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을 씁니다
미리보기 공유하기

짧은 글을 씁니다

엄지로 글 쓰는 시대 X 가장 강력한 무기

리뷰 총점 8.7 (22건)
분야
자기계발 > 창조적사고
파일정보
EPUB(DRM) 31.26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짧은글을씁니다 속에서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들 모음. 평점8점 | h*****j | 2020.10.26 리뷰제목
히키타 요시아키 : 일본 최대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의 스피치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와세다대학교 법학부 졸업후 30년 동안 카피를 쓰고 씨에프를 만들었다. '머리에 쑥쑥 들어오는 말과 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일본의 메이지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광고 커뮤니케이션', '말이 지닌 잠재력'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고 1년에 1000편이 넘는 칼럼을 페이스북에
리뷰제목

히키타 요시아키 : 일본 최대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의 스피치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와세다대학교 법학부 졸업후 30년 동안 카피를 쓰고 씨에프를 만들었다. '머리에 쑥쑥 들어오는 말과 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일본의 메이지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광고 커뮤니케이션', '말이 지닌 잠재력'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고 1년에 1000편이 넘는 칼럼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독자들과 소통.<수많은 사람 중 당신에게>, <책상 앞에 붙이는 한 문장>, <말주변 없어도 전해지는 대화의 기술> 등이 있다.

 

좋은 글쓰기란 쉽고 간결한 것이다.

글은 무조건 간결하게 써라

  이 문장에 맞는 내용들이 한 권의 책에 가득합니다. 빠르게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는 이렇습니다. 1) 문장력은 요약력으로 판가름 난다, 2) 글의 골격은 단단하게 세워라, 3) 글의 인상은 한 끗 차이다, 4)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글쓰기 훈련법, 5)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상황별 글쓰기.

 

많은 조언과 제언들 중에 골라서 함께 읽겠습니다.

 

71년 전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아침, 하늘에서 죽음이 내려왔

고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아름다운 서사시 같다 하지만 여기에는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가 숨어 있다. 감추고 싶은 사실, 말할 수 업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서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천재 스피치라이터 벤 로즈 미국 전 대통령 부보좌관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하이드 문장이다. 36-37쪽 지킬 문장과 하이드 문장을 의식하라

 

인생 백세시대라지만 인공지능이 발전해 일자리 중 60퍼센트가

사라진다. 상식은 통하지 않는다.

기름때가 감쪽같이 지워진다. 아버지의 셔츠, 아이의 체육복은

이걸로 빨자!

  대부분은 일기를 대신해 적지만 업무내용과 개인사를 나누어 적을 필요는 없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볼 때도 재미있다고 느낀 점을 두 줄로 정리한다. 무엇이든 40자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요약문 쓰는 실력을 기를 수 있다. 42-43쪽 요약문은 40자로 정리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이메일, 문자, 기획서, 카피 ...... 많은 형식의 글들, 그 중에도 짧게 잘 쓰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연습 방식 그리고 평소 축적해야 하는 과정들에 대해, 저자는 단순하면서도 힘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3번 읽고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느낄 지 궁금하군요.

 

아픔을 참고 잘 이겨냈다, 감동이다, 자민당을 깨부수자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는 처럼 말풍선이 잘 어울리는 말을 즐겨 사용했다.

이처럼 정치에서도 문어체로 구성된 긴 연설은 자취를 감추고 툭툭 짧은 말을 던지는 말풍선 연설이 주목받고 있다. 47쪽 말풍선으로 생생한 글을 만들어라

 

디디아이(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뜻의 일본어 '도우 데모 이이'의 앞 글자를 딴 말)도

5년 가까이 된 모임이다.

  이름에는 마력이 있다. 이름이 없으면 불특정 다수가 모인 술자리 멤버로 관계가 끝난다.

  브랜드는 불에 태운다 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방목한 소의 엉덩이에 주인 이름 존이 새겨진 낙인을 새긴다면? 그 순간부터 '존의 소'로 탈바꿈한다. 52쪽

지금 참여하고 있는 업무나 프로젝트에 제목을 붙여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프로젝트명'을 붙여보는 것도 좋다.

