 지키는 성수청이고, 성수청 수장인 도무녀는 체리가 미래국 대한민국에서 조선으로 왔음을 확인시켜준다. 하지만 누구에게든 미래국 출신임을 발설해선 안된다는 함구령을 내렸고, 체리 스스로 원해서 조선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 도무녀의 대답이었다. 평소 친구들은 체리를 두고,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갑툭튀 한 것 같지 않냐는 둥 조선 시대에 태어났으면 최고 미녀였을거라는 둥의 우스갯소릴 했었다. 체리 역시 친구들의 말에 동조하며 신상 셰이딩에 딸린 거울을 보던 중 '조선 시대라면 자신의 미모가 먹혔을 텐데'라는 자조적인 넋두리를 읊던 순간 블랙홀처럼 캄캄한 미로 속을 빠져 나오니 조선 시대였던 것이다.


체리의 신분은, 충청도 충주골의 한빈한 양갓집 규수로서 최근에 역병으로 부모님을 여읜 것으로 설정했다. 과연, 강체리는 조선 시대에서는 먹히는 얼굴이었다. 21세기에서 '오리지널 조선 미녀'였던 것이 조선 시대로 타임 리프를 타고 와 보니 울트라 슈퍼 미인으로 추앙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체리가 조선 시대로 온 이유는, 막중한 임무가 있기 때문이고 그 임무를 완수해야만 1년 뒤인 칠석 날에 미래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심지어 임무가 무엇인지도 스스로 찾아내야만 한다. 조선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꽃선비 '효림 대군'을 따라가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 하여 따르니, 21세기 완벽한 조각 미녀인 그의 여동생 '효연 공주'가 외모 콤플렉스로 자살 시도와 그로 인한 실패로 실어증에 걸려 있었다.


효연의 말문을 열기 위해 매일 공주의 처소를 찾는 체리는 문전박대는 기본이고 닥치는대로 뭐든 던지고 보는 공주의 행동에 손발을 다치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조선의 일상이 시작된다. 방과후 학교에서 배운 수채화 일러스트를 그려 넣은 편지를 쓰기도 하고, 유튜브 뷰티 채널을 통해 틈틈이 익힌 성형 메이크업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도 발휘하고, 화장술에 더해 실추된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청소년 자존감 UP 캠프'에서 받은 경험을 응용, 며칠 밤을 꼬박 새워 자존감 그림책 <망아지 마오마오>도 손수 만든다. 공주마마 미인 만들기 & 자존감 획득 미션, 일명 공주마마 가인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 공주마마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작업실로 '조선가인살롱'을 연다. 화장술로 공주마마 검불락수(컴플렉스)도 덜어 주고, 자존심을 높여 말문을 열 수 있도록. 정신과 의사도 아닌 일개 중딩 체리가 과연 실어증에 걸린 효림의 말문을 열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지난한 과정 속에서도 체리는 효림 대군과 썸까지 타게 된다. 정월 대보름날 프로포즈를 받고 은파란 반지로 커플링도 나눠 낀다. 하지만 병판의 외동딸 '소향'을 효림의 베필로 점찍어둔 대비마마의 심기를 건드린 체리는, 손바닥 세례와 멍석말이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고, 그 고행 덕분에 공주의 마음과 말문이 열린다. 체리의 화장술로 공주가 병이 나았다는 소문과 자작시인양 읊은 김소월의 시(詩)는 조선 최고의 명시이자 애송시가 된다. 천재적 실력자이자 워너비로 급부상한 체리의 조선가인살롱에는 연일 장안의 이름난 기방 기녀들부터 반가 규수들, 명문 세도가의 안방 마나님들 모임까지 여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성형 화장술, 뷰티 강좌, 자존감 훈련, 시 작법 강좌 등을 듣고 싶어 안달난 여인네들이었다. 조선가인살롱은 조선 여인들이 선망하는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명성이 자자해지면서 예약제와 일정표까지 붙었다.


