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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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불편한 감정 뒤에 숨어버린 진짜 나를 만나다

리뷰 총점 9.5 (23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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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서평단 리뷰 2. 상처주는 것들과의 이별 평점10점 | g************1 | 2020.10.27 리뷰제목
읽은날: 2020.10.21~2020.10.27지은이: 손정연출판사: 타인의 사유  서평단 신청하여 두번째 받은 <<상처주는 것들과의 이별>>을 받고 너무 설레면서 읽기 시작했다. 딱 1주일만에 읽기를 끝냈다. 매일 출근하고, 근무중에는 독서하기는 어렵고, 또 지난 주말에는 출근에 연수까지 있어서.. 2주안에 책 3권을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도 1권
리뷰제목

읽은날: 2020.10.21~2020.10.27

지은이: 손정연

출판사: 타인의 사유 

서평단 신청하여 두번째 받은 <<상처주는 것들과의 이별>>을 받고 너무 설레면서 읽기 시작했다. 딱 1주일만에 읽기를 끝냈다. 매일 출근하고, 근무중에는 독서하기는 어렵고, 또 지난 주말에는 출근에 연수까지 있어서.. 2주안에 책 3권을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도 1권(4시30분~~ 정도로만)은 책이 오지 않아서 시간은 벌수 있었고... 또한권은 내일부터 읽으면 되니까..

아무튼...설렘반 기대반 걱정반으로 읽기시작했더랬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에 와 닿는게 많았는지 플래그를 덕지덕지 붙여놨네(이것도 얼마 안붙인거)... 블로그 쓰고 독서노트에 문장 옮겨적을 생각을 하니...헐... 켁... 독서노트에 옮길때는 표시해 놓은 문장을 다시 읽고 감흥이 사라지는 것은 플래그 떼 놓고 마지막까지 남은 것들만 적는다.. 과연 이번 책에서는 얼마나 많은 내용이 나의 독서노트에 살아남을지~~~

 

일단... 책 리뷰를 쓰기전 내가 이책을 신청할때 썼던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본다. 어떤 기대를 하고 신청했는지~~

그리고, 책을 받고 읽기 시작전에 쓴 기대감도 다시한번 읽어본다.

진짜 심리학을 좋아하지도 즐겨 읽지않는 종류인데... 이번에 서평단 모집에서 이 책은 제목에 끌렸었드랬죠... 

저는 성격이 쿨하다고 (자칭, 타칭) 하고 성격 좋다는 말 많이 듣고 살아왔는데(아닌가? 나의 착각인가) 나이가 들다보니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의 대부분은 쿨한게 아니고 쿨한척, 괜찮은척, 좋은사람인척, 신경안쓰는척, 모르는척, 못들은척,,, 척척박사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른 나의 상처들이 하나씩 둘씩 곪아서 냄새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나도 너무나 많은 상처들을 주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디서 부터 손대고 상처를 어루만져줘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 책에 매달리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챌린지를 해가며 나의 정신을 마음을 분산시키고 있었다.

나를 좀 알고,,, 나로 인해 만들어온 나의 상처와 타인의 상처를 좀 들여다 봐야겠다.

그래야 상처를 쫌 싸매주던, 곪아든거 짜내던, 달래주던 할거같아서..

기대가 되는 책... 설레는 마음으로 읽고 리뷰 남겨 볼란다~~ 

 

이런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상처와의 만남~~ 한마디로 성공이다.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치열한 세상을 사는 당신에게 마음의 안부를 묻는 사람, 괜찮지 않아도 된다고 등을 토닥여 주는 사람, 당신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이 난다고 응원해 주는 사람, 셀수 없이 많은 당신의 하루를 지지해줄 사람, 그런 사람이길 꿈꾸며 수많은 이들에게 마음 처방전을 전하는 심리 상담 전문가 손정연 님 <<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을 통해 나에게 무엇을 전해주실려나요?

 

책 제일 첫번째 표지 안쪽 작가님의 소개글 첫 문장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자~~ 이제 부터 이 질문을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고 읽어 보자구요!!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파트 1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제일로 재미있었다. 정말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심리학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이 재미 있는 이유는 살아있는 이야기 덕분이다.

