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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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방

유품정리인이 미니어처로 전하는 삶의 마지막 이야기들

리뷰 총점 9.7 (49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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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간이 멈춘 방 평점10점 | s*****2 | 2020.09.09 리뷰제목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한다니...... 얼마 전, 난생 처음 알게 된 직업.늙음, 죽음, 고독사니 자살이니 죽음만 생각했지 그 뒤에 남는 현실은 생각지 못했다, 전혀.산 사람에게 남는 문제가 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쓸쓸하게 떠난 이들에 대한 공감의 폭이 확대되며 받았던 충격이 적잖았는데이번엔 일본에서 출판한 유품정리인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망설임 없이 선택한 책, 시간이 멈춘
리뷰제목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한다니...... 얼마 전, 난생 처음 알게 된 직업.

늙음, 죽음, 고독사니 자살이니 죽음만 생각했지 그 뒤에 남는 현실은 생각지 못했다, 전혀.

산 사람에게 남는 문제가 있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쓸쓸하게 떠난 이들에 대한 공감의 폭이 확대되며 받았던 충격이 적잖았는데

이번엔 일본에서 출판한 유품정리인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망설임 없이 선택한 책, 시간이 멈춘 방.


 

저자는 특수청소를 하며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20대 여성.

이 일이 어떤 일인지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안 뒤라,

스물두 살에 이 일을 시작했단 말에 놀라서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자기 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짧은 글에서도 느껴질 땐 존경스럽기까지!!!!!

더 놀라운 건,

자신이 일했던 현장을 미니어쳐로 제작해 고독사를 세상에 알리고 있단 점이다.


책을 쓴 이유(미니어처를 만드는 이유)도 명확하다.

고독사라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

그들이 불행해서 홀로 죽고, 죽음이 알려지는 시기가 늦춰진 것이 아니라는 점,

고독사가 나의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단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싶으니

그들의 죽음도 자신의 직업도 아름답게 포장할 마음이 없다.

그래서,

비슷한 사례(?)를 모아 어떤 이의 사망 현장인지 특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미니어처는

제대로 사망의 현장을 담고 있다.


미니어처를 보는 순간

저 위치에 시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체액이나 혈액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겼다.

식탁 의자에 앉은 자세로 발견된 사람,

집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자신의 몸에서 나올 체액에 대비해 비닐을 깔고 자살한 사람,

주인이 죽은 후 삶을 지속한 반려동물로 쑥대밭이 되버린 집안,

미니어처 사진 한 장으로 전해지는 죽음의 순간은 백 마디의 말보다 더 큰 파괴력으로 다가온다.


홀로 죽고, 시신이 부패할 때까지 아무도 몰랐으니,

그들의 삶이 불행했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손님을 위해 준비해둔 여분의 이불,

벽에 크기별로 걸어둔 액자,

액자 안에서 활짝 웃고 있는 가족들,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 보관해온 일평생의 기록을 보면

그들은 분명 행복하게 잘 살아왔던 사람들이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고독사가 우리의 현실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리라.


고독사 기사를 접하면 외국의 반응이 더 크다고 한다.

서양이 동양보다 더 개인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공동체 문화가 뿌리깊은 그들에겐

우리나 일본처럼 고독사가 사회문제로까지 커지진 않은 모양이다.

고인이 살아생전엔 관심도 없다가

유품을 정리할 땐 들이닥치는 뻔뻔함을 갖춘 지인, 이웃, 가족, 친구를 보며

공동체라는 것에 대해,

사람 관계라는 것에 대해,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떠안는다.


특수청소, 유품정리 일을 하는 사람들의 책.

고독사가 빈번한(?) 한국, 일본의 사례를 모두 읽어 보았다.

나도 모르게 두 책이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이미 사전지식(?)을 갖춘 후 읽은데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에 현장을 담은 미니어처 사진이 있으니 

시간이 멈춘 방이 주는 임팩트가 어마무시했다.

비슷한 이야기를 두 번째 읽는 나는 그러했으나 하나만 고른다면 본인 취향에 맞춰 골라보시길.


죽음에 때가 어디 있나.

내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우리의 죽음을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다.

나와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일이 될 수도 있음을 인식하면

이웃, 친구라는 이름의 공동체 안에서

보다 행복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할 일을 고민하게 만들어준, 시간이 멈춘 방.

