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미리보기 공유하기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뇌과학과 성선택으로 풀어본 성적 미학의 탄생

리뷰 총점 9.2 (11건)
분야
자연과학 > 생명과학
파일정보
EPUB(DRM) 20.14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아름다움에 대한 선호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0.07.26 리뷰제목
저자는 퉁가라개구리 전문가다. 전 세계에 6000종이 넘는 개구리가 있다는데, 이 퉁가라개구리는 파나마의 어느 습지에 있다(정확히는 바로콜로라도섬, BCI). 그는 이 퉁가라개구리를 통해 성선택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일어나는지를 연구했다. 수컷이 내는 울음 소리 중 어떤 것을 암컷이 선호하는지, 그 선호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밝혀냈다. 그 선택(이를 성선택이라고 한다)이 그
리뷰제목

저자는 퉁가라개구리 전문가다. 전 세계에 6000종이 넘는 개구리가 있다는데, 이 퉁가라개구리는 파나마의 어느 습지에 있다(정확히는 바로콜로라도섬, BCI). 그는 이 퉁가라개구리를 통해 성선택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일어나는지를 연구했다. 수컷이 내는 울음 소리 중 어떤 것을 암컷이 선호하는지, 그 선호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밝혀냈다. 그 선택(이를 성선택이라고 한다)이 그저 어떤 울음 소리를 가졌는지에 대한 단순한 판단이 아니라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그는 밝혀냈다(단순히 현장 연구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는 개구리를 실험실로 가져와서 실험하고 해부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연구를 일반화시켜간다. 바로 성선택은 바로 뇌의 작용이라는 것.

 

우리말 제목도 그렇고, 원제도 그렇고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성선택이 바로 아름다움에 대한 선택은 아니다. 저자가 중점적으로 연구한 퉁가라개구리의 울음소리에 대한 선택이, 그 울음소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것은, 우리가 성선택이라는 것을 상상할 때, 무언가 좋은 거를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 때문으로 보인다(물론 그런 건 아니다).

 

저자는 성선택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세 가지 감각을 통해서 서술하고 있다. 바로 시각, 청각, 후각이 그것이다. 공작의 깃털이나 바우어새의 집짓기 같은 것이 시각적 선택이라면, 저자의 퉁가라개구리의 울음소리 같은 것이 청각이다. 후각은 체취나 페로몬에 대한 얘기로 시작하는데(저자는 체취와 페로몬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 결국은 MHC라고 하는 면역과 관련한 유전자 얘기로 맺고 있다(이 얘기는 많이 나오는 얘기이고, 또 아직도 연구할 게 많은 분야다). (각 장의 제목들이 특히 재미있다. 시각에 관한 장은 목숨을 건 도전 혹은 도발, 청각에 관한 장은 침대 위의 세레나데‘, 후각에 관한 장의 제목은 환상적인 땀 냄새.) 이 부분은 관찰과 연구의 나열이면서 결론을 위한 재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현장의 연구가 있어야만 일반화가 가능해진다.

 

그러고는 그런 감각적인 것들이 다시 어떻게 변용되는지를 보여준다 ? 생물학의 특징, 본질은 다양성이고, 다양성은 예외 없는 원리를 허락하지 않는다. 마감 시간의 법칙이라든가, 선택 복제 같은 것은 이런 자연과학 서적에서만 다루는 얘기가 아니라 행동경제학이나 심리학 같은 서적에서도 다루는 얘기다. 이를테면 젊을 때는 눈이 높아 어지간한 짝은 거부하다, 나이가 들면 눈을 낮춰 결혼을 한다든가(마감 시간의 원리), 미끼 상품에 홀려 자동차를 사는 심리(선택 복제)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이 성선택과 관련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이런 것은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자연과학 서적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서적에서도 자주 다루었던 것이라 그렇게 낯설지 않은데, 마지막 장의 숨겨진 선호와 같은 것은 그렇게 익숙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퉁가라개구리 암컷이 어떤 특정한 울음소리를 선호하는데, 그런 울음소리가 아닌 여러 울음소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들려주었을 때 새로운 울음소리를 더 선호하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선호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의외의 장면에서 선택되기도 한다는 것을 몇 가지 예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것을 배웠다.

 

성선택에 관한 책은 많다. 또 그것을 뇌과학과 관련지어 설명하려는 책도 적지 않다. 그런데, 퉁가라개구리에 대해서, 그리고 그밖에 현장 연구의 결과를 이처럼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구매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v********o | 2020.11.22 리뷰제목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책의 제목이 직관적이면서 흥미를 끌게 한다.동물행동학과 진화학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연에서 성적 아름다움이 작용하는 방식과 성적 아름다움의 진화 원인 및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정말 다양한 동물의 사례 등이 소개되어 내용이 흥미로웠다.다음은 책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문장들이다."당신이 누군가를 아름답다고 생각
리뷰제목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책의 제목이 직관적이면서 흥미를 끌게 한다.