  막연하고 흔한 표현을 들어 설명할 때보다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55쪽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짧은 글을 잘 쓸 수 있기 위해 노력하렵니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여야겠네요. 3-2보다 주상복합보다 좋은 프로젝트명을 '제목'을 붙여주겠습니다.

 

야마자키 씨는 밤늦게까지 배구 연습을 했다. 1회전에서 지고 말

았다.

  이렇게 하면 독자에게 '왜 졌지?'라는 궁금증을 심어줄 수 있고, 독자는 다음 내용을 기대하게 된다. 글의 길이를 줄일수록 흥미진진해진다.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못하는 글을 쓰는 비결이다. 69쪽 글은 과감히 다듬어라

 

'어제 도쿄대학교에서 히나타 교수와 새 입시제도에 관해

이야기 했습니다'라고 4더블유 문장을 쓴다. 그다음'(그러니까)

이제 수험생에게는 독해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라고 결

론을 제시한다.

  결론을 말하기 전에 <모모타로>의 첫 문장을 활용해 기본적인 정보를 덧붙이면 상대방은 당신과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서를 읽을 수 있다. 눈높이를 맞추면 '그러니까' 뒹에 오는 결론이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4더블유+그러니까'로 글쓰기, 이 순서를 기억하자. 77쪽 '그러니까'로 설득력을 더하라

 

  접속사를 줄여서 궁금증을 심기.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그러니까) 그 눈높이에 맞춰 결론을 제시하기.

  이 두 가지는 호기심을 만들고, 같은 눈높이에서 상황을 바라보게 하기에 유용해보였습니다. 제가 보고를 받거나 보고를 할 때도 답답하거나 명쾌해서 다른 느낌을 주었던 상황도 떠올랐고요.

  <짧은 글을 씁니다>가 다르게 보이게 만든 여러 포인트 중에 이 두 주장이 있었습니다. 어떠세요? 호기심이 일고 공감하게 되지 않나요?  

 

이제부터는 짧게 휙휙 지나가며 비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요즘 독자들은 저와 같이 인내심이 짧으니까요.

 

- 이걸 어쩐단 말인가? 사람은 셋인데 남은 고기는 일곱 점, 어제

   저녁 스키야키는 눈치싸움이었다.

'이걸 어쩐단 말인가?'로 운을 떼면 사소한 이야기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클아이맥스로 글을 시작하면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다. 80족

 

-기상청이 대설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반드시 타이어에 체인을

감고 주행해주십시오. (X)

-  반드시 타이어에 체인을 감고 주행해주십시오. 기상청이 대설주

의보를 발효했습니다. 85쪽 독자가 알고 싶어 하는 걸 먼저 써라

 

"우리 남편은 자랑만 하니까 잘 안 팔리는 거예요. 가나자와에 신칸센이 개통됐잖아요? 중년 여성 관광객이 많이 늘었어여. 중년 여성이 브로치를 집어보고 가장 먼저 하는 말이 '가볍네!'예요. 여행할 때 무거운 브로치 달고 다니면 피곤하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너도 나도 셀카 찍어서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잖아요? 이 브로치, 생각보다 커서 옷에 달면 다른 옷 입은 것처럼 분위기가 화사해지는 게 좋아요." 부인은 자사 제품이 고객에게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40자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여행 사진 찍기에 제격이다. 가벼워서 달기에 부담이 없

다. 크기가 커서 분위기가 화사해진다." 89쪽 내 생각 내려놓고 상대의 메리트 생각하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충격이자 좋았습니다.

"우리 자수 브로치는 100년은 거뜬한 방직 기술이 장점이에요. 이렇게 꼼꼼하게 만드는 건 우리밖에 없다니까요." 보다 100배, 1000배 나은, 멋진 피알이다 싶었거든요. 사장의 부인은 상대의 메리트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것이 참으로 충격이자 시사점이 많았습니다.  

 

아이(愛)와 코이(戀)의 뉘앙스 차이.

이것이 소통의 의의. 몰랐던 내용,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은 즐거움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이 느꼈던 즐거움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진다. 98쪽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하 수 있는 글이란'

 

저에게는 '나나와 도도'라는 뉘앙스와 마음가짐의 차이를 나타내는 글이 있습니다.

거지연습할래? 사장연습할래?도 있고요.

당신에 마음에 불을 지르는 뉘앙스 차이 나는 말은 뭐가 있나요?

