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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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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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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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향기는 그 사람의 영혼이다 : 내 영혼을 움직이는 힘, 향기에 대하여 평점10점 | l******i | 2020.09.01 리뷰제목
내가 향에 이렇게 민감했나?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 바로 대만에 갔을 때!대만에 유명한 스린 야시장을 지나가면서 맡게 된 취두부 냄새는 잊을 수가 없다. 스린 야시장을 한 바퀴 다 돌고 숙소에 올 때까지 그 냄새가 머릿속에 빙빙 도는 것 같았다. 망고 빙수를 먹어도 취두부를 먹는 것 같았고 너무 속이 울렁거려서 편의점에서 사온 신라면에서도 취두부향이 나는
리뷰제목


내가 향에 이렇게 민감했나?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 바로 대만에 갔을 때!

대만에 유명한 스린 야시장을 지나가면서 맡게 된 취두부 냄새는 잊을 수가 없다. 스린 야시장을 한 바퀴 다 돌고 숙소에 올 때까지 그 냄새가 머릿속에 빙빙 도는 것 같았다. 망고 빙수를 먹어도 취두부를 먹는 것 같았고 너무 속이 울렁거려서 편의점에서 사온 신라면에서도 취두부향이 나는 것 같아서 신라면도 먹지 못했다. 신라면이라면 내가 그 향을 잊고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만만하고 먹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날 정말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고, 내가 향에 이렇게 민감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나는 향에 엄청 민감했다.

내가 쓰는 화장품은 향이 없다. 그리고 향수도 사용하지 않는다. 꽃향기를 맡으면 머리가 어지러워서 길가에 핀 꽃향기를 맡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향기가 없는 벚꽃을 참 좋아한다. 화단에 피어있는 꽃을 보는 건 참 좋지만 식물원에 들어가면 나는 냄새는 머리를 아프게 하고 숨이 턱턱 막힌다. 나는 참 민감하게 살고 있었구나. 그냥 내 주변에 머물러있는 향기들은 공기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살아가면서 참 많은 향에 둘러싸여서 살고 있구나. 그것도 모르고 나는 민감하지 않다고 자신만만하며 살았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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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기억은, 언제나 코에 남아 있다

쿠르트 투콜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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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기억 속 한 시절로 이끄는 냄새들이 있다.

내가 기억하는 냄새는 아침에 일어나면 할머니가 양은 냄비에 보글보글 볶아주던 김치볶음이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도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는데, 할머니는 꼭 김치볶음을 양은 냄비에 해주셨다.

이렇게 나만이 기억하고 있는 추억의 향을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팬케이크 냄새가 떠올랐다고 하던데, 어느 빵집을 지나갈 때 아이들이 엄마가 빵 구워주던 냄새가 생각난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아이들 기억 속에 맛있는 빵 냄새가 기억되고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였는데 그 냄새를 기억하고 있다니!

자주자주 해주고 싶지만, 이사 오면서 오븐을 버리고 와서... 다시 하나 장만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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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에서는 바닐라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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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종이책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저자가 말한 것처럼 손으로 느끼는 촉감과 책장을 넘길 때의 즐거운 그리고 책에서 나는 냄새, 원하는 부분을 나만의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종이 책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종이책을 사러 서점에 가는 것도 참 좋다. 서점에서 나는 그 새 책 냄새라고 해야 할까? 그 향이 참 좋다.

몰랐는데, 교보문고도 향 마케팅을 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 향을 제발 좀 팔아달라고 해서 교보문고는 교보문고만의 시그니처향을 출시했다.

여름의 숲속에 있는듯한, 깨끗하게 정리된 향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교보문고 시크니처향은 책과 함께 있을 때 그 향이 배가 된다고 하던데 한번 구매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 책장 옆에 두면 내 방이 교보문고가 될까??



당신은 감각 중에 무엇을 포기하겠습니까? 이런 무서운 질문을 나에게 한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지 생각을 해봤다.

근데 그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가 없다. 다 소중한데...

사람들은 후각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을 읽고 정말 깜짝 놀랐다.

후각이 없으면 미각도 없어지는 건데 이걸 사람들이 모른다고? 코감기에 심하게 걸렸을 때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다.

굽기만 해도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삼겹살을 먹어도 그냥 고무를 씹어먹는 기분이었다. 그때 느꼈다. 후각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이렇게 중요한 후각을 포기한다고? 그러지 마요...




