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미래 : 전환의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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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미래 : 전환의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다

전환의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다

리뷰 총점 8.5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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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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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사회의 메가트랜드를 통해 미래노동의 방향을 제시한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20.07.22 리뷰제목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선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어쩔 수 없이 사라지는 일자리, 기계에 대체당하는 인간의 노동에 대해 쓴 글이려니 생각했다. 거기서 파생되는 인간의 기대와 불안을 저자들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전환의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다’라는 부제도 그러한 생각을 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비록 나만의 생각이었지만.  이 책은 저출산
리뷰제목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선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어쩔 수 없이 사라지는 일자리, 기계에 대체당하는 인간의 노동에 대해 쓴 글이려니 생각했다. 거기서 파생되는 인간의 기대와 불안을 저자들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전환의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다’라는 부제도 그러한 생각을 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비록 나만의 생각이었지만.

 

이 책은 저출산 고령화, 소득불평등, 노동유연화와 비정규직, 노사문제 등이 이미 우리사회의 메가트랜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노동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하고 논의한 결과를 반영했다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바로 노동과 한국사회의 미래였다. 그래서 어찌 보면 사회비판서의 성격을 띠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책제안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간의 노동과 관련된 제반 문제의 본질과 저자들이 제시하는 논쟁의 방향을 읽으면서 현재와 미래의 노동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의 노동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동을 원하고, 그런 노동을 하기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노동을 한다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그나마 있는 일자리마저도 차지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더욱이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노동의 디지털화는 그런 노동마저도 앗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주고 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노동환경의 변화에 따른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하면서 그에 맞는 정책발굴에 힘쓰고 있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기본소득이나 소득분배, 사회안전망 제고 등이 그 실례가 아닐지 모르겠다. 저자들은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 노동의 현실과 미래를 살펴보는 셈이다.

 

먼저, 인구 고령화는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거의 전 세계적으로 맞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각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고령화의 속도가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출산율은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미래의 노동력부족보다는 현재의 일자리 부족을 걱정하는 모순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어쩌면 이런 일자리 부족은 전부는 아니래도 고령화에 일정부분 원인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고령화가 많은 고령노동자와 더 많은 비정규직 고령노동자가 생산되는 구조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고령화에 따라 노동의 양과 질이 악화된 것이다. 이는 노동을 통해 노년층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유인이 현재의 우리사회에선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저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노동정책, 가족친화적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사회안전망, 정년연장, 기본소득 등의 정책과 함께 근본적으로 출산율을 높일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 정치권의 발상의 전환이나 전 국민의 대오각성(?)이 없는 한 언제나 제자리를 맴돌게 될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저자들은 소득불평등과 노동소득분배율과 같이 현재에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문제들을 살펴본다. 소득불평등, 양극화, 노동소득분배율 등은 각종 정책의 기본이 되는 자료들이다. 그러기에 이들 자료들을 산출하는데 있어 주관적이고 비과학적인 데이터의 이용을 경계해야 하며, 엄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이들 용어에 대한 개념과 정의에 대해 올바른 이해가 필수라고 하는 말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이들 용어들의 수치가 어떻고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평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닐까 싶다. 저자들도 책에서 밝히고 있는바와 같이 과거의 성장경로로 볼 때 우리나라는 초기에 비해 성장과 불평등이 동시에 높아진 사회로 변화해왔으며, 향후 성장을 줄이더라도 분배를 중히 여기는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바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유와 시장의 가치를 최고로 삼는 사람들의 의식전환이 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탁상공론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비정규직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들은 정규직, 비정규직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좋은 조건의 대우가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신자유주의의 도입과 함께 종신고용이 붕괴되면서 노동시장의 구조적변화와 함께 시작된 비정규직은 기술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문제로 귀결되지만, 위장도급 등과 같이 이를 악용한 기업들과 언론의 무분별한 자극성기사, 그리고 정치인들의 당파적 이익이 문제를 키워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설픈 비정규직 보호법이 오히려 비정규직의 신분과 대우를 악화시켰을 뿐 비정규직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더불어 산업안전사고는 그 일이 특별히 위험해서, 비전문적이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작업 때문이라는 저자들의 주장은 공감이 간다. 사고 당하는 근로자들이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정규직 문제의 틀 안에서 해법을 찾으려고 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사고에 대한 원청의 무거운 책임과 함께 동시작업을 근절할 방법이 절실하다는 제안은 깊이 생각해 볼일이다. 산업안전사고는 관련되는 사람들이 이미 그 원인을 알고 있음에도 지키지도, 책임지지도 않기에 반복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처럼 한국 노동의 미래와 관련하여 유의미한 분석을 하고 있다. 각각의 키워드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 분석과 함께 다른 나라들의 실례를 바탕으로 미래의 한국노동이 나아갈 바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거대담론으로 비춰진다. 이미 한번쯤은 들어본 정책들이고, 본질적인 것보다는 부분을 가지고 의미 없는 논쟁만을 일삼거나 신중한 숙고없이 당파적 이익에 따라 조령모개식 대응을 하는 정치권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본질적인 원인을 제거하려는 정치권의 일관성과 국민들의 확고한 믿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대오각성이 없이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고, 미래가 더욱 암울해지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저자들의 분석과 제안은 우리사회의 메가트랜드와 미래노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기술의 발전과 변화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노동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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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의 노동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평점9점 | 이달의 사락 j****3 | 2020.07.23 리뷰제목
많은 노동을 하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이 책과 더불어 명멸해 간다. 그 일 중에 다양한 색깔들이 덧입혀 내 삶이 이루어져 왔던 듯하다. 일과 더불어 즐거웠던 경우가 많았고, 힘들고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내 일은 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기에 내 정신적인 성장보다는 아이들에게 맞춰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면 되었다. 지식적인 것은 물론이고 도적적인 요소, 삶의 지혜까지 두
리뷰제목