사람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고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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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간이 멈춘다. 고지마 미유 평점10점 | y*********i | 2020.09.09 리뷰제목
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에 '유품 정리사' 혹은 사람이 죽은 집을 청소하는 특별한 직업군의 에세이가 눈에 띈다.웰빙 시대도 지나 이제는 웰다잉 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까닭일까.YOLO를 외치며 후회없이 생을 태우고, 그 뒷자리를 고인을 대신해 정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누군가 말했다. 집은 그 사람의 우주라고.실제로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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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에 '유품 정리사' 혹은 사람이 죽은 집을 청소하는 특별한 직업군의 에세이가 눈에 띈다.

웰빙 시대도 지나 이제는 웰다잉 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까닭일까.

YOLO를 외치며 후회없이 생을 태우고, 그 뒷자리를 고인을 대신해 정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누군가 말했다. 집은 그 사람의 우주라고.

실제로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 그 사람의 안으로 초대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느껴지는 향기, 손 때 탄 가구나 장식품, 책장에 꽂힌 책으로 느껴지는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 보다 그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KakaoTalk_20200909_052056608.jp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시간이 멈춘 방' 에서는 유품 정리인 이 미니어처로 전하는 삶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집중적으로 다루는 고독사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인 가구가 많아지고, 나 역시 비혼족을 외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

이 책을 통해 보는 외로운 죽음이 더 깊이 와닿고 안타까웠던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도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 중이다.

언젠가 뉴스 기사에서 독거 노인의 집에 음성인식 스마트 기기를 설치해 덜 외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위기 상황에서 보다 쉽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 있다.

실제로 미니어처를 통해 본 고독사 현장의 '눌러붙은 체액'으로 마지막 모습을 남기기 않기 위한 많은 해결책들이 필요해보인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준다는 점이다.

간결성은 일본 문학의 특징이기도 하다.

심오하고 깊이있는 작가의 사고를 볼 수 있는 국내 문학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의 서술과 한 두 줄 짜리의 감상. 그리고 사진으로 대신한 표현들이 읽는 사람에게 더 많이 생각할 여백을 남겨준 것 같아 좋았다.

특별히 인상적인 문구를 남기지 않았어도, 깊이있는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지금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도 언젠가 당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말해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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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시간이 멈춘 방》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w*********p | 2020.08.30 리뷰제목
작년에 주인공의 직업이 유품정리사인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를 본뒤로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었다. 멀리 떨어져서 바라볼 땐 쉽게 할 수 없는 직업, 남들이 다 기피하는 직업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뮤지컬을 통해 그 직업이 단지 사체가 남긴 흔적만을 지우고 유품만을 정리하는것이 다가 아님을 깨달았었다. 그랬기에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에 궁금증이 생겼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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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주인공의 직업이 유품정리사인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를 본뒤로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었다.

멀리 떨어져서 바라볼 땐 쉽게 할 수 없는 직업,

남들이 다 기피하는 직업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뮤지컬을 통해 그 직업이 단지 사체가 남긴 흔적만을 지우고

유품만을 정리하는것이 다가 아님을 깨달았었다.

그랬기에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에 궁금증이 생겼고

이 책을 봤을때 꼭 읽어보고 싶어졌었다.

정말 오로지 실제 유품정리사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됐는데

담담하게 펼쳐낸 이야기는 생각보다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139 페이지 밖에 안되는 책인데 읽다 자꾸만 울컥거려서

읽다 쉬다 다시 읽다 쉬어야 해서 한참을 읽어야했다.


저자는 고독사라는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남의 일이 아닌 나의 현실이라고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고독사 현장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공개했다.

사진으로 보여주기엔 보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힘들것 같아서

미니어처를 만들기 시작했다는데,

처음 등장하는 미니어처를 가만히 들여다보다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 자그마한 미니어처 속엔 고인의 흔적이 가득 남겨져있었다.

이부자리 주위로 먹다 남은 도시락과 쓰던 젓가락, 컵소주,

읽던 신문같은것들이 널부러져있었다.

그 물건들을 사용하던 고인만 빼고 생전 그 모습 그대로.

