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의 인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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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공부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수채화 5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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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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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49] 책안에는 그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 평점10점 | s******8 | 2021.01.01 리뷰제목
∴ 필사의 발견  ∴  헤세의 인생공부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수채화 59점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자신에게 이른다는 것은 '나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리뷰제목

∴ 필사의 발견  ∴  헤세의 인생공부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수채화 59점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자신에게 이른다는 것은 '나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이다.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이런 삶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걸음 한걸음, 연습하고 습관하하면

어느새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

[ 타인의 인정에  목매지 마라 ] 

내가 이룬 것을 타인에게 인정 받으려 하지 마라.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지도 마라.

내가 이룬 것이 있다면,

그것을 평가하는 기준잣대나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래야 나다운 삶,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 수 있다. 

타인의 인정과 평가에 영향을 받는 것은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 좀 더 나은 내가 되려면 ]

첫째, 세상의 인습(因習 )을 경계하라.

여기에 물들면 당신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모를 만큼 존재감 없는 대중이 돼버린다.

둘째, 소시민적 성향을 경계하라.

권리와 의무만을 주장하거나

법에 어긋나지 않으면 뭐든 해도 된다고 여기거나

형편이 좋을 때만 공평과 평등을 외치며 산다면

교활하고 용의주도한 사람이 될 뿐이다.

셋째, 어떤 의미에서든 게으른 것을 경계하라.

[ 자신을 믿는 다는 것 ]

당신 스스로의 직감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이성을 믿어라.

예술을 보는 안목과 당신이 품은 이상,

무엇보다 우정을 소중히 여겨라.

부디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마라.

당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길은 당신 홀로 가는 것이다.

세상은 늘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다.

세상 사람이란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풍향계와 같다.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말고

당신만의 가치관과 사랑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넓혀가라.

[ 스스로를 사랑하라 ]

나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지 마라.

스스로를 업신여기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당신 스스로를 제대로 사랑하라.

그러면 내면의 모든 것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그렇게 영혼이 다듬어지면

타인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불행이 사라지며

행복이 스며들어 넓게 퍼지게 될 것이다

[ 생(生)의 규칙 ]

살면서 생기는 고통과 어려움, 괴로움을 해별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결코 타인이 해결해 줄 수 없다. 이게 우리 앞에 놓은 생(生)의 규칙이다. 

[ 별을 닮은 사람 ]

대부분의 사람은 바람에 날려 빙글빙글 춤추고 방황하고

비틀거리면서 땅으로 떨어지는 나뭇잎과 비슷하다.

그러나 별을 닮은 사람도 있다.

그들은 확고한 궤도를 걷는다.

그들에게는 어떠한 강풍도 닿지 않는다.

그들 자신의 내부에

자기만의 법칙과 궤도를 가지고 있다. 

 

 [ 전부 내 줄 수 있는 마음 ]

사랑은 훔치거나 모방할 수 없다.

사랑은 오로지 자신을 전부 내줄 수 있는

마음에만 깃들기 때문이다.

[ 우정의 빛 ]

명예, 사랑, 지성보다 더 귀하고 /  나름 더 행복하게 해준 것은 우정이다.

쉽게 우울해지는 나의 습관을 고쳐서 / 내 청춘을 다치지 않게,

새벽 노을처럼 유지시켜준 것도  / 결국 우정이다.

언젠가 쓸쓸한 날에 / 청춘의 향수 같은 것이 나를 찾아온다면

그것은 오로지 학창시절의 우정 때문일 것이다.

[ 내려놓기와 행복]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한 / 그대는 언제까지나 행복해지지 못한다.

가장 사랑하는 것을 손에 넣더라도 / 잃은 것을 한탄하고

목표를 향해서만 움직이고 있는 한 / 그대는 평안함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

그대가 모든 소망을 버리고 / 이미 목표도 욕망도 없고 /  행복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때가 되어서야, 세상의 거친 파도는 / 그대 마음에 미치지 않고 / 그대 마음은 비로소 휴식을 얻는다.

[ 책 속 지혜 ]

이 세상 어떤 책도 그대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 / 그러나 살며시 그대를 일깨워 스스로에게 돌아가게 해준다.

