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의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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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의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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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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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랑은 계산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야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j****3 | 2020.10.01 리뷰제목
사랑은 번개처럼 어느 한 순간에 다가온다. 그것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미미한 일렁임으로 만나지기도 한다. 그 사랑은 혼자만의 마음으로 우선 시작한다. 그런데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고, 자신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혼자 가지고 있는 사랑은 당연히 일방적이 되고, 연결되지 않는다. 서로가 마음이 있을 지라도 각자가 혼자만의 마음으로 지속한다면 연결될
리뷰제목

사랑은 번개처럼 어느 한 순간에 다가온다. 그것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미미한 일렁임으로 만나지기도 한다. 그 사랑은 혼자만의 마음으로 우선 시작한다. 그런데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고, 자신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혼자 가지고 있는 사랑은 당연히 일방적이 되고, 연결되지 않는다. 서로가 마음이 있을 지라도 각자가 혼자만의 마음으로 지속한다면 연결될 수가 없다. 관계란 드러낼 때 형성되는 것이다. 사랑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드러내지 않으면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 흔히 짝사랑이란 말을 많이 한다. 그것은 일방적인 마음이지 사랑의 관계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

 

사랑의 관계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어야 한다. 그 기회가 많아질수록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확률은 늘어난다. 오랜 시간 무감각하게 사랑의 확률에 관해 따진다고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글은 사랑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을 민혁이라는 인물들 통해 얘기하고 있다.

 

글 속의 민혁은 공부만 하는 사람이다. 학창 시절에도 그랬고, 명문대 대학생이 된 지금도 그렇다. 학교와 집, 학교 그의 행동반경은 그렇게 이루어진다. 나이 23세가 되도록 여인에 대한 생각이 없다. 오로지 공부를 하고, 수학이 좋은 그런 학생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자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옷차림은 노숙자를 방불케 한다. 그런 사람에게 이성이 붙을 까닭이 없다. 엄마는 민혁의 그런 삶이 안타깝다. 예쁜 사람과도 만나고, 연애도 하면서 가정을 이루어 나가는 꿈을 꾸었으면 한다. 하지만 아들은 그런 쪽에는 전혀 마음이 없다. 명절 때가 되어도 민혁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도서관에만 있다. 그것이 안타까웠던 엄마는 고향에 내려온 민혁의 사촌 누나인 은희에게 제안을 한다. 민혁에게 보내는 용돈을 은희에게 줄 것이니까 민혁의 집에 들어가 그를 좀 가꾸어달라는 거다. 그리고 민혁은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스스로 살아가게 하라는 얘기를 미션으로 준다. 은희는 이모의 제안을 수락한다. 은희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서울에서 생활해 나가는 20대 후반의 여성이다.

 

은희는 민혁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민혁은 깜짝 놀란다. 민혁에겐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시작되는 상황이다. 이모의 제안을 수용한 은희는 민혁의 생활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 들어간다. 민혁에게 구박을 하고 머리를 쥐어박기까지 하면서 옷차림과 용모를 꾸미는데 마음을 쓴다. 누나가 되니까 말은 못 하면서 민혁의 끔찍한 생활이 시작된다. 민혁의 용모는 원래 출중했지만 꾸며지니 더욱 그럴듯해진다. 은희는 이 단계로 사람을 만나야 사랑도 할 것이 아닌가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카페로 잡도록 요구한다. 서울의 우수대학 수학과에 다니는 민혁은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는 쉽게 할 수 있고, 그것이 생활력을 기를 수 있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은희는 아르바이트 장소로 카페를 고집한다.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만나야 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민혁은 카페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는다. 점장이 타인을 많이 배려하는 곳이다. 민혁은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생활의 리듬감을 갖춰 나간다. 어느 날부터 창가에 앉아 있는 손님께 눈길이 간다. 손님은 자주 들러 그 자리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계산하는 시간에 손님이 민혁에게 먼저 말을 건넨다. 책에 관련되는 얘기다. 그러면서 둘은 서로 말을 통하는 관계가 되고 밖에서 만날 약속까지 한다. 그렇게 채은을 만나고 그녀는 민혁보다 2 살이 많다. 밖에서 만났을 때, 민혁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마음이 되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수학 얘기만 한다. 그것을 채은은 오랜 시간 들어주고 있다가 말한다. 너무 그리 급하게 얘기하려고 하지 말라고. 어디 가지 않고 여기 있을 것이니까 천천히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그런 상황을 겪고 민혁은 대화에 여유도 가지게 되고, 둘의 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사랑은 그렇게 불현듯 찾아왔다.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가까이 있으면 마음을 나누고 싶다. 눈으로 대화를 하고 싶고, 같은 생각을 하고 싶다. 그렇게 시간이 언제 흐르는지 모르게 흘러가는 것이 사랑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된다.