내주변에서 봤음직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쩌면 내 이야기... 그런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더 흥미진진했다.

그러면서도 여기서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은 나랑은 별개의 모습이라고(그러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생각하면서 맞다.. 그래... 하면서 나가 아닌 사례의 이야기와 똑같은 내 주변인을 떠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P. 21~  29   그저 잘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책 내용 옮김)

 

 결혼 10년차 부부. 지인들 사이에서 사람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남편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이런 마음이 간혹 좋은 의도와는 어긋난 결과를 가져올 때가 있다. 그리고 이때의 피해는 고스란히 아내의 몫이 되고 있다는 것을 남편이 모르는것 같다.

 

사례 요약 하자면

< 친구네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날 원래 남평이 출근하는 날이라 아이와 둘이서만 가려했는데 남편의 일정이 취소되어 남편에게 같이 갈 것인지 물어보았는데 남편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에게 피곤해 보이니 쉬고 싶으면 집에 있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남편은 함께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가는 내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남편의 표정과 말투는 평소와 달랐고 식당에 도착해서도 아이가 식당에서 장난치다 젓가락을 떨어뜨렸을때 갑자기 큰 목소리로 아이를 혼내고 화를 내서 아내, 친구부부 모두 놀라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소동을 뒤로 하고 식사를 했지만 남편은 친구부부가 묻는 말에 성의 없게 단답형 대답만 했다. 옆테이블이 시끄러워지자 못마땅한 표정과 한숨을 내쉬었고 평소와 다른 신경질적인 반응이 계속이어졌다.

  평소 아내가 남편에게 가지고 있는 불만은 남편이 남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난처해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부탁이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다 받아준다는 것. 몸이 피곤하거나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 있을때 정중히 거절하면 되는데 그러질 못하니 불편한 감정이 식사 때처럼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다. >

 

 남편은 피곤하지만 동행했고 가장으로 의무를 다했는데,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아내에게 상처를 받고 서운함을 느꼈다. 하지만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의 행동은 그저 남편 스스로 자기만족을 위해 습관적으로 선택한 의무적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남편이 자기 행동의 동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표현하지 않는데서 비롯된다. 자신의 마음보다 타인이 원하는 것을 먼저 알아차리고 배려하는 것에 익숙해진 탓이다.

 

 여기서 남편이 자신의 동기를 충분히 인식했다면, 아내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쉬고 싶은 동기가 강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같이 가주고 싶은데 내가 이번 한 주가 많이 힘들었는지 정말 피곤하네. 당신만 괜찮다면 나는 집에서 쉬고 싶은데 괜찮을까?"

 

 내가 원하는 정확한 욕구와 동기를 솔직하게 표현할 때, 타인에게는 공감과 이해를 기대할 수 있고 나 스스로에게는 선택한 동기와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한 통제력이 주어짐을 기억하기 바란다.

리뷰를 쓰면서 읽었던 많은 사례들이 다 떠올랐지만 다 소개할수도 없어서 내 주변에서 많이 본 사례를 선택했다. 사례의 남편과 아내 모두가 다 이해가 되는 상황이고 솔직히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는것도 살면서 많은 연습을 해야 늘수 있는거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감정, 욕구들을 잘 모르고 그저 사회적 요구에 맞게 살아온 삶은 더 그럴거란 생각이 든다.

 

파트 2<허기진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파트 3<혼자서 꾹꾹 눌러 담은 마음에게>은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들의 원형이 시작된 지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건강하게 치유하는 방법들을 이해하는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작가님의 프롤로그에서).

 

파트 2에서 소개하고 있는것 치유방법 중 몇가지만...