많은 노동을 하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이 책과 더불어 명멸해 간다. 그 일 중에 다양한 색깔들이 덧입혀 내 삶이 이루어져 왔던 듯하다. 일과 더불어 즐거웠던 경우가 많았고, 힘들고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내 일은 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기에 내 정신적인 성장보다는 아이들에게 맞춰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면 되었다. 지식적인 것은 물론이고 도적적인 요소, 삶의 지혜까지 두루 같이 나누어 가지는 생활이었다. 아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가장 큰 활력이 되었다. 다른 어떤 것들보다 그들의 변화가, 성장이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그런 생활이 한참이나 이어졌다. 하지만 그것이 어느 때인가 아이들의 성장이 아니고 내 삶의 수단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럴 때는 정말 힘들었다. 내가 내 삶을 위해서 이런 일을 해야 하는가? 내 보람은 어디에 갔는가? 가족들과 헤어져 생활을 해야 했을 때 그 심리적인 이완은 격심한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그런 마음이 들 때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 다시 나를 찾는 작업을 해야 했다. 다른 일들로 나의 삶을 치유해 나갈 수 있게 만들어야 했다. 그때 언어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데도 앞으로의 삶, 노동을 영위해 나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4차 산업 시대의 노동에 대해 언급해 보고 있다. 내가 살아왔던 시대를 1, 2, 3차 산업 시대로 모든 부분 규정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이 산업의 체계가 오랜 세월을 두고 이루어져 왔기에 관련된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은 비교적 적었다. 하지만 우리들의 경우는 같은 세대가 1-4차 산업의 경우를 다 겪으니 그 혼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저자는 서구와 한국형 노동 성격(1.0- 4.0)을 이렇게 비교 구분한다. 그것은 차별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것에 준해서 노동의 문제를 생각해 보면 되리라 여겨진다.

 

 

서구사회

한국

노동1.0

18세기 후반

산업사회 탄생

해방이후-

1987

국가 주도

산업화 시기

노동2.0

19세기 후반

노동문제 등장

복지국가 시작

1987-

1997

노동의 등장

노동법의 정상화

노동3.0

1970년 후반

사회적 시장경제

글로벌화

1997-

현재

시장의 지배

인적자원

노동4.0

시작

디지털화

노동의 인격성

미래

 

 

이제는 노동 4.0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말한다. 이번 바이러스의 창궐은 대면해서 하는 일들의 약화를 가져왔고, 대안이 요구되었다. 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디지털과 인터넷이다. 이미 많은 부분 가정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상황까지 나아가고 있다. 개인 사업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업무를 행하는 일이 번다해 지고 있다. 이제는 모름지기 노동 4.0의 시대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지표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노동은 많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노동의 의미 변화, 고용형태의 변화, 인구학적 변화, 지구적 공급사슬 확대, 기후변화 등은 인지하고 극복해 나가야할 것들이다. 정규 노동은 기간제 혹은 파트타임 등으로 변모해 가고 있고, 특수고용자들이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문제점을 찾고 대응책을 제시해 나갈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있는 글이다. 노동 4.0의 시대에 맞는 전문가들의 진단에 다가가 볼 수 있는 글이다.

