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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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소셜 미디어는 아이들의 마음과 인간관계,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리뷰 총점 9.6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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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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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녀교육/현대지성]Z세대 부모를 위한 SNS심리학 평점10점 | f******n | 2020.10.14 리뷰제목
Z세대 부모를 위한 SNS심리학 케이트 아이크혼 지음 이종민 옮김 현대지성     "망각이 없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문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깊이있게 해보게 됩니다 요즘 저희 큰애가 니체의 이야기를 가끔씩 하더라구요 어느새 철학적으로 뭔가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들이 필요해진거란 생각
리뷰제목

 

 

Z세대 부모를 위한 SNS심리학

케이트 아이크혼 지음

이종민 옮김

현대지성

 

 

"망각이 없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문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깊이있게 해보게 됩니다

요즘 저희 큰애가 니체의 이야기를 가끔씩 하더라구요

어느새 철학적으로 뭔가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들이 필요해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혼돈의 시대인 만큼 거기다 코로나라는 전염병까지 전세계를 휩쓸고 있으니

자신에 대해 자꾸 생각해보게 되는거 같기도 해요

저두 요즘 생각이 많아집니다

특히 활발히 활동했던 지금은 기억저편으로 사라지는 싸*** 속 사진첩

숨겨두며 꺼내보며 추억놀음에 잠겨있지만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의 사진들

처음엔 저도 그 시대에 발맞춰 무심코 호기심에 위안을 삼고자

추억을 담고싶어서 ....아이에겐 어릴적 추억사진이 때로는 잊고 싶은 기억이 될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순간 들었다죠

 

저두 한때 앨범에서 지우고 싶은 사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몰래 쓰윽 찢어서 버린 기억이 있는데 ....

왠지 그 사진만 보면 떠올리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좋은기억보다는 지우고 싶은 기억들 상처가 되기도 하죠 ㅠ.ㅠ

비단 좋은추억만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굴욕사진이라고 하죠

없애고픈 사진들중 아마 대부분 졸업앨범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아날로그시대는 가능했던 일들

먼곳으로 이사를 가면 자연 멀어지던 사람들

그런데 지금은 찾기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서 찾아내는 신기한 세상 

 

저자는 미디어 발달이 삶에 끼친 영향에 관해 평생 탐구해온 분이더라구요

아이들에겐 온전한 인격을 지닌 성인이 되려면

유년기 기억을 잊고 재구성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디지털 기술은 이 과정을 철저히 방해하며

어린 시절이 끝없이 계속되는 환경을 만든다라고

그안에 머물러있는 아이들 벗어나지 기억을 지우지 못하는 상황들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다양한 사례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어요

 

물론 순기능도 분명히 있지만 때로는 그 기억창고들이 처음부터 저장되지 않고 일정시간

지워졌다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그런데 그 상황역시 스킵이라 하죠 스캔이 가능하니 .....어찌보면 한번 올린 정보가

전해주는 파급력부분에서 곰곰히 되짚어볼만한 시간이 충분할꺼같았어요
(이런 부분들도 책속에서 만날 수 있어요)
 

다양한 자료들의 이야기들도 인용이 많이 되고 있어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읽어보시길 바라는 책이예요

저두 제목과 내용이 끌려서 이책을 꼭 읽고 싶었어요

 

아이를 컴퓨터 앞에 떨어뜨려 놓는 것은

 마치 오후 내내 아이 혼자 쇼핑몰을 누비고 다니도록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

정해진 규칙도 시간도 없이 그냥 놓아둔 상황이라면 .....

한번쯤 상상해보시길 바래요

어른역시 중독성에서 심각하게 빠져드는 미디어란 존재....

늘 있어왔던 문제들이지만

이젠 기억공간자체를 정보화되어 스스로 모든걸 지울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면





 

저두 한때 육아카페등에 홀릭되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풀었드랬죠

마치 유행처럼 많은 부모들은 그렇게 자랑하고 즐기고 뿌듯해했어요

그렇게 뭔가를 활동하고 그런데....

어느새 자란 아이에겐 지우고 싶은 기억들 사진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더라구요

기억에도 없는 친구들도 있었구요 .....