1. 언제나 주인공이고 싶은 비뚤어진 자기애 -> 알고보면 자존감이 아닌 열등감 -> 불완전한 민낯의 나를 받아들이기

2. 아무렇지 않은 척도 중독의 일종 -> 중독이란 감정의 대체물을 찾는 것 -> 사례자의 중독적 행동은 수치심에서 비롯됨 -> 자기자비의 시간을 가지는 연습

3. 언제나 똑같은 이별 패턴 ->어쩌면 경계선 성격장애인 걸까 -> 내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연습

4. 나르시시즘의 부모와 함께 산다는 것은 ->심리적 독립을 한다는 건 상처를 극복하는 것 ->'지금-여기'의 나를 알아차리는 연습(나를 이해하고 통찰력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문학 작품읽기를 추천함)

 

치유 방법들중 사진으로 소개

 

P. 68-69 자기자비는 '자기친절', '보편적 인간성', '마음챙김' 으로 구성된단다.

마음의 안녕감을 파괴시켰던 스트레스 사건을 떠올리고 내가 느낀 부정적 감정과 생각을 적은 후 이것을 전환 시킬수 있도록 자기자비의 세가지 요소를 적용시켜본다.

 

 

 

P. 107-108 문학작품 읽기 - 작품속 주인공의 삶에서 자신의 삶과 관련된 주제를 발견하여 재 경험해보는 것으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과 관련된 주제를 발견하거나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수 있다고 한다.

 

P. 119 감정과 욕구 알아차리는 연습 - 충족되거나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감정을 유발시키고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상황에 적응적 혹은 부적응적 행동을 하게끔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니 감정에 휘둘려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려면, 평소 다음 제시하는 감정과 욕구표를 가지고 알아차림 연습을 해두는것이 좋다.

 

 

 

파트 4<상처의 집을 비우는 다섯 가지 열쇠>는 상처 받는 마음의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자의 내면에 장착하면 좋을 마음 백신 소개합니다.

첫 번째 열쇠 - 녹슨 감정 다루기

두 번째 열쇠 - 나와의 거리 두기

세 번째 열쇠 - 공감 더하기

네 번째 열쇠 - 기억의 맥락 바꾸기

다섯 번째 열쇠 - 내려놓기

 

이책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음 백신.. 내용이 너무 좋으나 다 소개 할 수 없으니 소제목만으로도 작가님이 어떤것을 주고 싶은지 알수 있을테니.. 간략하게

첫 번째 열쇠 - 녹슨 감정 다루기 :  더이상 감정을 억압하지 말것-> 안전한 대상에게, 안전한 상황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자신의 진짜 감정을 만나고 편안해질수 있도록~~

두 번째 열쇠 - 나와의 거리 두기 : 자기객관화를 위한 거울-> 3인칭 관점에서 나를 바라보기

세 번째 열쇠 - 공감 더하기 : 나와 타인에게 받는 공감의 힘

네 번째 열쇠 - 기억의 맥락 바꾸기: 이미지 재구성을 통한 기억의 맥락 바꾸기

다섯 번째 열쇠 - 내려놓기: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받아들이기,  불행의 이유를 찾기 보다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내 삶의 우선순위를 찾을 것

 

<상처주는 것들과의 이별> 제목이 맘에 들어 신청했던, 그러면서 나도 상처를 참 많이 껴안고 살아가고 있구나,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했던 나의 반복적인 행동, 말, 태도의 패턴들을 되돌아 볼수 있었다.

책한권을 읽고 나서 나의 상처와 이별했다고 할수 없다. 다만... 나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연습 방법들을 내 삶안에서 한두개정도 적용하고 실천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참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

 

상처받은 모든 그대들이여, 이책 필독서야 꼭 읽어보자구!!!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7 댓글 35
종이책 구매 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f*******2 | 2020.11.08 리뷰제목
살아가다 보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순간이 있다.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은 평범한 일상 속 어느 시간, '대체 왜 저러는거야?, 문제가 뭐지?' 하지만 아무리 곱씹어 보아도 알 수 없는 커다란 벽을 만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그 생각으로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왜 그런건지, 무슨 이유 때문에 이런건지, 저 사람은 왜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건지, 내가 잘못한 건가? 이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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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순간이 있다.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은 평범한 일상 속 어느 시간, '대체 왜 저러는거야?, 문제가 뭐지?' 하지만 아무리 곱씹어 보아도 알 수 없는 커다란 벽을 만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그 생각으로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왜 그런건지, 무슨 이유 때문에 이런건지, 저 사람은 왜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건지, 내가 잘못한 건가? 이런 생각들로 몇 시간 혹은 몇날을 곱씹어 보다가 어느 순간, 그래 이래서일거야 하고 내 스스로 마음에 결론을 내리고 그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들로 내 마음을 다스린 후에야 비로소 그 생각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손정연님의 "상처주는 것들과의 이별"은 내게 그 자유로움을 준 책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당황스러운 순간과 관계, 나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 이유를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나에게 단비와 같은 책이었다. 뭔가 이상하기만 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었던 나의 답답함을 한번에 풀어 주는 책이라 첫 페이지를 펼친 순간부터 내려놓기까지 술술 읽혔다. 한번씩 무릎을 탁 치며, 그래 그래서였어. 나혼자 혼자말을 뱉어내며 탄복하는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다.

