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을 심도있고 자세히 정독하면 매우 도움되는 좋은 책입니다.
대학 텍스트북 형식입니다.
주식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도 가고 충분히 정신적 수양(?)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번역이 정말.. 안드로메다입니다.
읽다보면 몇페이지 읽다가 짜증나서 덮게 되지요.
영어 완전 직역...
한글 문장으로 영어 영작하기인 좋습니다.
하지만 한글로 읽으면.. 좀 짜증..
괜찮은 책이니 이 번역가분 말고 다른 분이 번역한 것으로 읽으시길...;;
이 책은 행동경제학을 탄생시킨 여러가지 논문의 사례를 소개하고, 그것을 주식투자에 투영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즉, 왜 수많은 사람들이 증권투자로 손해를 보게 되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모든 일례가 흥미롭기 그지 없다. 그중에 한 가지를 소개해보자면 바로 [인지부조화]다. 가령, 모든 사람들은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금연하는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누구누구는 담배를 피면서도 100살 까지 아무 문제없이 살았다. 라는 변명을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한다. 이런 식으로 인류의 본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성공투자에 도움을 주는 소스이기도 하면서, 불합리한 인간 행동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재미난 심리학 서적이기도 하다.
이책은 투자자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심리적 편견들에 대해 기존의 투자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심리학적 접근 방식을 이용하여 풀이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재무이론은 심리적 편견을 무시하고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가정을 토대로 부를 극대화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설명하지만, 행태재무론은 특정한 재무환경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사람들의 심리가 재무의사결정이나 기업 및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기존의 전통적 재무이론의 여러가지 투지기법에 행태재무론에 이야기하는 심리적 편견이 미치는 영향을 결합하여 상호 보완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면,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과신
-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은 대부분 좋은 종목이라서.. 지금은 빌빌대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올라줄꺼야!!"
실례1.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운전 능력을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실례2. 창업자가 자신의 창업성공률을 70%라고 생각하나, 동종 업종에 종사하는 다른 기업들이 성공할 확률은 39%로 생각한다. 실례3. 동전던지기 내기를 할 경우, 동전을 던지고 결과를 감춘 다음에 돈을 걸라고 하면 보다 적은 금액을 걸지만, 동전을 던지기 전에 내기를 하면, 보다 더 많은 돈을 거는 경향이 있다. 실례4.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수익률을 시장 평균보다 높게 잡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개입으로 동전던지기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와 비슷하게 투자에서는 어떤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그 주식의 실적을 통제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자기과신 성향이 높아질수록 위험을 보다 많이 감수하며, 거래회전율이 높아진다. |
특히나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거래가 진행되는 현상황에서 자기과신은 예전에 비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자공시를 통해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 등을 확인하고, 통계사이트의 각종 통계자료를 참조하고, 여러 투자관련 동호회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참조하거나, 내가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대한 자료를 확인하고, 수없이 많은 투자관련 사이트를 검색하고, 이렇게 많은 정보를 토대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분석한 기업을 HTS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수 또는 매도를 합니다.
저와같이 정보를 해석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개인투자자의 경우(-_-++), 이렇게 많은 정보중에 정말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이 떨어지고, 동일한 정보를 갖더라도 투자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지만, 단순히 "많은 정보"가 모두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정보라고 믿고 투자에 임하게 됨으로써 "자기과신"의 편견에 빠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내가 욜라 욜씨미 공부해서 산 종목이야.. 언젠가는 대박이 터질꺼야.. 하며 두손으로 꼬옥 잡고 있죠.. 이미 수익률은 -40%넘어가는데.. -_-+++)
기분효과(자부심과 후회)
"왜 내가 팔면 오르고, 내가 사면 떨어지는 거야!!!"
후회를 두려워하고 자부심을 추구하는 심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이익종목을 너무 일찍 처분하고, 손실종목을 너무 오래 보유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가 이익종목을 매도한 경우 그 종목은 다음해에 시장수익률을 평균 2.35퍼센트 상회했고, 동일한 기간에 투자자들이 매도를 기피한 손실종목은 일반적으로 시장수익률을 1.06퍼센트 밑돌았다.)
평균적으로 볼 때, 투자자들이 손실종목보다 이익종목을 처분할 확률은 50퍼센트 이상 높았다.
특정주식으로 손해를 본 경우, 그 손실이 자신의 의사결정에서 연유되었다면 투자자들은 더욱 심하게 후회한다. 하지만 그 손실을 자신의 통제 범위 밖의 요인으로 돌릴 수 있다면 후회감은 보다 약화된다. (주식활황기에 자신이 보유한 종목만 하락하면 심한 후회를 느끼지만, 전반적인 하락장에서 보유종목의 주가가 떨어진다면 후회감을 덜 느낀다.)
