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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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

리뷰 총점 9.4 (8건)
분야
청소년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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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g | 2020.08.15 리뷰제목
제목이 너무 멋진 책이라서 관심이 가고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시에 대한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지만 부제가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수업이라는 걸 보니 시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밥 딜런과 황진이에서 백석과 김종해까지.. 발칙하고 기발하고 신선하고 엉뚱한 문학수업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고등학교 문학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리뷰제목

제목이 너무 멋진 책이라서 관심이 가고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시에 대한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지만 부제가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수업이라는 걸 보니 시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밥 딜런과 황진이에서 백석과 김종해까지.. 발칙하고 기발하고 신선하고 엉뚱한 문학수업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고등학교 문학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이렇게 수업을 하셨다면 문학시간에 졸려할 일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4장으로 구분되어 있긴 하지만 사실상 그 구분이 별로 필요가 없어요.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들과 그에 따른 재미있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가는 모습들이 이 책에 드러나 있어요.

'벼락치듯 나를 전율시킨 문장 찾아와서 발표하기', 디카시(영상과 문자가 한 덩어리가 되어 시가 되는 멀티 언어 예술) 수업, 새에 대한 몽상하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수업 등등의 색다른 수업들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어요. 실제로 저 수업시간에 수업을 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네요.ㅎ

이 책은 학생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들에 대한 탐구라고 볼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저자가 26년 동안 문학 수업을 하면서 던진 질문에 대한 탐구도 있지만 대부분은 학생들이 던진 질문에 대한 탐구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 질문들이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 것들도 있었어요. 문학시간에는 엉뚱해도 괜찮다는 선생님과 능동적으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갔을 때 이런 문학 수업을 하는 선생님을 만나면 참 좋을텐데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꼭 읽게 해줘야 할 것 같은 책이었어요.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저자가 졸업식이나 입학식에서 자주 낭송하는 시라고 했는데 학생들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와 닿을 것 같은 시라서 넘 좋았어요. 우리에게도 꽃필 차례가 바로 앞에 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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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평점10점 | y******i | 2020.08.15 리뷰제목
내 학창 시절의 '시'란?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문학 작품 중'시'는 유독 항상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 같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다채롭게 그려 나가는 소설이나 담박히 읽는 맛이 있는 에세이나 수필에 비해 비유와 상징이 많고, 특히 나라를 잃은 설움과 고통을 절절히 담아낸 저항시나 어색하기만 한 고대어의 향연인 시조의 의미 해석 때문에 애먹던 기억이 강해 '시'는 난해한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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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학창 시절의 '시'란?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문학 작품 중'시'는 유독 항상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 같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다채롭게 그려 나가는 소설이나 담박히 읽는 맛이 있는 에세이나 수필에 비해 비유와 상징이 많고, 특히 나라를 잃은 설움과 고통을 절절히 담아낸 저항시나 어색하기만 한 고대어의 향연인 시조의 의미 해석 때문에 애먹던 기억이 강해 '시'는 난해한 영역의 대명사였다. 수업 시간에는 항상 의미도 모르는 시구절을 따라 읽고, 선생님이 짚어주는 주요 단어에 별표와 밑줄로 도배하며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시구를 외우느라 여념 없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2020년! 유쾌 발랄한 문학 시간!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역시 시대의 흐름 속에 교실의 풍경도, 문학 시간의 모습도 꽤 진화한 듯한 느낌을 받아 신선하고 유쾌했다. 내 어릴 적 수업 시간처럼 아직도 문학을 시험 도구로 평가할 수밖에 현실에서 한 발짝 물러나 과감히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문학을 예술로 느끼며 입체적, 다각도의 접근 방식이나 학생들의 재기 발랄함을 이끌어내는 수업 풍경이 참 흐뭇했다. 특히, 어느 세대보다 더욱더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많은 데다 일상을 SNS에 업로드하는 게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은 학생들과 함께한 '디카시' 수업이 흥미로웠다. 디카시란 '영상 및 사진과 문자가 한 덩어리가 돼 시가 되는 멀티 언어 예술'인데, 시적 형상을 순간 포착해 그 느낌이 휘발되기 전에 문자로 표현하여 SNS로 실시간 소통한다. 학생들의 영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준다. 내 학창 시절에 이런 분과 국어 수업을 했다면 나도 더 많은 시의 바다에서 깊이 있게 유영할 수 있었을 텐데...