 

회사에서 흔하게 만났던 이상한 말투의 상사, 회사를 다니면서 대체 저 사람은 왜저러는거야..하고 고민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책 속에 나온 일화를 보며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왜 그들이 이런 말투를 썼는지 '이중구속'과 '답정너'라는 심리학적 설명을 읽고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야~ 나만 빼고 이렇게 모여서 맛있는 거를 먹고, 아~ 김수석님, 오셨어요? 같이 드세요.
"아니아, 됐어 됐어. 나는 신경 쓰지 마.” 직원 중 한 명이 여행을 다녀왔다며 과자를 가지고 온
침이었다. 조금씩 나눠 먹고 있었기에 같이 어울려서 먹으면 되는데, 오늘도 김수석은 말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따돌린 듯한 양상을 만들어버린다. 결국 마음이 불편해진 직원들은 각자의 자리로 조용히 흩어졌다.

김수석과의 대화는 늘 이런 식이다. "오선임, 나 싫어해요? 다른 부서로 발령 신청할 거 라면서요?"
“아, 김수석님, 그게 사실은 입사하면서부터 해보고, 싶었던 업무인데 자원을 받는다고 해서요. 아직 생각만 했어요. 안 그래도 수석님께 의논드리려고 했습니다.”
"아니, 이상하게 전 부서에서도 내가 그쪽 가니깐 오 선임이 이쪽으로 오더니, 내가 이쪽에 오니까 다른 데 로 가려고 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 나 싫어서 피하는 거 아니죠?"

.....모호한 말로 상대의 반응을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조종하려는 것이다. 심지어 이들은 그런 화법이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상처가 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다.

 

#상사: “런치 특강에 어울리는 메뉴로 아무거나 추천 좀 해봐.”
직원: “한식 도시락이 어떨까요?"
상사: “너무 번거롭지 않을까?""
직원: “그럼 간단하게 캘리포니아 롤이나 김밥은요?"
상사: “너무 흔하지 않아?”
직원: “그럼 햄버거로 할까요?"
상사: “먹기가 불편하잖아."
직원: “그럼 뭐가 좋을까요?"
상사: “여럿이 같은 테이블에서 먹기 좋은 게 피자
아냐?"
직원: “네, 피자로 알아보겠습니다." 

...상사의 답은 언제나 정해져 있다.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부하직원은 더 이상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게 의미 없다는 걸 깨닫고 입을 다물게 된다.

 

야근과 주말 출근이 잦은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화가 나는 순간이 있었는데, 지나고 보면 미안했지만 그 상황에서는 도무지 알 수 없었던 그의 마음을 이 설명을 보며  이해할 수 있었다.

 

#

그의 내면은 쉬고 싶다'란 욕구와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는 욕구 사이에서 충돌했다. 그중 후자를 선택했던 건, 비록 무의식이긴 하지만, 가족을 향한 마음이 더 크 게 동기화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 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림의 시간을 가져본 적 없기에, 그 속에서 의미와 동기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동기를 설명하지 못하니 좋은 의도는 퇴색되었고, 억울하고 서운한 감정만이 남아 상처를 받고 만 것이다. 만약 자신의 동기를 충분히 인식했다면, 아내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쉬고 싶은 동기가 강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같이 가주고 싶은데 내가 이번 한 주가 많이 힘들었는지 정말 피곤하네. 당신만 괜찮다. 면 나는 집에서 쉬고 싶은데 괜찮을까?"