 

첫사랑이란 피차 저질러지는 면이 있다. 계획대로 시작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사랑이 결단코 첫사랑은 아닐 것이다. 첫사랑은 결단코 계획에 따라 시작되지 않는다. 알에서 깨어나는 새가 자신의 탄생을 결정하지 못하듯이, 세상의 모든 첫사랑은 통제 불가능하고 예측할 수 없는 우주로부터 밀려든다. p102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나가지만 서로에게 확신이 없다. 확신은 현재와 미래를 나누는 일이다. 먼저 채은이 그 문제를 가지고 다가온다. 확신을 줬으면 좋겠다고. 관계를 깊이 해나갈 수 있는, 연인의 관계를 지녀나갈 수 있는 확신을 줬으면 좋겠다고. 그것은 고백이라는 이름이 될 게다. 사랑한다고. 말이 끝나기 전에 채은의 입이 틀어 막혀 졌고, 둘의 키스는 사로를 탐하는 마음으로 지속되어 깊이를 더해 갔다. 그렇게 사랑은 급하게, 계획성 없이 다가오고 이루어졌다.

 

그 후 둘은 강릉으로 연인의 첫여행을 떠난다. 동해를 바라보는 둘의 마음은 사랑을 약속한 사이임에, 깊은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은밀함을 지녔으리라. 둘은 그날 밤 첫 사랑을 나눴다. 그 후 그들은 지속적인 만남과 헤어짐의 등식이 이루어지는 관계를 이어갔다. 공식처럼 이루어지는 관계가 지속되었다는 말이다. 그 속에 타인이 스며들 공간은 없었다. 그렇게 많은 시간들이 흘러갔다. 그러는 사이에 사촌 누나 은희는 민혁의 집에서 이사를 나갔고, 민혁은 카페와 채은 사이에 머물면서 소유와 밀도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었다. 그것은 나이와 확신에도 관련성이 있다.

 

연인이라면 한 시간 안에 답장을 줘야 하는 것 아니야? 한 달에 두 번씩 만나는 게 고작이면 사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런 시간이 오백여 일 흘러간다. 둘의 현실은 늘 다툼의 소재가 된다. 채은의 경우는 졸업과 취업 관계로, 민혁은 사랑의 아픔으로......계산도 안 되는 심리적 흐름이 마음을 힘들게 만들어 나간다. 그것은 결국 서로의 현실을 보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사랑에 실패한 채은의 앞에 등장한 민혁, 채은에게는 실패할 필요가 없는 사랑이 필요했고, 민혁에게는 사랑의 경험이 필요했던 둘의 현실을 보게 된다. 그것은 서로의 필요성이 다했다는 의미가 된다.