 

앞으로 노동 시장은 예측하기가 힘이 든다. 인구고령화, 저 출산 등이 맞물리면서 노동 인구의 고령화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지속적으로 보면 노동 인구의 감소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상황이 오히려 기계를 통해 대치해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도 않을까 여겨지기도 한다. 많은 노동력이 있으면 서로 자리를 위해 투쟁도 불사할 것인데, 일하는 것은 기계에게 맡기고 그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도록 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4.0의 노동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우만 따지면 오히려 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는 세상이 될 수도 있으리라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노동력을 가진 사람들이 한 사람이 열 사람 몫을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가야 할 것이다. 로봇, 컴퓨터, 인공지능, 다양한 기기 등 인간이 도움 받을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은 많은 자료와 도표를 통해 고령화 사회를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저출산을 조금이라도 출산율을 성장시키는 쪽으로 잡고 있다. 심지어 이민자 수용의 의견도 제시해 주고 있음을 본다. 소득불평등 문제도 다루고 있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를 위해 소득 재분배의 방법을 현 정부에서 취하고 있는 듯하고,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가진 자의 것을 거두어 나누겠다는 논리는 사회주의의 좋은 점만 가져온 듯하다. 따르는 약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리라 생각된다. 노동분배율을 높이자는 정책이 행해지고 있다. 이들은 노동조합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다. 하지만 사업가의 입장에서는 기득권을 내어줄 수가 없다. 그러기에 충돌이 일어나고 서로의 의견들이 거리를 좁히기 어렵게 나타난다. 노동 분배율은 근로자가 받는 보수와 사용자의 영업잉여를 합한 금액에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그런데 이 계산이 잘 맞지 않다고 한다. 생산, 분배, 지출이 같아야 하는데, 그것이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서 그렇게 된다고 본다.

 

또한 이 책은 한국의 노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을 언급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제를 정규직화 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분출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상호이익이 걸린 문제이기에 문제가 많다. 이런 것들을 정치인들이 당선공약으로 내거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어떤 문제이든 많은 사람들의 이익이 우선되어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의 정규직화는 해당자들의 사회적 합의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법적으로 그들의 상태를 낫게 보전해 주는 방법 등은 사회가 해야 할 조치라고 생각되지만 많은 궁구가 따라야 할 일이라 사료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사회안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연금(공무원 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 등)과 사회보장제도 등을 말 할 수 있는데, 국민연금이 성숙되기 이전의 지금의 노년들에겐 사회보자제도의 혜택을 받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기에 이 또한 힘겨운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해 나가야할 미래는 4.0 노동의 상태에서 생각해야 한다. 플랫폼 노동의 활성화로 많은 일거리가 줄어드는 시간에 있어 우리가 찾아가야 할 노동의 준비 자세는 디지털화 되는 일들 속에 잘 적응해 나가는 사람들로 자신들을 맞춰나가야 한다. 글 속에서는 인구고령화, 소득불평등, 저 출산 사회 등을 문제 삼고 있지만, 미래 노동이라는 명제로 논의가 되어야할 문제는 플랫폼 노동과 같은 새로운 노동에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개인이 찾아가는 일일 게다. 그것을 준비하고, 맞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면서 살아가는 방법에는 인간의 위치를 찾아가면서 인간이 만든 기기들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질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노동이 되어야 할 것이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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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통해 노동의 미래를 예측하다! 평점6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 2020.07.21 리뷰제목
‘평생 직장’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평생 직장이 아닌 언제 그만 두어야 하며 생활을 하는 ‘비정규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여러 해 동안 직장을 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 다반사가 된 세상이라 할 것이다. 그것마저도 한정된 수의 자리로 인해 ‘취업난’이 일상회
리뷰제목

평생 직장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평생 직장이 아닌 언제 그만 두어야 하며 생활을 하는 비정규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여러 해 동안 직장을 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 다반사가 된 세상이라 할 것이다. 그것마저도 한정된 수의 자리로 인해 취업난이 일상회되었고, 최근에는 청년 실업에 대한 대책이 가장 핵심적인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기계화와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치하는 속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시대 과연 노동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땐, 급변하는 사회에서 미래 사회에서 노동의 형태와 삶의 자세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예견하는 내용이라 짐작했다. 이 책에는 전환의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다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저자들이 바라보는 지금의 상황이 바로 전환의 시대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일과 삶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가는가 하는 문제가 다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불러일으킨다고 하겠다. 그러나 책의 주요 내용들은 기존의 노동 정책과 노동 조건 등에 관한 성실하고 치밀한 자료의 분석과 이에 대한 해석을 내리는 연구 보고서라고 여겨진다.