 

책은 전체적으로 심리학적인 이론과 설명을 아우르면서 다양한 일화들로 쉽게 설명해 주어서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과거에 언젠가 한번은 겪어봤음직한 사소하고도 공감이 가는 사례는 내 생활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덤으로 작가님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도 마음을 울렸던 것 같다. 읽는 내내 나는 어땠던가..어린 시절의 나는 어떤 기억과 마음이었던가 생각해보며 추억에 빠지기도 했던 것 같다.

 

상처주는 것들과의 이별..애매모호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순간들과 이별하게 해준 손정연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1
종이책 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타인의사유 평점10점 | i******n | 2020.11.07 리뷰제목
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저자 : 손정연“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치열한 세상을 사는 당신에게 마음의 안부를 묻는 사람, 괜찮지 않아도 된다고 등을 토닥여주는 사람, 당신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이 난다고 응원해주는 사람, 셀 수 없이 많은 당신의 하루를 지지해줄 사람, 그런 사람이길 꿈꾸며 수많은 이들에게 마음 처방전을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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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손정연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치열한 세상을 사는 당신에게 마음의 안부를 묻는 사람, 괜찮지 않아도 된다고 등을 토닥여주는 사람, 당신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이 난다고 응원해주는 사람, 셀 수 없이 많은 당신의 하루를 지지해줄 사람, 그런 사람이길 꿈꾸며 수많은 이들에게 마음 처방전을 전하는 심리 상담 전문가이다.

현재 소스토리 마음상담코칭 대표이며, 법무부 교정위원과 동부구치소 인성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무료 감성 치유 모임 ‘심리야살롱’을 주최하며 소외된 사람들이 고된 삶 속에서 자가 치유를 할 수 있도록 적정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치유의 글 읽기 집단 상담 프로그램인 ‘32일의 위로’를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이 주는 치유의 힘을 통해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애틋하면서도 같이 있으면 답답한 모녀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나는 엄마와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와 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며 직장 내 감정 노동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안내하는 『오늘도 상처 입으며 일한 당신에게』가 있다. 그밖에 『감성, 비우고 채워라』『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뒤엉킨 관계의 끈을 푸는 기술』을 집필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공공연하게 별 것 아닌 것이 상처로 다가온다.

곪지 않도록 잘 푸는 것도 좋지만,

대부분은 내뱉는 말보다 삼키는 말이 많은 나에겐

좋게 풀어가는 방법을 몰라 그냥 문 뒤로 숨는 편을 택한다.

오히려 그게 더 편했던 것 같다.

그다지 좋지 못한 방법이란 걸 알면서도

상처를 마주할 용기가 잘 나지 않는 건 기질적인 문제인지

나라는 사람의 문제인지를 모르겠다.

상처받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냥 내 자리를 지키고 서로의 영역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상처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여전히 많은 상처들로 아파하는 이들이 많고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때

나같은 소심쟁이는 조심스레 그 사연에 조용히 몰입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내면에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상처에 취약해지는 이유중 하나는

자신이 따르고 있는 행동 기준들을 다른 사람들도 따라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것이 법률로 정해진 규칙이라면 당연한 것이 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경우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오히려 그녀를 불필요하고 무리한 요구나 하는 부적응자로 분류하게 될 것이다./p87

엄한 아버지 밑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이 많은 엄격한 집안에서 컸던 터라

늘 착하고 순한 딸이라는 이웃집 어른들의 말이 불편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래야만 했고 별 생각없이

내 할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에 나름의 불평없이

딸의 역할도 학생으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임했던 것 같다.

그런 억눌린 감정들이 독립해 나오면서 분출되었다.

억압된 감정이 불필요하게 나오는 걸 경험하게 된다.

상대를 볼 때 특히 내 자녀들을 양육하는 입장에서

내 기준과 잣대가 매우 엄격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커왔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강박처럼 머릿속에 입력되어서인지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이 지나친 걸 두고보고 있질 못한다.

규율을 무시하는 걸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런 내가 참 별로라는 걸 느끼면

누구 탓으로 돌려야할지를 머리를 굴린다.

