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일단 마음이 평온해진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온갖 잡념들을 잊을 수 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 일에 대한 집중도도 높인다. 그래서 클래식 방송 채널은 디제이의 멘트가 짧다. 청취자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배제하는 것이다. 다양한 채널로 음악을 듣고 또 주변에서 클래식 음악이 많이 나오지만 내 의지로 제대로 듣는 건 오랜만이었다. 얼마전 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딸의 플레이리스트에서 흘러나온 음악이 클래식이었다. 의외여서 물었다. 클래식 듣느냐고. 얼마전부터 듣기 시작했다는 딸이 대견했다. 클래식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듣는다는 딸아이의 말에 고민거리가 많구나 짐작할 뿐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클래식 음악을 4~5년 집중적으로 들었던 시기가 있었기에 오래전에 들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지금 내가 팝을 듣는 것처럼 그때도 클래식(뉴에이지가 포함된)을 하루라도 듣지 않으면 어찌할 바를 몰랐던 때가 있었다. 피아노 연주곡도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게 현악기로 하는 연주곡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혹은 첼로로 연주하는 곡을 특히 좋아한다. 그래서 한때 리처드 용재 오닐에 빠져 있었던 적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에 수록된 QR코드로 저자가 안내하는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 음악이 탄생한 배경을 이야기하며 연주곡을 들려주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클래식을 많이 접한다.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사용해 극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고 어느 주인공이 나올때 고유한 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광고에서도 자주 나오는데 나중에 음악 제목을 듣고는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을 많이 사용하는 분야가 피겨 스케이팅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때문에 그 경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김연아가 링크에서 아름답게 움직이는 모습은 한 마리 백조와도 같다. 그녀를 이끄는 음악이 있어 피겨 스케이팅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올려놓은 음악 중에서 김연아가 200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사용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뿐만 아니라 거슈인의 <피아노 협주곡>이 사용된 피겨 스케이팅 장면은 다시 봐도 아름다웠다. 팝 음악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음악에서도 사용되었는데 변진섭의 <희망사항>에서는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가, 노라조의 <니 팔자야>에서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이 사용되었다. 굉장히 좋아하는 음악 중의 하나가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인데 이 음악은 악동뮤지션이 <오랜 날 오랜 밤>에 사용하였다. <캐논 변주곡> 부분과 블라디미르 바빌로프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에서 언급된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나는 무척이나 좋아하여 한동안 그 음악만 들었던 적이 있었다. <비탈리의 샤콘느>도 좋아하는 선율이어서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 역시 마음 한가득 차오르는 곡이다.
한동안 아리아에 빠져 다양한 아리아 음악을 찾아 들었었다. 책에서는 <아베마리아>도 말하였는데, 슈베르트와 구노를 포함한 3대 아베마리아라고 불리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다. 이 곡은 권상우와 최지우가 출연했던 <천국의 계단>에서 나왔던 음악이기도 하다. 카치니가 작곡한 음악이 아니라 비운의 무명 음악가였던 블라디미르 바빌로프가 카치니라는 이름을 빌어 제목을 붙여 만든 작품이다. 특별한 가사가 없는 매우 아름다운 곡이다.
문학작품들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햄릿』의 경우 차이코프스키는 2개의 작품을 만들었다. 베르디가 『오셀로』 를 바탕으로한 오페라 <오텔로>로 만들었고, 내가 좋아하는 쇼스타코비치는 영화음악 <햄릿>과 <리어 왕>의 작곡을 맡기도 하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클래식은 우리 가까이에 있어왔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영화, 드라마, 혹은 팝과 애니메이션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클래식 음악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QR코드를 사용하여 들어가면 풍부한 지식으로 클래식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연주곡을 들려주고 있었다. 그 음악과 설명을 들으며 우리 주변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클래식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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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K-Pop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뻗어가면서, 빌보드차트를 석권하기도 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우리 예술과 문화가
인종과 나라에 무관하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수 세기를 거쳐서 여전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클래식 음악 추천 작품들은
정확하게 작곡가나 곡 명을 댈 수는 없을지라도,
우리 주변에 늘 함께 해오고 있는 이른바
진정 스테디셀러 음악 작품들이 아닌가 싶다.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는,
우리가 찾아서 듣거나 음원을 구매하지 않아도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친숙하게
함께 하고 있는 그런 고전 명곡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고전 음악이라고 칭하는 명칭부터
나와는 전혀 상관없고, 듣고 즐기는 음악이 아니라
왠지 공부를 하면서 학술적이나 이론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장르로 치부해버리기 쉽기에
더욱 다가가기 어려웠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흔히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왠지 점잖은 정장을 입고 지식을 뽐내면서
갑갑한 틀안에 갇히는 느낌이
상당히 드는 건 사실일 것이다.
