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제목은 한 번 들어 봤었는데 내용은 잘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체 때문에 약간 거부감이 들었지만 읽다보니 어느순간 독특하고 개성있는 그림에 매료됐습니다..상상도 못한 충격적인 장면들의 향연에, 뒷 부분 내용에 대한 예상을 하나도 못하겠더라고요.. 마냥 불쾌하면서도 그닥 싫지는 않아서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표지도 메탈릭커버라 특이하고 빛이 반사돼 광택이 나 아름답지만 자세히 봤을 때 잔기스가 많이 나 있는 모습이 마치 리리코의 본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요시카와 고즈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리리코처럼 전신성형을 받지도 않고 타다처럼 리리코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고 하지 않고 난부 타카오처럼 사람을 배신하지도 않고 하다 미치고처럼 리리코의 비밀을 발설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아사다도 여성의 욕망을 추적하고 까발리는데.. 고즈에는 그저 가만~히 있는다. 단지 그것만으로 고즈에는 안 해도 될 일을 해버린 리리코의 우위에 선다. 그렇기에 마지막(이 되어버린) 페이지가 통쾌하다. 고즈에가 기대하던 미래는 선택에 선택을 이어나간 리리코가 손에 쥔다.
3천원 짜리만 쫌따하던 제가 처음으로 산 고가의 이북입니다. 살때 비싸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ㅠ 왜냐 그냥 도서가 19800원인데 이북이 15400원이라 4400원 더 보태서 차라리 현물로 살까같은 고민.. 하지만 지금도 넘치는 책장을 보고 이북으로 샀는데 아이패드 있으신 분들은 이북으로 사시고 없으면 돈 더 보태서 종이책으로 사세요. 이건 크게 봐야합니다. 영화도 있던데 그것도 봐야겠어요
트위터에서 좋아하는 작가님이 언급하셔서 호기심에 구매하게됬는데 오카자키 교코 작가의 다른 작품도 구매하게 만든 책, 생각보다 수위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영화도 있는걸로 아는데 그저 놀라울뿐, 캐릭터 설정이 놀랍고 스토리도 놀랍고 무엇보다 결말이 가장 놀라웠다.(급 판타지인줄 알았다 판타지랄거까지는 없지만) 오카자키 교코 작가 특유의 그림체가 매력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