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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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리뷰 총점 9.5 (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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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유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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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15년 결산/12월에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 평점10점 | g********s | 2015.12.22 리뷰제목
이제 크리스마스도 4일 남았다. 아이의 환타지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해주고 싶다. "울면 안돼"라는 캐롤송을 싫어하지만 아직 아이는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거나 선물의 크기가 작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2월이 되면 울다가도 뚝 그친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니 더 정확히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에게, 딱 어울릴만한 책을 읽어주었다. 이순원 작가의 [
리뷰제목

이제 크리스마스도 4일 남았다. 아이의 환타지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해주고 싶다. "울면 안돼"라는 캐롤송을 싫어하지만 아직 아이는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거나 선물의 크기가 작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2월이 되면 울다가도 뚝 그친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니 더 정확히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에게, 딱 어울릴만한 책을 읽어주었다. 이순원 작가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아아, 이 그림책 역시 아이보다 내가 더 감동한다. 내 가슴에 대고 호~ 하고 입김을 불어주는 것 같은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북극곰 가족 은지네이다. 은지아빠와 은지가 주요 인물이다. 그래서 표지에도 크리스마스 리스 안에 아빠와 은지의 모습이 담겼다.


 


그림책의 묘미는 글만 읽어서 이야기의 전체를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면씩 커다랗게 자리 잡은 그림들도 잘 관찰하면 더 재밌게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더욱 많이 들 것이다.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당직에 걸린 은지아빠. 아마도 아빠의 마음은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클 것이고 그런 마음은 은지도 마찬가지일 거다. 집밖까지 나와 배웅하는 모습이 짠하다. 이들과 좀 떨어진 곳에 산타로 추정되는 펭귄과 루돌프가 나무에 걸린 종이를 보고 있다. 둘의 표정이 뭔가 놀란 듯 하다. 자세히 들여다 보자.

 

 

 

"197*년 선물받을 어린이 명단" 중 한 어린이의 사진이 담긴 종이다. 2015년에서 무려 40여년 전의 명단이다. 이제부터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둘의 활약을 잘 살펴보라. 그림의 메인에 은지와 은지아빠가 대부분이지만 그림의 구석에 이들이 항상 있다. 몰래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찾는 재미가 이 책의 큰 매력이다.

 

 

 

은지아빠는 출근했지만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쓸쓸하게 밤을 새고 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크리스마스에때마다 산타로부터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걸 회상하는 은지아빠. 이 그림을 잘 보면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그림보다 위에 있는 첫 그림과 연결되는, 이야기의 앞뒤라고 볼 수 있다. 확대해보면

 

40여년 전 산타와 루돌프는 기구를(썰매가 아니다!) 타면서 은지아빠가 담긴 명단 한 장을 흘려버린 것이다. 아! 은지아빠가 어린 시절 선물을 받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산타의 실수였던 것!!!


산타와 루돌프는 40여년만에 실수 만회를 위한 이벤트 작전에 돌입했다.

 

 

 

은지가 아빠를 보기 위해 아빠 회사로 온다는 사실을 포착한 산타는 은지 아빠를 옥상으로 유도한다. 산타는 전기실 아저씨로 변장. 변장하는 모습도 그림에 아주 작게 힌트가 담겨있다. 아! 이 그림책의 그림들을 살피는 즐거움이 어찌나 큰지!!!

 

 

도대체 산타와 루돌프는 은지 부녀를 위해 어떤 이벤트를 마련한걸까? 그 전에 일단 옥상에 올라간 은지아빠의 뒷모습을 보라.

 

 

회사 건물의 옥상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은지 아빠의 뒷모습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들을 배경으로 쓸쓸히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듯 한 기운들이 퍼지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묘사한 것 같기도 하다. 이 그림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저 아래 은지가 옥상에 있는 아빠를 부르며 손을 흔든다. 그때 갑자기 아빠가 근무하는 회사 빌딩의 한면이 마법을 부리듯 하트 불을 밝힌다.