실제 연주회장을 방문한다 하더라도,
숨소리 내지 못하는 엄격함이 존재하기에
대중에게 그 문턱은 더욱 높게만 느껴졌었다.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에서는
어렵다고만 느꼈던 고전 명곡들이, 사실은
얼마나 우리 주변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지
열거하면서 해당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전화 통화 연결음이나, 벨 소리
그리고 특히 커다란 트럭류의 자동차가 후진할 때
들리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너무나 친숙하게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 추천 대표곡으로 꼽을 수 있을 듯하다.
책의 서두 역시 이렇게 잘 알려진 곡을 중심으로,
그 명곡이 사용되게 된 배경과 유래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함께 풀어내고 있어서, 어려운
음악 해설집이 아닌 재미있는 인문학 내용이었다.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챕터 구성은,
1장. 일상 속 클래식
2장. 대중음악 속 클래식
3장. TV 속 클래식
4장. 영화 속 클래식
5장.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속 클래식
이렇게 총 다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평소 우리 주변 일상 속에서 전혀 거부감없이
흘려들었던 배경 음악들이, 학창시절
음악책에서나 보았던 고전 음악 거장들의
클래식 명곡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쩌면 우린 클래식 음악에 알게모르게
심취해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나, 과거 유물처럼 여겨서, 혹은 현대 감성과는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관심을 두지 못했던
과거 클래식 작품들이 지금 우리가 보고 즐기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도 하고,
하물며 힙합 음악에도 샘플링이나 혹은 원곡까지
그대로 사용하면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소개도 정말 흥미롭게 읽어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책의 서두에서 가장 먼저 화두를 꺼냈던
<엘리제를 위하여>는, 누구라도 익숙하게
들었던 명곡임에는 틀림없는데,
최근 전국에 트로트 열풍이 들면서,
TV 오디션 프로를 통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트롯 가수 영탁의 <찐이야> 곡이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노래라는 건,
지금도 신경 써서 듣지 않고는
미쳐 그 곡임을 연결해서 생각지도 못했었다.
이제는 클래식 음악 추천 작품뿐만 아니라,
친근한 가요 속에서도 시대를 거슬러서 꾸준히
활용하고 있고 새롭게 재창조하고 있기에
음악을 즐기는 방법 역시 달라지기는 했지만
클래식 명곡은 꾸준히 사랑을 받는가 보다.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의
챕터 속에는 귀로 듣는 음악 외에서, 다양한 제품이나
우리 일상생활용품의 이름과 무형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이름까지도 사용되는 걸 볼 수 있었다.
정말 이렇게나 많은 클래식 음악 용어들과
작품들이 현재 우리와 함께 있는지?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우리 주변의
물건들의 목록도 정말 어마 무시한데,
원 곡에 대한 해설은 물론이고 각 제품이나
상품의 탄생이 있기까지의 비하인드 소개 내용도
너무나 상세하게 설명을 더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제품들 중에
일본 캐논과 시그마 카메라 관련 브랜드명과,
우리 국민 자동차인 소나타를 비롯해서,
악보를 그리는 프로그램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기에 반가운 그 시절 상품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늘 즐겨보는 드라마와
영화의 OST는 물론, 여러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살려주는데 딱 맞아떨어지는 클래식 추천 음악
목록들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언제 그런 음악이 나왔을까? 정말 궁금했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극 중 상황에 너무나
잘 어울려서 마치 한 몸처럼 자연스럽게
고전 음악의 옷을 입고 나오는 장면들의
영상미를 더욱 극적으로 꾸미지 않았을까 싶다.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본문에는, 소개하고 있는 곡들과 현재 그 곡이
활용되었던 광고 CF며, 영상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삽입해 두고 있다.
광고 등의 타 기업 홍보 자료 링크 외에는,
대부분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연결이 되는데, 채널 안에서 보다 상세한 정보와
해당 곡을 바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저자가 설명하는 유명한 고전 작품들도
사실 잘 기억이 나지를 않고, 어떤 곡일지
궁금하기만 했던 갈증을 싹 해소해 주는 배려였다.