나도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참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인데, 엄마가 먹는 음식이 아기가 선호하는 맛의 프로필을 만든다니.

그래서 내가 임신 중에 먹었던 음식들을 아이가 유난이 좋아하는 건가? 이게 과학적인 거면 진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아이가 좋아하는 입맛이라는 것을 갖고 태어날 수도 있다 걸 알고,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만났다면 나는 야채를 정말 잘 먹었을 텐데... 그러면 첫째가 고기보다는 야채를 더 좋아했을까?? 궁금하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신기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땀 냄새를 만든다고?? 왜???

근데 놀라운 것은 땀 냄새인지 정보를 주지 않고 전문가들은 이 냄새를 맡았고, 땀 냄새라고 알아차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땀 냄새로 1위까지 했다니, 정말 신기했다.

내가 생각하는 땀 냄새가 땀 냄새가 아닌 것인가? 시각적으로 아 이 사람은 지금 땀을 흘렸으니 냄새가 날 거야라고 인지를 하면서 맡아서?

책에서는 탐은 갓 나왔을 때는 전혀 나쁘지 않은 냄새고, 불쾌한 냄새가 아니라 감각적이고 활기를 준다고 말한다.

전문가들도 에너지 넘치는 향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는 향에 대해서 나도 모르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향을 향으로만 맡으려고 하지 않고 시각적으로 표현된 향을 맡으려고 하는 건 아닐까?



로스팅 카페에서 일했던 적이 있는데 아로마 키트로 커핑전에 향맡기 연습을 했던 적이 있다.

수십 가지 향을 어떤 향인지 모르고 하나하나 꺼내서 향을 맡고 이 향은 어떤 향이다 적는 것이었는데, 쉽겠지라고 생각했던 아로마 키트는 정말 어려웠다.

무엇인지 모르고 맡는 향은 어? 이 향 어디서 맡아봤는데?라는 생각만 들지 쉽게 이 향이 어떤 향인지 말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향에 대해서 민감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미지적인 것, 시각적인 것에서 아 이건 이 향이 날 거야라고 미리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는 엄청난 고정관념으로 지금까지 향을 맡으며 살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고, 향을 잘 맡을 수 있는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아로마 키트로 연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구입해보려고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비싸서 아쉽지만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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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모든 사람이 책상을 만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책상을 만들지는 않는 것과 같을 뿐이지요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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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자는 모든 사람들이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누구나 조향사라는 작업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특별한 재능은 필요하지 않다고.

향을 만드는 마법사도 아니고 저울을 이용해 원료를 섞는 것뿐.

하지만 노력 없이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조향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에 들어가면 몇 주 내내 모든 제품의 향을 맡고 똑같은 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평균 이상의 좋은 후각과 수년간의 직업 경험이 함께한다면 훌륭한 수공업자 그리고 예술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책에 나온 부분 중에 저자와 게자 쉰이라는 조향사와 함께 아이디어를 낸 것 중 하나인데, 스마트폰에 향기 장치를 설치하기!

이게 진짜로 나오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시각적으로 만 향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사진을 보면서도 그 향을 맡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러면 더 그 식당에 가보고 싶겠지. 그 디저트가 먹고 싶겠지. 사진으로 보는 바다는 더 아름답겠지. 코로나 시대에 핸드폰으로 즐기는 여행은 지금보다는 더 행복할 것 같다.



사람들은 자신과 어울리는 향을 찾고 싶어 한다.

길을 지나가다가 좋은 향이 나면 뒤돌아본 적이 있다. 그리고 어떤 모임이나 사람들을 만나는 공간에서 좋은 향이 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거나 좋은 이미지를 갖는 건 나뿐만은 아닐 것 같다.

나에게 맡은 향을 찾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

저자는 향을 사용하는 사람의 개성과 어울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정의하고 표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기 자신은 자기가 제일 잘 아니까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또 계절에 따라서, 그리고 밤에 외출하는 것인지 낮에 외출하는 것인지, 사무실에서 야외에서 각각에 어떤 향수가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장소에 어울리는 향을 쓰는 센스도, 참 필요한 것 같다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담배 냄새를 숨기려고 향수를 뿌리는 직원이 있었는데 담배 냄새를 유난히 잘 맡는 나에게는 담배 냄새가 더 확 느껴졌던 기억 있다.

