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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의 기술

리뷰 총점 9.5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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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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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씽크 어게인 : 논쟁의 기술 평점9점 | l*****0 | 2020.04.13 리뷰제목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란 무엇을 의미할까?누구나 올바른 토론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말을 한다.그리고 그런 토론을 적극 권장한다고 한다.하지만 막상 토론을 할라치면 '어린 사람이 어른한테...', '당신이 뭘 안다고...', '다음 기회에...' 등등의 이유로 올바른 토론이 되지 않고 있다.정말 우리 사회는 토론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일까?이 책 '씽크 어게인'은 이처
리뷰제목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누구나 올바른 토론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그런 토론을 적극 권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토론을 할라치면 '어린 사람이 어른한테...', '당신이 뭘 안다고...', '다음 기회에...' 등등의 이유로 올바른 토론이 되지 않고 있다.
정말 우리 사회는 토론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 '씽크 어게인'은 이처럼 논쟁을 가장한 말싸움, 근거없는 비난 등과 다른 올라른 논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교세라의 인기 강의명이기도 하다.
수백만의 학생들을 사로잡은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이 책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래에 잘 정리되어 있다.


논쟁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로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사실 논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설프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논쟁'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하게 되었다.
단지 화려한 언변과 많은 지식을 뽐내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주장을 굽히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장치이다.
이것을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자질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비록 나와 의견은 다를지 몰라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논쟁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주장을 펼치기 보다는 사회적이고 객관적인 주장을 펼칠 때 용이하다.
물론 개인적인 것을 사회적인 것으로 포장해 논쟁의 쟁점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이를 제대로 구분해야 하는 것은 논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면 시민들의 의식이 이를 제대로 판별하고 있다는 뜻이고, 공정하지 않다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논쟁이 어떻게 그런 겸손함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일까?
당신이 왜 옳은지를 보여주는 압도적인 논거가 있다면 상대의 과도한 자신감을 약화시키고 상대가 당신의 입장에 마음을 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효과가 있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말이다.
보통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질문, 특히 상대에게 이유를 요구하는 것이다.
질문은 때론 주장보다 강력하다.

상대방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질문'이다.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한 논리적 증거를 요구하는 질문.
대부분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겠지만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주장을 펼치는 이들에게는 이것만큼 곤혹스러운 질문이 없다.
그리고 대부분은 '다음 기회에...'와 같은 핑계를 대며 답변을 회피한다.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꼬박꼬박 반박하기 보다 때로는 그 주장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캐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은 상대방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

이유를 제시하는 진술을 전제, 이유가 뒷받침하는 명제를 결론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논증(혹은 논쟁)은 결론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기 위한 일련의 연결된 전제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정의는 논증에 대한 많은 걸 이야기해준다.
이 정의는 논증이 만들어지는 질료(언어, 반드시 글이나 말일 필요는 없다), 논증의 목적(어떤 종류의 이유 제시)을 구체화한다.
따라서 이 정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완전한 설명에 필요하다고 말한 측면들(질료, 형상, 목적, 작용)을 모두 담고 있다.

논증이 무엇으로 구성되었는지를 알면, 논증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논증을 정의하자면 '결론'을 제시하기 위해 '질료'를 가지고 '전제'에 대한 '목적'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빠지면 논증이 아닌 말싸움, 비난/비방, 자랑 등이 될 것이다.

책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보톡스 시술과 탄핵 반대 시위의 관계가 나온 것이 신기했다.
그만큼 세계적인 이슈였는지, 아니면 한국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였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다음에는 이런 부끄러운 이슈가 아닌 자랑스러운 이슈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내 목표는 논쟁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얼마나 이로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논쟁에서 이기거나 상대를 항복시키는 일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강력한 증거를 인정하는 일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수사적 기교가 아닌 논리를 가르친다.

책의 서두에 있는 글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논쟁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마지막 문장은 저자가 소피스트가 아닌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음을 말하고 있다.

이기서 혼자 잘 살고자 함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잘살고자 하는 논쟁이 이 사회에 가득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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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씽크어게인 논쟁의 기술 평점10점 | g**********o | 2020.04.12 리뷰제목
서평- 씽크 어게인:논쟁의 기술 씽크 어게인을 번역하면 다시 생각하기. 논쟁의 기술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는 뜻인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잘 생각해보면 책 제목이 마치 외국 영화 제목을 연상하게 한다.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같은 뭐 그런 느낌. 아무튼 알쏭달쏭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월터 시넛 암스트롱(WALTER SINNOTT-ARMSTRONG). 현재 듀크대학 철학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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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씽크 어게인:논쟁의 기술

씽크 어게인을 번역하면 다시 생각하기. 논쟁의 기술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는 뜻인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잘 생각해보면 책 제목이 마치 외국 영화 제목을 연상하게 한다.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같은 뭐 그런 느낌. 아무튼 알쏭달쏭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월터 시넛 암스트롱(WALTER SINNOTT-ARMSTRONG). 현재 듀크대학 철학과와 케난연구소에서 실천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현역자이다. 철학자인 저자는 논쟁은 상대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처음부터 우리의 실수다. 논쟁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으니.. 저자는 이기는 데 몰두하는 논쟁을 멈추고 보다 건설적인 논쟁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어떻게 논쟁하고, 어떻게 논쟁을 끝내야 하는가 올바른 논증의 형태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오류까지 논쟁에 대해 아주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논쟁에 대해 어려워하는 독자들을 위해 가벼운 예시부터 어려운 예시까지 다양하게 독자의 이해를 돕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제목에서 겁먹을 필요 하나 없다.