 

전통이란, 끊임없이 바뀌는 것

집중이란, 일에 매듭을 짓는 것

컨트롤이란, 마지막을 결정하는 것

회의할 때나 식사할 때도 흘러가는 단어를 붙잡고 나라면 어떻게 정의할지 생각해보자. 102쪽 자신만의 사전으로 독창성을 발휘하라

 

임*택이란 돌아이를 바꾸려하지 말고, 돈장사와 유통 그리고 손으로 버는 돈에 대해 배우고 몸에 익혀라. 사람의 마음을 훔쳐라.

이것 힘이 나는데요. 힘이 되는 방식입니다. 돌아이를 바꾸기보다 제가 바뀌는 것이 휠씬 쉽지요. 대단한 방식이지 않나요?

 

내일 런던 미팅 잘 부탁드립니다. 자료 30부는 제가 준비해두었

습니다. 무슨 일 있으면 이 메일 주소로 연락 주십시오.

참고로 여기 런던의 최고기온은 10도입니다. 조심히 오시기 바

랍니다. 115쪽 '이메일을 쓸 때는 공감토크를 활용하라'

그냥 평소 자신이 쓰던 이메일과 비교해봅시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그럼 됐습니다.

 

1. 아무리 집중해도 카피가 안 써질 때가 있다.

2. 집중하려고 노력할수록 단어가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

4. 뇌 과학 선생님이 "충분한 휴식 없이 집중만 하면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 그래서 지치는 거야"라고 말했다. ......

8. 창밖으로 지나가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눈길을 빼앗겨 집중력

    이 흐트러지기 일쑤다.

이렇게 번호를 매기면 글의 분량을 줄여야 할 때 어떤 문장을 지우면 좋을지 판단하기 수월하다. 124쪽 [술술 읽히는 글쓰기 팁1] 문장에 번호를 매겨라

앞으로 첨삭을 할 때나 퇴고를 할 때 유용한 팁이라고 생각됩니다.

 

정확하게, 오해의 소지 없이 뜻을 명확하게 전달할 목적으로 쓴 법조문과 정반대의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나는 선배의 조언을 들은 뒤 '하얀 글'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겨두게 되었다. 129쪽 글의 색깔을 체크하라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1948년, 우리는 이곳 요코하마에

서 창업했습니다.

  뒤이어 올 내용을 생각하기 전에 글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먼저 고민해보자. 마지막 문장에서는 기업의 역사를 매듭지은 뒤 미래로 시선을 옯기면 깔끔하지 않을까?

70주년을 계기로 100년, 200년을 향해 우리는 요코하마에서

세계로 날아오르겠습니다. 135쪽 처음과 끝을 임팩트있게 써라 - 샌드위치 글 쓰는 방법 

 

처음과 끝을 임팩트 있게 써라 보다 '샌드위치 글 쓰는 방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가치판단을 하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이런 글을 읽고는 잊어버리지 않고 업무나 일상에 써먹는 저와 많은 블친님들이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뷰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블친님들을 보면서 반성하고 저도 리뷰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연설과 관련된 말.

투 리슨, 투 러언, 앤드 투 리드(듣고 배우고 리드하라).

어떻게 리드할 것인가 보다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무엇을 배우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우리늘 누구보다 잘 이

해하고 있어!라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비결이다. 138쪽 '따옴표 문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저는 이글을 읽으면서 세가아와님의 말을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을 잘 듣는 것이 이해의 첩경이자 관계 개선의 든든한 지지대라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듣기 싫은 말을 잘 듣는 것, 대단한 능력이자 인간관계의 기본이라는 것을 요즘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몸에 익히지 못했으니 배우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리슨 러언 리드'. 듣고 배우고 리드하라. 기억하겠습니다.

 

1. 전체적인 이미지를 전한다.

2. 출발점을 정한다.

3. 신호등과 같은 기준점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4. 색과 형태를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길 찾아오는 법을 잘 설명할 수 있게 되면 업무 처리 순서, 자신 있는 레시피, 청소 방법처럼 차근차근 설명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 응용할 수 있다. 170쪽 길 알려주기로 쓰면 실패가 없다

 

전문을 쓰지 못해 아쉬운 장이 이 '길 알려주기로 쓰기'입니다.