 

민혁은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그리고 음악 동아리에 들어간다. 그곳은 부장이 민혁보다 나이가 적다, 그런데 밴드 동아리 보컬이 빠진 상황에서 민혁은 그곳에 들어가 보컬이 된다. 그곳에서 공연을 하게 되고 채은에게 알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사촌 오빠와 찾아온다. 그때 이미 민혁은 채은에게 마음이 떠나 있다. 누나인 연인과 결별은 그렇게 선언되고 헤어진다. 그 후 밴드에서 만난 여자 후배에게 끌린다. 밴드에는 미지라는 후배 여자가 있다. 둘은 악기를 다루면서 심리적으로 매우 가까워진다. 그러다 미지와 둘만 있을 때 민혁이 미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키스를 한다. 하지만 미지의 마음은 그것을 받아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키스에 충격을 느끼면서 그곳을 떠난다. 그 후 민혁은 군대에 가게 되고 미지는 휴학계를 낸다. 민혁의 미지가 자신을 잘 따른다는 터무니없는 착각이 빠져 있었던 게다.

 

제대를 하고 민혁은 현실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수강을 위해 끊은 어학원에 가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어학원은 공부하는 분위기가 안 된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며 생활하는 사이에 조교를 하는 비슷한 또래의 샐리를 만난다. 샐리는 이국적인 이름이었고, 외국인 같이 느껴질 정도로 자신을 꾸몄다. 그런데 제주 출신이고 아빠는 이혼을 해 떠나고 엄마는 돌아가셨다. 아빠가 재혼해 호주로 이민 갔다. 그래서 자신의 꿈은 영어를 열심히 해서 호주에 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혼자 살기 위해 영어를 공부했고, 이곳에 일을 해주면서 영어도 배우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둘은 죽이 잘 맞는다. 서로 마음의 교감이 잘 이루어진다.

 

그렇게 서로 만남이 이루어지던 어느 날, 둘이 같이 있을 때 비가 많이 온다. 그곳을 나가야 하는데 우산이 없다. 그때 샐리가 비 오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당으로 뛰어나가 비를 맞으며 들뜬 기분을 보여준다, 민혁도 같이 비를 맞게 되고 둘은 옷도 정리할 생각으로 모텔에 들어간다. 샐리는 힘도 엄청 세다. 샐 리가 마음만 먹으면 민혁을 제압할 수도 있는 정도의 힘이다. 둘은 젖은 몸으로 같이 있게 되고, 샐리는 스스로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방임하고 민혁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민혁은 스스로를 오히려 절제한다. 샐리가 둘의 관계에서 적극적이다. 그러면서 오늘 지나면 호주로 떠난다고 한다. 멋진 추억을 하나 가지고 가고 싶다는 뜻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민혁은 밤새 고민한다.

 

이튿날 민혁이 일어나고 보니 샐리는 떠나고 없다. 민혁은 자신이 채은을 만났던 카페도 가보고, 엄마가 있는 집에도 들어간다. 은희 누나에게 연애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학교 공부에 힘쓴다. 도서관 자리 66번을 지키는 시간을 꾸려나간다. 그러다 어느 날 실종이 된다. 집에서는 난리가 난다. 폰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엄마는 은희에게 전화를 해 학교에 한 번 가보라고 한다. 은희가 찾은 도서관 66, 그곳에는 사랑의 극한값 증명에 관한 메모가 있다. 그것을 통해 은희는 민혁이 어딘가로 가고 있다고 눈치를 챈다.

 

