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 : 사람과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에게 전하는 위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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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 : 사람과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에게 전하는 위로 산문집

사람과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에게 전하는 위로 산문집

리뷰 총점 9.0 (3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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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 평점10점 | p****8 | 2020.10.08 리뷰제목
<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는 각 이야기마다 따뜻하고 섬세한 감정이 담겨 있었고, 짧은 글들임에도 강한 울림이 있었다. 그래서 한 문장을 읽어도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며 읽었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를 들으려 귀 기울였다. 똑같은 일을 경험했음에도 작가가 풀어낸 이야기들은 사뭇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작가 특유의 이야기 방식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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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는 각 이야기마다 따뜻하고 섬세한 감정이 담겨 있었고, 짧은 글들임에도 강한 울림이 있었다. 그래서 한 문장을 읽어도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며 읽었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를 들으려 귀 기울였다. 똑같은 일을 경험했음에도 작가가 풀어낸 이야기들은 사뭇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작가 특유의 이야기 방식이 공감 그 이상의 것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이미 각종 미디어를 통해 알고 있는 익숙한 이야기들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긍정의 기운과 영향력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인공호흡을 해준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에게 <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는 끊임없이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듯했다.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입술을 깨물며 참았고,
뭐가 그렇게 미안해서 환한 미소를 주지 못했나.
후회도, 미안함도, 고단함도
그리고 내게 왔던 웃음들도 밟으며 걷는다.
미안해.
고마워.
괜찮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들이 나와 같이 지금 여기에 있다.
맛있는 커피야.
바람이 달콤해.
조금 더 속도를 높여 걸어 본다.

<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 본문 中


한 편의 시에도 많은 감정이 담겨있어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미안했던 마음, 고마웠던 마음, 스스로 위로했던 마음 등 다양한 감정들이 이야기를 통해 나를 통과하는 느낌이었다. 책으로도 이런 감정이 든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또한 나만 그런지 알고 잔뜩 움츠려들었던 일들도 결국에는 다른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걸 알게 해줬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듯했다



책을 읽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나의 문제점을 발견하곤 한다. '그딴 위로는 필요 없어'를 통해 내가 건넨 위로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해보았다. 때론 걱정하는 마음에, 때론 화가 나는 마음에, 때론 무심한 마음에 던졌던 위로들이 어쩌면 나와 거리를 멀어지게 한 건 아닌지. 그렇다면 나는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해보았다. 적어도 내게 어렵게 다가와 고민과 걱정을 털어놓는 누군가에게 더 큰 외로움과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상대방의 진심을 왜곡해서 듣지 않았으면 했다.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곤두박질친다. 적당한 곳에서 멈추지 않고, 끊지도 않는다면 그 순간은 더 빨리 온다. 더 많이, 더 빨리 빼곡히 채워 넣는 것만이 발전이고 성공이라 알고 있었는데, 조금씩 덜어내고 채우는 것이 내 삶을 더 이롭게 하리라는 걸 이제는 안다.

-107page


'적당한 곳에서 멈추지 않고, 끊지도 않는다면 그 순간은 더 빨리 온다'는 작가의 말이 내 마음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는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러지 못했다. 물질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끊임없이 채우려 노력했고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한 행동들이 습관이 되어 나의 삶의 여유를 갉아먹었던 거 같다. 문뜩 '작가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이유는 조금씩 덜어 내고 채우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해는 어쩌면 자신과 타인의 의견이 맞지 않는 시간 속에서의 방황이 아닌, 자신 안에 타인을 담기 위한 줄다리기 같은 것일 수 있다. 당길 수 있는 힘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도 느슨하게 풀어 줄 수 있는 지혜로 타인의 의견을 듣고 받아들이자.

-191 page


지금까지 '오해'란 타인이 나의 말을 비틀어 이해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문제의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았다. 그런데 '오해는 자신 안에 타인을 담기 위한 줄다리기'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을 통해 '오해'가 나에게서 비롯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타인의 말과 행동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다. '당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느슨하게 풀어 줄 수 있는 지혜'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졌다. 



너무 자신만을 생각해서 타인을 무시하는 이기적인 마음은 있어선 안 되지만, 자신이 있어야 타인도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최소한의 자기애를 늘 잊지 말고 지녀야 할 것이다. 그래야 원하는 사랑과 행복을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충분히 나눠줄 수 있다.

-251page
 


성숙한 사람의 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타인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길을 가주었던 작가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그 덕분에 오늘의 슬픔이 내일의 기쁨을 위함임을 깨달을 수 있었고, 낙심을 줄이는 법 또한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배움은 긍정과 부정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꾸준히 했기 때문일까?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은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작가가 참 부러웠다. 그러면서도 매번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해 좌절을 수도 없이 겪었다는 작가의 말을 보며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며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아름다웠고. 즐거웠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 평점9점 | m********8 | 2020.10.16 리뷰제목
사람에게는 사람과의 관계와 사랑만큼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주는 것이 있을까?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관계 속에는 사랑이라는 갈래도 담겨있다.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범주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생각하니 둘은 연결고리였음을 느꼈다. 이 책은 2개의 큰 단락안에 각각 3개씩 주제가 분류되어 있다. 독특한 점은 사람의 관계와 사랑에
리뷰제목

 

사람에게는 사람과의 관계와 사랑만큼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주는 것이 있을까?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관계 속에는 사랑이라는 갈래도 담겨있다.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범주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생각하니 둘은 연결고리였음을 느꼈다.