더 알고 싶은 시인과 그들의 작품 그리고 고전 문학

유혹과 도발의 언어로 양반 남정네들을 마음껏 풍자하고 야유한 조선 최고의 예인 황진이, 로맨티스트이자 세련된 외모와 대조적으로 토속적인 정서들을 표현했던 백석, 어린 나이에 독보적인 언어 감각과 재능을 시로 표현한 김소월, 빛을 노래한 시인이자 나에게는 '즐거운 편지'의 감동으로 늘 기억되는 시인 황동규, 국사 시간에는 실학자로 국어 시간에는 명문장가로 두루 이름을 올린 연암 박지원의 작품들을 찾아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어렵게 여기기만 했던 고전문학도 찾아서 읽어 보면 다른 시각과 다른 깊이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것도 이 책을 읽은 큰 수확이다.

어릴 적 학창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현재의 문학 시간을 엿보는 신선함을 맛보며, 잊고 지낸 다양한 작가와 작품과의 만남을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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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평점10점 | c***o | 2020.08.11 리뷰제목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책 표지만을 봤을때는 시와 관련된 이야긴 줄로만 알았는데읽다 보니 시인들의 인적 사항과 각각의 시인들의 연관성을 지어 문학적으로 이야기를 엮어 나갔다.장인수 작가 시인은 27년간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책 제목에서도 고등학생을 위한 문학 수업이라는 글귀는 수업 시간에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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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책 표지만을 봤을때는 시와 관련된 이야긴 줄로만 알았는데

읽다 보니 시인들의 인적 사항과 각각의 시인들의 연관성을 지어 문학적으로 이야기를 

엮어 나갔다.


장인수 작가 시인은 27년간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 제목에서도 고등학생을 위한 문학 수업이라는 글귀는 

수업 시간에 교실을 춤추게 하고 인생을 춤추게 하는 가장 중요한 학생 시절을 위해 

써 주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나에게 북한 지역의 문학 기행을 묻는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평안도 정주 땅이라고 말씀하신다.


말 마소, 내 집도 / 정주 곽산 / 차 가고 배 가는 곳이라오 / 여보고, 공중에 저 기러기 / 공중엔 길 있어서 잘 가는가? -김소월 , [길] 중에서


김소월과 백석의 고향이 같다고 하면서 조선 후기 홍경래 난의 본거지이기도 했다고 한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역사적 실존 인물 홍길동의 관련자들은 낱낱이 체포해 평안도를 포함해 

변방에 강제 이주되었다고 한다. 

김소월도 강제 이주를 당한 백성의 후손이라고 하니,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고등학교 때 달달 외웠던 기억만 있었는데

김소월 시인의 약력도 알게 되었다.


시에 함축적 의미와 누가 지었는지만 달달 외웠던 그 시대에 시인의 뒷이야기까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니!

과연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의 깊은 지식에 감동 먹었다.


다양한 주제 중에서 팬데믹에 관련된 내용도 있다. 그만큼 직업과 관련없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입에 오를 내리지 않을수가 없기 때문이겠지?

바이러스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바이러스는 인간과 가축을 숙주로 선택했다고 한다.

인간을 위해 도축되고 있는 먹거리로 사육 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인간과 가축을 공략하는 건 가장 현명한 생존 전략이다.

사육을 하고 도축을 해서 인간이 결국은 먹어야 하는 흐름에서 다다다닥 붙어 지내는 동물들에게 전염을 생명으로 하는 그야말로

가장 좋은 서식 환경이라고 한다. 


