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번의 로그인 : 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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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번의 로그인 : 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

리뷰 총점 9.2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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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백번의 로그인, 이미란 외 지음 평점6점 | s****2 | 2019.12.14 리뷰제목
1.  감상평과 느낀점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 이 책이 나온 경위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카페에서 '100일 글쓰기'의 다섯 시즌 동안 모두 참여한 사람은 500일 동안, 500번 이상을 카페에 접속해서 글을 써서 '오백 번의 로그인'이라는 제목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카페 활동으로 쓴 글들을 모아 낸 글이다. 문집과도 같다. 읽으면서 내가 활동하는 엄방카폐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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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평과 느낀점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 이 책이 나온 경위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카페에서 '100일 글쓰기'의 다섯 시즌 동안 모두 참여한 사람은 500일 동안, 500번 이상을 카페에 접속해서 글을 써서 '오백 번의 로그인'이라는 제목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카페 활동으로 쓴 글들을 모아 낸 글이다. 문집과도 같다. 읽으면서 내가 활동하는 엄방카폐 엄마들의 글도 책을 내기에 지금도 실력들이 대단하시다. 언젠가는 책이 나오리라는 상상을 해 보았다.

이 책의 재미있는 부분은 회원들의 글만 실린 것이 아니라 그 글에 대한 댓글도 함께 실렸다. 그 댓글을 읽으면 나만 읽고 한 가지 시선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 같아서 좋았다.

12명의 참여자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글 쓰는 사람은 역시 어느 대상에 대한 관찰과 생각을 깊게 해야 함을 또 한 번 느꼈다. 결국 모든 것에 관심 있는 반응이다. 여러 편의 글 중에서 '공항이라는 장소에서'라는 글은 단순히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여행의 의미, 접경의 대한 생각, 난민들에 대한 시각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여 글이 풍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글 쓰는 사람은 많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쓰는 것이 나중에는 좋은 결과물로 나오는 것 같다.

결론은 쓰자, 경험하자, 생각하자, 관심 갖기이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p 23

하루 중 미세먼지가 나쁨 상태였다. 뇌세포에 단백질이 끼는게 치매라더니, 아버지 머리에 미세먼지처럼 끼어든 담백질도 이제 나쁜 상태가 된 모양이다. 아버지가 집에 있겠다고 고집을 피울 수 있다는 건, 당신의 건강이 아직은 괜찮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몰랐다.

p 51~52

여행이 낯설음의 초대에 응하는 것이라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것이 비행기표라든가 하는 경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는 여행을 위해 눈에 보이는 경비 항목들 외에추가로 외로움 ,두려움, 혼란 등의 감정적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야기의 가장 미묘한 부분은 그러한 추가적인 대가가 때로는 역마살과 같은 마르지 않는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p 150

그런데 난독증으로 인해 얻은 최고의 자산은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했던 것으로부터 왔다 한다. 대개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해 못하는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해 알 수 없는 어떤 사정이 있을 거라며 예단하지 않는 자세를 지니게 되었다는 것이다.(중략) 나는 내가 겪어온 것으로부터 많은 것을 알고 배운다. 하지만 때때로 나는 내가 겪어온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당하게 해석하고 있기는 한 것인지 묻게 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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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백번의 로그인 평점10점 | h******l | 2019.12.11 리뷰제목
오백번의 로그인글을  쓴다는 일은 어떤 글이든 -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부터 일기, 보고서, 제안서, 소설, 등등 - 쉬운 게 없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100일 글쓰기'프로그램을 통해 글쓰기 근육을 단련시키겠다는 희망과 글쓰기의 치유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되었다는 이 책의 글들은 소박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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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번의 로그인

글을  쓴다는 일은 어떤 글이든 -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부터 일기, 보고서, 제안서, 소설, 등등 - 쉬운 게 없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100일 글쓰기'프로그램을 통해 글쓰기 근육을 단련시키겠다는 희망과 글쓰기의 치유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되었다는 이 책의 글들은 소박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서로를 알아가고 공감하며 이해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새삼 부러워져서 지금이라도 무언가를 시작해 봐야 하나 하는 설렘을 안게 해주었다.

필명도 모두 카페의 별칭처럼 보이고 내 글에 댓글 달아주듯 호감과 공감의 짧은 글들이 적혀 있다. 