 

이 책은 2개의 큰 단락안에 각각 3개씩 주제가 분류되어 있다. 독특한 점은 사람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보통 큰 주제가 긍정적인 것, 이미지적인 사랑, 사랑의 속성에 대한 제시로 나타나는데 이 책은 1. 슬픔에 가려진 것들, 2. 눈 감으면 선명해지는 것들 이란 단락으로 조금은 뒤로 놔두고픈 감정인 슬픔, 그리고 눈을 뜨고 바라보는 것 보다 눈을 감고 마음과 생각으로 느끼는 부분을 크게 두고 이야기를 서술한다는 점이다.

 

목차를 읽으면서 먼저 와닿았던 이야기 중 '김종순'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저자가 알고 관계를 맺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실명으로 거론되었다? 어떤 관계일까? 라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니 저자의 어머니셨다. 처음과 두 번째 단락을 읽을 때 까지는 남처럼 느껴지는데 읽어갈수록 우리가 공통적으로 어머니에게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문장으로 표현된다. 노을을 바라볼 때 어머니를 느낀다는 저자의 고백은 읽으면서 저자의 어머니의 대한 감정이 따스함을 느끼게 했다.

 

두 번째 단락에서 기억나는 이야기는 이 책의 몇 장 안되는 이미지가 포함된 이야기로 '평온은 가벼운 것'이라는 부분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중요시 여기는 감정이 '일상의 평안함'인데, 저자가 고민하는 부분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다만 나와 다른 점은 저자는 이미 평온의 감정을 일상에서 누리고 살아가고 있고, 나는 아직 무겁고 억울한 감정들을 잘 내려놓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이미 깨달은 저자의 상황이 부럽기도 했고,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위안을 얻은 부분이었다.

 

생각보다 많고 다양한 문장들에 놀랐지만, 저자가 이야기하고 위로하고자하는 부분들이 때로는 몇 문장안에 표현되어 읽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하나의 치우친 이야기가 아닌, 일상에서 마주할 이야기들로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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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래도 사랑하길 참 잘했다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a*****y | 2020.10.15 리뷰제목
사람은 누구에게나 단점과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이름이 싫지 않음에도 어느 순간 자란 불편한 나무 한 그루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기를 어색해 하는 것과 같이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는 불편한 나무 한 두 그루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포장을 해서 애써 아닌척 해보아도 그 불편함은 어느 구석에서든 스멀스멀 기어 올라와 결국 원래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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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에게나 단점과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이름이 싫지 않음에도

어느 순간 자란 불편한 나무 한 그루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기를 어색해 하는 것과 같이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는 불편한 나무 한 두 그루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포장을

해서 애써 아닌척 해보아도 그 불편함은 어느 구석에서든 스멀스멀 기어 올라와 결국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합니다. 저자는 이것을 '좀 먹고 곪아 터진다'라고 표현하는데 모두가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 하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

그들에게 잘 보이고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한 일인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그 일은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돌아오는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상대방에게 잘 보이려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사람을 향해 마음을 두고 간격을

좁히고 서로를 향해 조금씩 걸음을 옮기는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과장할 필요도 조금 못한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이 그렇게 같이 걸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욕심'입니다.

우리에겐 '완벽'이라는 덫이 있습니다. 이 덫은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려는 의지조차도

무색하리만치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치 처음부터 함께 했었던 것 같은 착각 마저 가져오며 정작

자신을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

할 수도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며 끝없이

여왕벌의 사랑을 갈구하는 꿀벌 마냥 타인의 관심과 눈길을 원하며 그 크기는 점점 더 커져갑니다.

결국 아무리 덜어 내고 버려도 채워지는 그 크기에 대부분이 포기합니다.

저자의 글 중 유독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습니다. '어떠한 선택도 행복이다'라는 부분인데 그런것

같습니다. 삶에서 늘 옳은 것만, 이익이 되는 것만, 좋은 것만 찾아 낼 수는 없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하더라도 지나다 보면 후회가 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마음 아파했던 결정도 어느

순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로 나올 수 있기에 우리의 선택은 날마다 계속되지만 그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선택 역시 자신의 결정이기에 최선을 다해

감당하면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좋은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기에 그 선택은 행복한 선택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위로 산문집'입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준다는 것을 참 따뜻한 행동입니다.

저자의 글은 그런 따뜻함이 있습니다. 읽는 내내 '맞아 그렇지'라고 하며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되는 이 책은 한 잔의 맛있는 커피를 마신 것과 같은 편안함과 따뜻함을 주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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