엄마나 지인들만 아는 관계들 전혀 연락되지 않는 어린시절의 누군가와의 연계

기억쓰레기들로 치부될만큼 방대한 양의 사진들

무분별한 sns의 다양한 사진첩들...

해시태그로 인해 지인을 넘어 지인의 지인

 모르는 사람들과도 너무 자연스레 공유되어 버리는 것들

부모의 만족으로 인해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라면...

(그래서 찬찬히 지우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

 

정보주체가 아이들이 되어 가는 시점에선

 아이들 스스로 그것에 다한 제대로된 권리행사가 되지 않는 부분들

분명 자신을 표현하고 즐기는데 필요한 요소들이지만

디지털발자국과 디지털그림자 관리를 위해 또다른 정보를 공유하고 생성하고 지우고

쳇바퀴돌듯 이뤄지는 이 시스템안에서 자신의 정보주체자가 아닌

 그걸 관리하는절차가 한없이 복잡해져버린 세상에서

단 한장의 사진을 올릴때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생각하며 교류해야할 필요성을

꼬옥 아이들과 대화하면 풀어나가야할 시점이란 사실도 간과하고 있었더란걸 느꼈어요

 

 

좋은방향으로 이끌어나가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재능이나 특기를 위한 요소들도 배제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역기능들 잊고 싶지만 잊지못하고

남겨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인터넷공간아에 단지 전원스위치를 꺼서 없어지지 않는

기억들에 대해선 우리는 꼭 생각해보고 넘어가야할꺼같아요

저두 오래전 잊었던 블로그를 꺼내들고 지운 기억이 있어요

이런것도 했구나라며 만약 내 기억에 없었다면

 그 존재는 내가 사후에도 존재하고 있었겠구나 싶으니

소름이 돋았어요

물론 지금도 지우면서 또 쓰고 있고 올리고 있는 행위들을 생각하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구나란 생각을 해요