도란도란 이웃들끼리 음식을 나눠 먹으며 수다를 떠는 어느 한적한 마을이 그려진다. 글쓰는 마을.

첫글이라 그런지 gratia님의 글이 마음에 많이 남는다. 나와 비슷한 연배인듯 부모님의 이야기가 마음 뭉클하게 했고 멀리 전주에 계시 친정 부모님이 떠올랐다. 김장김치 보냈으니 잘 챙겨먹으라는 말씀에 춥고 힘든데...했더니 앞으로 몇 번이이나 더 해줄 수 있을지 모르니 할 수 있을 때 해주겠다며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하시는 어머님의 말씀이 ... 부모는 그러한가 보다.

솜사탕님의 말할 기분이 아님과 적당함, 그 비현실적 희망사항에 대하여하는 글은 짧으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댓글은 자칫 심각할 수 있는 글의 중심을 잡아준다.

내 주변 ,신변잡기라고 하나요? 나를 돌아보고 편안히 글과 수다 떨고 싶다면 오백번 대시 로그인 해주신 분들의 글이 도움이 될겁니다. 편안히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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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500번의 로그인 평점10점 | k*****5 | 2019.12.02 리뷰제목
#오백번의로그인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오백 번의 로그인은 글쓰기 공체를 꿈꾸는 12명의 100일 글쓰기 모음집이다.'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콘셉트의 100일 글쓰기는 글쓰기 치료연구카페를 통해 첫 시즌을 열었다. 2017년 3월 1일부터 2019년 6월 8일까지 '100일 글쓰기'의 다섯 시즌에 모두 참여한 사람은 500일 동안,500번 이상을 카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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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번의로그인

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
오백 번의 로그인은 글쓰기 공체를 꿈꾸는 12명의 100일 글쓰기 모음집이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콘셉트의 100일 글쓰기는 글쓰기 치료연구카페를 통해 첫 시즌을 열었다. 2017년 3월 1일부터 2019년 6월 8일까지 '100일 글쓰기'의 다섯 시즌에 모두 참여한 사람은 500일 동안,500번 이상을 카페에 접속하여 글을 쓰게 된 이유로 오백 번의 로그인이라는 이 책의 제목이 탄생했다고 한다.

시시콜콜한 신변잡기적인 이야기이겠다싶어 술술 편하게 읽자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곰이 사람이 되고자 쑥만 마늘만 먹으며 동굴속에서 100일을 버틴 간접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치열한 여정이지만,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인간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결국 그 인고의 과정을 겪으며 진정한 인간으로 성장탈바꿈하는 곰의 우직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평작업을 하면서 시도했던 계획은 내 글을 쓰고 싶다였는데 단어하나로 무수히 많은 비단을 뽑는 사람들을 마주거나 글을 보게 되면 가기도 전에 이미 내 길이 아니라고 포기하고픈 마음이 든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나 주변 지인들이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는 버릇을 들여라하는 말도 얼른 행함으로 이끌어지지 않는데 이 책은 오히려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딱 눈에 들어온 단어가 있다.

"sometimes"

오늘은 이 문장에 마음이 끌렸다.

somtimes we need drama. 특히 sometimes라는 단어가 .

이 영어 단어는 매혹적인 단어다.

물론 모든 단어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때로 sometimes 우리는 사랑에 빠지고,때로 우리는 우울해지고,때로 엄청난 짓거리를 하기도 하고, 때로 평범한 문장에 끌리기도 한다.

sometimes 그리고 또 sometimes가 드라마가 되면 더욱 더 좋다.

우리는 sometimes가 필요하다.

일상을 깨뜨리고 우리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 바로 sometimes이니까.

모든 단어는 예기치 않게 빛을 낼 때가 있다. 물론 주관적으로, 그 빛을 전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만 빛나던 그 빛을 당신에게도 보게 할 수 있다면, 마치 텔레파시처럼.

그게 글이겠지? 다행히도 , 하지만 안타깝게도...

139쪽 second rabbit님의 글 중에서

메모독서를 하고 내 느낌으로 sometimes에 대해 적어본다.