혼자만 억울할 순 없어서 누군가를 끌어들여

똑같은 상황으로 만들어야 속이 편한지 이런 못된 심보에서

좀 더 자유롭기까진 내면안에 눌린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반드시 억울한 상처의 늪에서 빠져나올 방법의 1순위라는 것.

"제가 욕심만 내려놓을 수 있다면 지금 일에 만족할 수 있을 거고, 아픈 곳 없이 행복하겠죠?"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떠올리고 핑계처럼 말한다.

'그것 때문에~' 혹은 '그것만 아니었더라면~'의 이유를 찾기 바쁘다.

그 이유를 찾고 있기 때문에 현재가 다시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좋을 텐데,

그것이 어렵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다./p233

욕심을 내려놓고 행복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라.

의외로 간단해 뵈는 이 방법을 왜 실행하기 어려운 걸까.

좀 더 비겁하게 변명따위를 늘어놓고

'난 불행해야 할 것들로 가득해'라는 걸

랭킹 1위를 거머쥐려는 건진 몰라도 사실 숨고 싶고 피하고 싶은 거다.

그게 편하니까.

내가 불행한 이유를 찾는 게 훨씬 편하다고 느끼니까.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얼만데 지금부터 갑자기 행복 모드로 전환하는게

얼마나 어색한 일인지 너무나도 잘 안다.

언제까지 남은 인생을 불행하게 나를 내몰며 살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잠깐의 어색함이 앞으로 다가올 행복과 비교가 안된다면

부정한 생각들을 좀 내버려두고

행복한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에너지에 집중하는 연습을 더 해볼 생각을 해야만 한다.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는 건 내가 마음 먹기에 달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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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상처받기 싫은 마음 평점10점 | d********3 | 2020.11.03 리뷰제목
나는 내 자신이 가끔 스펀지 같은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다른 사람 말에 쉽게 휩쓸리지 않으려 해도 어느샌가 그냥 툭툭 내뱉는 상대방에 말에 금새 상처를 받는다 나는 저 사람처럼 안그래야지 하고 내 마음을 숨기며 상대방에게 잘해주려고 하다가도 결국 안맞는 사람하고는 끝이 항상 안좋았다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가도 후회가 거듭되니 원인이 다 나한테 있는거 같
리뷰제목

나는 내 자신이 가끔 스펀지 같은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다른 사람 말에 쉽게 휩쓸리지 않으려 해도 어느샌가 그냥 툭툭 내뱉는 상대방에 말에 금새 상처를 받는다
나는 저 사람처럼 안그래야지 하고 내 마음을 숨기며 상대방에게 잘해주려고 하다가도 결국 안맞는 사람하고는 끝이 항상 안좋았다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가도 후회가 거듭되니 원인이 다 나한테 있는거 같기도 하고 마음의 문이 닫혀버린다
이 책 표지의 뒷 문구가 내마음을 표현하는것 같아 이 책을 읽고 나면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읽어보았다

Part 01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내용 속 김수석처럼 하는 말의 성향을 몇번 만나본 적이 있는데 처음엔 이 사람이 쿨한건지 예의없는 건지 헷갈리다가도 계속 같이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하려 노력해보지만 이런사람들은 뭘하든 한번 부정적인 생각을 거친뒤 말을 하기에 부정적인 말이 마를 날이 없기에 손절이 답인듯 싶다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내용처럼 이중구속 화법이 정확하다
아 저러면 자기만족도는 높을까?
아 나는 세상을 그동안 아름답게만 봤는가?
나는 혹시 다른 사람에게 저런식으로 대하는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며 피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정작 스트레스를 준 상대방에게는 말을 못하고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도 고무줄 기준을 적용했던거 같아 반성하게 된다

여기에서 책의 구성이 재밌는 점이 차례대로 읽어나가는 것이 아닌 팁부분에서 내가 지금 제일 답답한 원인의 팁을 찾아가서 보는 페이지가 있다

Part 02
허기진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자기자비는 '자기친절','보편성 인간성','마음챙김' 이렇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마음의 안녕감을 파괴시켰던 스트레스 사건을 떠올린다. 그 상황에서 내가 느낀 부정적 감정과 생각을 적은 후 이것을 전환시킬 수 있도록 자기자비의 세 가지 요소를 적용시켜본다.] 