효림 대군은 관상이 지배하는 조선의 문제를 파헤치고 각자의 타고난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내용으로 서책 <개성지상주의>를 썼고, 체리의 성형 화장술과 자존감 훈련법을 별책 부록으로 집어넣었다. 조선의 지식 사회에 돌풍을 일으킨 19세기형 초대형 베스트셀러였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했던가! 체리와 효림은 역모죄와 민심교란죄로 포도청으로 압송된다. 효림 대군과 함께 쓴 책에는 효림이 쓴 것처럼 위장된 '세자위를 뺐겨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가인살롱에서 화장품을 사 간 여인네들한테서는 괴질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죄를 물었다. 체리는 과연 누명을 벗고 21세기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조선 시대에 머물게 될까?


『조선가인살롱』 은, 외모 콤플렉로 인해 고민하고 있던 체리가 같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사태가 더욱 심각한 조선 시대 효연 공주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살아가는 시대만 다를 뿐, 대세가 선호하는 얼굴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들은 너무 자신의 가치를 지나치게 폄하하고 있었다. 다행히 초긍정 마인드였던 체리는 공주의 병도 치유시키면서 체리 스스로도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이 있음을 깨닫고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만의 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통 튀는 현대식 언어로 명쾌하고 위트있게 들려준다. 드라마나 영화로 만나도 흥미로울 듯하다. 체리가 과거에 살았으니, 미래국에 효림이 등장해 사랑을 계속 이어가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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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조선가인살롱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j | 2020.12.24 리뷰제목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자동차도 지하철도 없는 세상. 수돗물도 수세식 화장실도 없고, 한여름에도 치마저고리를 입어야 하는 곳. 무엇보다 엄마 아빠도 BTS도 없는 곳. 라면도 피자도 치킨도 햄버거도 돈가스도 달고나라테도 콜라도 없는 곳. 게다가 스스로 미션을 찾아 완수해야만 21세기로 돌아갈 수 있다니……. (p.27)  주인공 체리가 갑자기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간 곳은 조선시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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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컴퓨터도 자동차도 지하철도 없는 세상. 수돗물도 수세식 화장실도 없고, 한여름에도 치마저고리를 입어야 하는 곳. 무엇보다 엄마 아빠도 BTS도 없는 곳. 라면도 피자도 치킨도 햄버거도 돈가스도 달고나라테도 콜라도 없는 곳. 게다가 스스로 미션을 찾아 완수해야만 21세기로 돌아갈 수 있다니……. (p.27)

 

 

주인공 체리가 갑자기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간 곳은 조선시대.

신윤복의 <미인도>를 닮아 조선시대 태어났다면 미녀 소리를 들었을거라고. 그래서 친구들은 체리에게 '오리지널 조선 미녀'를 줄여 '오조미' 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래서일까. 체리가 시간을 넘은 곳은 조선시대이다.

 

 

실어증에 걸린 공주의 말문을 열어야 하는 미션이 생기고 말문을 열기 전에 공주의 마음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체리. 마음을 닫은 공주에게는 마음의 병이 있었던 것..!

 

체리는 별명대로 조선시대에 있으니 누구나할것 없이 미인이라 한다. 사뭇 다른 시선이 의아하기도 하지만 공주마마에 대한 미션이 우선이다. 체리가 본 공주는 미인이었으나 조선시대에서는 그렇지 않았나보다. 그리하여 체리는 '공주마마 가인 만들기'에 몰입하게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화장술과 직접 만든 자존감 그림책으로 공주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

 

공주마마 가인만들기 과정에 체리가 운영하는 조선가인살롱이 크게 히트하게 되는데. 체리의 재능과 역량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 조선시대의 천연 재료와 21세기 화장술의 조합... 체리만의 화장법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게되는데....

 

중간중간 공주의 오라버니 효림과 썸을 타기도 하는 두근두근 모먼트... 꺄아~ :D

 

 

 ■ 책 속으로

 

 ▲ p.15

 

"조선 시대라면 먹힐 미모인데. 차라리 조선 시대로 가 버렸으면……."