책안에는 그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해와 달과 별, 그대가 찾고 있는 빛까지. / 그대가 책에서 오래도록 찾고 헤매던 지혜는

지금 모든 책장에서 반짝이고 있다. / 이제 그 지혜는 그대의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기 ]

걱정되는 일, 슬픈 일, 가슴 아픈 일이 있어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쁨은 뜻밖의 희소식을 들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 할때 생겨나는것이다.

또한 고민과 슬픔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할 때도 / 기쁨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려면.. ]

좀더 자주 푸른하늘 아래에 서보자. /  좀더 자주 나무 밑에서 쉬며 / 좀더 자주 혼자가 되어보자.

좀더 많은 시간을 / 아름다움과 위대함의 비밀을 푸는 데 써보자.

삶의 결을 이전과 다르게 채우다 보면 / 비참하고 초라한 마음에서 벗어나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 밤의 정서 ]

내마음을 밝게 비추는 / 푸른 밤의 힘과 함께 / 험한 구름 사이로 / 달과 별의 세계가 터져 나온다

영혼이 무덤에서 불꽃으로 / 활활 타며 솟아오른다 / 창백한 별빛 향기속에 / 밤이 하프를 뜯는다

그 부름이 있고나서 / 근심이 사라지고 고통도 작아진다 / 비록 내일엔 없을지라도 / 오늘 나 이렇게 살아있다.

[ 안개 속에서 ]

안개 속을 거닐땐 정말 이상하다! /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 나무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  모두 혼자다

내인생이 찬란했을때 / 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다 / 이제, 안개가 덮이니 /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찌 할 도리 없이 / 모든 것에서부터 가만히 떼어놓는 / 어둠을 모르는 자 / 정녕 현명하지 않다

안개 속을 거닐면 정말 이상하다! / 인생은 외로운 것 /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 모두가 혼자다.

[ 변변찮은 사람 ]

많은 실망과 낙담을 하고, 늘 피로감을 느끼며 노력과 결실을 맺지 못해 빨리 늙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는 사리사욕만을 채우려 하고, 가능한 한 많은 돈을 원하고, 사회적 권력을 손에 넣으려고 허덕이며 기를 쓰고 일한다.

이렇게 살아간다면 계속해서 이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는 무척이나 변변찮은 사람이 될 것이다.

[ 자유로운 삶 ]

자유로운 삶은 / 쉽게 얻어지는 것도 / 간단히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나다운 삶의 방식은 /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 크고 작은 충돌과 오해를 일으킨다.

이 세상에는 규칙이나 도덕, 불문율 같은 게 있어 / 그틀 안에서 만족하는 사람만을 좋아해준다.

그런 세상과 반목하면 당연히 다툼이 일어난다 / 그 다툼을 어떻게 참고 견딜지 또는 저항할지 / 아니면 경우에 따라 순응할지는 /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그런 각오가 없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없다 / 순고한 투쟁을 거치지 않고는 / 자유로운 삶을 얻을 수 없다.

[ 고착된 젊음과 늙음은 없다 ]

'나는 아직 어리다', '나는 이미 늙었다'하는 생각은 어리석은 나날을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것이다. 조금이라도 재능이 있고 세련된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젊어지기도 하고 늙어가기도 한다. 마치 상황에 따라 기쁨이나 슬픔이 생기듯이 말이다.

 

[ 숲이 아름다운 이유 ]

높은곳에서 내려다본 숲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이유는 /

 그 숲이 내것이 아닐뿐더러 /  앞으로도 사거나 빌릴 마음이 없어서다.

한밑천 잡으려는 욕심에 그 숲을 사고팔 계획이 생겼다면 숲은 일변해 아름다움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가진 이는 숲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 

 그에게 숲은 자연의 일부이자 풍요와 쉼을 주는 행복의 원천이 아니라

돈벌이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숲과 같은 자연물뿐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요구나 의도를 가지고 상대를 보면

내 눈에 비치는 건 그 사람 자체가 아닌 /  내 형편과 욕망, 계산뿐이다.