바이러스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혈기 왕성한 청소년들은 발악을 하게 되고, 기나긴 집콕 생활로 부모와 관계가 틀어지고, 저소득층이 위험의 불평등에서 생존 위협을 느끼게 되는 등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안 순간부턴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있다.

사람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오프라인 관계는 서먹해졌으나 온라인 관계(유튜브,틱톡,강의,화상회의 등)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치니

온라인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장인수 작가 한편의 소설책을 읽는 것 처럼 몰입이 된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에서 다양한 문학을 알기도 했지만,

현실도 반영한 다양한 내용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아이와 생각해볼만 이야기들이 도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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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a*****7 | 2020.08.03 리뷰제목
레몬을 떠올리면 입 안에 침이 고이듯이.고등학교 시절의 문학 수업을 떠올리면 머리가 지끈거려요.교과서 옆에 두꺼운 참고서를 함께 두고 시대별 문학 작품에 대해 달달 외웠거든요.작품의 이해와 감상은 건너뛰고 작품 해설을 암기했으니...<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라는 재미난 제목 때문에 시집인 줄 알았어요.그런데 웬걸,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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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을 떠올리면 입 안에 침이 고이듯이.

고등학교 시절의 문학 수업을 떠올리면 머리가 지끈거려요.

교과서 옆에 두꺼운 참고서를 함께 두고 시대별 문학 작품에 대해 달달 외웠거든요.

작품의 이해와 감상은 건너뛰고 작품 해설을 암기했으니...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라는 재미난 제목 때문에 시집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웬걸, 고딩을 위한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이라네요.

저자는 27년간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국어 교사였고, 시를 쓰는 시인으로서 20년 동안 시동인 '빈터문학회' 대표를 맡아 활동했다고 해요.

교사 시인으로서 교실을 춤추게 하고, 인생을 춤추게 하는 시 수업 여행을 매일 떠나고 있다고, 책 날개에 적혀 있어요. 

진짜?  

세상에 발칙하고 유쾌한 문학 수업이 존재한다고?


 이 책에 나오는 문학 수업은 선생님이 주도하는 게 아니에요. 학생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들로부터 시작한, 질문에 대한 탐구 활동이에요. 즉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생활동 중심의 문학 수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놀랍게도 책에 나온 내용이 고등학교 교실 현장에서 실제 수업했던 거래요. 학생들이 선생님의 눈치를 안 보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질문이나 생각들을 툭툭 건넬 수 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어찌 보면 문학 수업 자체는 특별할 게 없어요. 그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을 뿐이에요. 

주입식 교육만 받았던 세대에게 학교 수업은 선생님이 주인이 되는, 선생님만의 시간이었다면 여기 문학 수업은 학생들을 위한 시간이었어요. 일단 언어를 질서에 가두면 발칙한 상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도발적인 언어나 비속어, 은어, 감각적인 언어, 삐딱한 언어를 잠깐이나마 허용했다고 해요. 문학 수업 시간의 일부를 할애하여 학생들의 말문을 트이게 해준 순간, 학생들은 문학으로 노는 방법을 자연히 터득하게 된 거예요.  

문득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것으로 1등이라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부모들이 그토록 바라던 1등...

뜬금없지만, 문학 수업이 즐거울 수 있다면 다른 수업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무기력하고 피곤한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학교 교육도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시를 읽을 때 혹시 전율감을 느껴보셨나요?  부르르 떨리는 느낌!  소름 돋는 느낌!  뭉클한 감동!"

"글쎄요."

시를 읽으면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는 느낌을 받은 학생은 거의 없구나.

아! 학생들의 심장에 꽂히는 시란 어떤 시일까?

"가장 좋은 느낌으로 와 닿았던 시 구절을 다음 시간까지 조사해 와서 발표해 주세요."

...

어떤 학생은 '지금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는 울고 있다/ 세상에서 이유 없이 울고 있는 사람은/ 나 때문에 울고 있다'로 이어지는 릴케의 시를 적어 왔다.