아쉽지만 상상을 해보세요. 나라면 1부터 4까지 어떻게 갈 건지 말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글을 쓰면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게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느껴집니다.

 

"카피 첫 줄은 눈만 사로잡아선 안 돼. 귀도 사로잡아야지."

오래된 명언 노트는 여전히 내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오래된 연못 / 개구리가 뛰어드는 / 물소리 퐁당

"개구리가 오래된 연못에 뛰어들었다" 이 수준밖에 안돼. 180-183쪽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꾸준히 모아라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누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담겨야 명쾌한 카피다.

인터넷 세상 속 말에는 임팩트가 너무나 많다. 그 가운데

새우등 펴기, 다리 찢기, '3센티미터만 더, 와 같이 소비자가 바라는 말을 캐치해서 고민을 해결해주고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전해야 한다. 막연함에서 벗어나 특정 개인에게 전해지는 카피를 써보자. 217쪽 [광고 카피] 특정 대상의 정곡을 찔러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공유했습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이 리뷰를 통해 이 <짧은 글을 씁니다>가 몇몇 분의 마음에 전달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리뷰(글)를 쓰고 싶습니다 .

그리고 이 리뷰를 읽은 당신께서 찾고 있던 것을 찾는데 도움이 되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저는 주간우수리뷰 2020년에 한 번 당첨되기부터 도전하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4 댓글 2
종이책 짧은 글을 씁니다 평점9점 | d******n | 2020.10.20 리뷰제목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이제는 누구나 글을 써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글 쓰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왔다 하더라도 만약 핸드폰이나 인터넷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문자나 메일, 블로그 포스팅, SNS 등을 통해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시대다. 여태까지 ‘글을 쓴다는 것’은 어느 정도 전문적인 영역이었고 지금도 그렇기는 하다. 하지만 이제는 전문가가 아닌 누구
리뷰제목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이제는 누구나 글을 써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글 쓰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왔다 하더라도 만약 핸드폰이나 인터넷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문자나 메일, 블로그 포스팅, SNS 등을 통해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시대다. 여태까지 글을 쓴다는 것은 어느 정도 전문적인 영역이었고 지금도 그렇기는 하다. 하지만 이제는 전문가가 아닌 누구라도 문자나 메일을 수시로 주고받으며, 일상적으로 짧은 글을 쓰게끔 되었다.

 

  

짧은 글을 씁니다는 그런 배경에서 나온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최대 광고대행사의 스피치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오래 일했던 히키타 요시아키다. 그는 엄지로 글을 쓰는 시대에 하고 싶은 말을 명쾌하게 쓰고 싶어하는이들에게 글은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약력, 명쾌한 글로 확장하는 기술,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글쓰기 훈련법, 상황별 글쓰기 등을 다루고 있다.

 

실생활에서 우리가 짧은 글을 접할 일은 의외로 많다. 매일 주고받는 문자, 메신저, 카톡에서부터 메일, SNS 포스팅, 기획서, 광고 카피, 발표 자료, 영상 삽입 문구 등 우리가 소비하고 생산하는 온라인 콘텐츠 대부분이 짧은 글로 이루어진다. 너도나도 바쁜 세상이다 보니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긴 글보다 짧고 강렬하게 요점만 전달하는짧은 글이 훨씬 더 호응을 받는다.

 