그사람을 존재 자체로 보지 못하고 궁극의 목적으로여기지 않으며  /

나를 위한 수단과 도구로만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그렇게 본다면 / 누군가도 당신을 그렇게 보게 될 것이다.

 

필사를 하다가 잠시 딴 생각이라도 하려하면 글씨가 잘못쓰이기도 하고, 삐뚤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요.. 잠시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다른길로 가기도 하고, 실수도 하게되는..

한해를.. 인생공부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늘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신 yes24와 북로그컴퍼니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  소/라/향/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5 댓글 16
종이책 헤세를 통해 인생의 길을 인도 받는다/북로그컴퍼니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j****3 | 2021.01.16 리뷰제목
들어가는 말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싣고 있다. <1. 나를 더 사랑하기 2. 내가 먼저 행복하기 3. 어떻게 살 것인가 4.인생의 의미 5. 헤세의 인생 시> 이렇게 5부분으로 나눠 각 부분에 20-21편의 글을 실어 놓고 있다. 모두 100여 편이 된다. 인생의 교훈으로 삶을 만한 짧은 내용의 글귀들이 담겨져 있다. 이미지가 있고 필사를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 한
리뷰제목

들어가는 말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싣고 있다. <1. 나를 더 사랑하기 2. 내가 먼저 행복하기 3. 어떻게 살 것인가 4.인생의 의미 5. 헤세의 인생 시 이렇게 5부분으로 나눠 각 부분에 20-21편의 글을 실어 놓고 있다. 모두 100여 편이 된다. 인생의 교훈으로 삶을 만한 짧은 내용의 글귀들이 담겨져 있다. 이미지가 있고 필사를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 한 권으로 충분히 명문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다. 감사한 책이다.

 

낱낱이 읽어 보기

 

불안을 극복하는 기장 쉬운 방법은

불안하지 않는 삶을 상상하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불안하지 않은 삶,

그것이 바로 행복한 삶이고

삶의 구원이다.

(불안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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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낸다는 말이 있다. 마음이 그것을 그리고,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마음이 그것을 확인한다. 마음만 잘 다스리면 하지 않아도 될 걱정들이 너무 많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 다스림이란 말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언젠가 수첩을 잃어버린 일이 있다. 우선 마음에 오는 것이 그 속에 들어있는 카드며, 신분증이며, 여러 가지 물품들이다. 다른 것들은 그래도 카드 같은 것은 마음이 쓰였다. 마음이 쓰인다고 그것을 마음에 담아두면서 힘들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카드 분실신고 같은 것은 해야 한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마음이 무겁고 힘들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느꼈다. 이미 저질러 진 일 궁구하고 찾아보려는 노력은 해야 하겠지만, 마음은 냉정을 찾는 것이 필요했다. 내가 힘들어 하나, 그렇지 않고 있으나 일은 똑 같이 이루어진다. 내 마음은 내 것인 게다. 이렇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그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었다.

 

모든 일들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내 마음을 잘 추스르고, 내 마음을 잘 살피며 일을 궁구해 나갈 때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마음 다스림이 바로 행복이요 삶의 구원이 됨을 느낄 수가 있다.

 

이기주의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기심을 숨기기도 하고

조금씩 드러내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내 재능과 힘과 능력을 한껏 발휘해

세상과 다른 이들에게 헌신하는 이기주의다

 

두 번째 이기주의의 길은 몹시 험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가는 아름다운 청년들이 있다.

(이기적이지 않은 이기주의 )

 

세상에 용감한 젊음이 많다. 그 용감함은 순수함의 다른 이름이다. 순수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자신의 아픔보다는 타인을 아픔을 본다. 내 밥그릇보다 타인의 밥그릇이 채워져 있는가를 본다. 이들은 아름다운 젊은이들이라 할 수 있을 게다. 3.15 때 그랬고, 4.19 때 그랬다. 그 맑음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것은 자신의 몸을 한껏 자신이 사용했지만 이기적이라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기적이란 말이 부정적으로만 사용되면 말이다. 즉 두 번째 이기주의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을 위해 사는 것도 바람직하다. 우선 자신을 위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위할 줄도 안다. 집안을 평안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 사회에서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순수, 정의는 두 번째 이기와 무척 관련이 많다.