근거 없는 반박과 일방적 자기주장은 논쟁이 아닌 단순한 싸움에 불과하다. 각기 다른 생각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과 협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논쟁'이 필요하다. 책은 논쟁의 결과로 이뤄진 이해와 타협은 한쪽의 패배가 아닌 공동의 승리임을 강조한다. 인신공격과 권위에의 호소, 성급한 일반화와 이분법 등 많은 사람들이 논쟁이라고 주장하는 행위에서 벌어지는 여러 오류를 짚어내며 올바른 논쟁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왜 논쟁을 해야 하는가의 1부로 시작해서 어떻게 논쟁할 것인가의 2부,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어떻게 논쟁을 피할 것인가로 자세한 논쟁의 기술을 담았다. 총 296페이지로 전체적인 느낌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아닌 좋은 논증을 펼치는 방법을 알려준다.

확실히 깊이 있고 좋은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자칫하면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충분히 어렵게 쓸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서적이 아닌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고 유용한 실례들은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철학적 관념을 보다 명료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추론과 논거의 문제가 개인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독자가 자신의 삶에 어떻게 논쟁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16,500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은 그런 책이다. 165,000원은 되어야 이 책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이런 좋은 책을 공하나 빼고 16,500원에 읽을 수 있으니.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책을 통해 논쟁의 기술을 얻어 가길 바란다. 오래간만에 만난 소장템. 당신도 꼭 읽어보기를.

※이 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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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씽크 어게인 : 논쟁의 기술 평점10점 | n*****r | 2020.04.12 리뷰제목
몇일 후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정쟁은 날카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정사상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논쟁을 통한 의견 대립을 해소하는 과정이 정치사에 존재했을까? 상대에 대한 비방, 조롱, 마타도어가 난무하기는 부정부패로 얼룩졌고 이승만의 하야를 불러 일으켰던 자유당 시절 선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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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후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정쟁은 날카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정사상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논쟁을 통한 의견 대립을 해소하는 과정이 정치사에 존재했을까? 상대에 대한 비방, 조롱, 마타도어가 난무하기는 부정부패로 얼룩졌고 이승만의 하야를 불러 일으켰던 자유당 시절 선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정치적 이념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현안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갈등이 한마디로 생산적이냐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이 것이 목표라며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간 협력을 통한 접점을 찾는 것은 국민이 준 소명이 아닐까 

 


논쟁은 그래서 필요하고 절실하다. 특히 SNS등 양방향 소통의 수단이 더 다양하고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산적논쟁의 자리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씽크어게인:논쟁의 기술는 오랜 동안 상호이해와 협력이 절실한 시대이고 다양한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소통이 어려워지며 상호 이해가 멀어지는 시대에 추론과 논증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통해 논리학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면서 상호협력과 갈등해소의 방법을 찾아보는 책이다.

 

이 책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모두 배워야 할 논쟁에 대한 가장 명확한 설명서가 아닐 수 없다. 억지와 막말, 우기기로 일관하는 정치인들이나 소통을 거부하는 일반인들 모두에게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상대에게 설득하고 타인의 견해는 공정하게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쟁의 기술을 통해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게 한다. 상호 협력과 갈등해소, 양보와 타협을 통한 공동의 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 결코 남의 얘기나 이상향은 아닐 것이다.

 

어찌보면 논쟁을 합리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랐던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의 결론을 내기 어려웠던 점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누구다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의 발전을 위해 전진해야 함을 공감한다면 씽크어게인:논쟁의 기술은 그 해법을 찾는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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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씽크 어게인 : 논쟁의 기술 평점10점 | k*****1 | 2020.04.12 리뷰제목
생활속 모든곳에 논쟁이 있다. 선거로 시끄러운 이 와중에 논쟁은 지하철에서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우악스럽게 소리 지르면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고 가끔은 타인에게도 강요하고 본인과 반대의 혹은 다른 의견은 보기 좋게 묵살해버리고 본인 것으로 강요를 하고 있다. 이것은 타인 뿐만아니라 주변 지인, 친인척 사이에서도 늘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명절에 고향집을 내려가기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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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모든곳에 논쟁이 있다. 선거로 시끄러운 이 와중에 논쟁은 지하철에서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우악스럽게 소리 지르면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고 가끔은 타인에게도 강요하고 본인과 반대의 혹은 다른 의견은 보기 좋게 묵살해버리고 본인 것으로 강요를 하고 있다.