 

 

벽면에서 아빠의 메세지가 은지에게 전달된다. 실은 은지아빠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은지가 아빠를 쳐다보며 좋아서 손을 흔드는 줄만 안다. 이 모든 것은 전기실 아저씨로 변신한 산타와 루돌프의 전기 스위치 조작 덕분이다. 이들은 은지와 은지아빠에게 동시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것이다. 그 어떤 선물보다 귀하고 큰 선물을.

 

마음의 빚을 청산한 산타는 이제 다른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떠난다. 얼마나 홀가분할까?

 

 

산타와 루돌프의 흐뭇한 미소가 까만 밤 사이에 가려져 다른 이들은 보지 못할테지.

국적 불문, 종교 불문, 크리스마스는 모든 이에게 축복과 기쁨이 가득해야할 것 같은 날들로 기념하고 싶어한다. 그런 의미로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 받고 눈처럼 하얀 어린이들에겐 산타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동심을 키워준다. 훗날 그 선물은 부모들이 마련한 것이란 걸 알게 되더라도 산타에게 받는 선물이라고 믿었던 시절까지만큼은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 기억으로 우리는 어렵고 치사하고 못볼것 보고 사는 어른이 되어도 지금을 참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들이 괜한 것이 아닌 이유다. 선물들이 한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련한 동심을 어른이 되어도 보이지 않게 깔려 있는 것이다. 그 시절을 추억하며 지금을 살아가는 동력으로 쓰기도 한다. 따라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평생을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순원 작가의 색깔, 순수성이 잘 드러나는 그림책이었고 이것을 익살스런 그림체로 표현한 김지민 작가의 매력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내가 받은 것 같이 행복하고 포근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꾸만 울컥하면서 아릿한 기쁨이 올라온다. 아이는 그 정도까지 느끼진 못할테지만 그림 속의 재미있는 표현들을 함께 짚어가며 읽는 즐거움만큼은 보석같은 시간으로 새겨질 것이다.

 

 

https://youtu.be/Y53NmKBeQ0E

손석희의 뉴스룸 앵커브리핑에 나온 '크리스마스 선물'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8
종이책 [북극곰]크리스마스 선물 평점10점 | c******3 | 2017.04.02 리뷰제목
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읽으면 더없이 좋을 그림책입니다.  은지아빠는 큰 회사의 건물을 지키는 일을 해서 사흘에 한 번 회사에서 밤을 새워요. 크리스마스 날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우리 아빠만 밤에 일해"아빠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저녁이 되자 은지가 전화를 했어요, 잠시 아빠 얼굴을 보러 가겠다고요. "밤에도 일하는 아빠 응원하러 가는 거예요" 아이가 회사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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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읽으면 더없이 좋을 그림책입니다.

 

은지아빠는 큰 회사의 건물을 지키는 일을 해서 사흘에 한 번 회사에서 밤을 새워요.

크리스마스 날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우리 아빠만 밤에 일해"

아빠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저녁이 되자 은지가 전화를 했어요, 잠시 아빠 얼굴을 보러 가겠다고요.

"밤에도 일하는 아빠 응원하러 가는 거예요" 

아이가 회사앞에 온다는데도 나갈 수 없던 아빠는

전기실 아저씨의 조언대로 은지에게 회사 건너편에 오라고 해요.    

 

아빠는 건물 층층마다 둘러본 다음 건물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길 건너 아주 작은 모습의 엄마와 함께 있는 은지를 발견하고는 손을 흔듭니다.  

오로라를 연상케하는 밤하늘이 정말 아름답네요~   

 

산타 복장을 하고 있는 펭귄아저씨가 바로 아빠에게 조언을 해 준 전기실 아저씨예요.  

아빠 대신 은지에게 잊지못할 감동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답니다.

과연 어떤 선물일까요~~

이 펭귄아저씨와 루돌프의 활약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엄청난 감동을 준답니다.

이야기와 함께 이들의 활약을 페이지마다 찾아보고 엿보는 재미도 아주 크지요.

 

이야기 뒤에는 영문도 실려있습니다.

한 권으로 영어와 한글 모두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으네요.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과 순수한 동심을 한껏 느끼게 하는 참 예쁜 그림책입니다.
전기실의 펭귄아저씨, 펭귄산타와 루돌프의 멋진 활약 덕분에

재미와 감동을 보다 크게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어린시절의 아빠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선물을 전달하지 못한 산타가

잊지 않고 성인이 된 아빠를 찾아내어 아이와 아빠, 가족 모두에게

잊지못할 감동의 선물을 선사한다는 내용은

어른인 저에게도 산타가 존재한다는 강한 믿음과 환상을 심어주었습니다.   