 

책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

긍정의 말들이 가득하다. 말들이 힘을 준다. 사랑을 가지게 만들고, 작은 것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한다. 진리를 가까이 하게 하고 순수, 착함을 마음에 담게 하는 언어들이다. 이 언어들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문장을 읽어나가면서 헤세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언어가 영롱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정말 이 책은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내 삶의 힘이 되고, 자양분이 된다.

 

꽃이 시들고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지혜도, 덕도, 삶의 모든 과정도

그때에 맞게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뿐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우리의 마음도 삶의 부름이 있을 때면

언제나 작별을 준비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서러워 말고 당당하게

다른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

 

모든 시작에는 마력이 깃들어 있어

우리를 지켜주고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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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섭리를 얘기해 주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시간과 함께 변화한다. 꽃이 피었다가 시들 듯이 사람도 태어나서 성장하고 노인이 되어 간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이것을 잘 체득해야 한다. 그리고 수용해야 한다. 그럴 때 길이 열린다. 순리에 순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회자정리(會者定離)요 거자필반(去者必返)이란 말이 있다. 만남은 곧 이별을 의미한다는 말이다. 이 사실을 수용할 때 새로운 일을 해나갈 동력이 생긴다. 즉 새로운 만남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모든 시작에는 기이한 힘이 있다. 새로운 길을 열게 만들고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게 만들어 간다. 지난 것들에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추억을 즐길 필요는 있지만 그 속에 빠져 헤맬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우리 앞에는 늘 새로움이 존재한다. 그것은 삶의 자양분이 된다.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많은 실망과 낙담을 하고, 늘 피로감을 느끼며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빨리 늙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는 사리사욕만을 채우려하고, 가능한 한 많은 돈을 원하고,

사회적 권력을 손에 넣으려고 허덕이며 기를 쓰고 일한다.

 

이렇게 살아간다면,

계속해서 이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는 무척이나 변변찮은 사람이 될 것이다.

(변변찮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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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괜찮은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며 늘 활기에 차 있어야 한다. 육체는 세월이 들어 있어도 정신은 항상 젊음을 유지해야 한다. 그럴 때 타인에게 우산이 될 수 있고, 나무가 되어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괜찮은 사람들은 이타적인 삶을 생각한다. 이기주의자가 되지 않으려 한다. 권력과 부를 원하기보다는 명예와 평안을 원한다. 주변에 베풀고 넉넉한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괜찮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 내 마음과 같은 사람들을 우리는 만나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한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가 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주변을 보면서 자신을 살피는(他山之石), 자정(自淨)을 이루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은 무척 중요하다. 그것은 분별이 체득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 사이의 우정........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들은 모두 그렇다

그것들은 정성과 진심을 다하고

시간과 피, 땀을 바쳐야 얻을 수 있다

그것을 갖기 위해 때로는 고통 받고 희생이 따르지만

그렇다 해도 포기할 수는 없다

사랑은 바로 그런 과정을 거쳐야 내 것이 되고

더욱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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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가를 말하고 있다. 사랑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으로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흔히 많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돈으로 안 되는 게 뭔가?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정신적인 것들, 특히 사랑, 경외, 배려 이런 것들은 물질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실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말을 꼭 마음에 담고 싶다. 진실은 선을 바탕으로 깔고 있어야 한다. 사랑은 선에서 출발한다.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을 선하게 바라보자.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이런 사랑은 외형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에 굴복하거나 좌절하면 안 된다. 사랑은 항상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 간다. 그것이 진리다. 그것이 인간들의 일이다.

 

나가는 말

 