미니어처를 아무 생각없이 훑어보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책속엔 총 8점의 미니어처가 나오는데

미니어처마다 각기 다른 고독사 현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독사엔 우리가 흔히 아는 지병이 있고 나이가 있는 누군가의 병사도 있지만

의외로 젊은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자살인 경우도 있고 사고사인 경우도 있다.

몸이 아파 도움을 청하지 못한 경우도 있고

마음이 아파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다.

저자는 유품정리사로써 고인의 마지막을 최선을 다해서 정리하고

갑작스런 죽음앞에 망연자실한 유족의 마음을 위로한다.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 다시한번 어렵기도하고 대단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인가구가 많아진 요즘 세상에서 고독사는 이제 흔치 않은 일이 아니게 됐다.

저자의 말처럼 고독사가 그저 먼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고독사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인의 인생이 결코 불행하거나 고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마지막은 고독사였을지 모르나,

행복하게 활짝 웃는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방에 남은 고인의 물건, 추억이 가득한 소품이나 사진을 보면

살아생전 몹시 행복했음을 알 수 있어 안심이 된다.


지금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도

언젠가 당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말해 줄지 모른다.'


-p. 87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순간,

주위에 있는 소중한 이들의 마음까지도 함께 죽인다는 사실이다.

본인이 느끼지 못할지라도 이 세상에는 누군가 한 사람,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가 틀림없이 존재한다.

그 '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죽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p.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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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독사 평점9점 | k****e | 2020.09.06 리뷰제목
#고독사 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죽는것을 말한다.대한민국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항에 의하면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면서 생긴 신조어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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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죽는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항에 의하면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면서 생긴 신조어로, 2011년부터 방송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하나낳기 둘낳기 정책으로 외동자녀가 많아졌고 80년대 이후에 이혼율 급증과 민주화 이후로는 점차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되었으며,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직장, 금전문제 발생으로 결혼, 연애 포기 및 개인주의적 사고방식 보편화 또는 가치관 대립 등으로 인간관계 단절이 심화되었고 2000년대 이후 독신자, 이혼, 독거노인, 실직자, 구직포기자 등의 증가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장애인의 고독사는 가끔씩 방송과 언론의 조명을 받지만 일자리를 잃거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독신 30~50대 중장년 남성의 고독사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기도 한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30대~40대 사회부적응자들의 고독사도 점점 늘고 있다.

이 책은 고독사에 관련된 책이다. 일본의 이야기지만 마치 우리나라의 상황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1인1가구로 혼자 고독하고 외롭게 살아서 그런지 관심있게 읽은 책이다.

처저식도 없이 독거노인으로 살다가 나 또한 고독사 할수 있을테니.. 일본도 고독사의 경우 나같은 중년남성이 많다.

고독사 하는 방의 주인은 사회와의 관계를 스스로 차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들은 쓰레기를 내다 버릴 때 만난 이웃의 인사를 무시하고, 누가 찾아왔을 때는 집에 있으면서도 없는 척을 한다.

끼니는 주로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고, 그 외 물건들은 살 때도 최대한 외출하지 않고 인터넷 쇼핑으로 해결한다. 그래서 밖에 나다지 않는 날이 길어져도 아무도 알아차지 못한다고 한다.( 흡사 내가 사는 방식과 비슷하다.)


이 책은 고독사 현장·쓰레기 집·자살 현장 등을 담은 여덟 점의 미니어처와 함께, 미니어처에 그려내지 못한 남은 자들의 이야기들을 전한다.

비보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아버지의 부고를 접한 딸이 30년 만에 아버지의 방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사고 물건’이 되어버린 집을 두고 유족에게 고액의 수리비용을 청구하는 집주인도 등장한다.

한창 작업 중인 현장에 급습해 유품을 들고 유유히 사라지는 주변인 이야기도 전한다. 한편 유품 정리만 의뢰받고 욕실에서 발생한 고독사 현장을 찾아갔을 때는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의뢰인인 아들이 사후 일주일가량 지난 고인의 흔적을 직접 치워낸 것이다. “오직 어머니만이 저를 이해해 주셨지요.”라는 의뢰인의 말은 깊은 울림을 전하는 책이다.