내경우에는 그날 스트레스 받은 일들을 무작정 지우려 하니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기분만 더 악화 시켰던것 같다 이런 방법으로 일기 대신에 그날 그날의 일지를 작성해보면서 마음을 정화시키는 방법도 좋은 것 같다
Part 03
혼자서 꾹꾹 눌러 담은 마음에게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뭐든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부족함을 느끼게 되면 자심은 유능하지 못하다는 부정적 신념을 갖게되고 그것이 나의 내면을 공격하는 상처로 남게 된다.수치심은 언제든지 내 상처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의도치 않게 참 많은 기준의 잣대들로부터 평가받으며 살고 있다. 세상은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여러 잣대를 가지고 내가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측정하려 들고,기준에서 벗어난 나는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간직할 때처럼 불안한 수치심을 견뎌내야 할지도 모른다]

언제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사람들의 말에 잘 휘둘렸던것 같다
그래서 남들이 나은점을 보고 본받아야 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나의 단점이 훨씬 부각되 보이는거 같아 항상 나에게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 일이 주어지면 잘할려고 노력은 완성을 해도 항상 뭔가 부족한거 같아 후회를 더 많이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 일과 연애는 상대방의 태도에서 나의 감정이 휘둘려지기 쉬웠고 결말이 안좋으면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 채워진다
정작 내 자신은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가족이나 처리해야할 일은 순위가 밀려 안좋은 결과만 가져왔다
정작 나를 사랑하지 않고 시선을 더 신경쓴 결과다
완벽해지려 노력했던 지난날의 후회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지만 나도 오늘부터 이본쓰기를 통해 나와의 시간을 갖고 나를 아껴주려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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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손정연 저
타인의사유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상처주는 것들과의 이별 평점10점 | r***2 | 2020.10.30 리뷰제목
불편한 감정뒤에 숨어버린 진짜 나를 찾아서, 라는 부제때문에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상처를 주는 것 혹은 상처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극복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관계속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조금씩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불편한 감정 뒤에 숨어버린다는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아니, 사실 나 역시 나 자신에 대
리뷰제목

불편한 감정뒤에 숨어버린 진짜 나를 찾아서, 라는 부제때문에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상처를 주는 것 혹은 상처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극복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관계속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조금씩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불편한 감정 뒤에 숨어버린다는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아니, 사실 나 역시 나 자신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인데, 지난 추석에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누군가 나에게 평소 감정을 꾹 눌러담으며 참지 말고 힘들고 불편한 것이 있으면 그냥 이야기를 하라고 했었어서 더욱 마음이 쓰였다. 평소 감정 표출을 가리지 않고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단순함이 아니었었나,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잠시 고민을 했다. 책을 읽듯이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을까 아니면 심리상담을 받아보듯 책에서 권장하는 순서를 찾아 읽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끌리듯 처음에는 필요한 부분을 먼저 찾아 읽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읽고난 후 다시 순차적으로 글을 읽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현재의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을 때 그에 대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먼저 읽는 것이 책의 내용에 더 집중을 하게 되어 좋았다. 

목차를 참고해서 읽기 시작해도 좋은데 사실 나는 첫번째 장을 읽으며 '무심코 내뱉는 말로 상처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하며 읽은 후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견디는 것이 힘들다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어려워 관계에서 도망치고 있다면'을 먼저 찾아 읽었다. 파트1을 그렇게 읽고나면 그 다음은 상처의 치유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는 첫머리에 상처를 극복한다는 것은 상처로부터 덜 괴오룬 상태가 되는 것,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즉 상처의 집을 비우고 불완전하고 서툰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완벽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누구나 상처를 받고 혹은 의도치않았지만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며 그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상처 극복의 시작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된다.


내가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라 더욱 공감이 갔던 부분은 '감정의 기억을 바꿔보기'였다. 상처의 집을 비우는 다섯가지 열쇠 - 녹슨 감정 다루기, 나와의 거리두기, 공감 더하기, 기억의 맥락 바꾸기, 내려놓기 - 는 단순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을 기억하면서 상처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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