헤세의 이야기에서 명문들을 가져왔다. 인생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언어들을 나열했다. 이 언어들을 통해서 사람들은 나날을 가꾸어 나갈 수 있을 듯하다. 선의 말, 사랑의 말, 진취적인 말, 인내와 아름다운 결말의 말들이 우리들에게 들려온다. 행복한 이야기들이다. 너무 급하게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다. 옆에 두고 천천히, 낱낱이 봄이 되어 씨앗을 심 듯 마음에 심어나가면 된다. 책이 나의 나날을 아름답고 힘 있게 만들어 간다. 감사한 마음이 되는 언어들이 책을 쥔 내 손가락에 앉았다. 그것을 쳐다보는 내 마음은 흔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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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헤세의 인생공부』삶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0.12.28 리뷰제목
헤세는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와 자신만의 삶을 살기를 바랐다. 『데미안』에서 싱클레어라는 이름의 주인공을 통해서였다. 싱클레어는 곧 헤세 자신을 나타낸 거라고 볼 수 있다. 구도자의 길을 가려다가 뛰쳐나와 작가가 되었다. 헤세는 주로 자아성찰을 다룬 글을 썼다. 그러한 그의 글을 모은 글이 이 책이다. 좋은 문장을 골라 필사를 할 수도 있다.    헤세의 소설 몇 권과 수채
리뷰제목

헤세는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와 자신만의 삶을 살기를 바랐다. 『데미안』에서 싱클레어라는 이름의 주인공을 통해서였다. 싱클레어는 곧 헤세 자신을 나타낸 거라고 볼 수 있다. 구도자의 길을 가려다가 뛰쳐나와 작가가 되었다. 헤세는 주로 자아성찰을 다룬 글을 썼다. 그러한 그의 글을 모은 글이 이 책이다. 좋은 문장을 골라 필사를 할 수도 있다. 

 

헤세의 소설 몇 권과 수채화가 수록된 에세이집을 한 권 읽은 적이 있어 이 책에 수록된 그의 그림들은 낯설지 않다. 저 먼 숲 혹은 바닷가의 풍경이 그려져있는 그림이다. 초록빛으로 물든 숲. 푸른 바다 저 멀리 보이는 파란 하늘. 그리고 다양한 건물들. 구불거리는 길. 마치 그 길에 서 있는 헤세를 가르키는 것만 같다. 

 

 

이 책을 읽기 전 이석원 작가의 에세이를 읽었는데 헤세가 추구했던 것과 닮아 있어서 놀랐다. 자신에게 깊이 다가가다보면 깨닫는 게 결국 삶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었다. 이석원 작가가 그랬고 헤세가 추구했던 것이었다. 

 

 

내가 이룬 것을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마라.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지도 마라.

 

내가 이룬 것이 있다면,

그것을 평가하는 기준과 잣대는 나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래야 나다운 삶,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 수 있다. 

 

타인의 인정과 평가에 영향을 받는 것은

곧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22페이지, 타인의 인정에 목매지 마라)

 

우리는 종종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보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신경 쓴다. 하지만 헤세는 타인의 인정과 평가에 영향을 받는 것은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처럼 중요한 문장도 없는 것 같다. 이 문장 외에도 많은 문장들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들을 말했다. 『데미안』에서도, 『수레바퀴 아래서』도. 다른 무엇도 아닌 '나를 사랑하기'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뜻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걸 원해야 한다.

가슴 깊은 곳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몸과 마음을 다해 실현하려 힘써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나를 알게 된다.

그게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다. (24페이지)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다해 실현하려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생각에만 머물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면, 주저하지 말고 행동하라.

행동은 결과를 가져온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한 걸음 성장한다.

그러므로 그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지금 여기에서 당장 실천하라.

생각을 머릿속에만 저장하지 말고

세상으로 꺼내 빛을 발하게 하라. (102페이지)

 

 

또다른 문장도 살펴 보자. 

 

거꾸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고정된 사고 체계에서 벗어나

뒤집기, 분해하고 재구성하기 등의 새로운 생각법으로 접근한다면

좀 더 유연해진 사고체계와 창의적인 뇌 활동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고정관념과 매너리즘을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성장을 막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116페이지)

 

대기업은 잘 모르겠지만 관공서의 경우 한 부서에서 오래 근무하지 못하게 한다. 3~4년에 한번씩 다른 부서로 발령을 내는데 그 이유가 매너리즘때문이 아닐까 한다.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다보면 본인은 인지하지 못해도 타인들은 바로 보이는 그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헤세는 그걸 말했다. 

 

흔히들 자신의 전성기 또는 삶의 빛이 가장 찬란할 때

인생의 의미와 확연해지고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은 모든 의미와 의의와 상실된 순간에

가장 의미 깊은 것이 된다. 