하지만 현명하게 조금은 지혜롭게 공존하며 살아가야할 방도를 생각해봐야겠구나 싶어요

결국 우리는 이 시스템안에서 우리보다 더 활발히 아이들은 살아갈 세상인만큼

자신의 기억들 특히 어린시절의 기억사진첩들에 대해 지금 아이들이 올리는 사진들에 대해

경각심을 안겨주며 잊힐권리 망각의권리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나누며 저장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과도기적인 이 상황에서 진중한 시간들이 꼭 반드시 필요하단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리뷰어스클럽 카페 리뷰단으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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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추억을 혼자만 간직할 권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5 | 2020.10.10 리뷰제목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하였고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일명 급식체라 불리는 신조어에 대해서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다. 페이스북을 흔히 아재들을 위한 SNS이고 요즘 세대들은 인스타나 틱톡을 많이 이용한다고 들었다. 아이들 어릴때 육아일지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대세였고 마치 유행처럼 퍼졌다. 아이들이 그림 그리다가 엉망으로 옷을 더럽히는 모
리뷰제목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하였고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일명 급식체라 불리는 신조어에 대해서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다. 페이스북을 흔히 아재들을 위한 SNS이고 요즘 세대들은 인스타나 틱톡을 많이 이용한다고 들었다. 아이들 어릴때 육아일지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대세였고 마치 유행처럼 퍼졌다. 아이들이 그림 그리다가 엉망으로 옷을 더럽히는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였기도 하였고 아예 TV에서는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주말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멋 모르는 아이들의 행동에 자막을 입혀서 억지 웃음소리까지 추가하여 시청률을 높이는 것인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몇번 보다가 해당 프로가 나오면 다른 채널도 돌려버린다. 멋 모르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흑역사를 디지털 기록으로 남기고 나중에 아이들이 나이가 들었을때 받을 충격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 듯하다. 그게 아니라면 금수저 아이들로 분류되어 부모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은 의상도 협찬받고 그냥 부모와 놀기만해도 출연료를 받으니 어렸을때부터 돈을 쉽게 버는 방법에 대해 터득하게 되니 굳이 열심히 공부를 해도 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X세대, Y세대, N세대 등 영문자를 붙여서 세대간 구분을 굳이 하려고 하는데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함인지 기사거리를 만들기 위함인지 몰라도 요즘은 Z세대라는 말을 사용한다. 중학교와 초등 고학년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도 흔히 말하는 Z세대일텐데 Z세대들과 SNS를 통해 소통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서 SNS에 태그를 추가하고 사진을 올리면 공짜 음료를 제공한다는 말에 인스타에 사진을 업로드하지만 대가를 받고나면 바로 삭제하는 아이들도 많다. 우리 아이들도 부모가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사진을 찍으면 SNS에 올리지 말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한다. 내가 올린 사진을 누가 쳐다보기나 하겠냐라는 생각 또는 내 폰에만 있으면 사진이 언제 날라갈지 모르니 안전하게 SNS에 올려서 언제는 필요할때 보고 싶다는 것이 목적인데 그게 생각만큼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냥 올렸던 나의 주말에 대한 이야기의 조회수가 두자리 수가 넘어가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웃이 나의 글이 올라올때 마다 내 이름이나 아이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댓글을 달때 누군가 내 사생활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학교 다닐적 가장 잘못된 것 중 하나가 선생님이 일기장을 검사하는 것이었는데 나의 일상에 대해 솔직하게 적을수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SNS에 나의 일상에 대해 꾸밈없이 올린다면 19금이라는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라떼는 말이야'라고 표현하는 우리가 성장하던 시대에는 자기PR시대라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자기의 주장을 펼치고 먼저 손을 들어서 발표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던 시대이다. 혹시라도 TV에 나올까봐 기자가 인터뷰 하는 곳이나 스포츠 관람할때 마구 손을 흔들기도 하였다. 요즘은 굳이 TV를 보지 않더라도 유투브 같은 1인 미디어가 워낙 발달되어 있어 오히려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시대이다. 청소년들이 관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도 이해가 된다. Z세대들이 진정 원하는 SNS 활동은 무작정 노출이 아니라 사생활을 보호하고 잊혀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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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6 | 2020.10.06 리뷰제목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필독서 "망각이 없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 ~프리드리히 니체~디지컬 기술로 망각이 사라진 세상에서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SNS 의 발달로 아이들의 어린 시설 사진과 정보들이 끊임없이 기록되고 공유되고 있다좋은 추억만이 아니라, 본인은 원하지 않은 "흑역사"와 시간이 지나면 잊혀야 할 정보들까지 계속
리뷰제목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필독서

"망각이 없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디지컬 기술로 망각이 사라진 세상에서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SNS 의 발달로 아이들의 어린 시설 사진과 정보들이 끊임없이 기록되고 공유되고 있다

좋은 추억만이 아니라, 본인은 원하지 않은 "흑역사"와 시간이 지나면 잊혀야 할 정보들까지 계속 남아 재생산된다

이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기는 쉽지만 정보를 잊고 남에게 잊히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아동 심리 전문가들은 아이의 마음이 온전히 성장해 균형잡힌 인격을 갖추려면 원치 않는 기억을 포함한 성장기는 반드시 "잊혀야"하며, 자기 바람대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은 이것을 철저히 방해하고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은 아이들이 험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필독서라는 것을 읽는 순간 부모들은 다 읽어야 할 것이다

사실 난 이런 점을 염려한 것은 아니지만 나자신도 내 아이를 추억하기 위해 왜 안 올리고 싶었겠는가

하지만 내 아이 사진들을 올리기엔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아

블로그나 페이스북등에 노출을 엄청 꺼리는 한 사람인데

이 책을 접하고부터 그동안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다양하게 노출 시킨 사진을 보면서 나중에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 책은 한번쯤 부모들이 읽어보아야할 필독서임은 정확히 맞는것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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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SNS에 가족사진을 올리기전 읽어야 할 책 평점8점 | j******1 | 2022.02.05 리뷰제목
'잊힐 권리' 라는 말은 종종 듣게 되는 말이다. 나와는 많이 상관없이 생각하면서 말이다. 일명 '디지털 흔적 삭제' 라는 말인데 내가 잊고 싶은 과거가 마치 주홍글씨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이를 삭제할 수 없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세태이야기. 바로 그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한 때 '디지털 장의사' 라는 직업이 부각되었는데 이 직업이 바로 이러한 디지털 흔적을 삭제하도록 돕
리뷰제목

'잊힐 권리' 라는 말은 종종 듣게 되는 말이다. 나와는 많이 상관없이 생각하면서 말이다.