또한 단순히 연주곡 음악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미쳐 지면에 다 설명하지 못했던 음악에 대한
상식과 곡 정보에 대해서도, 해당 채널 링크에서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각 챕터
클래식 음악 추천 곡들 뒤에는,
<여기에도 이 음악이?>라는 추가 섹션을 두고 있다.
본문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거론했던 대표 활용
장르들 소개를 마치고, 그 외에도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하물며 개그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던 곡들도 정말 신기하기만 했다.
확실히 평소 고전 음악에 거부감이 들 정도로
정서가 맞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도
너무나 친절하게 음악사와 작곡가의 일대기,
애니메이션, 스포츠 배경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저자의 고전 음악 지식엔 혀를 내두르게 된다.
결론은 수 세기가 지난 훌륭한 클래식 음악 추천
작품들은, 새로운 표현 방식이나 서로 다른 장르와
믹스가 되고 혼재되면서 비록 외형은 바뀌더라도,
세월이 지나도 계속 빛을 발하는 명곡은
여전히 명곡으로 남는 게 아닌가 싶다~!
" 요즘 클래식을 듣는 사람이 어디 있어 ! " 라는 생각이 든다.
소싯적에 클래식 좀 들었다고 하던 나도 요즘은 통 클래식 음악을 튼 적이 없다. 그러니 밀이다. 요즘 세셍에 누가 클래식을 듣는가 말이다 !
지하철 안내방송에서, 광고 CF에서 (주로 여기가 클래식이 사용되는 주된 장소인듯하다) 클래식은 요즘도 나오고 있다. 단 흘러지나가는 음악으로 치부되어 ' 영혼에 와서 박히지 않을뿐 " 이다. 생각보다 많은 음악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아 ! 피겨 스케이팅이나, 리듬체조에도 클래식이 나온다) 내가 클래식을 1분씩 들을수 있었던 곳으로는 여기가 유망하다 !
아. 또 있다. 그러고 보니 영화음악에 클래식이 많이 사용된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에도 역시 클래식이 사용된다고 한다. 클래식이 배경에 깔리는 고급스러운 드라마를 본 기억은 잘 안나지만... 드라마 '찬국의 계단' 에도, '스카이 캐슬'에도 클래식이 많이 사용됐다고 한다. 내 기억이 놓지고 있을 뿐인가보다.
어쩌다 가끔 클래식이 듣고 싶은 주말에 이제는 먼지만 가득한 구닥다리 " 오디오를 틀어볼까 ? " 하는 생각이 들어도, " 나 혼자 사는 집도 아닌데 ", " 뜬금없이 클래식을 틀면 민폐겠지..." 하는 생각에 멈칫하곤 하던 것도 역시 나 스스로의 문제였을 뿐인것 같다. 뉴스프로그램은 볼륨을 엄청 높여서 들으면서도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하진 않으면서 말이다.
결론은 요즘 세상에도 클래식을 즐겨듣는 사람은 있으며 (심지어 연주하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책을 써 내는 사람도 있다!!!) 사실은 나 자신이 클래식에 대한 사랑이 식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이렇게 많은 클래식 음악들이 우리곁에 살아남아 있지 않은가. 클래식은 생각하던 것보다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는 셈이다.
오랜만에 다시 클래식에 관해 읽으면서 깨우치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리는 책. 그러면서 한동안 촉촉한 감성에 젖도록 만든 책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표지의 그림을 보면 음악을 들으며 이런 말을 한다. "어! 이 음악이 클래식이었어?" 그 사실을 짚어줄 수 있는 사람은 클래식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들어도, 그리고 듣고 들어서 익숙해도, 그게 무슨 음악인지 잘 모르는 나같은 일반인에게는 특히 그런 게 필요하다. "그 음악은 바로 이거야!"라고 알려주어야 "아, 그렇구나" 알 수 있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다. 이 책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를 읽어보면 바로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박소현.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클래식 강연자 겸 칼럼니스트이다. 현재 클래식 전문 비평지 <리뷰>. '다음 브런치' 등에 글을 연재 중이다. 각종 강의와 클래식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우리는 관공서나 병원,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연결을 기다릴 때 흐르는 대부분의 음악이 클래식이란 것을 모른 채 지나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영화나 드라마, 광고에서는 끊임없이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상에서 우연히 듣게 된 클래식의 멜로디가 귀에 익숙한데도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없어 다시 듣고 싶어도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같은 작곡가들 외에도 비오티, 몬티처럼 다소 생소한 작곡가들의 작품이 일상에서 익숙하게 접한 클래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리고, 조금 더 가깝게 느끼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접했던 멜로디와 동화, 가요, 만화, 심지어 트로트에서도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클래식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음을 알고 보물찾기 하는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6쪽, 지은이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일상 속 클래식', 2장 '대중음악 속 클래식', 3장 'TV 속 클래식', 4장 '영화 속 클래식', 5장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속 클래식', 6장 '문학 속 클래식', 7장 '여기에도 클래식이?'로 나뉜다. 지하철 환승곡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비발디 <사계>, 그동안 몰랐던 일상 속 음악 용어, 변진섭 <희망사항>과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드라마 <스카이 캐슬>과 라벨 <볼레로>,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킹스맨>과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등장인물과 클래식,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한 '오빠 만세'도 클래식이었다, 오래된 탱고 음악 속에 숨겨진 클래식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요즘은 참 편리한 세상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이 책을 알차게 읽는 방법'을 펼쳐보면, QR코드를 인식해 영상을 보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해두었다는 것이다. 책이 책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악감상까지 이어지며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클래식이 더이상 먼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들이 출간되는 것이 반갑다.