또 그 향수 냄새가 더 역하게 느껴져서 같은 공간에서 일한다는 게 힘들 때도 종종 있었다.

향을 어떤 향을 덮기 위해서 사용하기보다는 그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사용하는 것도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영화를 한번 보면 결말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결말을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영화 중에 향수가 있다.

조금은 어린 나이에 보게 되었던 향수는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원했던 건 향수가 아니라 사랑이었다는 걸 알고 살인까지 저지르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 공허함을 이야기한 영화

그때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책을 읽고 영화를 떠올려보니 마지막에 주인공이 뿌렸던 그 향을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나온 파리 1738, 향수 초반에 나왔던 비린내 나는 그 향은 맡아보고 싶지 않다. 맡아보지 않아도 알 것 같으니까 최악이라는 것을.

그르누이가 발견한 궁극의 향, 완벽한 향수는 어떤 향일지 정말 궁금하다. 책에서는 영화시사회를 할 때 서울에서도 향기 시사회를 했다고 하던데,

그때 이향을 맡았던 사람들은 어떤 향을 기억하고 있을까? 마지막 장면과 함께 극장에서 퍼졌던 그 향, 상상해본다




독일 작가가 쓴 책에서 만나는 삼성이라니, 뭔가 반가움 마음에 :-)

삼성하면 생각나는 향이 있나? 나는 삼성본점을 방문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이런 향이었으면 하는 삼성 로고에 대한 이미지는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책에서 표현한 것처럼 파란과 흰색을 떠올리면 공기와 바다 물 이런 자연적인 느낌, 그리고 그 향이 상상이 가기는 한다.

그만큼 이미지와 향은 함께 가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삼성의 향기도 한번 맡아봤으면 좋겠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해봤다가 아닌, 향에 역사부터 향수가 만들어지는 방법 등 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책에서 이런저런 향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글씨를 읽고 있지만 지금 내가 그 향을 맡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만큼 향이 가지고 있는 기억은 대단한 것 같다.


향은 호감과 반감을 가를 수 있게 하고, 사람의 질병까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또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하며, 어떤 공간에 있는 것이 즐겁기도 하다.


우리는 후각에 대해서 너무 많이 모르고 있던 건 아닐까?

인간관계부터 식품, 의료, 건축, 자동차 산업까지 다양한 곳에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은밀하게 스며들지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향!

그 향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또 어떤 기억을 일깨우며 행동을 조종하기도 한다, 그만큼 향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그 향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향을 조금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할 때이다. 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쯤은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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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그 사람의 영혼이다

영화<향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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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향이 없는 공간은 없다. 우리는 향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 공간에 익숙해져서 그 향을 모르고 살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을 통해서 향을 잘 맡을 수 있고, 적절한 공간에서 알맞게 사용한다면 우리 삶이 조금 더 멋있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기업들도 앞다투어 향기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일 테고,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 향기로 인해서 일상이 훨씬 더 다채로워질 그날까지, 향기에 대한 선입견과 제약이 없어질 때까지

후각을 조금 더 의식적으로 사용해 보려고 한다. 향기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까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4
종이책 향기의 힘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n****3 | 2020.09.05 리뷰제목
우리 삶에서 향기란 어떤 존재인가.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향수로서의 역할 뿐일까?이 책에선 [ 향기와 인간 / 향기의 역사 / 향기의 영향력 ] 으로 나누어 향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향기와 인간인간이 후각을 통해 냄새를 인지함으로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후각이 음식을 인지하는 즉시, 신체는 '자방연소' 대신 '지방축적'으로 전환한다 50p][향기에 노출되었
리뷰제목

우리 삶에서 향기란 어떤 존재인가.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향수로서의 역할 뿐일까?


이 책에선 [ 향기와 인간 / 향기의 역사 / 향기의 영향력 ] 으로 나누어 향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향기와 인간

인간이 후각을 통해 냄새를 인지함으로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후각이 음식을 인지하는 즉시, 신체는 '자방연소' 대신 '지방축적'으로 전환한다 50p]

[향기에 노출되었던 그룹이 빛과 음악 효과에 노출되었던 그룹보다 세부 내용은 물론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느낌까지 더 잘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1p]

[우리가 어떤 냄새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모두 학습에 따른 것이므로 항상 문화의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54p]


그 밖에도 우리는 신체적으로 공포에 질려있거나, 질병에 걸려 있으면 어떠한 향을 발산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공포속에서 흘린 땀이 그 냄새를 맡는 상대방에게도 공포를 느끼게 하는 페로몬 작용을 한다거나, 질병이 풍기는 냄새를 통해 질병을 감지 할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장에서는 인간의 후각과 냄새가 인간에게 가지는 의미들에  대해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향기의 역사.