영어에는 빈도부사가 있다.

always,usually,sometimes, rarely,seldom,never

그 위치도 정해져 있다. Be동사 뒤, 조동사 뒤, 일반동사 앞!

always에는 해야 하고 해 나가야 하는 의무감

never에는 나와 타인 사이의 지켜야 할 규율감

rarely,seldom에는 해야 하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되는 일들이.

usually에는 완전체가 아니지만 해나가는 느낌

가끔 일탈하고픈 느낌이 드는 sometimes.

이 빈도부사는 내가 하는 행위 소위 동사의 행태에 주목하는 듯하다.

오늘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할 빈도부사는 내 행위에 맞추어져 있다.

쓰는 단어가 인생을 만든다고 한다.

그 행위 나타내는 단어를 동사로 표현하다면 결국 그 실천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어떤 동사를 취하느냐에 따라 나는 빈도부사를 마음껏 휘두를 것이다.

덕분에 내일부터 도전거리가 생겼다.

어려우니깐 지금처럼 메모독서를 하면서 거기서 빛나는 단어를 내 이야기로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500번의 잦은 로그인으로 100일의 여정을 써갔던 분들 덕에 나의 새로운 100일을 맞이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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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백 번의 로그인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g****n | 2019.11.27 리뷰제목
이 책은 <책글연대> 라는 작은 공부 모임에서 출발했다. 글쓰기 치료에 공부해 보기로 하고 <글쓰기 치료 연구>라는 카페를 만들어 책을 함께 읽은 지 일 년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콘셉트로 첫 시즌을 열었다. ‘100일 글쓰기’ 다섯 시즌에 모두 참여한 사람은 500일 동안, 500번 이상을 카페에 접속해서 글을 쓰고 댓글도 썼기 때문에 [오백 번의 로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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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글연대라는 작은 공부 모임에서 출발했다. 글쓰기 치료에 공부해 보기로 하고 글쓰기 치료 연구라는 카페를 만들어 책을 함께 읽은 지 일 년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콘셉트로 첫 시즌을 열었다. ‘100일 글쓰기다섯 시즌에 모두 참여한 사람은 500일 동안, 500번 이상을 카페에 접속해서 글을 쓰고 댓글도 썼기 때문에 [오백 번의 로그인]이라는 제목이 탄생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100일 동안 블로그 11포스팅을 하다 중간에 포기하였다. 내 블로그는 서평 위주이고 일부러 글감을 찾아 일상글도 적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자극 받아 일기를 다시 써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팔순 노모가 해주는 도다리 쑥국을 받아들고 맛있게 끓여 줘야지,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엄마의 말에 눈물이 핑돌며 이제는 내가 엄마에게 음식 공양을 해야 할 때가 된 거 같다고 깨닫는다. 독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할 무렵, 지역사회(슬리퍼 끌고 걸어서 갈 수 있는 반경 내를 말함)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칼퇴근 후 혼자 책 한 권 들고 집근처 카페에 가서 빈둥거리다 돌아오는게 일과였다. 핸드폰 속 남편 번호를 평생지기 내편이라고 해놓고 주문을 외우고 살아야 속이 편하다. 서운했던 세 가지가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사람 사는 것은 다 같은 모양이다.

   

 

 

순천에 와온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검색을 해봤다.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책 정리를 하다 보면 국어대사전 처럼 버리지 못하고 지니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책도 있다. 국어대사전을 사놓고 잘 들여다보지 않는데 국립국어원에서 나온 표준국어대사전 휴대폰 앱을 깔았다. 아들의 친구가 어린이집을 옮기게 될 것 이라는 말을 듣고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계속 연락하자며 서로의 부모님 전화번호를 주고 받고 통화를 하게 되었다. 일곱 살 꼬마들의 바람처럼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우정이 계속되기를..

 

헌법 개론을 강의하셨던 헌법학자가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와 무난하게 법조인이 된 경우와 어려운 가정에서 고학으로 힘겹게 법조인이 된 두 경우의 법조인이 있다. 그럴 때, 이들 중 일반 잡범에게 누가 더 너그러운 판결을 내리겠느냐,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나 법조인이 된 경우, 자신이 체험해 보지 않은 생활고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는 판단이 많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 법조인이 된 경우에는 오히려 엄격하다. 자신이 어려웠지만 이렇게 성공하지 않았느냐는 관점이 일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경험이 좋은 스승이 되려면..>(p150)

 

글쓰기가 잘 안될 때 고속도로 진입하는 방향을 틀어 어느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새벽 네시에 도깨비가 든 덕분에 돌발적인 일탈도 하고 글감도 생기고 일석 2조인 셈이다. 택배 대소동은 일상생활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 공감이 된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면 학부모회의 등 몇 번이나 학교에 갈일이 생기는데 워킹맘들은 시간을 못 내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집에서 주말에 지낸 이야기를 물어보지 않아서 성공했다는 5살 딸의 이야기를 듣고 주말에 특별한 일을 하지 못한 엄마는 미안해진다.