일명 '디지털 흔적 삭제' 라는 말인데 내가 잊고 싶은 과거가 마치 주홍글씨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이를 삭제할 수 없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세태이야기. 바로 그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한 때 '디지털 장의사' 라는 직업이 부각되었는데 이 직업이 바로 이러한 디지털 흔적을 삭제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최근에는 '장의사'라는 명칭으로 인해 '디지털 평판 관리사' 라는 직업명으로 바꾸긴 했다.

요즘은 SNS의 범람으로 어디서나 아이들과 찍은 가족사진들이 흔하게 페이스북을 비롯한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에 넘쳐난다. 특히, 육아로 상징되는 '카카오스토리'에는 육아 과정에서 찍은 예쁜 아기들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서 많은 이들의 '좋아요' 풍년을 맞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보곤 했다. 

최근에는 카카오스토리 인기가 줄어들면서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그 위상을 넘겨주어 이 두 곳에는 아기들 사진들이 많이올라온다. 우리는 무심코 그 아이들의 별 것 아닌 사진 - 예를 들어 일부러 아기를 혼내서 울음을 터트리게 하는 사진이나 영상이라든가 살짝 노출이 심한 아기들이 물가에서 노는 영상이나 사진들 - 으로 여길 수 있는 것들을 별 거리낌 없이 남들이 다 보는 곳에 쉽게 노출을 하곤 했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 별 생각없이 올려진 사진이나 영상들이 아이들에게 큰 정신적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 수 있다면?  바로 이러한 점을 지적하고 그 이유를 밝힌 책이 이 책이다.

그렇다보니 책 제목이 이 내용과는 사실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지만 내용이 주는 교훈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 아니 인간이 성장하면서 과거의 기억이 잘 생각나지 않거나 망각(잊힘)이 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는 우리가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가족끼리 쉽게 내 어린시절에 대해 떠벌리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추억일 수도 있지만 때론 내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거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내용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잊혀짐으로 해소가 되어야 함에도 디지털의 발달은 이러한 기대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도 정확한 사진과 영상은 그 기억이 잊혀짐으로써 성장해나가야 할 아동의 발달과 심리적 안정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망각이 인간에게 가져오는 유익과 영향을 조망하고 디지털 시대에 우리의 기억은 어떻게 재구성되고 때론 사라져 주어야 할 기억들이 디지털로 되살아나는 이 시대에 잊힐 권리는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해 잔잔히 우리에게 되묻는다.

나의 흑역사는 때론 더 이상 내 앞에서 사라져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이 어떻게 좋은 일만 겪고 살 수 있겠는가.

맞다. 나도 고교시절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런 기억이 있다. 그런 기억을 혹시나 고교 동창 모임에서 한마디라도 말이 나올까 신경을 쓰는 경우도 있다. 디지털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으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적당한 선만 지킨다면 말이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온라인에 올려진 내 사진과 가족 사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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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른 SNS 사용법에 대해 고민한다면 평점10점 | a******y | 2021.02.05 리뷰제목
처음에는 정보량이 많아서 책이 잘 읽히지 않았는데, 나름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저자의 특수한 상황 상 내용이 자꾸 한 부분에 치우쳐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삶이 어떠한 변화를 겪어왔는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준 점은 좋았다. 애매하게 알고 있었던 것들이 클리어해지는 느낌이랄까. 초창기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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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정보량이 많아서 책이 잘 읽히지 않았는데, 나름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저자의 특수한 상황 상 내용이 자꾸 한 부분에 치우쳐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삶이 어떠한 변화를 겪어왔는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준 점은 좋았다. 애매하게 알고 있었던 것들이 클리어해지는 느낌이랄까.

초창기의 인터넷 세상은 익명성이 보장되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웠기 때문에, 사람들은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고 마치 현실과는 다른 존재로 살아가기가 쉬웠다고 얘기한다. 저자의 설명대로 예전에는 온라인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은 애써 구분할 필요가 없었다. 구분이 너무 쉬웠으므로.

그런데 이제는 신원을 명확히 해야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선이 모호해졌다.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콘텐츠가 점점 자신의 실제 모습을 닮아가게 된 것이다.