어떤 회사에서 어떤 향수들이 만들어졌는지, 그 회사의 시그니처 향수들에 대한 향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좀 아쉽기도 했지만, 이 장에서는 그 내용 뿐만 아니라 향수의 개발과 , 그에 관한 역사 얘기로 흥미를 끈다.


[처음에는 식물, 나무, 그 외의 물질을 태우는 것이 개인의 쾌적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종교적 목적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향이 좋은 연기를 타고 자신들의 소원이 신에게 더 빠르게 닿을 것이라 믿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부수 효과가 있었는데. 도취성의 연기가 사람들을 종교적 희열에 빠져들게 했던 것이다.119p]


[1960년대와 1970년대 히피 시대에는 연기를 피우는 향 스틱과 머스크 향이 인기가 많았고, 가벼운 꽃향기도 유행했다. 1980년대에는 좀 더 개인성을 중시하는 욕구가 커져 향수 또한 도발적이고 자의식이 강하면서도 감각적인 향이 강조되었다. 1980년대의 남성 향수는 무척 힘차고 남성적이었다.161p]


>향기의 영항력

주로 향기를 통한 마켓팅에 요점을 두고 서술 되었다.

기업의 이미지 메이킹이나, 상품의 판매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향,  등등 

마켓팅 관련일을 하는 분이라면 흥미 있게 읽을 요소들이 많은 장이다.


[여름에 페퍼민트 향을 투입하자 쇼핑몰의 실내가 실제 온도보다 평균 2-3도 정도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그 차임만큼 건물에서 에어컨 온도를 더 낮춰서 가동할 필요가 없었따. 경ㄹ에는 고추 향을 투입해 같은 효과를 보았다. 즉 체감 온도가 올라간 것이다. 이는 에너지 비용 감소라는 환경보호 측면에서 볼 때도 확실히 흥미로운 결과이다. 191p]


[냄새는 시각 자극만큼이나 행동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196p]

[청결을 연상시키는 향을 뿌리는 것이 "도덕적 행동을 고취하기 위한 간단하고 비강제적인 방법 197p]

[환기구를 통해 교도소의 공동 사용 공간에 오렌지 향을 뿌리고 난 후 수검자들이 더 차분해지고 공격적 반응이 감소해 진정제 사용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200p]



여기에 적은 것들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았다.

내 관심사 중 겹치는 것이 바로 영화 였는데.

영화관에선 요즘 4D와 VR등 영화속으로 이끄는 힘을 극대화 시키 위한 노력들을 많이 개발하려고 하는데 향기도 그 분야 중 하나로서 연구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932 소설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는 후각으로 즐길 수 있는 묘사가 있었다는 것보다 1940년 마이드림 이라는 영화에서 처음으로 향을 사용한 영화가 개봉 되었다는 것은 나를 놀랍게 했다.

[1981년 디바인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풍자영화 폴리에스터에서는 문지르는 향카드를 사용했다205P  ]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영화계는 향기를 이용해서 흥미로웠다.



전문 분야의 서적은 아무래도 그에 대한 지식 기반이 없기에 읽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는데,

이 책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이야기가 많아 술술 읽히고 , 사회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처럼 향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힘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특히 마켓팅 일을 하는 분들에겐 특히 더더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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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평점10점 | d*****6 | 2020.11.08 리뷰제목
책 표지에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이라는 문구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무슨 내용일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이런 일이 있었다. 볼일이 있어, 전철을 타고 서울로 향하는데, 누군가가 바람을 가르고 실려온 상쾌한 봄바람처럼, 기분 좋은 향이어서, 누군가 하고 물끄러미 시선을 그녀에게 돌린 적이 있다. 묻고 싶을 만큼 궁금했던 그 향기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시름과 고민이
리뷰제목

책 표지에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이라는 문구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슨 내용일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이런 일이 있었다. 볼일이 있어, 전철을 타고 서울로 향하는데, 누군가가 바람을 가르고 실려온 상쾌한 봄바람처럼, 기분 좋은 향이어서, 누군가 하고 물끄러미 시선을 그녀에게 돌린 적이 있다. 묻고 싶을 만큼 궁금했던 그 향기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시름과 고민이 누군가의 향으로부터, 싹 사라질 수도 있는 향기의 힘을 알고, 무조건 어디서 구매했고, 고급 외제 비누인지 아니면 늘 쓰던 향수인지, 나도 그 정보를 얻고 싶어 궁금증이 턱 밑까지 왔지만, 그럴 수 없어 넘 답답할 정도였다. 