동물행동학과 진화학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연에서 성적 아름다움이 작용하는 방식과 성적 아름다움의 진화 원인 및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정말 다양한 동물의 사례 등이 소개되어 내용이 흥미로웠다.


다음은 책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문장들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당신이 바로 결정자이다.

성적 아름다움은 개체의 형질과 그를 인식하는 감각기관 및 두뇌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의 결과물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a*****7 | 2020.08.16 리뷰제목
이 책의 주제는 성적 아름다움이에요.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동물의 두뇌는 어떻게 성적 미학을 탄생시켰으며, 어떻게 아름다움의 진화를 주도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성적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저자 마이클 라이언은 세계적인 동물행동 연구의 권위자라고 해요. 그의 연구는 찰스 다윈에서 출발하여 성선택과 동물 커
리뷰제목

이 책의 주제는 성적 아름다움이에요.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동물의 두뇌는 어떻게 성적 미학을 탄생시켰으며, 어떻게 아름다움의 진화를 주도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성적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 마이클 라이언은 세계적인 동물행동 연구의 권위자라고 해요. 그의 연구는 찰스 다윈에서 출발하여 성선택과 동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뇌과학과 행동심리학, 진화심리학까지 확장되고 있어요. 그가 집필한 《퉁가라개구리 : 성선택과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성선택 분야의 고전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이 책 속에서 유난히 퉁가라개구리가 많이 등장하더라니. 

 

"아름다움은 감상자의 뇌에 달려있다." (39p)


동물들의 일부 두뇌 신경회로들은 성적 아름다움을 감지하고 이에 반응하여 좋은 짝을 찾을 수 있도록 진화되었다고 해요. 그러나 뇌가 섹스만 고려한 것은 아니라는 점.

이 책에서는 개구리에 집중하여 실제로 두뇌와 짝짓기 행동의 연관성을 밝혀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동물 왕국에서 관찰되는 시각, 청각, 후각의 감각기관이 어떻게 아름다움을 정의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어떤 동물의 성적 미학에서든 올바른 짝, 곧 올바른 종을 찾는 것이 결정적인 요소예요.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종의 유전자는 호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종교배는 바람직하지 않아요. 유능한 두뇌 덕분에 자신이 속한 종(동종)이 가진 형질과 우월한 형질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고, 올바른 종을 잘 구별해낼 수 있는 거예요. 따라서 성적 아름다움은 구애자가 선택자의 성적 미학을 이용하는 형질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감각 이용'이에요.

인간과 동물들은 시각, 청각, 후각이나 여타 감각을 사용하여 성적 미학과 아름다움을 평가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우리는 지각 불가능한 대상을 원할 수 없어요.


우리는 유전자를 볼 수 없지만 유전자는 표현형에 기여하고 있어요. 우리가 MHC 유전자를 볼 수 있게 하는 표현형의 형태가 바로 냄새라고 해요. MHC(주조직적합성복합체) 유전자는 우리 면역 반응에서 기능을 하는 유전자 집합으로, 다양한 적군과 아군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변이를 아주 잘 한다고 해요. 이 변이 덕분에 각 개체들이 부모보다 질병을 잘 무찌를 수 있도록 더 잘 무장된 자손을 생산하게 하는 배우자를 고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연구된 종들 중에서 서로 비슷한 MHC 유전자를 지닌 설치류들은 냄새가 비슷했고, MHC 유전자가 다른 종들은 냄새도 서로 달랐어요. MHC 유전자는 이것이 만들어내는 냄새로 미학 형성을 하는데, 이때 성적 아름다움의 기준은 상대적이에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보면, 연구자들이 예측한 대로 동일 MHC 유전자를 지닌 참가자들끼리 같은 향수를 골랐어요. 그들이 원하는 냄새는 자신의 것과 다른 것이었고, 어떻게 다른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아름다움의 평가에서 변덕을 부리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우리의 미적 지각이 사회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에요. 술집의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성의 매력 점수가 치솟는 현상이나 매력적인 여성과 짝을 이룬 남성의 호감도가 높아지고, 제3자의 등장으로 성적 선호가 바꾸는 현상이 벌어져요. 사실 미끼로 인한 변덕은 성적 아름다움의 인식을 포함한 인간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저자의 연구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다양한 종의 구애자들이 이 효과를 사용하여 자신의 매력도를 적극적으로 조작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모든 편향은 새로운 형질에 의해 드러나기까지 숨겨진 있던 선호를 발동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우리는 진화의 관점에서 성적 아름다움과 숨겨진 선호에 대해 극히 일부분만 볼 수 있어요. 아직 우리 뇌의 탐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연구는 지속될 거예요.