나도 요즘 SNS를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 개의 플랫폼을 경험해 보면서 가끔 '이게 뭐지..??' <-- 나도 이게 무슨 질문인지, 뭘 헷갈려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멍하니 이 온라인 세상에 대해서 자꾸 뭔지 모를 물음표를 던지곤 했다.

SNS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온라인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SNS세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면서 갖게 되는 시선은 많이 다르긴 했다. 그러니 SNS를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고.

SNS세상에서의 '망각'

저자는 책에서 '망각'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물론 디지털 발자국을 남긴 사람들에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계속 자신의 삶이 기록되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까지 공유되어 망각을 하고 싶어도 자꾸 방해를 받는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과거를 털고 일어나서 현재의 삶을 충만하게 꾸려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즉, 과거를 계속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과거를 '짊어진다'는 표현은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운 표현이고, 모든 상황을 아우르는 말은 아니다. 과거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안고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그 둘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현재 SNS를 하면서 '망각'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적을까?

우리나라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같은 플랫폼이 들어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사용하기까지 다른 나라와는 시차가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 '망각'이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시기 속에 있는 걸까, 아니면 아닌 걸까?

저자는 이런 시대를 유년기와 청소년기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는 환경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온라인으로 삽시간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진이나 영상(어릴 때의 흑역사 등)이 삽시간에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수치심을 느끼며, 헤어나올 수 없어 고통을 받는 몇몇 사람들을 예로 든다.

과거와 단절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을 받고, 심지어 우리의 과거 관계망을 보존하는데 투자한 민간 기업들이 그 능력을 통제할 수도 있는 세상이 다가왔다. p38

SNS때문에&덕분에

SNS때문에, SNS덕분에

요즘 대학생들은 훨씬 더 많은 관계를 간직한 채 캠퍼스에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미 확립된 사회 관계망이 이들을 따라오기 때문),

대면 상호작용도 전자매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결혼식에서 참석자들이 온라인 환경에서 사귄 친구들과 대화 나누느라 딴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이 쉬워짐)

어딘가로 멀리 떠나도 연락이 끊기지 않는 세상이 된 것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것

청소년들이 성장 과정에서 저지르는 실수나 판단 오류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면제해주었던 사회심리적 유예가 작동하지 않게 된 것

이처럼 아날로그 미디어에 비해 디지털 미디어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을 뿐더러 '잊지도 않는다.' 아날로그 미디어는 생산 시점과 배포 시점 사이에 항상 시차가 존재하지만, 디지털 미디어는 보통 생산과 배포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청소년들은 이제 더 이상 기억할 목적으로 자신의 사회적 삶을 기록하는 게 아니다. 단지 기록 플랫폼을 통해 세상살이를 경험할뿐이다. P165

최근 10년 사이 우리 얼굴 대부분이 태그가 됐다는 것

등등 온라인 사회 관계망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는 슬며시 변화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많은 기업들은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만들어내는 정보를 모아서 수익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기술 기업들이 온갖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청소년들 손에 주어주고 이 기술을 최대한 자주 사용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P183

결국, 저자는 우리에게 SNS시대에 인간이 지닌 망각의 능력(치유와 자유의 힘이 있는 능력)을 유지하면서 잊고 잊히는 경험을 지켜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에서 우려하는 부분들, 예견하는 내용들이 충분히 고민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난 상당부분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뉴미디어는 계속해서 등장하고, 세상에 변화하는 속도는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가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새로운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급변하는 세상, 경험해보지 못하고, 예측하기 힘든 세상에서 살면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저자는 급속도로 정보가 공유되고 원치 않는 개인적인 정보들이 퍼지는 SNS의 특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예로 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다. 무고한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

묻힐뻔한 억울한 사건들이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공유되며 수면위로 떠올라서 더 공정하게 해결되는 순기능도 있지만, 누군가의 작은 실수에 대중들이 과도한 비난의 화살을 날리기도 한다. 저자와는 달리, 과도기를 지나면 대면하는 오프라인 세상처럼 온라인에서도 서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배려하는 그런 문화가 만연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은 또 나의 지나친 낙관주의가 발동한 것일까?.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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