또 어느 날은 교재 살 일이 있어 들어갔다가, 서점에서 은근히 퍼져 나오는 알 수 없는 향에 이끌려 고개를 갸우뚱거린 적이 있었다. 너무도 좋은 향....

백화점에서도, 의류 매장이나 스포츠용품 매장에서도, 각기 다른 향기를 내뿜으로써 고객 유치에 나선 것 같은 특별한 마케팅 전략에 올인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오감 중에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은 것이 없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의 저자, 로베르트 뮐러-그뤼노브는 이렇게 말을 한다. 

"향기의 쓰임은 무궁무진하고, 후각은 다른 감각들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향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삶이 한층 더 다채로워질 것입니다." 

향기 콘셉트와 향 공학분야의 개척자다운 명쾌한 답변이 아닌가 싶다. 우리 눈엔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후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으로, 경우와 상황에 따라 과한 불쾌감을 받을 수 있고 그와 반대로 기분 좋은 감정을 끄집어 낼 만한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여러 사업장에서 향기의 위력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전략으로 다양한 연령층인 고객들에게 자사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향기마케팅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구매율도 높이는 획기적인 기획상품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남들이 간과하고 지나칠 수 있는, 틈새전략을 향마케팅을 잘 활용 및 발전시켜 소비자의 구매 욕구 충족과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이 원하는 매출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겨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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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향기의 힘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d*********9 | 2020.09.06 리뷰제목
육아하는 엄마들이 기분좋아지는 방법 중 1가지가 좋아하는 향 맡기였다. 그때 임산부시절에 들었던 내용인데 그 방법만큼은 잊혀지지가 않는다.향수가 태교에 안좋을 수도 있다고해서 육아초기까지 향수사용을멈췄다. 시간이 흐른뒤 친구가 향수를 선물해줬는데 정말 고마웠고 기분이 좋았다![향기의 힘] 책을 봤을 때 어떤 향들이 있나,좋은향을 선택하는방법 같은것들이 있을 줄 알았
리뷰제목
육아하는 엄마들이 기분좋아지는 방법 중 1가지가 좋아하는 향 맡기였다. 그때 임산부시절에 들었던 내용인데 그 방법만큼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향수가 태교에 안좋을 수도 있다고해서 육아초기까지 향수사용을
멈췄다. 시간이 흐른뒤 친구가 향수를 선물해줬는데 정말 고마웠고 기분이 좋았다!

[향기의 힘] 책을 봤을 때 어떤 향들이 있나,좋은향을 선택하는방법 같은것들이 있을 줄 알았다!

탑노트 - 향기와 인간
미들노트 - 향기의 역사
베이스노트 - 향기의 영향력

향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코'의 기능을 설명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향수는 코를 통해서 맡을 수 있었는데,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던것이 신기했다. 냄새를 많이 맡을 수록 향기가 업그레이드 되는 점도 인상적이다!

향의 역사를 통해서 어떻게 목적이 변했는지도 새로 배웠다.
향이라고 하면 향수만 생각했는데 이 향을 만들기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고,산업에 활용하는지 책 한권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조향사,향연구자 등 다양한 직업세계를 배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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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일상을 다채롭게 해줄 향기의 영향력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b*****s | 2020.09.06 리뷰제목
사람은 저마다의 기억 한편, 추억들이 있다. 그 추억이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어느 순간 어떤 계기로 인해 추억(생각)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게 시각적인 어떤 광경을 보다가, 혹은 어떤 촉각적인 감각에 의해 떠오를 수도 있고, 후각적인 어떤 냄새에 의해 상기될 수도 있다. 여기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이란 책은 "향기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라며 머릿말을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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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의 기억 한편, 추억들이 있다. 그 추억이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어느 순간 어떤 계기로 인해 추억(생각)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게 시각적인 어떤 광경을 보다가, 혹은 어떤 촉각적인 감각에 의해 떠오를 수도 있고, 후각적인 어떤 냄새에 의해 상기될 수도 있다. 여기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이란 책은 "향기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라며 머릿말을 시작하고 있다. 후각과 향기에 대한 모든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라고 추천사를 쓴 사람도 있던데, 이 책은 '향기'라는 어쩌면 재미있을 수도, 또는 난해할 수도 있는 소재를 가지고 책의 전반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고 있다.