특히, 선물받을 아이 명단으로

은비사진과 함께 아빠의 어릴적 모습이 담긴 낡은 사진이 함께 벽에 붙어있던 장면은  

선물을 주지 못한 아이를 잊지 않고 찾아내는 산타의 정성과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져

굉장히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보고 어찌 산타를 믿지 않을 수 있을까요~

회사일로 뜻대로 쉬지 못하는 아빠의 일상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아빠의 노고와 가족애도 크게 느껴볼 수 있었던,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일상의 고단함을 위로해 주고,   

산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심어주는, 어느때나 읽어도 좋지만

크리스마스 즈음에 읽으면 더욱 큰 즐거움을 안겨줄 

환상적이고도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였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이순원님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평점10점 | k*******7 | 2015.12.27 리뷰제목
크리스마스에 맞춰 선물처럼 제게 온 북극곰 그림책! 제가 좋아하는 이순원님의 글과 볼수록 정이가는 아기자기한 김지민님의 그림! 아빠 무릎을 배고 자는 쪼꼬만 여자아이 표정이  정말 너무 행복해 보이지 않나요? 사실 어릴적엔 크리스마스는 교회에서만 하는건줄 알았어요,  동네 친구들과 교회로 우르르 몰려가서  빵이나 하나 얻어먹을까 서성거리던 기억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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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맞춰 선물처럼 제게 온 북극곰 그림책!
제가 좋아하는 이순원님의 글과 볼수록 정이가는 아기자기한 김지민님의 그림!
아빠 무릎을 배고 자는 쪼꼬만 여자아이 표정이 
정말 너무 행복해 보이지 않나요?

사실 어릴적엔 크리스마스는 교회에서만 하는건줄 알았어요, 
동네 친구들과 교회로 우르르 몰려가서 
빵이나 하나 얻어먹을까 서성거리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엔 우리집도 마다에 있는 나무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던 기억도 나요, 
그치만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기억은 딱히,,,ㅠㅠ
하지만 학창시절엔 엄마 아빠께 드릴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그리고 내용을 쓰고 했던 추억은 있어요, 




크리스마스날을 기다리는 은지!
하지만 아빠는 크리스마스날에도 회사를 지키러 나가야한다네요,
참 맘이 짠해요, 




크리스마스날, 
아빠는 한번도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그치만 딸아이가 회사로 찾아온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선물도 못하는데 은지를 어떻게 맞아야할지 고민인데 
전기실 아저씨가 살짝 힌트를 주네요, 
회사 앞에 도착하면 미리 전화를 하라고!

은지가 회사앞에 도착해서 정말 믿지 못할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요,
대충 어떤 일일지 추측이 가능하겠지만
그어떤 선물보다도 감동적인 선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치만 아빠는 그 사실을 몰라요.
자신이 딸에게 어떤 선물을 했는지,,,
참 미스터리하죠?
ㅋㅋ

어쩌면 아빠란 존재가 우리 곁에 있다는 그 사실 하나가
우리에게 더없이 커다란 선물일지도 몰라요, 
크리스마스날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도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
이 그림책 한권으로 아이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그런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2
종이책 크리스마스 선물. 무엇이 받고 싶나요? 평점10점 | c*******9 | 2016.12.01 리뷰제목
어른,아이 모두에게 추천하는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  가슴 뭉클하면서 짠 하면서 주변 인물들의 엽기접인 행각(?)에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 북극곰 출판사  처음 책 표지를 보고 참 따스하구나 하고 느껴졌죠? ^^ 그런데 다음 장을 넘겨보면 큰 빌딩에서 경비 일 하시는 아버지에게 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오늘 일찍 집에 들어와요?" 하지만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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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 모두에게 추천하는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

 

가슴 뭉클하면서 짠 하면서 주변 인물들의 엽기접인 행각(?)에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 북극곰 출판사

 

처음 책 표지를 보고 참 따스하구나 하고 느껴졌죠? ^^ 그런데 다음 장을 넘겨보면 큰 빌딩에서 경비 일 하시는 아버지에게 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오늘 일찍 집에 들어와요?"