이것은 타인 뿐만아니라 주변 지인, 친인척 사이에서도 늘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명절에 고향집을 내려가기 싫은 것 또한 이것과 동일하지 아니한가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월터 시넛 암스트롱으로 윤리를 주제로 한 책들을 출간하고 현재도 실천 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비단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비슷한 시대적인 요소들이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되었다.

이 책은 총 311장으로 구성되었다. “논쟁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책은 그 부분을 쉽게 읽고 이해를 할수 있고, 생활속에 녹여들 수 있게 저술되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달성하고자는 목적은 국가나 사회, 극제사회의 어떤 규약이나 지침, 규정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개개인 사회 구성원들이 할수 있는 아주 작은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내 의견을 피력할 때 상대 의견과 반대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논증으로 하되, 왜 그 논쟁을 해야하는 것인지는 1부에서 그 이유를 알수 있다.

 

목적을 가지고 논쟁을 해야 할 때 어떻게 논쟁을 해야 하는것인지는 제2부에서 알수 있다.

직접적이지 않은 논쟁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 부분은 3부에서 읽을수 있다.

 

우리 시대에 지성인이라면 논쟁은 피할수 없다. 다만, 건강한 논쟁을 하려면 서로 존중하고, 겸손하게 대하며, 정중해야 하며, 내 의견보다는 상대방의 생각을 질문을 통해 많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특히 예민한 요즘,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된다.

논쟁으로 진정한 승부를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권한다

 

  #씽크어게인논쟁의기술, #논리학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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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논리학 # 씽크어게인논쟁의기술 평점10점 | k******g | 2020.04.10 리뷰제목
이 책 ‘씽크어게인 논쟁의기술’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미국 듀크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세계 최대 온라인 강의 사이트 코세라에서 150국 100만 명 넘는 수강생에게 큰 인기를 얻은 강좌를 바탕으로 정통 논리학과 실질적인 활용법을 결합하여, 각기 다른 생각과 목적이 있는 사람들이 단순한 ‘언쟁’을 넘어 좋은 ‘논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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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씽크어게인 논쟁의기술’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미국 듀크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세계 최대 온라인 강의 사이트 코세라에서 150국 100만 명 넘는 수강생에게 큰 인기를 얻은 강좌를 바탕으로 정통 논리학과 실질적인 활용법을 결합하여, 각기 다른 생각과 목적이 있는 사람들이 단순한 ‘언쟁’을 넘어 좋은 ‘논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사실 요즘 인터넷 댓글이나 선거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연결'을 이루게 됐지만 여론은 양극화되고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댓글조작 사건들에서 보듯이 선거에서는 합리적 주장을 하기보다 자극적 구호와 조작 등으로 유권자를 자극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권력을 얻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라고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지점은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수많은 의견과 콘텐츠가 무한히 펼쳐진 지금의 스마트 시대가 지닌 불가사의한 역설입니다. ‘왜 사람들은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가진 논리에 예전보다도 더 귀를 기울이지 않는가’ 하는 것이죠. 자신이 한 번 정한 의견과 상반된 관점을 가진 기사나 글에 끝없이 악성 댓글을 다는 이른바 ‘인터넷 트롤들이 왜 만연해 있는가’도 역시 책의 문제의식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잘못된 언쟁만 만연하게 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추론 방식이 정교하지 못하고 많은 허점을 내포하고 있는데다가 자신의 주장만 하고 상대가 제시하는 논거도 들으려고 하지 않고 심지어 상대의 의견을 듣는 척 하더라도 편견과 무비판적인 태도를 고수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상대를 제대로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자가 우선 강조하는 것은 타당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장에 대해 명쾌하고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호한 설명들로 주장을 합리화하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일어납니다. 그렇게 지극히 주관적인 자신의 경험 또는 일부 사례만 들어 전체의 속성을 단정 짓고 판단하여, 주장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땐 상대를 인신공격하거나 권위에 호소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저자는 좋은 논증이 되기 위해서는 타당성만이 아니라 건전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건전한 논증이란 타당한 논증이면서 동시에 그 안의 모든 전제가 참인 논증인데, 이는 전제의 진실성이 중요합니다. 즉 가짜뉴스 등에 현혹돼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는 건전성을 확보할 수 없고 반대로 상대의 논증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논증을 의심하는 적절한 이유를 제시해야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그 밖에도 매번 약속에 지각하는 친구를 설득하는 방법부터 전쟁과 고문의 타당성에 대한 논쟁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과 정치 그리고 사회나 대중문화에서 수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어떻게 논증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오류를 찾아내는지 논리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응용하는 논쟁의 기술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학생들의 논리학 학습 응용서로도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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