삶이 순조로울 때는 미처 돌이키지 못하는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반추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니 삶이 힘들 때일수록 자신의 인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150페이지)

 

삶을 살다보면 우리 앞에 수많은 상실을 경험하게 되다. 하지만 그 상실을 계기로 우리는 성큼 성장할 수 있다. 비록 힘든 삶이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삶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사랑에 실패해도 마찬가지다. 사랑의 슬픔에 빠져 있다가도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힘을 얻는다. 우리가 살아갈 힘을 얻게 될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배정애 캘리그라퍼의 손글씨를 삽입해 손글씨의 아름다움을 알게 한다. 캘리그라퍼처럼 예쁜 글씨를 쓰고 싶지만 남자 글씨체라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없어 안타깝다. 책사진에 가끔씩 사용하는 꼬마 고무신도 캘리그라퍼인 지인이 그려주신 거다. 이참에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그 깊은 질문에 빠져있다면 헤세의 문장들을 읽고 써보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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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헤세의 인생 공부] 부족한 삶의 창조성 평점10점 | h******o | 2020.12.24 리뷰제목
1. 슬픔은 집착으로부터   이미 지나간 과거의 손해를 잊지 못하고아까워하면서 자꾸 뒤돌아본다면,그렇게 과거의 망령에 집착한다면,우리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찰 것이다   - 헤르만 헤세~   우리는 어느 순간에 과거의 망령을 되살리게 될까. 가끔, 우리는 자만에 취한 사람을 본다. 그 사람은 자만에 빠져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그리고, 자만에 빠진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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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슬픔은 집착으로부터

 

이미 지나간 과거의 손해를 잊지 못하고

아까워하면서 자꾸 뒤돌아본다면,

그렇게 과거의 망령에 집착한다면,

우리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찰 것이다

 

- 헤르만 헤세~

 

우리는 어느 순간에 과거의 망령을 되살리게 될까. 가끔, 우리는 자만에 취한 사람을 본다. 그 사람은 자만에 빠져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그리고, 자만에 빠진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은 저 사람이 너무 불쌍해 보인다며, 또 다른 자만에 빠지게 된다. 과거의 망령에 집착한다면, 그렇게 된다고 헤세가 얘기한다. 결국, 자만에 빠진 사람이 남기게 되는 것은 한참 동안 슬픔에 빠지는 것.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는 한은, 언젠가 빠질 자만. 그 자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무진장 애를 쓴다. 사람이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예수님께 묻고, 예수님을 의지한다. 그 길만이 길이므로, 그 길만이 끝까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므로.

 

 

2.쓸모

 

익기 전에 따낸 과일은

아무 쓸모도 없다

- 헤르만 헤세

 

정말 없는 걸까. 그래도, 라는 슬픔이 나를 비추는 순간, 어떤 순간들은 나는 그래도 쓸모 있는 사람이었는데, 아무리 안 익은 열매라도 어딘가 쓸 곳이 있었을 텐데. 너무 큰 아쉬움이 나를 슬픔으로 몬다. 가끔, 그 아쉬움이 쓸모가 된다.

 

 

3. 삶이 변화될 가능성

 

한 사람의 삶의 여정은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나

그의 영향력으로 삶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가능성은 순수함과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사랑하는 능력을 가질수록

더 커질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더 커지 능력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삶에 대한 물음은 끝없이 계속된다. 나는 헤르만 헤세의 인생공부를 보면서, 내 삶을 묻는다.

 

4. 완전한 존재는 없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되어가는 과정이지,

이미 완성되었거나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처음부터 완성되었거나 중간에 완결된

그런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 헤르만 헤세

 

그러므로 나도 삶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누구도 완성된 삶을 살아가지는 못한다.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므로 그러지 못한다. 이 불완전한 존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한다는 사실.

내 삶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야 함을 어느 날 깨달았을 때, 나는 나의 존재의미를 찾았다.

 

어떤 사람도 완성된 삶을 살아내지 못하며, 완결된 삶을 살아내지 못한다.

항상 어딘가가 부족하다.

