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주를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제 친구들은 자주 우주에 대하여 저에게 묻곤 하죠..그럴때마다 최대한 대답은 해주고 있으나 정확한 대답은 하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아직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문제가 많다는걸 느낍니다. 밝혀지지 않은 궁금증을 해결하기에 이 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33가지의 질문들이 천문학에 큰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읽으면서 배워나갈 수 있었고 읽는내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에 실린 질문들 중 '우주의 별과 지구의 모래 중 어느 것이 더 많을까요?' 라는 질문을 목차에서 보고 웃음을 터트렸지만 그 전 질문들을 읽는 내내 제 스스로는 저 질문의 답을 생각하며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진짜 천문학자를 만났을때 물어볼만한 참신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제 궁금증을 더 키워주는 책 같습니다.
책리뷰를 하기 전에 내가 소장하고 있는 천문학 책 일부를 소개한다.
시그마프레스의 <우주의 본질>은 대학교재 느낌으로,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지동설과 천동설을 파고드는 과학사 파트도 재미있다.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는 정말 천문 파트 중 천구의 운동이 궁금하면 딱이다.
<아빠, 천체관측 떠나요!>는 아무것도 모른채 망원경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보면 좋고, 구입 후 몇번 써본사람도 다시 읽어보면 지평이 넓어진다.
<코스모스>는 두꺼워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명 쉬운 책이다. 상식을 위해서라도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쌍안경 천체관측 가이드>는 쌍안경으로 밤하늘 심연을 찾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별자리책이다.
몇권의 책들을 짧게 소개했는데 다들 나름대로의 성격이 있어 버리지않고 소장하고 있다.
리뷰할 본 책은 천문학자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33으로 과연 위의 책들 사이에서 잘 자리잡을 수 있을까?
딱히 다른 책을 밀쳐내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보였기때문이다.
읽어보니 그렇다. 이 책은 새로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나름대로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우주천문 과학분야 저술가이다. 저술가인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곳에 모아 설명할 거리가 많아서 책이 재미있게 잘 읽힌다. 독자들은 큰 노력없이 텍스트를 읽는 것만으로 용어의 어원, 과학자 인물의 어록, 교과서에 실리지 않을 사적인 과학사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아래는 인상깊었던 챕터이다.
어제가 없는 오늘 이래 끊임없이 우주 어딘가를 떠도는 현대인들이 잠시 바쁜 숨을 고르면서 책을 보고 밤하늘을 보는 사람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우린 어디로 가는가?
우주의 정의 (서양의 우주라는 말에는 시간 개념이 없었다고..20세기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우주는 공간 3차원과 시간 1차원으로 이루어진 4차원 시공간 연속체라고 밝힌 이후, 시공간을 아우른 개념까지의 과정..반면 동양의 현자들은 이미 오래 전 부터 파악한 것으로~동양의 지혜 무시할 수 없네!)와 개념부터 출발하여 우주론이 어떤 것인지 먼저 설명하고 있다.
친절하고 명쾌한 설명과 흐름이 만족스럽고, 쏙쏙 이해하기 쉽다.
대체 우주를 배워서 뭐에다 쓸까?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마치 철학이 실생활에 쓸모없다 말하는 것처럼,
그러나 저자는 우주를 제대로 아는 것이 인간인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와
참다운 삶을 영위하는 것에 가까워지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많은 예술가, 작가, 철학자들이 우주에 관심을 보이고 매료되어 탐구하고자 한 이유, 배경과 맞닿은 맥락일테다.
챕터마다 학자, 작가, 철학자, 유명인 등이 남긴 명언과 문구 인용을 통해,
적절하고 유려하게 연결되는 저자의 스타일이 매력적이다.
빅뱅 이론이 정설로 굳어지며, 정상 우주론이 퇴장하게 된 과정도 흥미로웠다.
특히 빅뱅의 아버지 '르메트르 신부'의 고백은 왠지 내 마음도 뭉클하게 했는데,
자신의 신앙과 학문적 발걸음이 모두 옳았다는 외침으로 다가와 감동적이었다.
사진과 그림, 중간 칼럼 등이 함께 구성되어 책을 읽는 것이 단조롭지 않고,
직관적으로 때론 역사와 종교 측면에서도 과학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최근 발표된 연구와 엉뚱해보이는 초등학생들의 질문까지 다루는 폭넓음이 교양을 채워준다.
'우주의 모든 별 수가 지구상의 모래알보다 많은 이유'도 설명되는 책 ^^
때로는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과 사색으로도 인도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주와 물리에 소홀하고 무심하게 지낸
어린 날들이 아쉽게 느껴진다.
문학과 만화, 위인전만큼이나 우주, 과학 도서도 찾아볼 것을...
어릴 때 혼자 조용히 흥미갖고 공부하며,
탐구력과 학습 능력, 창의력 등을 키우기에 좋은 분야 같다.
33개의 챕터로 갈수록 심도 있고 전문적인 이론, 내용 등이 담겨,
마냥 쉬운 책은 아니지만~ (내가 이렇게 돌머리인가 싶은 순간도 만날 수 있을 것;)
천문학과 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최신 이론까지
부담 없이 접할수 있는 좋은 교양도서라고 생각된다.
이광식 작가님의 이름을 기억해두고, 그분이 쓴 모든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그러다보면, 나도 천문학을 알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지?
우주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게 만든, 따봉을 세워주고 싶은 도서다^_^
<출판사 서평 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주를 좋아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제게 많은 질문들을 던집니다. '인류가 화성에 거주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외계인이 정말 존재할까요?' 간단한 질문들이지만 가끔은 생각해봐도 좋은 답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지요. 천문학자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질문을 저처럼 우주와 천문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책의 중간중간 숨어있는 우주 졸음쉼터는 독자에게 질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제공합니다. 천문학자 선생님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우주에 대한 관심을 키워보는것은 어떨까요?
어렸을 때 보았던 은하수를 기억한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무수한 별들, 그 별을 바라보며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그대로 믿었더랬다. 정말 저 은하수에 견우와 직녀가 있진 않을까, 어린 마음에 밤하늘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 마음이 되살아나는듯한 천문학자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가지는 만남과 만남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우주는 신비롭다. 그런데 그 신비로움에 감탄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학교다니면서는 무작정 외우듯 머릿속에 집어넣었던 덧 같다. 시험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좀 더 즐거웠을 우주 이야기. 그래서일까. 책을 읽으며 참 편안했다. 물론 용어가 어려워서 자주 찾아봐야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더이상의 시험이 아니어서인지 그 조차도 즐겁게 다가왔다.
한국의 옛 별자리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이라 한다. 그러나 삼국시대 우리 나라의 천문학 수준은 일식을 예견하는 등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가 당시 천문학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구려 시대 평양에서 각석한 천문도 지석의 탁본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참으로 많은 별지기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도 별지기를 꿈꾸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난달 어느 한 블로그에서 달과 목성, 토성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보았다. 어찌나 신비롭고 아름답던지, 넋을 놓고 그 사진만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저 아무것도 없어도 그냥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을빛과 함께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별의 모습을 바라보며 조금은 설렘에 빠져도 되지 않을까.
가을에는 밝은 별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지 않다고 한다. 이럴 때에는 쌍안경으로, 망원경으로 조금 더 오래 자주 밤하늘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그렇게 별지기가 되어가다보면, 밤하늘과 절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별지기를 꿈꾸는 이들이 좀 더 꿈을 펼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천문학자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33가지로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하면 어떨까.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책을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