자동차 후진음, 지하철 환승곡 등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클래식 이야기로 시작하니 흥미롭게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특히 '여기에도 이 음악이?'는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도 클래식 음악이 쓰였다는 것을 알고는 더욱 솔깃해진다. '그동안 들어도 들리지 않았던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신기한 기분으로 읽어나간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에 클래식 음악은 항상 함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들리는 익숙한 멜로디가 클래식 음악이라는 것을 모른 채 막연하게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고 지루하게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낯익은 멜로디의 클래식 작품들을 통해 멀게만 느껴지던 클래식에 한걸음 다가서보자. (14쪽)
무엇보다 '여기에도 이 음악이?' 코너가 정말 신선했다. 이 책의 제목처럼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를 의미하는 글이니 말이다. 여기도 클래식, 저기도 클래식,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끝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보따리를 신나게 풀어가는 느낌이다. 정말 클래식이 부담없이 다가온다.
모차르트나 괴테가 남긴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독일의 작가 호프만이 남긴 말이다.
"언어가 끝나는 곳에 음악이 시작된다."라는 이 말처럼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독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이 더욱 가까이 다가와 위로와 희망이 시작되기를. (7쪽, 지은이의 말 중에서)
우리가 멀게만 느끼던 클래식이 실제로는 일상에 녹아들어 있음을 증명해주는 책이다. 소재가 무궁무진해서 고르고 골라 담은 듯하다. 레퍼토리가 앞으로도 가득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클래식에 대해 재미있는 모든 것을 꽉꽉 눌러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강연을 직접 들으면 더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힘든 일이니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반갑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의 세계를 한껏 가까이 느끼게 하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클래식, 고전음악 하면 굉장히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고는 했지만,
사실 생각보다 클래식 음악을 들을 기회가 많더라구요.
TV속 음악을 통해 익숙해진 클래식음악도 있고 음악을 듣다
보면 클래식에서 샘플링을 해서 히트친 대중가요도 있었죠.
듣다보면 좋은데
클래식을 우리에게서 멀게한건
중고등학교 시간에 시험용으로 외웠던 곡들의 영향도 큰듯해요.
저는 임신을 하고 태교 음악으로
듣기 시작해서 클래식 음악에 더 푹 빠져 버렸답니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딱딱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욱더 가깝게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게 해주는 책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가 반갑게 느껴지더라구요!
책 #클래식이들리는것보다가까이 있습니다 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영화, CF, 게임, 만화에서 들었던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거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하는 음악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했어요.
의약품, 자동차, 오디오 등등에서
음악용어는 의외로 많이 사용되고 있었네요!
그리고 QR코드를 통해서 바로바로 그 음악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단순히 곡에 대한 설명보다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도 쉽게 재미있게 쓰여 있었어요.
파가니니는 마르판 증후군과 앨러스-단로스 증후군으로
인해 손의 관절이 과하게 유연해 다른 연주자들은 할 수 없는
화려한 연주실력을 얻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야기가 회자되었다고 해요.
프리메이슨의 열성단원이었던 모짜르트의 이야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페라 마술피리에 프리메이슨의 상징성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고하네요.
사극에까지 클래식음악이 많이 쓰였다고해요.
그동안 들으면서도 몰랐었네요.
책을 읽다보면 정말 클래식은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요.
다양한 분야를 넘어서 저자가 정말 연구를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습니다.
우리 생활 속 가까이에서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 클래식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책, #클래식이들리는것보다가까이있습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