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TV를 보다, 초등학교 때 유럽으로 입양된 한국인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 여성은 한국말을 잊지않기위해 매일 한글로 일기를 쓰고 한국 노래를 부르면서 노력했다한다.
하지만 주변엔 한국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었고,
지금은 그저 더듬더듬 읽고 기본적인 한국말한 할 수 있는 정도였다.
같이 TV를 보던 아이가,
열살이면 한국말도 잘하고 꽤 커서 간건데, 발음도 이상하고,
왜 한국말을 저렇게 다 잊어버렸어요? 하며 의아해했다.
성장하면서 주변에 한국말을 쓸 기회도 없고,
그러다보니 잊어버린거야.
우리 또또로도 어릴때 일본에서 일본말 하던거 한국와서 한달만에 거의 다 잊어버렸잖아?
했더니 아... 하긴했지만,
좀 더 과학적인 설명을 못 해 준것이 아쉬웠다.
[나무생각 ▶ 궁금했어, 뇌과학] 은,
그런 아이들과 나의 의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사실 '뇌과학'하면 전문적인 의학 상식이라 생각해서 그리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다.
대학 때 '뇌해부학' 수업 들으면서 그저 재미있는 학문분야...정도로만 생각했으니 말이다.
재미는 있지만, 공부하기는 까다롭고
내 인생에 별 쓸일이 있을까...하는 단세포적인 생각만 했으니
나도 참... 게으른 사람이 맞긴하다.
하지만 이 책은,
초등고학년과 중등, 그리고 성인까지 쉽게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뇌과학책이다.
악기나 자전거를 한번 배우면
왜 시간이 지나서도 잊어버리지않고 그 동작을 기억할 수 있는지,
왜 운동이 뇌 발달에 좋은지... 등
평소 궁금하긴 했지만 그 답을 명확하기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즘 가장 관심이 많은 청소년기의 뇌.
공포를 느끼는 편도체의 뇌는 거의 다 자란 상태이지만,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아직 미성숙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쉽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자극에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느낄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조절하지 못해서,
게임, 약물 중독 등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예전엔 그저 중2병 하면서 어쩔 수 없는 사춘기의 한 과정 정도로 생각했다면,
요즘은 뇌의 발달과 관련해서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어느정도 수긍하고 용기를 얻는 듯하다.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나의 뇌가 덜 성숙해서 생기는 시행착오라고.' 말이다.
2~3년 전에 4차 산업혁명, 자율주행이 우리 사회, 과학의 키워드였다면,
올해는 뇌과학과 AI 가 아닌가 한다.
아무래도 관련 과학자들의 활약이 많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런만큼 올해와 내년은 '뇌과학' 관련책을 좀 많이 읽을까한다. 아이들과 함께 말이다.
특히나 사춘기 문턱에 있는 아이와 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조절과 정체불명의 중2병에 대한 준비도 조금씩 하는게 좋을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모녀가 모두 과학이라면 관련된것 다 찾아보는 스타일이라 <궁금했어 시리즈>를 처음 인스타로 접하고는 완젼 뿅~ 반해버렸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 펼쳐져 엄마가 먼저 읽어봐야겠다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아이에게 읽어주며 대화나누기에도 적절한 수준의 아주 재미난 문체로 쓰여져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과학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는데 뇌과학이라니!!!!
이건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는 최애 관심사다. 워낙 유명한 모교수님께서 초등학생들이 볼 수 있는 뇌과학 관련 책을 출간하시면서 엘라도 자연스레 일찍이 접하게 된 뇌과학!!!! 조금은 다른 관점과 시선에서 뇌과학을 바라보면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궁금했어, 뇌과학]은 뇌의 진화에서 시작해, 뇌과학의 미래까지 신비하고 놀라운 우리 뇌의 모든 것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 첫머리부터 아인슈타인의 뇌 이야기는 정말 아이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고 흥미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의사를 통해 아이슈타인의 뇌도 보통 사람의 뇌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 쇼킹한 부분은 아인슈타인의 뇌 일부분이 파충류의 뇌라는 사실였다. 헉....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의 뇌에도 파충류의 뇌가 숨죽이고 있다니!!!!
그리고 우리가 많이 들었지만 여전히 궁금하기만 한 좌뇌와 우뇌는 어떻게 다른지. 공부를 잘하기 위한 잘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학부모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도 가득하다. 아이가 어떤 스타일의 뇌를 가졌는냐에 따라 어느 부분에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공부 효과를 좋게 만들기 위한 환경까지도 알 수 있었다.
우리 몸 중에 가장 많은 일을 한다는 뇌!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지만 아직까지 그 쓰임을 다 파악하지 못한 것이 바로 뇌라고 한다. 그만큼 뇌가 하는 일은 무궁무진하고 다양한데,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뇌가 우리 몸이 숨을 쉬고, 소화를 하고, 기억을 하도록 해 주는 등 몸의 총 지휘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뇌의 어느 부분이 고장 나면 기억을 잃기도 하고,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 한다.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100분의 2정도밖에 안 되지만, 참으로 많은 일을 함을 알 수 있다. 특히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는 뇌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도구가 되는 한편,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컴퓨터 기술이 뇌과학과 결합해 놀라운 결과를 내고 있다. 척수를 다쳐서 스스로 걷지 못하던 사람도 뇌와 연결한 웨어러블 로봇을 입거나 인공 신경 세포를 이식해 자유로워질 날이 머지 않았다 한다. 인공 신경 세포의 발전은 보행뿐 아니라 여러 신체 장애를 극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매우 희망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다. 뇌과학이란 분야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이 분명하다.
부모들이 또 하나 집중해 보아야 할 부분이 바로 청소년 시기 아이들의 마음상태였는데, 청소년 시기는 뇌가 아직 자라는 중이어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하니 꼭 식사를 잘 챙겨줘야 할 것 같다. 또, 청소년기의 뇌는 80% 정도만 완성된 상태여서 자주 흥분하거나 화를 내고, 게임과 같은 중독에 쉽게 빠질 수 있다하니 미리 그 상황을 인지하고 최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뇌는 운동을 아주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코로나로 학습격차가 걱정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되나 아이에게 너무 오래 앉아 있게 하는 것보다는 잠시 책을 덮고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히 노는 시간을 주어주는 것이 더 소중할 것이다. 조금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뇌과학에 대해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이해한 거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인간의 뇌 구조처럼 복잡한 것도 없다.
인공지능도
인간의 뇌를 흉내내 인공신경망을 적용하면서
딥러닝을 하기 시작했다는데
아직도 인간의 뇌를 완전히 따라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뇌과학의 어려운 용어를 아이들 눈높이에 밎게
간결하게 설명하면서
인공지능이나 첨단과학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알려주고 있어 강력 추천하고 싶다.
간간히 사례도 든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림도 내용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복잡한 용어를 무조건 쉬운말로 풀어주는 책은,
정작 윗단계 독서로 나아가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고학년용 뇌과학서로 꼭 읽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