 

물론 과거와 현재를 냉철히 분석하고 진단함으로써 미래가 예견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의 학문적 성실성은 충분히 인정되고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경제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분석의 내용은 분명 전공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로서는, 전반적으로 각종 도표와 그에 대한 설명으로 점철된 책의 내용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에 대한 기존 정책과 현황을 분석하는 다양한 도표들과 함께 그에 대한 분석의 내용이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어, 기존의 노동 정책이 지닌 문제점을 인식하고 미래의 노동 정책이 나아갈 바를 짚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연구서라고 평가하고 싶다.

 

모두 4명이 저자로 참여한 이 책의 내용은 우선 전환 시대의 노동의 조건에 관해서 진지하게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와 한국의 노동시장이라는 항목에서는 점차 고령화되는 한국의 현실을 진단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의 노동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소득불평등과 같은 첨예한 주제는 물론, 현재 정치권에서도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노동소득분배율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현재의 경제 관련 뉴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용어이기에,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조금 어렵게 여겨졌지만 대략적인 의미는 파악할 수 있었다.

 

과거와 다른 상황과 조건들로 바뀌어가는 한국의 노사 문제와 새로운 시스템이라는 항목도 노동 환경과 관련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졌다.그리고 현재 노동 시장에서 가장 첨예한 주제가 바로 비정규직 문제일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항목에서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노동의 형태가 이렇게 바뀌어가는 과정을 진단하면서 논의를 전개하고 있지만, 실상 그 해결에 대해서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예견된 것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저출산 고령 사회, 한국의 사회 안전망이라는 항목에서는, 고령화 사회의 복지 제도에 대해서 진지하게 따져보고 있다. 물론 기존의 정책과 현재의 상황을 주로 다룬 이 책에서는 노동의 미래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존의 정책과 현실을 진단하면서, 그것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된다.(차니)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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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노동 - 전 연령대의 균형적인 일자리의 해법은?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k*****7 | 2020.07.28 리뷰제목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만 보고선 몇 년 전부터 줄기차게 얘기해오던 4차 산업혁명이나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300 페이지가 넘는 이 책 속에서 그 부분이 언급되는 것은 단 몇 줄 뿐이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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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만 보고선 몇 년 전부터 줄기차게 얘기해오던 4차 산업혁명이나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300 페이지가 넘는 이 책 속에서 그 부분이 언급되는 것은 단 몇 줄 뿐이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쉽게 생각하는 일자리 미래 예측서가 아니다. 그러한 내용의 경우 저자들은 흥미 유발은 될 수 있으나 현실과 동떨어지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성 있는 미시적 접근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국내에서 지난 수년 간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자리 관련 몇 개의 주제에 한정 시켜 그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너무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현실과의 괴리가 여전히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내용 부분)   이 책에서는 크게 저출산 고령화 문제, 노조 문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가장 많이 다루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에 대해서는 해외 주요국의 다양한 기록과 지표를 국내 자료와 비교하며 얼마나 그 속도가 빠른지를 보여 주었다. 덕분에 문제제기에 있어서 수치로 산출된 자료가 얼마나 설득력이 높은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책에서 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가장 많이 다루었는지 이해도 되었다. 그런데, 매년 이 맘 때 즈음이면 논란이 되고 생계 유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최저임금'에 대한 부분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 당시 비정규직 제로와 함께 공약으로 내 건 것이 최저임금 1만원을 넘기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고령화의 속도처럼 해외 주요국들의 최저임금(특히 최저임금이 1만원이 넘는) 산정 기준과 그 기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혹은 실패했었던 사례와 통계 자료들을 제시하고 우리나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다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쉬운 점(편집 부분)   이 책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통계를 시각화 한 그래프와 도표가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 그래프와 도표들의 위치 때문에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다. 해당 그래프들이 문장의 앞 장 혹은 뒷 장에(어쩔 때는 몇 페이지 앞 또는 뒤에 위치) 위치해 있어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를 수없이 반복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안 그래도 쉽지 않은 내용인데, 흐름이 계속해서 끊겼다. 그리고 내용에 대한 일부 부가 설명을 모두 미주로 처리했는데, 일부를 나누어 필요에 따라 각주와 미주를 적절하게 활용했으면 내용 이해에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추후 이 책의 개정판 혹은 후속 도서가 출간할 때는 최대한 해당 내용과 관련 자료(도표 또는 그림 등)를 한 페이지에서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편집하면 좋을 것 같다.