아름다움의 존재와 그를 향한 우리의 취향을 이해하는 일이 곧 우리 뇌를 탐구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신기했어요.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평점10점 | l*****c | 2020.08.15 리뷰제목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뇌과학과 성선택으로 풀어본 성적 미학의 탄생을 보여주는 이 책은 이 책을 읽는것만으로 아름다운 독서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참으로 인간의 뇌라는 게 위대하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인간이 아닌 행동들을 하게 된다. 내가 나인건 분명한데 몸의 행동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사람은 무엇보다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다는 입장에 모
리뷰제목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뇌과학과 성선택으로 풀어본 성적 미학의 탄생을 보여주는 이 책은 이 책을 읽는것만으로 아름다운 독서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참으로 인간의 뇌라는 게 위대하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인간이 아닌 행동들을 하게 된다. 내가 나인건 분명한데 몸의 행동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사람은 무엇보다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다는 입장에 모두가 동의한다.

 

인간이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인간이라는 존재자에 대한 질문과 전체적인 스캐닝이 필요함은 당연하다. 인간의 주 본부는 뇌다. 뇌가 없이는 육체에게 명령도 할 수 없고, 움직일 수도 없으며 생각도 할 수 없다. 뇌는 1.5kg의 무게를 가진 그저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뇌는 참으로 신비롭다. 그래서 뇌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교육이 보이고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건강해 질 수 있다는 믿음이 커질 것이다. 인간이 창의적이라는 것은 태초의 창조자의 창조성을 닮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마이클 라이언 저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동물행동 연구의 권위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뇌와 성적인 곳에 관계를 아름답게 풀어낸다. 뇌는 섹스 뿐 아니라 모든 것의 주된 작동원리의 핵심이다. 뇌가 잘못되면 우리 모든 기관에 문제가 생긴다. 내가 나로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보면 왜들 그렇게 섹스에 호들갑인가 라는 질문이 떠오를때가 있다. 알면서도 궁금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모든 아름다움은 섹스를 위해 진화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섹스가 있었기에 아름다움도 진화했다는 말이다. 아름다움은 어떻게 뇌를 유혹하는지에 대해서도 밝힌다.

 

성적 매력과 소리의 관계도 말해주고 향기와 취향 그리고 성적 선호가 발달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그야말로 뇌와 아름다움에 대한 진화의 찬양이 담겨져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진화론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가 있다. 뇌를 알게 되면 진화에 대한 신비도 자연스럽게 알게되어 큰 유익이 있다.

 

뇌에 관심있는 분들, 또한 교양과학도서로 독서하는 데 나름 후회하지 않는 독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인간이 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듯이 신비에 쌓인 뇌에 관한 일부를 역사에 남겨두어야 하는 면이 있지만 이렇게 뇌와 섹스 여성 아름다움에 대한 신비를 아는 것만으로도 환성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돈이 인간의 전부가 아닌 도구이듯이 뇌 또한 인간의 전부가 아닌 인간의 존재를 이해하는데 매우 특별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을 추천하곳 싶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평점10점 | s******g | 2020.08.05 리뷰제목
생물학 이론 중 내가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이론은 다윈의 진화론이다. 이 책은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지만,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이 책을 아우르는 질문은 다음의 두 가지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에게는 다음의 질문을 먼저 던지고 싶다. 책의 제목처럼 뇌와 아름다움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그리고 아름다움과 진화는
리뷰제목

생물학 이론 중 내가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이론은 다윈의 진화론이다. 이 책은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지만,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이 책을 아우르는 질문은 다음의 두 가지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에게는 다음의 질문을 먼저 던지고 싶다. 책의 제목처럼 뇌와 아름다움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그리고 아름다움과 진화는 무슨 관련성이 있을까?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의 두 가지의 예를 통해 어느 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아름다운 여성상이 과거와 지금이 다르며,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며, 김춘수의 ‘꽃’이란 시처럼 똑같은 꽃이지만, 의미가 부여된 것이 아름답게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 두 가지 예시가 머릿속에서 함께 떠올랐다. 즉, 우리 뇌가 사고하는 방식과 주변 환경 중에서 선택된 자극에 대해서만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것은 뇌와 아름다움이 연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과연 무엇일까를 더욱 깊이 생각해봄으로써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보다는 동물연구를 주로 언급하면서 생물체의 인식과 행동 간의 관련성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의 진화, 이로 인한 동물의 진화를 설명하고 있다. 첫 시작은 동물들의 진화는 생존에 유리한 방식으로 진화된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관점으로 내용이 시작된다. 하지만, 공작의 기다란 깃털을 통해 우리의 생각이 맞는지 질문하게 만든다. 즉 생존에 불리하지만, 암컷에게 아름답게 보여 번식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생존에 앞서 번식을 위한 진화가 더욱 중요함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종속번식을 위해 상대 성(性)에게 아름다움을 부각시킬 수 있는지, 아름다움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뇌 과학적 관점에서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감각처리 과정으로 시각, 청각, 후각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른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설명하고 있다. 즉, 흔히 말하는 제 3자를 통해 질투를 유발하는 방법이 상대방에게 효과가 있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해야 내 자신이 아름다워 보일 수 있을지 상대방의 감각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이름은 생소하지만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의 저자가 중간에 언급하였듯이 과학은 알면 알수록 질문이 많이 생기는 학문이라고 했던 것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와닿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의 가장 기본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이와 관련한 여러 질문들도 해볼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