누구나 그런 적이 있을 듯 하다. 아무런 생각 없이 낯선 곳을 어슬렁거리다 순간적으로 어떤 곳에서 풍겨나오는 냄새를 맡고 과거 기억의 한편이 문득 생각나게 되는 경우, 아마 이런 경험들이 다 있을 듯 하다. 나 역시도 그런 경험들이 있다. 어떤 냄새를 맡고 유년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훈훈해지는 기분을 느낄 때라든지.. 단순히 후각적인 자극으로 기억을 상기시키게 된다는 게 신기할 때도 있다. 향기는 그 사람의 기억을 일깨운다. 아름다운 순간과 좋지 않았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것은 향에는 우리 내면에 깃들어 있는 갖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사랑, 친밀함, 포근함, 두려움, 불편함, 중압감 등을 일깨운다. 특별했던 날의 향에 스며든 기억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종이가 훌륭한 향기 보관소'라고 애기한다. 오래된 책에서는 바닐라 향이 난다고도 하는데, 책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지 모르겠다.^^ 책 냄새는 책을 어디에 보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종이에 냄새가 빠르게 스며들기 때문에 좋은 냄새든 나쁜 냄새든 종이는 훌륭한 냄새 보관소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지금은 조향사들이 책에 스며든 좋은 냄새를 똑같이 복원하여 인위적으로 그 책(종이) 냄새가 나는 향수를 제작할 수도 있다고 한다. 


향기라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강한 신호를 보내고, 그 향기가 보내는 메세지는 우리의 무의식에 곧바로 들어온다고 한다. 우리가 백화점이라든지, 고급스러운 어떤 매장이라든지, 맛있는 빵을 만드는 제과점이라든지, 고깃집이라든지.. 그런 장소에 방문을 하면 그 장소만의 특별한 향기가 넘치게 되어 우리는 그 향기를 받아들이고 기억하게 되며, 그 곳의 이미지로 연상하게 된다. "향기가 첫인상을 좌우한다."라는 얘기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닌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구절이 있어 소개해본다. 후각은 일찍 발달한다. 사람은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이미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임신 28주차에 후각의 신경섬유가 완성되고, 태아는 양수와 코의 점막을 통해 냄새를 맡는다고 한다. 개월수가 늘어날수록 냄새를 더 집중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그러다가 임신 말기에 이르면 태아는 엄마가 인지하는 냄새를 거의 똑같이 다 맡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엄마의 태반이 냄새 분자 모두를 양수에 이르게 하는데, 이 냄새 분자들은 양수와 함께 최종적으로 태아의 코에 있는 수용체에 도달하고, 이어서 태아의 뇌에 전달된다. 양수 특유의 냄새가 아기에게 얼마나 친근한지는 신생아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세상에 태어난 직후(곧바로 씻기지 않은 상태)의 신생아는 자신이 진정하려고 엄지손가락을 빤다고 한다. 이런 행동은 아기가 손가락에 남아있는 익숙한 양수 냄새에서 안정감을 얻기 때문이라고 한다, 얼마나 경이로운 행동인지... 후각의 힘이란 게 이렇게 대단한 것인가 보다.


이 책은 향기와 인간에 대한 역사적인 사건과 사례들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 있다. 목적과 쓰임에 따라 변화해온 향기에 대해서 향기의 간략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도 이 책의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향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부터 새로운 향, 향기의 미래와 트렌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의 선택 기준과 향의 종류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향기가 우리 사회,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부분도 재미있는 근거, 사례와 함께 제시를 해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이다. 향기라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미래 사회에서 어떻게 더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향기로 인해 인간 개개인의 삶이 더욱 더 긍정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풍요로워지기를 이책을 읽고 나서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우리 모두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을 인정하고, 묻혀져 있는 우리의 후각 기능을 일깨울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과 함께 새로운 앞날을 준비하는 생각도 진지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내 기억 속의 아름다운 향기는 내가 더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내 역사를 써갈 수 있는 계기가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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