작가는 삶이 떠나간 자리에서 남겨진 자들을 살핀다. 함께 유품 정리에 나선 유족에게 고인의 물건을 건네며 다정히 말을 거는가 하면, 유족의 거부로 살처분에 처한 고양이들을 살리기 위해 키울 만한 사람들을 여기저기 수소문하기도 한다.

향을 피우고 꽃을 바치는 그 5분을 위해 20분을 걸어 꽃을 사러 가는 모습에서는 고인에 대한 작가의 정중한 태도가 느껴진다.

작가는 고독사란 의사소통의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임을 강조하며, 이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미니어처를 통해 묻는다.

묘한 감동과 우리에게 깊은 생각을 해주는 책이다. 누구나 한 번쯤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

내가 본, 분명 고인과 친하지 않았을(일면식도 없었을 수 있는) ‘친구’들은 보통 옆집 사람이나 이웃 주민이었다. “죽기 전에 나한테 준다고 한 거야!” 그렇게 내뱉고는 당당히 고가의 낚싯대를 서른 개나 챙겨 간 30대 남성이 있었다.

고독사한 70대 남성의 옆집에 사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도 우리가 청소하는 모습을 몇 번이나 훔쳐보다 안으로 들어왔다.

고인은 어떤 약속을 했을까? 그는 정말 친구였을까?

애당초 소원하게 지낸 유족이 알 리 만무하고, 우리도 진상을 알 길이 없다. 그리고 고인은 말이 없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시간이멈춘방 #유품정리인 #에세이 #고지마미유 #더숲 #강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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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차가운 세상에 따뜻한 온기가 보태어지기를...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u*****i | 2021.11.01 리뷰제목
일반 청소업의 최저임금도 않되는 열악한 직업환경,극단으로 치닫는 불평등한 직업세계와 기회의 박탈,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사회현상등으로 인해 예전에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이러한 특수 청소업 유품관리사라는 직업이 생겼다.  동물의세계에서 천적을 피하기 위해 극한의환경에 둥지를 튼 생태계처럼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닌 이런 직업에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삶의무게는 사람들
리뷰제목

일반 청소업의 최저임금도 않되는 열악한 직업환경,극단으로 치닫는 불평등한 직업세계와 기회의 박탈,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사회현상등으로 인해 예전에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이러한 특수 청소업 유품관리사라는 직업이 생겼다. 
동물의세계에서 천적을 피하기 위해 극한의환경에 둥지를 튼 생태계처럼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닌 이런 직업에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삶의무게는 사람들을  이러한 직업에도 뛰어들게 만드는거 같다.
특수 청소업 유품관리사가 쓴 책들은 많지도 않지만 나온책들은 모두 가지고 있다. 
대부분이 책이 작고 200여페이지 분량이지만 그 무게는 크다. 일본어 번역본이 많다. 한국어책도 두어권 있다.
초고령화사회를 먼저 겪고 있는 일본이기에 이러한 직업도 서적도 일본에서 먼저 나온거 같다.
이책은 다른책들에 비해 더 적은 분량인 140쪽인데 좀 다른게 저자가 매우 젋고 그리고 저자가 자기가 청소작업을 했던 
장소를 디테일 하게 미니어처로 만들어 사진들이 책에 첨부했다. 이 무거운 주제의 책을 읽으며 사진을 볼때면 참 삶에 대한 만감의 감정이 
들게 만든다. 1인가구가 이제는 사분의일을 넘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승자독식,저출산,무한경쟁 그리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과 
고독사,자살등 참으로 우리는 차가운 세상에 살아가고 있나 보다.  따뜻한 보금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은 남의일이라 여길지 모르나
삶의 생로병사와 외로움 그리고 인생의 행운게임에서  누구라도 제외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예전에 모 지상파의 고독사에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다.  자신을 지켜주던 사람들 그리고 자신 마저도 약마저 챙길수 있는 힘마져 없을때
삶이 어떻게 되는가 보여줬던 그 다큐멘터리는 잊혀지지 않는다. 나와 타인 근본적으로 그 삶과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다. 
죽음을 주제로 한 이런류의 책들은 꺼리고 회피되겠지만 삶을 깊이있게 성찰할수 있게 해주고 사람에 대한 참 사랑과 연민 그리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수 있는 작은 희망이라도 주지 않을까 싶다.  사회를 움직이는 힘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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