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따뜻함과 책의 제목, 내용을 보고 서평을 지원하게 되었던 '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
책의 내용은 부모를 위한 감정의 온도와 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로 나누어서 이야기한다.
최근 아이들의 감정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서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면서 금방 지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쉽게 실망하거나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감정 온도를 전체적으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감정 원형 모형과 책을 보면서 나의 감정온도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 아이들의 감정 온도는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나의 감정온도가 높았을 때 유난히 예민하고 힘들어했던 아이의 모습도 기억나게 하는데 역시나 부모의 부정적 감정들이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고 아이의 불안이 감정 온도를 높인다고 이야기한다.
부모의 감정 온도를 낮추는 법으로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아이를 조물주가 보내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손님이라고 여기는 방법이다.
그렇게 감정온도를 낮추고 자신을 귀한 손님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속 감정의 모습을 살펴보아야 한다.
나 역시도 너무 아이에게 화가 날 때 그 이유를 찾아보고 깨달을 때 화가 진정되거나 누구러지는 경험이 있었는데 좀 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의 감정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부모의 감정온도를 낮추고 아이의 감정온도를 낮추는 방벙들이 제시되어 있다.
부드러운 중저음, 아이와 주파수 맞추기, 정성들인 집밥과 아이들이 듣기 싫은 말보다는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기.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도 듣기 싫은 말을 하게되는데 지금부터 노력해서 아이가 듣고 싶어하는 말 위주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감사일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1단계에서는 일상생활에서의 무작위로 감사할 일을 찾았다면 2단계에서는 내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는 '나에게 감사'를 추가를 이야기한다.나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지는 방법이라는데 평상시 감사일기를 써야지했지만 계속 연결하지 못했던 감사일기를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이 든다.
책을 보며 나의 감정 온도, 아이들의 감정 온도를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건강한 낮은 감정 온도를 가지는 가정이 되도록 책에서 알려준 것처럼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하루 종일 마음이 롤러코스터를 탈 때가 많은 것 같다. 어느 때는 평안함을 찾다가도, 어쩔 때는 조급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표지의 그림이 너무나도 따뜻했던 책.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엄마를 안아주고 있는 것 같이 느끼는 것은 나의 마음 상태 때문일까.
'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는 뇌과학을 연구하고, 실제로 27년 동안 아이들을 교직에서 만난 교장 선생님께서 부모의 감정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며, 높아진 아이의 감정의 온도를 어떻게 낮춰야 하는지 과학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프롤로그를 보며 뜨끔했다!
"순간적인 격한 감정을 아이에게 드러내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가 감정의 온도를 못 느끼지는 않습니다. 큰 소리로 화를 내거나 분노를 폭발시키지 않았다고 해서 감정을 잘 조절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나름 화도 안 내고, 나름 감정을 절제하며 아이들을 키운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나의 감정이 늘 좋은 상태였던 건 아니다. 정성껏 만든 밥을 안 먹으려 할 때는 속이 터지기도 하고, 안된다고 말하고 제지해도 기어코 하는 모습을 보며 왜 말을 안 듣나 속이 뒤집어지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도 아이들한테 티는 내면 안되지 하는 생각에 나름 표현을 안했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못 느끼는 것은 아니라니...
이 책의 저자는 감정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이 발달의 핵심이라고 지속적으로 말하며 부모의 감정 온도를 낮추는 방법, 그리고 아이의 감정 온도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서 하나씩 이야기한다.
물론, 무엇보다 부모의 감정 온도부터 낮춰야 한다고 한다. 부모의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요즘 SNS 발달로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안, 두려움, 죄책감을 갖는 부모들이 참 많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그런 거 같다. 멋진 식판 사진을 보며 '이 엄마는 아이에게 이렇게 좋은 반찬을 해 주는 구나', 많은 책장 사진을 보며 '이 엄마는 아이에게 이렇게 많은 책을 읽어주는구나' 느끼며 나의 불안 온도가 높아질 때가 많았다. 나는 그렇게까지 하지 못하는 엄마인데, 나는 그렇게 안 해도 이렇게 힘든데 하는 생각을 하며 말이다. 그러다보니 나 자신을 힘들게 할 때도 있고, 그게 은연중에 아이들에게 전해졌을 거 같다.
그런데 이런 모든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은 실제로 잠깐만 지나면 금방 사라진다고 하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하버드 대학의 테일러 박사는 이런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의 자연적 수명은 90초 정도이며, 실제로 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없어진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낙담이 되도, 두려움이 와도 사실 지금 내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건 정말 큰 일이 아니기에 순간 잠시 지나가도록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90초만 지나면 또 다른 생각으로 다시 채워질테니! 사실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도 잠시지, 다시 내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많은 것 같아 이 말에 더 동의가 되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에 잡힌 아이들 감정의 온도를 낮추는 방법! 이게 가장 이 책의 핵심이 아닌가 싶다.
학습, 지적인 것은 쌓이고 쌓인다. 그런데, 감정 역시 쌓인다고 한다. '눈덩이 효과'라는 말처럼 하나의 상처들이 모여 좌절을 만들고, 좌절이라는 눈덩이가 모이고 모여 열등 컴플렉스가 된다는 말이다.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저자는 여러가지를 제시한다.
- 아이에게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기
- 훈육을 할 때는 두 손을 꼭 잡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기
- 정성들인 음식 먹이기
- 선택의 기회 주기
-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책 읽기
- 감사 일지 작성하기
그 중에서도 감사 일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우리 몸에 습관을 만드는 최소한의 시간인 21일 동안 반복해서 감사할 것을 찾아 기록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3개 정도만 쓰고, 그 다음에는 5개로 늘리고, 그 이후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이 잘 나와 있었다. 그동안 흔히 들었던 '감사 일기 쓰기'보다 구체적이면서 실질적인 방법이어서 꼭 실천해야지 싶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같이 실천하면서 말이다!
생각해보면 모든 것을 '감사'로 보면 화 날 것도 없고, 낙담할 것도 없고, 슬퍼할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부모부터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으면, 아이 역시 차분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분노 조절 장애 등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일어나는 많은 사건 사고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감정의 온도가 높아지는 시대에 살다보니, 사회에서도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것 같다. 그럴수록, 이 시대에 자녀를 양육하는 많은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해야 하는 게 부모로서 가장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아이에게 화내고 싶지 않은 모든 부모~
아이의 집중력을 키우고 싶은 모든 부모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