... 어떤 학생은 재밌고 유머러스한 개그의 언어를 찾아와 발표했다.

"설마 믿는 순두부에 이빨 빠개지는 일은 없겠지."

"아니, 그게 무슨 샌드위치에서 미나리 나오는 소리?"

"100년 묵은 육포처럼 질긴 고집이구먼."

이런 표현들은 혓바닥을 자극하는 미각 언어다. 이 시대 사람들은 식도락을 통해 살아 있음을 느끼고 삶의 의미마저 부여했다. 그 맛과 향이 양념처럼 언어 속에 녹아 있다.

"생긴 것이 저화질이라 죄송합니다."

"아주 200만 화소로 꼴값을......"

"그녀를 바로 앞에서 봤다니, 그 시신경을 제가 거액에 삽니다."

"안구야, 힘을 내."

이런 표현들은 시각 언어다. 비주얼 중심 시대는 가상현실이든 증강현실이든 보여주고 보는 것이 정보 교환의 중심이 됐다.

...

'벼락치듯 나를 전율시킨 문장 찾아와서 발표하기'라는 문학 수업은 결국 위트, 기지, 재치가 넘치는 짜릿한 문장 구사하기 수업으로 확장되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문학 수업의 올바른 방향이었고, 더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 학생들은 지그재그 빼뚤빼둘 샛길로 빠지는 듯하면서도 결국 가장 멋지고 훌륭한 활동을 했다. 

     (56-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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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게 진짜 똑떨어진 국어야 평점10점 | w****u | 2020.08.02 리뷰제목
첫 페이지부터 이야기꾼 국어 선생님, 장인수의 구수한 설명과 함께 시 몇수 나온다. 와우, 세상에! 그 시들이 평소같으면 와닿지 않을텐데 가슴에 팍 꽂히며 살며시 들어 앉는다. 국어수업 시간에 학생들과의 대화체로 진행된다. 어떻게 이렇게 물들듯 스며들까? 역시 작가의 말빨 덕분인 모양이다. 시를 접하면 접할수록 머리가 말랑말랑해지면서 친근하게 와닿는다. 참, 희안하다. 앞
리뷰제목

첫 페이지부터 이야기꾼 국어 선생님, 장인수의 구수한 설명과 함께 시 몇수 나온다. 와우, 세상에! 그 시들이 평소같으면 와닿지 않을텐데 가슴에 팍 꽂히며 살며시 들어 앉는다. 국어수업 시간에 학생들과의 대화체로 진행된다. 어떻게 이렇게 물들듯 스며들까? 역시 작가의 말빨 덕분인 모양이다. 시를 접하면 접할수록 머리가 말랑말랑해지면서 친근하게 와닿는다. 참, 희안하다. 앞으론 이런 책을 찾아보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문학 뿐만 아니라 지리, 역사, 음악등 여러가지 내용도 잘 버물러져 흘러들어온다. 왜 독서를 해야하는지를 깨닫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백석 시인, 간간이 백석이라는 책명으로 출간되는 걸 스쳐지나기만 했지 잘 몰랐다. 시 분야가 어려워 쉽게 다가가지 못했고, 고작 초중고에서만 접했던 기억으로 그는 시인 명부에 없었다. 이 책을 보니 2015년 개정 국어책부터 나오기 시작한 북한 시인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의 내력과 시 정신을 배우게 되었다. 좋은 기회였다. 다음에는 어려워하지 않고 만날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김소월, 구상, 김수영, 황동규, 황진이, 연암 박지원의 시 세계를 살펴보면서 옛날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배웠더라면 하는 바램과 아쉬움을 남겨본다. 


저자한테서 국어수업을 받는 친구들, 부럽다!

오탁번 시인이 책 뒷표지에 남긴 일갈로 마무리한다. 

"이 바보들아, 이게 바로 문학이야. 이게 바로 시야. 이게 진짜 똑떨어진 국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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