순간, 거울이 울렁울렁하며 원뿔 모양으로 작아지더니 체리를 훅 빨아들였다. 체리는 블랙홀처럼 캄캄한 미로 속으로 휙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 p.201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개성이 있는데 그 시대마다 정해진 획일화된 기준에 맞춰 평가하다 보면 열등감을 가질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개성을 살린다면 그런 기준에 연연해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 뭐 이런 것이요.

 

▲ p.202

 

"이제 말해 주건대, 네 임무는 공주를 낫게 하는 동시에 너 스스로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찾는 것이었다. 아픈 공주를 치유시키되 그 과정에서 너 스스로도 너만의 개성과 능력이 있음을 깨달아 자존감을 높이고, 너만의 일을 찾는 것이었다."

 

 

 

청소년 친구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한참 외모에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니까. 더불어 어쩌면 벌써 고민하고 있을 자신의 꿈이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친구들에게 심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조선가인살롱』

 

어딘가 오글오글하고 약간 오버하는 듯한 부담스러운 체리의 말투가 느껴졌지만... 청소년 문학임을 감안하면... 재밌게 읽은 책... ㅋ 책의 끄트머리에 나타나는 메세지가 좋았던 것 같다.

 

요즘은 아무래도 외모에 중시하다보니. 예뻐야 사랑받고 멋있어야 인정받는 것만 같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청소년들에게 던져주는 메세지가 좋았다.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에 아파하지 말고.. 자신의 개성을 살렸으면 좋겠다. 더불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자신의 매력을 나타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D

 

 

 

#조선가인살롱 #신현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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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가인살롱 서평 평점9점 | y*****4 | 2020.12.20 리뷰제목
조선가인살롱 서평 -과거와 현재의 두 소녀 메이크업으로 통하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로맨스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현재에도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데 이전 조선에는 어땠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현대에 살고 있는 한 소녀가 조선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현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렇기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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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가인살롱 서평

-과거와 현재의 두 소녀 메이크업으로 통하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로맨스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현재에도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데 이전 조선에는 어땠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현대에 살고 있는 한 소녀가 조선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현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렇기에 조선에서 살아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강체리는 오리지널 조선 미녀로 불리는 동양미인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현대에서 조선시대로 가게 된 체리는 다시 현대로 돌아오기 위해서 조선의 공주인 효연공주를 도와주는 미션을 맡게 된다. 바로 그 미션은 현대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미인이지만 그 시대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박색이라서 자신감을 잃은 효연공주를 돕는 것이다. 이 미션을 잘 해결해서 돌아올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64p)

현재의 미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체리를 보는 시선과 조선시대의 사람의 시선에서 본 체리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사실 체리라는 사람은 변하지 않았는데 그대로였는데 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 차이가 생긴 것은 미의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조선의 배경에서 계속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조선의 관상지상주의에 빗대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현대의 지식을 조선시대화해서 말하는 것에서 웃긴 포인트가 있었고, 체리가 고군분투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좋았던 소설이었다. 소설의 내용이 끝나는 부분에서 조금 빠르게 끝나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소설이 조금 더 길게 이야기를 풀고 나갔더라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부분은 읽는 독자가 더 상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조선시대의 이야기들은 그 시대를 겪지는 못했지만 그 시대를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 이 책도 우리가 겪지 못한 조선 시대와 현대의 시대를 메이크업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흥미로웠다. 체리의 조선시대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 조선가인살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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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조선가인살롱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z****k | 2023.10.02 리뷰제목
어느날 정신 차려보니 조선시대 실어증에 걸린 효연공주의 말문을 열어야 임무가 완성되어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얼굴이 맘에 들지 않는데 조선시대에서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닮아 미인이라 불리니 모든 것이 신기한 강체리 조선시대에서 효림을 만나 썸을 타게 된다 과연 강체리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조선의 천연 자료와 21세기 화장술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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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정신 차려보니 조선시대

실어증에 걸린 효연공주의 말문을 열어야 임무가 완성되어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얼굴이 맘에 들지 않는데

조선시대에서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닮아 미인이라 불리니 모든 것이 신기한 강체리

조선시대에서 효림을 만나 썸을 타게 된다

과연 강체리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조선의 천연 자료와 21세기 화장술의 조화가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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