문제는 강렬하게 요점만 전달하는 일이 생각처럼 잘 안된다는 점이다. 뭐라고 할 얘기는 있는데 그걸 한두 문장으로 간략하게 줄이는 일도 쉽지 않고, 줄인다 한들 그 문장이 장황하지 않게 핵심만 짚어서 원래의 내 의도를 전달하게 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런 만큼 짧은 글쓰기에는 요령도 필요하고, 자꾸 써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이 책은 광고대행사의 카피라이터로 30년을 일했던 저자가 짧은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소개한 책이다. ‘복잡한 건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는 책표지의 말처럼 짧은 글쓰기에서는 짧고 간결하고 명확한글이 생명이다. 저자는 5개의 챕터마다 세세하게 항목을 나누고, 짧은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요령을 이야기해준다. 짧은 글쓰기에 익숙한 저자답게 책의 내용 역시 짧은 문장으로 쓰여 있어서 읽기에 편하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요령이나 노하우를 안다고 결과물이 저절로 나오지는 않는다. 알게 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가 수없이 연습하고 직접 해봐야 그게 진짜 내 것이 된다. 글이든, 그림이든, 운동이든 다 마찬가지다. 다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시작하기보다는 그 분야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의 요령과 노하우를 알고 시작하면 훨씬 더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글쓰기를 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도 그런 노하우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짧은 글을 씁니다를 읽고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p****8 | 2020.10.12 리뷰제목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각종 SNS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글쓰기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글쓰기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도 SNS에 글을 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러면서 점차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의욕과는 달리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 힘든 작업인 거 같았다. 꾸준히 쓰다 보면 실력이 늘겠지라
리뷰제목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각종 SNS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글쓰기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글쓰기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도 SNS에 글을 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러면서 점차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의욕과는 달리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 힘든 작업인 거 같았다. 꾸준히 쓰다 보면 실력이 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계속 쓰고는 있지만 누군가 내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그저 창피할 뿐이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 늘 고민하지만 글쓰기 수준은 제자리걸음인 거 같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짧은 글을 씁니다>를 통해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는 글로 소통할 수 있는 법을 알고 싶었고, 조금 더 세련된 글쓰기 방법을 터득하고 싶었다.


어쩔 땐 요점만 정리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기도 하지만 소통하는 느낌이 없어서 아쉽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 '기계적으로 짧게 줄일 거라면 차라리 인공지능에 맡기는 편이 정확도가 높을지 모른다'는 저자의 말을 보고 뜨끔하기도 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짧지만 재미있는 글, 계속해서 읽고 싶은 글,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 나만의 글쓰기 방식이 굳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짧은 글을 씁니다>의 저자가 강조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제1 장에서는 SNS에 올리는 글뿐 아니라 기획서를 작성하는 법과 같이 회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글쓰기 팁들이 많았다. 그중 가장 먼저 언급했던 내용은 두 번 생각해야 하는 문장을 피하라는 것이었다. 업무 상황에서는 문서 속에서 일의 핵심인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일목요연하게 드러나지 않으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요점을 흐리는 글은 부적절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금 특이했던 팁으로는 말풍선을 이용한 글쓰기 방법이 있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라인(LINE)이라는 메신저가 주된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말풍선 메시지와 이모티콘을 통해 기쁨, 슬픔, 분노와 같은 생생한 감정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꼭 말풍선이 아니더라도 힘을 빼고 가벼운 어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라면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활용해보고 싶었다.



제2 장에서는 글의 뼈대가 될 요점을 찾고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550자 칼럼을 쓰기 위해서 약 2배나 되는 분량의 글을 쓴다는 것이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탈탈 털어내고 그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군더더기 문장들을 과감하게 덜어낸다는 말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이 조금 더 성숙한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덜어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과감히 글을 고치기 위해서는 자칫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는 주어를 가급적이면 의식적으로 지우라고 말한다. 또한 '~데'의 사용을 줄이고 문맥을 잘 파악하여 보다 적절한 접속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접속사를 빼는 것도 글의 길이를 줄이며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제3 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글을 완성하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었다. 어떤 글이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메일을 쓸 때조차도 간결하고 논리적으로만 쓰기보다는 라포 토크를 활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글을 쓸 때 문장에 번호 매기거나 가운데 정렬을 하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글 색깔에 따라 사람들이 글에 반응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말은 흥미로웠다. 검정 글씨가 많을수록 글이 어렵다고 느끼고 읽기를 꺼린다고 하니 이제는 색깔을 좀 더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명작의 비밀, 따옴표 문장 효과, 구어체 효과 등 평소에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글쓰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라포 토크(Rapport talk)  :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전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_  
-리포트 토크(Report talk) : 상대에게 사실 정보를 전하는 것 
_출처《사람을 끌어들이는 말의 전략》, 아즈마 쇼지