사랑은 불시에 오고, ‘이것이 인연이다라는 확신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 때 그냥 지나치면 아무것도 안 된다. 그것을 찾고 잡을 때 연결되고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 사랑의 방정식은 상수만 바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의 상수를 잡고 답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끝까지 서로를 믿고 나누어 나갈 때, 같은 방향의 것을 생각할 때 결실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 사랑은 운명처럼 다가온다. 그 운명을 잡는 자가 사랑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게다. 사랑은 계산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씨줄과 날줄이 맞닿아 베를 짜는 일이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스스로가 한 명이 아니고 두 명일 때, 그것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을 통해 사랑의 방정식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많이 가졌다. 사랑이란 쉽게 왔다가 쉽게 가기도 하는구나? 사랑은 찾아야 하는구나. 관계는 사랑을 승화시킬 때 이루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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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떤 사랑의 확률] 세상은 여전히 평점10점 | h******o | 2021.01.08 리뷰제목
1.   사랑은 어떤 것일까. 그저 육체적 욕망을 다하면, 그것으로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랑의 확률>>은 사랑이란 것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민혁이라는 사람이 있다. 엄마에게는 야동이라도 보고 있을 줄 알았다는, 오히려   「그 나이에 선형대수학 풀다가 몇 번이나 걸리는 게 더 부끄러원 거야.」 - p.10   라는 핀잔을 듣는 아들. 엄
리뷰제목

1.

 

사랑은 어떤 것일까. 그저 육체적 욕망을 다하면, 그것으로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랑의 확률>>은 사랑이란 것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민혁이라는 사람이 있다. 엄마에게는 야동이라도 보고 있을 줄 알았다는, 오히려

 

그 나이에 선형대수학 풀다가 몇 번이나 걸리는 게 더 부끄러원 거야.- p.10

 

라는 핀잔을 듣는 아들.

엄마는 민혁에게 내라고 주던 월세도 끊고 대신 사촌 누나 은희에게 그것까지 맡겨 버린다.

 

 

2.

 

그래, 좋아하는 것 자체는 잘못이 될 수 없어. 나아가서 어떤 감정이 드는 것 자체도 잘못일 수는 없지. 그게 너니까. 다만 어떤 감정을 잘못된 방식으로 ygus하는 게 문제인 거야.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상대방은 생각도 않으면서, 자기가 편한 대로만 표현하는 거 말이야.

- p.68

 

어쩌면, 사랑의 많은 오해와 결별은 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은희의 대사. 이 때문일까.

 

 

3.

민혁은 체은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사귐을 하게 된다. 첫 발을 떼는 건 서로에게 말 놓기. 너무 편한 사이가 되어서 그런 것일까, 너무 막 대하는 사이가 되어서 그러는 것일까. 둘의 관계에서 섹스가 이루어지고, 민혁은 어느 순간 체은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그리고 다음은 민지, 그리고 샐리.

민혁이 마음이 가는 곳은 그녀가 아니라, 육체인 걸까.

 

 

4.

사랑에 관해 : 있는 그대로의 당신에게는 무한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놀라운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지만, 책상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에 옮기진 않겠다. - 책 끝머리에

 

어쩌면, 이 소설의 작가는 사랑에 관해 모르겠다라는 결론을 내린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민혁의 마음이 가는 곳은 결국 아무곳도 아닌 것이었을까.

 

 

5.

세상은 여전히 사랑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별을 하는 많은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게 물을 수 있는 건, 사랑하는 데에 어떤 여백이 있었느냐고, 그 여백에 어떤 물음, 또는 어떤 의미를 채워넣을 수 있었느냐고 한번쯤은 묻고 싶다. 그 물음표에 대한 대답이 결국, 사랑이란 무엇인가, 나는 지금 사랑을 왜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사랑의 확률은 크든지 작든지,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되는 그날을 꿈꾸며.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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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떤 사랑의 확률 평점10점 | d*******4 | 2020.10.03 리뷰제목
나는 항상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낭만적인 사랑, 요즘 유행하는 웹소설에 나오는 사랑은 대부분 비슷했다. 바로 '언제나 해피엔딩'이라는 것. 사랑의 진면목을 알고 싶었던 나는 이 책을 읽어보았다.약 230쪽 분량의 소설을 읽으며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 것 마냥 풋풋했고, 설렜고, 사랑했고, 이별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을 찾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리뷰제목

나는 항상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낭만적인 사랑, 요즘 유행하는 웹소설에 나오는 사랑은 대부분 비슷했다. 바로 '언제나 해피엔딩'이라는 것. 사랑의 진면목을 알고 싶었던 나는 이 책을 읽어보았다.