손실종목을 처분하는 경우, 한 종목 이상을 동시에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손실종목을 묶어서 매도하여 손실을 통합하고, 후회의 느낌을 한 번으로 제한하려 한다. |
"당분간 시장상황이 안좋으니.. 현금화를 해야겠다"라는 판단이 들었을 때, 어떻게 매도를 하시나요?
저는 뭐.. 보유종목 중에 수익률이 빨간색인 종목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전형적인 기분효과에 의해 휘둘리고 있죠.. 평상시에 되뇌이던 합리적인 매수이유/매도이유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크흑!
7~8% 수익률 난 종목들을 매도하며.. "앗싸!! 돈벌었다.." 희희낙락하죠..
그리고서는.. "주가가 매수가격까지만 올라와주면 팔아버릴꺼야!!!"하죠.. 그런데.. 그런 기회는 오지 않더군요..
그 결과 제 첫번째 계좌는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어있습니다. ㅜ.ㅜ;; (욜라 뽕따이! 우울합니다. -_-+++++)
준거점
"왜 그때 팔지 못했을까.. 주당 5천원이나 손해봤네~ 댄장!!"
투자자는 준거점을 토대로 어떤 포지션이 이익인지 손실인지 결정한다. 하지만 투자자는 미실현이익을 반영하기 위해 준거점을 주기적으로 수정하는 경향이 있다. |
준거점의 선택여하에 따라 이익을 얻는 기쁨을 맛볼 수도 있고, 손실의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대부분 초기에는 주식의 매수가격을 준거점으로 상정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보다 최근의 준거점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년도의 최고 주가(52주 최고가)가 준거점이 될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저의 경험상으로도 주식을 1만원에 샀는데, 1그 주식이 2만원까지 올라갔다가 1년 후에 다시 1만5천원으로 내려왔다면.. 매수가인 1만원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최고가인 2만원을 기억하고.. "왜 그때 팔지 못했을까.. 5천원이나 손해봤네.. 댄장~"하며 아쉬워합니다. -_-;;
공돈 효과와 위험 회피 효과 그리고 본전찾기 효과, 재산유지 효과, 기억과 의사결정
"주식을 처음 매수할 때의 신중함은.. 오데로 갔나~~"
사람들은 이익을 얻고 나면, 위험을 보다 많이 부담하려 한다. 방금 전에 동전던지기로 1만원을 땄다면, 다음 게임을 할 확률이 높다.(77%) 또한 사람들은 금전적 손실을 경험한 후에는 위험을 보다 적게 감수하려 한다. 방금 전에 동전던지기로 1만원을 잃었다면, 다음 게임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40%) 하지만, 본전을 찾으려는 욕구가 위험회피 효과보다 더욱 강하다. 방금 전에 동전던지기로 돈을 잃은 사람에게 "배판내기"를 제의한다면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
사람들은 이미 보유한 투자대상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동일한 물건에 대해 매수희망가격보다 매도희망가격을 훨씬 높게 부른다.
기억은 사건을 사실대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신체적 및 감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이다. 과거의 경험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은 그릇된 의사결정을 초래하기도 한다. 고통 경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최대 고통 및 종반 고통의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기억되는 고통은 최대 고통의 수준과 종반 고통 수준의 평균인 듯 하다. |
종목 하나를 차익실현하여 예수금으로 들어왔습니다. 아~ 욜라 기분 좋습니다.
"다음 종목을 뭘 사볼까?" 평상시에 눈여겨두고 있었던 기업의 주가들을 확인합니다. 최우선 대상들은 좋은 기업들이라 역시나 변동성이 적습니다. 우선순위에서 조금 떨어지는 주식들을 확인해봅니다. "어라? 요거 많이 떨어져 있네.. 아싸~!"하고 바로 매수 버튼을 클릭합니다..
기존에 기업분석을 철저히 했는지, 매수시점에서 확인도 해보지 않고 바로 버튼 클릭!
뭐~ 이런 경험 한두번씩은 다 가지고 계시죠? -_-+++
주식을 처음 매수할 때의 신중함은.. 도대체 어딜 간건지.. 쩝
1년전에 산 주식이 서서히 떨어져서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30%의 손실이 난 A종목과 같은 시기에 사서 수익이 났다가, 며칠전부터 갑자기 곤두박질쳐서 결국 -20%의 손실이 난 B종목 중에.. 어느 종목이 더 미울까요?
심리회계와 포트폴리오
"이 종목 괜찮은데? 영업이익률도 좋고, 이 종목도 좋네? 배당도 많이 주고.. 이 펀드는 3년간 수익률이 괜찮네? 다 담아보자!!"