조금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   (P.240 이하) '죽음의 외주화' 부분에서 저자들이 제시한 부분과 좀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다. 책 속에 등장한 사례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중 사망한 근로자의 사례를 드는데, 사고 원인을 '동시작업'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동시작업' 보다는 소통의 문제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스크린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모르는 기관사가 열차를 몰고 있었고, 사고를 당한 희생자 역시 정비 동안 열차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을 것이다.(여기서 정비 근로자가 2인 이상이 아닌 1인 이었다는 문제도 있었지만 이 부분은 차치하고) 사전에 소통만 제대로 이루어 졌다면 동시작업을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업체간 소통 방식의 문제점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작업에 대한 명확한 기록과 함께 소통방식에 대한 개선점도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후속 책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는 저자들이 처음에 밝혔듯이 국내에서 오랫동안 문제되어왔던 일자리 관련 주요 현안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고, 며칠전까지도 계속 포털 메인 뉴스에 등장하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제 등 최근 이슈들도 담고 있다. 그런데, 저자들의 책 초반에 말했던 것처럼 범위를 좁혀 주요 현안에 집중하기는 했지만, 이미 알려진 문제 제기를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재해석했을 뿐 그에 대한 대안 제시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비정규직 관련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최근에는 1일 단위로 계약하고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택배 업무다. 물건을 고객에게 배달하는 업무인 경우도 있고,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하는 업무인 경우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계약 형태의 근로자가 근로 현장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한 보상은 어디서 받아야 될까? 실제로 그렇게 1일 단위로 계약을 하며 근로하던 근로자가 레일에 빨려 들어가 사망한 사례도 발생 했었다. 책 속에 제시된 비정규직 문제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그 사례는 다양하고 문제는 더 심각하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관심이 가는 부분은 '정년'에 대한 부분이었다. 서양권에서는 정년을 연장하거나 아예 정년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국가도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반강제적으로 시행되다보니 실리콘밸리에선 코로나19가 집값을 잡았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다. 한창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에 대한 이슈가 되던 재택근무를 본의 아니게 미리 경험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문제와 정년제도를 연결해보면 정년제도 폐지문제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다음에 후속도서가 출간된다면 이러한 정말 현실적인 문제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 본 리뷰는 출판사 현암사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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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동의 미래 : 전환의 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다 평점10점 | l*****0 | 2020.07.27 리뷰제목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모든 혁명이 그렇듯이 이번에도 사회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변화가 예상된다.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보다 더 나은 편의를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중이고, 이는 곧 현실화 될 듯 하다.이와 같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많은 부분에서 우려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은 것 같다.이 책 '노동의 미래'는 노동분야 전
리뷰제목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모든 혁명이 그렇듯이 이번에도 사회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변화가 예상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보다 더 나은 편의를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중이고, 이는 곧 현실화 될 듯 하다.
이와 같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부분에서 우려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이 책 '노동의 미래'는 노동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과연 미래의 노동의 형태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를 단지 기술의 개발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다.
당장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인해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커졌다.
이는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정부에서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금전을 제공하였다.
이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일자리와 관련된 모든 사안을 다루고 있다.
고령화, 소득 불평등, 소득분배, 노사관계, 그리고 비정규직과 소득주도성장까지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나라 위주의 노동환경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나 외국의 사례가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환경의 변화,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욱 책에 빠져든다.

저자들이 말하는 비정규직과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글을 몇 번 보았다.
아무래도 가장 예민한 부분이기에 그런 듯 하다.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는 고령화가 세계에서 제일 빨리 진행된다는 것이며, 통계의 오류나 기준에 대한 논의는 차지하더라도 소득분배의 격차가 이전보다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의 미래는 곧 인간의 미래이다.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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