하지만 경비일을 하는 아버지는 오늘도 밤 근무랍니다.

집 앞까지 나와서 아빠를 배웅하는 은지. 마음이 짠해집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지만 일때문에 나서야 하는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가니까요.

그런데 이 장면 부터 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루돌프와 팽귄산타? ㅎㅎ 불시착 비슷하게? 내려온 곳에서 197? 년에 선물을 줘야 할 아이 명단에서 빠진 아이의 종이를 발견하게 되는거죠. 근데 그 아이가 바로?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해야 하는 아빠. 그래도 아빠와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은지.

 

그리고 그런 두사람을 위해 모종의 작업을 하는 산타클로스와 루돌프의 모습이 유쾌하면서 짠~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림책의 특성상, 뒷 이야기나 뒷 이야기 사진들을 담으면 엄청난 스포일러이기에, 요기까지만 적을게요.

 

그림책의 글에서 너무 감동이나 신파극으로 가지 않기 위해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요즘처럼 시간 없고 바빠 가족을 잘 못챙기는 아빠의 마음을 잘 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책 곳곳에 보이는 깨알같은 재미요소들이 많아서 무척이나 즐겁구요.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 같이 볼 때는 여러 스토리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죠? 그리고 회사 일 때문에 자주 못놀아 주는 아빠입장에서는 아이들과 같이 그림을 그려보거나 같이 사랑한다 말하며 서로에게 편지라도 써 보는 시간 가지면서 활용하면 좋을 책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이순원 글, 김지민 그림 / 북극곰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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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크리스마스 선물 평점9점 | l*****c | 2016.02.03 리뷰제목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가족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어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어도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순원 작가의 글로 이루어진 '크리스마스 선물'은 소년과 아빠 그리고 가족을 연결시켜준다. 나는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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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가족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어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어도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순원 작가의 글로 이루어진 '크리스마스 선물'은 소년과 아빠 그리고 가족을 연결시켜준다. 나는 책을 보면서 우리 아버지가 생각이 났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전혀 다른 것 같다. 우리 아버지는 내가 12살때 돌아가셨다. 군인출신이었고, 매일 술을 먹고 들어오곤 하셨다. 아버지의 따가운 수염은 늘 나의 달콤한 잠을 달아나게 하였다. 문제는 술을 먹고 들어온 날에 아버지는 사나워졌다.

 

나는 항상 그 장면을 보고 자랐다. 자연히 나는 엄마가 불쌍했고, 아빠가 미웠다. 그래서 나는 다짐을 한적이 있다. 술은 먹지 않겠다고, 다시는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다행히도 청소년 시절 종교를 믿으면서 술로 어머님을 힘들게 한적이 없었다.

 

문제는 아직 내가 미혼이라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 결혼을 아직 안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사실 나는 결혼을 일찍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가정이라는 선물을 많이 생각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이 영향이 있던걸까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과거 아버지의 모습이 하나의 이어지는 삶의 순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 나는 산타 할아버지가 있는줄 알았다. 아니, 믿었다. 원래 아이들은 잘 믿는다. 자본이 들어가지 않은 정말 사람의 마음을 소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른은 잘 믿지 않는다. 그리고 따진다. 계산한다. 감사를 잊어버린다. 순수함을 상실한다. 그야말로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어른도 아이의 마음을 간직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내가 산타 할아버지가 가짜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엄마와 누나의 속삭임을 듣고 나서부터다.

 

산타 할아버지가 가짜라고 말은 안했지만 거짓말이라는 장난섞인 누나의 말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암튼 산타는 내게 희망과 충격의 추억꺼리였다. 책에서는 산타 펭귄과 루돌프가 등장하여 웃음을 준다. 어떤 선물인지 기대가 되게 하는 그림책이다.

 

나도 한때 아동 동화작가를 꿈꾸었다. 이 책을 보니 도전하고 싶지만 마음뿐임을 나는 안다. 크리스마스를 지나 설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은 늘 크리스마스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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