돈에는 표식이 붙어있지 않다. 사람들이 돈에다 표식을 붙인다. 우리는 추잡한 돈, 저금리 자금, 공돈 등으로 지칭한다. 모씨 부부는 자신들의 저축액을 "별장"이라는 심리계좌로 분류한다. "새 차" 심리계좌와 "별장" 심리계좌를 혼합하는 것이 부를 극대화하는 방법이지만 모씨 부부는 그렇게 할 마음이 없다.
투자자들은 개별 투자대상을 각기 다른 심리계좌로 취급하고, 심리계좌 간의 상호작용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심리회걔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여 위험을 감소하는 데 아주 유용한 도구, 즉 투자대상 간의 상관관계를 활용하기 어렵다. 투자대상 간의 상호작용을 간과하는 경향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기존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추가함으로써 총위험이 어떻게 변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투자자는 심리회계를 사용하여 투자목적에 따라 자산을 배분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제시된 모든 투자대상에 투자하여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를 꾀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투자대상의 유형은 고려하지도 않는다. |
펀드 투자하실때.. 펀드의 특징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하시죠?
국내펀드(성장형/안정형/채권형/배당형 등등), 해외펀드(브릭스/선진국/동유럽/차이나/코모더티 등등)을 적절히 비중을 나누어 배분을 하듯이..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주식도 각 종목의 특성을 파악하여 상호관계를 정의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합니다. (기업의 가치에 집중을 하는 가치투자와는 약간 성격이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할 수 있다면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겠지요)
만약.. 상관관계가 적절히 배합된 (산업간의 관계, 경기 사이클에 따른 주도산업, 베타계수 등등)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를 하다가 좋은 기업을 찾았을 경우에는, 무턱대고 매수하기 보다는 기존에 성격이 비슷한 종목과 비교를 해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듯 하네요.. (아~ 어렵다... ㅜ.ㅜ;;)
군집행동
"흐미~ 개폭락이구나.. 있는 거 언능 팔아치워야겠다.. 떨어지는 칼날을 손으로 잡지 말라는 말도 있으니.. -_-;;"
투자자의 군집행동은 영양의 집단행동과 다를 바가 없다. 영양은 약탈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리를 지어 움직인다. 영양무리는 한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다음 순간 전력을 다해 달린다. 영양은 항상 눈과 귀를 열어 두고 다른 영양이 무엇을 하는지 예의주시한다. 그들은 무리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애쓴다.
투자자는 대중과 부화뇌동하여 투자하는 동안에는 재무자료분석을 근거로 투자하는 거이 아니라 신념을 바탕으로 투자한다. |
가치투자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가치"라고 외우고 다니면서도.. 전체적인 경제상황이 안좋아지고, 주식시장도 폭풍에 휩싸이는 상황이 되면.. 하루하루가 불안해집니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나 혼자 버팅기다가 폭파당하는건 아닐까?"
물론 꼭지와 바닥의 정확한 시점을 알 수만 있다면.. 바닥에서 사서 꼭지에서 팔면되는데.. 꼭지와 바닥은 커녕 어깨와 무릎도 감지하기가 힘듭니다..
대가들이 누누히 하는 이야기가 "예측하려하지 마라. 신의 영역이다."인데.. 하물며 이제 갓 가치투자를 하겠다고 덤벼들고 있는 제가 어떻게 쪽집게같이 맞추겠습니까요? ㅜ.ㅜ;;
코스피 900포인트를 경험하고 나서,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내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도 입버릇처럼 "지금 들어가야 하는데.. 총알이 없다... 아흑!!"라고 했었네요..
앞으로도 누구나 다 주식을 내던지는 폭락 상황이 왔을 때, 과연 입버릇처럼 얘기하듯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을런지..
오로지 평상시에 꾸준한 공부와 분석,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을 준비해 놓는 길 밖에는 없을 것 같네요..
편견을 극복하는 전략
1. 편견을 이해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편견과 행태를 이해한다. 2. 왜 투자를 하는지 이해한다. 누구나 다 경제적인 해방을 얻기 위해,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를 한다. 목표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하고, 수치화해보자. 3. 계량적 투자기준을 설정한다. 계량적 투자기준을 몇가지 설정해 놓으면, 감정이나 소문 및 기타 심리적 편견에 따른 투자를 피할 수 있다. 기업의 선정과 종목의 매수 및 매도 기준,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 구체적이고 계량적인 투자 기준을 만들어보자. 4. 분산투자한다. 분산투자는 집착 및 친숙성 편견 등 여러 가지 심리적 편견에 대한 보호수단이 될 수 있다. 5. 투자환경을 통제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식탁에 과자를 두지 않듯이, 투자환경을 통제하려면 심리적 편견을 증가시키는 활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투자종목을 점검한다던지, 매달 같은 날짜에 종목을 매수한다던지 분기별 포트폴리오의 상태와 구성비율 등을 점검한다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