약 230쪽 분량의 소설을 읽으며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 것 마냥 풋풋했고, 설렜고, 사랑했고, 이별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을 찾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정말 재미있어서 12시만 되면 잠을 자던 내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읽었을 정도로 뒷 내용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었다.


나는 아직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어 '누군가 나에게 사랑에 대해 가르쳐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 책은 사랑을 해보지 못한 이에게는 사랑의 가이드가 되어준다. 사랑은 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서로의 마음이 맞아야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어 소개한다.


표현이라는 건 상대방한테 제대로 닿았을 때 유효한 거라고. 

이건 정말 기본이야. 사칙연산 같은 거지. 네가 좋아하는 수학으로 치면. 

- 67p


현실에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연애란, 사랑이란 누군가 마음을 표현하면 받아주거나, 거절하거나 둘 중의 하나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그 기본인 '표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의 표현은 부담스럽게 느끼면서 정작 내 표현은 어떠한지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다. 


연애, 사랑을 하며 흔히 하는 실수도, 한 번 쯤은 찾아온다는 권태기도 이 소설을 읽으면 만날 수 있다. 아직 연애나 사랑을 시작해보지 않은 나에게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미리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 정말 도움이 되었다.


어찌보면 연애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 소설. 훗날 사랑을 하며 복잡하고 알쏭달쏭한 문제에 부딪힐 때면 다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연애의 각 단계단계의 과정과 사랑에 대해 잘 풀어내고 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현실연애.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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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떤 사랑의 확률 평점10점 | s******e | 2020.09.14 리뷰제목
매력적인 빨간 머리를 가진 여자가 그려진 표지.그림과 잘 어울리는 제목 또한 너무 흥미로웠던 책.나는 당연하게도 표지에 낚여? 여자 주인공을 기대하며책을 펼쳤다.하지만,이 책의 주인공은 남자, 그것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수학과 공부와만 연애를 한 말 그대로 순진무구한 청년.처음에는 책도 작은 데, 글자도 평소 읽던 책들보다 작은 편이어서읽어가는 속도가 더뎠었다.그러나
리뷰제목

매력적인 빨간 머리를 가진 여자가 그려진 표지.
그림과 잘 어울리는 제목 또한 너무 흥미로웠던 책.

나는 당연하게도 표지에 낚여? 여자 주인공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남자, 그것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수학과 공부와만 연애를 한 말 그대로 순진무구한 청년.


처음에는 책도 작은 데, 글자도 평소 읽던 책들보다 작은 편이어서
읽어가는 속도가 더뎠었다.
그러나 한 번 몰입하고 나니, 글자 크기 따위는 중요치 않았다.


주인공 민혁은
순수한 사랑을 믿고, 온 몸에 전율이 오고,
영화같은 장면들을 마주하는 것 같은 첫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민혁의 어설프면서도 순수한 첫 연애를 읽어가며
괜시리 가슴 한 켠에서 내 첫사랑의 기억이 아른거렸다.


영화같은 첫사랑을 겪고,
죽을 것 처럼 아픈 첫 이별을 하며 우리 모두 성숙해지기 마련인 데,
민혁은 첫사랑과의 시들해진 관계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열병이 날 만큼의 첫 이별의 아픔을 겪을 새도 없이
군대로 떠난다.


군대에서 돌아온 후에 터진 후폭풍.
아마도 민혁은
첫 이별과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지인들의 아픔을 뒤 늦게 깨달으며 다른 이들보다도 더 힘들지 않았을까.


공부와 연애를 하던 민혁이
아르바이트, 첫 연애, 동아리 활동, 군대라는 다양한 사회경험을 겪으며
사촌누나 은희의 말처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진정한 사람으로 성숙해가며,
새로운 도전, 새로운 사랑을 찾아 타게 된 비행기가 이륙하며 이 책은 끝이 났다.