 

글쓰기 참여한 사람들은 각각 다른 직업에 종사하지만 책읽기, 글쓰기, 인문학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시즌 참여자의 글 세편씩이 실려 있고 글의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 솔직한 글쓰기에 생생한 댓글을 읽을때는 카페에 소속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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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백번의 로그인 평점10점 | f******k | 2019.11.27 리뷰제목
'100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목표로 글쓰기 근육도 단련시키고 글쓰기의 치유적 효과도 알아볼 겸 시작한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가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SNS가 아무리 발달했어도 아직 종이의 손맛을 못잊는 나에게 딱인 책이다.두세장의 짧은 글이 끝나면 댓글이 종이에 달려있다. 정말 좋다. 컴퓨터를 보느라 항상 눈이 침침했었는데 종이에 쓰여진 댓글을 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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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목표로 글쓰기 근육도 단련시키고 글쓰기의 치유적 효과도 알아볼 겸 시작한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가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SNS가 아무리 발달했어도 아직 종이의 손맛을 못잊는 나에게 딱인 책이다.

두세장의 짧은 글이 끝나면 댓글이 종이에 달려있다.

정말 좋다. 컴퓨터를 보느라 항상 눈이 침침했었는데 종이에 쓰여진 댓글을 보는 순간 킥킥 웃음이 새어져 나왔다.

어딘가에 나같은 사람이 또 있어서 굳이 종이로 엮었구나, 싶어 반가웠다.



 얇지 않은 책인데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으로 독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할 무렵, 지역사회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칼퇴근 후 혼자 책 한 권 들고 집근처 카페에 가서 빈둥거리다 돌아오는 게 저녁 일과였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집 근처에 같이 놀 인간이 있었다면, 아마 학위 과정을 밟지 않고 더 재미있는 일을 찾았을 것이다." -p.28

이 글에 대한 댓글 중

"예전에 고등학교 때는 동맹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좋아하는 무리들이 있었죠. 동맹 탁구치지, 동맹 책읽기, 동맹 영화보기 등등.. 그 중 압권은 동맹 잠자기였다죠."


 정말 취향저격이다. 짧아서 술술 읽히고, 내 얘기 같은 글이 수두룩이라 무지하게 공감되고, 댓글에서 빵 터지고.

SNS와 종이 책의 장점만 쏙쏙 뽑아다 놓은 것 같다.


 책장을 앞에서부터 넘기면 4번째 쪽에서 '이 책이 나오기까지'를 만날 수 있다.

솔직히 읽으면서 에이구 뭔 이런 사서 고생을...하고 생각했다. 일도 벅찬 마당에 글까지 매일 쓰라고? 나에겐 임파서블~ 하면서.

 그런데 매일 글을 써서 이 책에 엮인 글처럼 사람냄새 나고, 쿡쿡 웃기고, 찡 하니 눈물나고, 내 일 같아 한숨짓게 되는 수필들이 나온다면.... 나도 해보고 싶다. 100일 글쓰기.

 내 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을 읽다보면 마음에 꽂히는 것이 몇 개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다 좋다. 뭐하나 버릴게 없이 다 좋다. 특히 댓글이 압권이다.


책을 덮으며 글쓰기... 왠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스스로 살짝 놀랬다.

과거에 글쓰기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지만 '글을 쓰고 싶다' 하고 맘먹게 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 안을 움직이게 하는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그래서 반갑고, 고마운 책이다.

오늘 하루 이 책 덕분에 깔깔 많이 웃을 수 있었다.


'100일 글쓰기'를 하며 최소 500번은 로그인을 했기에 책 제목이 오백번의 로그인이 됐단다.

글을 읽고 글을 쓰는, 진정으로 글을 사랑하는 공동체에 나도 속하고 싶다는 바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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