그 부족함을 인정했을 때, 나는 비로소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창조의 원동력은 완결된 삶이 아닌, 부족한 삶에서 나온다.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북로그컴퍼니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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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헤세의 인생공부] 2021_059 평점9점 | g************1 | 2021.08.26 리뷰제목
2021_059   읽은날(쓴날) : 2021.01.14~2021.08.05 지은이 : 헤르만 헤세 글/그림, 김정민 엮음, 배정애 손글씨 출판사 : 북로그컴퍼니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그가 그린 수채화 59점이 수록 되어있는 필사 책이라고 한다.   작년이었는지 이 책이 서평단에 있었지만 사실.. 그때는 다른 필사
리뷰제목

2021_059

 

읽은날(쓴날) : 2021.01.14~2021.08.05
지은이 : 헤르만 헤세 글/그림, 김정민 엮음, 배정애 손글씨
출판사 : 북로그컴퍼니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그가 그린 수채화 59점이 수록 되어있는 필사 책이라고 한다.

 

작년이었는지 이 책이 서평단에 있었지만 사실.. 그때는 다른 필사를 하고 있었고 또 부끄럽지만 헤세하면 <데미안> 정도 밖에 알지 못하니 (작가에 대한 관심도 없던터라) 서평단 신청에 욕심을 내지 않았던 책이었다.

 

그러다 언니님께서 필사책을 소개해달라고 해서 이 책을 소개해준 댓가(?)로 나도 한권 얻어서 2021년을 시작하면서 필사하기 시작했다.

 

책장에 꽂아 두고 생각나면 한번씩 꺼내서 쓰고, 어느 달은 챌린저스 앱을 하면서 하루에 한번씩 인증을 올려야 하니 몰아서 쓰기도 하고, 또 어느 달에는 서평단 책에 밀려 한번도 꺼내보지 못하고 지난 달도 있었다.

 

그렇게 7개월만에 완필이다~~~ 야호~!!!

 

뭔가 시작하고 끝맺지 못하는 뒷심 부족한 내게는 독서 후 리뷰를 쓰는 블로그 활동도, 필사를 하는 시간도, 챌린저스 앱을 통해 여러 챌린지를 하는 시간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성취감이라는 기쁨을 알게 해주었으니...

 

다만, 오랜 시간 붙들고 있어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 좋은 문장, 딱 떠오르는 문장은 없다.

오늘 리뷰를 쓰려고 다시 한번 훑어 보면서 플래그 붙여놨던 시와 문장들을 보면서 헤세가 헤세 자신에게 독자에게 그리고 나에게 어떤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지 그 마음을 조금은 느껴보게 되었다.

 

쓰면서, 읽으면서, 그리고 오늘 다시 들여다보면서 헤세의 인생공부에서 건져 올린 문장 몇가지를  (부끄러운 나의 손글씨로) 소개해본다.

 

 

 

 

<삶을 위한 기도>란 시가 너무 좋았는데... 글씨가 엉망이라 배정애님의 이쁜 손글씨로 감상하시는게 더 좋을듯 하네요.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이제 곧 만나게 될 9월에 어울릴만한 시 한편을 마지막으로~~

 

 

 9월

 

뜰이 슬퍼한다

꽃 사이로 차가운 비가 내린다

여름이 고요히

종말을 향해 간다

 

키 큰 아카시아게서

황금빛으로 물든 나뭇잎이 뚝뚝 떨어진다

여름은 시들어가는 뜰의 꿈속으로

놀란 듯 창백한 미소를 띄운다

 

여름은 앞으로도 오래

장미 곁에 선 채 휴식을 그리워하리라

그리고 서서히 피로에 겨운

그 큰 두 눈을 감으리라

 

(200쪽)

 

 

여름은 시들어가는 뜰의 꿈속으로 놀란 듯 창백한 미소를 띄운다

 

창백한 미소가 건내주는 여름의 뜰이 뭔지 알것 같다.

봄과 여름내 화려하게 피웠던 그 많은 꽃들은 사라져가고 나에게 내년에 또 만나자 인사해주는 듯한다. 손 흔들어주는 모습 뒤에 숨겨진 미소가 창백한것일지 몰라도 내게는 뜨거웠던 여름과 그리워질 날들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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