제4 장에서는 저자만의 글쓰기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메모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을 강조했다. 메모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뉴스를 받아 적기가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메모력은 한 번에 늘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실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길을 알려주는 것처럼 글을 쓰라는 것이었다. 전체적인 이미지와 출발점을 먼저 말하고 기준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묘사하라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라디오, 책 등에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수집하고 명언 노트를 만들거나 필사하는 등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제5 장에서는 프레젠테이션, 기획서, 자기소개서, 이메일, 광고문, 사과문 그리고 SNS 등 좀 더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을 세분화해서 알려주었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하고 싶었던 저자의 마음이 느껴졌다. <짧은 글을 씁니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여전히 나의 글은 길고 요점이 불명확한 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하나씩 적용하면 조금씩 성장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폭넓은 글쓰기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짧은 글을 씁니다』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m*****n | 2020.10.30 리뷰제목
되게 많은 사람들이 신청했는데 그 경쟁률을 뚫고 당첨이 되어서 놀랐다. 이렇게 귀엽게 메모지가 붙여진 채로 왔다. 시험기간이라 시간이 날 때마다 짧게짧게 보았다.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듯. 막 엄청 뛰어난 비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정말 기본을 알려준다. 한 번 읽으면 까먹으니 2~3번 정도 더 훑으며 읽어야 좋을 것 같다.작가가 광고나 CF업계에 일하는 사람인지라 요약문이나 짧은
리뷰제목


되게 많은 사람들이 신청했는데 그 경쟁률을 뚫고 당첨이 되어서 놀랐다. 이렇게 귀엽게 메모지가 붙여진 채로 왔다. 시험기간이라 시간이 날 때마다 짧게짧게 보았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듯. 막 엄청 뛰어난 비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정말 기본을 알려준다. 한 번 읽으면 까먹으니 2~3번 정도 더 훑으며 읽어야 좋을 것 같다.

작가가 광고나 CF업계에 일하는 사람인지라 요약문이나 짧은 시간에 중심 요소를 전달하는 것에 대해 효과적으로 설명해준다. 만약 소설이나 이야기 쓰기에 도움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다른 책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회사 업무나 프레젠테이션, 발표, 칼럼 같은 종류의 글쓰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 글쓰기의 키포인트를 짚어주는 것 같아 좋았다. 정말 기초가 안 되어 있고, 지적을 받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읽는 걸 추천한다.


일단 책에서 강조한 것을 정리하자면,

두 번 생각해야 하는 문장은 피하라

두 번 생각해야 하는 글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특정 행동을 이끌어내려면 단호하게 표현하자.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에 '프로젝트명'을 붙여보는 것도 좋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공감을 했는데, 평범한 등굣길도 '파란 하늘에 햇빛이 빛나는 유일한 시간 속의 길'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굉장히 특별해 보인다. 이런 방법을 일상에서도 적용가능하다.

글이 잘 안 써질 때, 이걸 어쩐단 말인가?라고 쓴 다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글로 옮겨보자.

예시) 이걸 어쩐단 말인가? 사람은 셋인데 남은 고기는 일곱 점. 어제 저녁 스키야키는 눈치싸움이었다.

벌서 다음 내용이 궁금해진다!

상대 중심 화법에 민감해지기

예시) "3일 연속 열대야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온 가족이서 맛있는 숙성육을 먹기 딱입니다!" 숙성육과 열대야는 분명 상관 없는 말이다. 화자의 우선순위는 숙성육 품질 홍보보다 열대야를 우위를 두고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열대야갸 벌써 3일째란 말이야?', '그래, 고기로 체력 보충이나 할까?'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고객, 즉 듣는 이의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해야 더 효과적임을 알았다. 서로 연관이 없는 단어임에도, 우선순위를 자신이 파려는 것이 아닌 다른 것에 위에 두었음에도 효과적이다. 되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런 언어를 쓰기위해서는 남들의 얘기에 귀기울이고 일기 예보를 보는 등 센스를 키워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이 중심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나보다는 남의 관심사, 듣는 이의 마음에 들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회사 프로젝트 같은 공적인 글에는 괜찮겠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펼치고, 또 개인적인 것까지 적을 수 있는 소설같은 경우에는 난 좀 다르다고 본다. 역시 좋다고 생각하는 건 받아들이되, 이 작가가 다 정답은 아니므로 적당히 참고하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짧은 글을 씁니다_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평점10점 | 7****9 | 2021.05.23 리뷰제목
짧은 글을 한번 쓰고 싶다. 짧은 글 안에 많은 것을 넣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다. 내게는 영 그런 기술이 없어 보인다. 친절한 여나씨는 아닌데, 처음부터 끝까지, 혹시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을 한다. 그게 내 스타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반복된 이야기가 나온다. 아니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금은 불친절 해지기로 했다. 그랬더니 글쓰기가 어려워졌다. 아니 망설
리뷰제목

짧은 글을 한번 쓰고 싶다.