민혁도 처음에는 사촌 누나의 코치로 시작했지만,
결국엔 모든 결정들은 스스로 해내야하고 스스로 찾아내야하는 것이
사랑, 인간관계임을 바라보며 나 또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혼과 임신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사촌 은희에게
민혁의 엄마가 던진 대사가 계속 머리 속을 맴돈다.


'사랑은 수학공식처럼 어떻게 하면 반드시 어떤 값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
그냥 현상이야.
아주 가끔씩 외로운 우리에게 닥쳐오는,
그러면서 아주 소중하고 의미있는, 말하자면 날씨 같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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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랑은 수학이 아니다, 어떤 사랑의 확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0 | 2020.09.11 리뷰제목
사랑도 확률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제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간질간질함도 잊었지만, 상큼발랄한 20대 청년들의 사랑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그때 그시절 간질간질한 설레임이 다시 떠오른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풋풋한 그시절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면 주책일까 싶다.어느날 덜컥 어른이 되어 버린 그들이 서툴지만 사랑을 찾아가는 한발한발이 귀엽다. 엄마가 하라는 데로 눈
리뷰제목
사랑도 확률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제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간질간질함도 잊었지만, 상큼발랄한 20대 청년들의 사랑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그때 그시절 간질간질한 설레임이 다시 떠오른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풋풋한 그시절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면 주책일까 싶다.


어느날 덜컥 어른이 되어 버린 그들이 서툴지만 사랑을 찾아가는 한발한발이 귀엽다. 엄마가 하라는 데로 눈멀고 귀먼채로 20여년을 마리오네트처럼 살고 있다가 스스로가 모든 것을 결정해야하는 성년이 되는 순간 마치 바보가 되어버린 것처럼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민혁 또한 지금까지 공부만하고 살아왔다. 히키코모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집과 도서관만을 오가며, 쉬는 시간은 오로지 정답을 가지고 있는 수학문제를 푸는 것에만 집착한다. 민혁의 엄마는 착하게 공부만 하던 민혁이 어른이 되어서도 공부만 하고 것이 걱정되기 시작하고... 최후의 방법으로 휴학과 금전적 미지원을 처방한다. 그리고, 민혁을 세상밖으로 꺼내줄 인도자로 사촌누나를 옆에 두고 민혁이 알을 깨는 일을 돕는다.


우리집에도 미친듯이 게임만 하고 있는 히키코모리가 한분 계신다. 친구들도 만나고 여친도 좀 만들라고 구박해조 굳굳하게 버틴다. 친구들을 만나면 어차피 피씨방으로 직행하니 온라인 게임이면 충분하고, 공대 아름이는 키도 작고 돈도 많지 않은 자기에게는 관심이 없다며 지금 이대로의 삶이 좋단다. 심지어 죽을 때까지 엄마옆에 착 붙어서 살겠다는 끔찍한 말도 서슴없이 하곤 한다. 내가 민혁의 모습을 예사롭게 보지 못하는 이유다.


강렬한 붉은 머리의 아가씨가 지긋이 내려다보며 나른한 듯 기지개를 켜고 있다.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 왜 내가 아니냐며, 어디 한번 잘해보라는 듯 무심한 모습이라고나 할까. 그렇다. 보통의 로맨스 소설과 달리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히키코모리 기질을 가진 20대 남자다. 세상과 단절된 민혁은 엄마와 누나의 노력으로 세상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정답이 기다리고 있는 수학이 아닌 사랑을 시작한다. 데미안의 관심에서 출발한 민혁의 사랑이 정답을 찾을 수 있을까. 예고없이 찾아온 민혁의 사랑을 응원하며 책을 덮는다.


오랜만에 보는 수학공식에 당황하고, 겁나 작은 글씨에 또 한번 당황한 책읽기 였다.

#이묵돌#피카#어떤사랑의확률#수학#책과콩나무#서퍙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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