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부모를 위한
SNS심리학
케이트 아이크혼 지음
이종민 옮김
현대지성
"망각이
없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문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깊이있게 해보게 됩니다
요즘 저희
큰애가 니체의 이야기를 가끔씩 하더라구요
어느새
철학적으로 뭔가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들이 필요해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혼돈의
시대인 만큼 거기다 코로나라는 전염병까지 전세계를 휩쓸고 있으니
자신에 대해
자꾸 생각해보게 되는거 같기도 해요
저두 요즘
생각이 많아집니다
특히 활발히
활동했던 지금은 기억저편으로 사라지는 싸*** 속 사진첩
숨겨두며
꺼내보며 추억놀음에 잠겨있지만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의 사진들
처음엔 저도
그 시대에 발맞춰 무심코 호기심에 위안을 삼고자
추억을
담고싶어서 ....아이에겐 어릴적 추억사진이 때로는 잊고 싶은 기억이 될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순간
들었다죠
저두 한때
앨범에서 지우고 싶은 사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몰래 쓰윽 찢어서 버린 기억이 있는데 ....
왠지 그
사진만 보면 떠올리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좋은기억보다는
지우고 싶은 기억들 상처가 되기도 하죠 ㅠ.ㅠ
비단
좋은추억만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굴욕사진이라고 하죠
없애고픈
사진들중 아마 대부분 졸업앨범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아날로그시대는
가능했던 일들
먼곳으로
이사를 가면 자연 멀어지던 사람들
그런데 지금은
찾기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서 찾아내는 신기한 세상
저자는 미디어
발달이 삶에 끼친 영향에 관해 평생 탐구해온 분이더라구요
아이들에겐
온전한 인격을 지닌 성인이 되려면
유년기 기억을
잊고 재구성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디지털 기술은 이 과정을 철저히 방해하며
어린 시절이
끝없이 계속되는 환경을 만든다라고
그안에
머물러있는 아이들 벗어나지 기억을 지우지 못하는 상황들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다양한 사례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어요
물론 순기능도
분명히 있지만 때로는 그 기억창고들이 처음부터 저장되지 않고 일정시간
지워졌다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그런데 그
상황역시 스킵이라 하죠 스캔이 가능하니 .....어찌보면 한번 올린 정보가
전해주는
파급력부분에서 곰곰히 되짚어볼만한 시간이 충분할꺼같았어요
(이런 부분들도 책속에서 만날 수 있어요)
다양한
자료들의 이야기들도 인용이 많이 되고 있어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읽어보시길 바라는 책이예요
저두 제목과
내용이 끌려서 이책을 꼭 읽고 싶었어요
아이를 컴퓨터
앞에 떨어뜨려 놓는 것은
마치 오후
내내 아이 혼자 쇼핑몰을 누비고 다니도록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
정해진 규칙도
시간도 없이 그냥 놓아둔 상황이라면 .....
한번쯤
상상해보시길 바래요
어른역시
중독성에서 심각하게 빠져드는 미디어란 존재....
늘 있어왔던
문제들이지만
이젠
기억공간자체를 정보화되어 스스로 모든걸 지울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면
저두 한때
육아카페등에 홀릭되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풀었드랬죠
마치 유행처럼
많은 부모들은 그렇게 자랑하고 즐기고 뿌듯해했어요
그렇게 뭔가를
활동하고 그런데....
어느새 자란
아이에겐 지우고 싶은 기억들 사진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더라구요
기억에도 없는
친구들도 있었구요 .....
엄마나
지인들만 아는 관계들 전혀 연락되지 않는 어린시절의 누군가와의 연계
기억쓰레기들로
치부될만큼 방대한 양의 사진들
무분별한
sns의 다양한 사진첩들...
해시태그로
인해 지인을 넘어 지인의 지인
모르는
사람들과도 너무 자연스레 공유되어 버리는 것들
부모의
만족으로 인해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라면...
(그래서
찬찬히 지우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
정보주체가
아이들이 되어 가는 시점에선
아이들
스스로 그것에 다한 제대로된 권리행사가 되지 않는 부분들
분명 자신을
표현하고 즐기는데 필요한 요소들이지만
디지털발자국과
디지털그림자 관리를 위해 또다른 정보를 공유하고 생성하고 지우고
쳇바퀴돌듯
이뤄지는 이 시스템안에서 자신의 정보주체자가 아닌
그걸
관리하는절차가 한없이 복잡해져버린 세상에서
단 한장의
사진을 올릴때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생각하며 교류해야할 필요성을
꼬옥 아이들과
대화하면 풀어나가야할 시점이란 사실도 간과하고 있었더란걸 느꼈어요
좋은방향으로
이끌어나가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재능이나 특기를 위한 요소들도 배제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역기능들 잊고 싶지만 잊지못하고
남겨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인터넷공간아에 단지 전원스위치를 꺼서 없어지지 않는
기억들에
대해선 우리는 꼭 생각해보고 넘어가야할꺼같아요
저두 오래전
잊었던 블로그를 꺼내들고 지운 기억이 있어요
이런것도
했구나라며 만약 내 기억에 없었다면
그 존재는
내가 사후에도 존재하고 있었겠구나 싶으니
소름이
돋았어요
물론 지금도
지우면서 또 쓰고 있고 올리고 있는 행위들을 생각하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구나란 생각을 해요
하지만
현명하게 조금은 지혜롭게 공존하며 살아가야할 방도를 생각해봐야겠구나 싶어요
결국 우리는
이 시스템안에서 우리보다 더 활발히 아이들은 살아갈 세상인만큼
자신의 기억들
특히 어린시절의 기억사진첩들에 대해 지금 아이들이 올리는 사진들에 대해
경각심을
안겨주며 잊힐권리 망각의권리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나누며 저장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과도기적인 이 상황에서 진중한 시간들이 꼭 반드시 필요하단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리뷰어스클럽 카페 리뷰단으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