짧은 글 안에 많은 것을 넣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다. 내게는 영 그런 기술이 없어 보인다.

친절한 여나씨는 아닌데, 처음부터 끝까지, 혹시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을 한다. 그게 내 스타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반복된 이야기가 나온다. 아니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금은 불친절 해지기로 했다.

그랬더니 글쓰기가 어려워졌다. 아니 망설여진다.

도대체 시를 쓰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시까지는 아니어도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짧은 글을 쓰는 게 내게는 어렵게 느껴진다.

이 책은 "짧을 글"이라는 책 제목에 꽂혀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짧은 글보다도 전체적으로 글쓰기에 나온 책인 것 같다.

그래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글 쓰는 방법은 요즘 워낙 많이 나와서 많은 부분이 겹쳐 보인다.

작가만의 노하우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 막부분에 선물 받은 것에 대해 "고맙다"라는 짧은 말보다 감상문처럼 써보라는 말이 가장 와닿은 것 같다.

이건 짧게 쓰기가 아니라 길게 쓰기 인 것 같은데...

역시 사람의 마음은 길게 써야 표현이 되는가 보다. ㅎㅎ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밑줄 친 문장 중에서 특히 중요한 문장을 세 개로 추린다. 여기까지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소개하는 내용이다. 중요한 것은 이다음이다.

추려낸 문장 세 개를 비교 검토하자. 그런 다음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하나만 고른다. 이때도 과감히 잘라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 중간 생략) 이 방법은 비즈니스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책과 자료가 아무리 두터워도 중요한 내용을 딱 세 가지로 추려보자. 이 중에서 요점을 하나로 좁히면 '왜 이것이 가장 주요한 포인트인가' '다른 두 가지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더 중요한가' '과연 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몇 가지를 검토한 결과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라고 쓰면 글에 설득력이 더해진다.

글은 과감히 다듬어라.

내 경험에 의하면 당초 분량보다 두 배 길게 써서 솎아내면 글이 흥미진진해진다. 800자 분량의 글을 써야 한다면 일단 16700자를 써야 요점이 확실한 글이 된다. 거침없이 쓴 글에는 글쓴이의 성격이 드러난다.

일을 하다 보면 '여기까지는 마무리 짓자'고 시간을 질질 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빨리 끝낸 뒤에 마음을 놓고 싶어서 '오늘 안에 끝내자 '이번 주 안으로 제출하자'고 스스로 채찍질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끝내기가 우선순위가 되어 쫓기듯 일을 처리하기 십상이다. 그렇게 되면 다양한 일을 할 수 없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서 여러 일을 척척 처리하려면 도중에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 딱 15분만 집중해 보자. 15분이 넘으면 일단 노트북을 닫고 다음 자투리 시간을 기다린다.

감사문

가령 귤이 특산품인 지역에 사는 지인에게 귤을 선물로 받았다고 치자. '맛있는 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만 쓰면 너무 형식적이다. '감기를 달고 사는 제게 비타민c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겨울 과일이에요'라고 쓰면 딱 좋은 시기에 좋아하는 선물을 받은 기쁨이 전해진다. 하지만 이렇게만 쓰면 실제로 귤을 맛있게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귤을 받은 바로 다음 날부터 아침 식사 때마다 온 가족이 먹고 있어요. 시원함과 달달함, 딱 좋은 시큼함에 아침잠이 깹니다. 신선한 비타민c를 먹었다고 생각하면 감기 든 사람이 많은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조금 걱정이 가십니다. 덕분에 가족 모두 건강합니다. 특히 첫째 딸은 귤이 젤리처럼 맛있다면서 손가락을 노랗게 물들이곤 합니다.

이렇게 귤을 먹고 선물 받은 뒤의 일상을 글로 써보자. 받은 선물을 어떻게 먹고 어떻게 활용했는지 전하는 것이 감사문이다. '고맙다'는 말 백 번보다 실제로 귤을 맛본 에피소드 하나가 감사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6.0점 6.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