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허구의 인물이나 허구의 사건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등장인물이나 지명은 모두 실제 이름 그대로 표기 되었다. 머리글자로 쓴 이름들은 그 개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배려에서이다. 만약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면 인간의 기억력이 그 이름들을 다 기억해 내는 데 모자라기 때문이다.
솔제니친은 이 책의 서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남겼다.총 6권으로 이루어진 그의 11년동안의 수용소생활에 관해 방대하게 담겨져있다. 이 책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운 그 힘듬에 관한 이야기이다.
수용소군도를 읽고 있노라면 몇 년 전에 구 동구권을 여행하면서 거의 모든 도시에서 보았던 KGB 박물관이나 KGB 건물들 투어했던 기억이 난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도시를 걸어다니다가 발견해서 들어가게 된 게 계기였다. 특히 라트비아의 KGB 빌딩 투어가 인상적이었다. 소비에트의 KGB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현장에서 만난 과거의 현장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여행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