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죽는 일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받아들인다. 누구든 늙는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노화는 질병이고, 따라서 치료할 수 있다고. 치료하면 우리는 더욱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사이비의학자의 생뚱맞은 설교가 아니라, 진지하고 열정적인 노화생물학자들이 그렇게 주장한다. 단지 주장만 하는 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결론이다. 그 선두에 선 이가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 교수다.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가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궁금해서 친구에게 알아봤다(그 친구도 우리나라에선 노화생물학 분야에선 꽤 알아주는 친구다). 세계 최고란다. 정말 연구 잘하고, 논문 잘 내는 연구자란다. 그냥 같은 분야에 있는 종사자로서 의례적인 평가가 아니었다. 사실 그건 그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 1부의 내용과 그 내용이 실린 참고문헌을 보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읽는 이에 따라서 과학적 연구 내용을 소개한 1부보다 그에 기초한 장수의 비법을 소개한 2부나 앞으로의 전망을 다룬 3부 중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나는 절대적으로 1부가 절대적으로 더 재미있었다).
그는 ‘서투인(sirtuin)’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후성유전학(epigenetics)의 관점에서 연구해왔다. 처음에는 효모에서 SGS1이라는 서투인 단백질 중 하나에서 시작했다(Sir2 유전자). 서투인은 염색질(크로마틴)에서 DNA를 실패처럼 감고 있는 히스톤에서 화학적 꼬리표(정확히는 아세틸기)를 제거하여 전사 인자가 유전자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DNA가 끊기는 일이 생기면 이 서투인이 그것을 해결한다. 그러니까 DNA를 수선하는 일을 하는 게 바로 서투인이라고 하는 단백질의 일 중 하나인 셈인데, 그 일이 많지 않으면 본래의 일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 일이 잦거나 대량으로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러 나간 서투인이 혼란을 일으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원래 했어야 하는 후성유전학적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가 노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발견하고 입증하였다.
그 후로 그의 연구는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간다. 효모에서 생쥐로, 그리고 사람으로 확장되었고,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일들을 분자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mTOR와 같은 분자들이 등장한다. 이른바 노화의 ‘정보이론’인 셈인데, 이를 통해 그는 노화란 어쩔 수 없는 과정이 아니라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관점을 지니게 된다. 노화를 질병으로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질병은 우리 몸에 무언가 고장나거나 문제가 생긴 것인데, 그것을 고쳐주면 건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노화가 질병이라면 그것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고, 고치게 된다면 우리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운동이라든가 소식, 육식 최소화 등과 같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것 말고, 여기서 과학적으로 설명한 것을 토대로 얘기하자면 바로 서투인의 양을 높이는 물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NR(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나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와 같은 물질이다. 이 물질의 효과는 생쥐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비록 이중맹검법과 같은 과학적 방법은 아니지만 그의 아버지에게서와 같이 일화적으로는 증명이 되고 있다.
그리고 노화를 질병으로 보는 것의 효과는 연구비와도 관련이 깊다. 현재의 연구비 배분은 거의 질병 위주로 이뤄진다. 그런데 노화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는 관행 때문에, 노화 연구 자체에는 연구비가 많이 투입되지 않는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물론 다른 연구 분야(더 적은 연구비가 배정되는)의 연구자가 보기에는 이게 영 마뜩찮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연구비만 투입된다면 정말로 무병장수의 시대를 펼쳐 보일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안타까운 일일 수 있다. 그는 또한 그렇게 오래 사는 삶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상당히 길게 논평한다.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을) 인류가 성취해온 위대한 성과를 이야기하고, 오래 사는 삶이 가져올 폐해(예를 들어 의료비라든가 자원의 고갈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반박한다. 자신이 얘기하는 장수란 그저 생명의 기한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활력을 가지고 건강하게 사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며, 자원의 고갈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표명한다.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니라는 점을 그는 강조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노화와 관련하여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파고들고 밝혀온 최고 수준의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것과 함께(많은 책이 그 정도 수준에서 맺는다), 그 성과를 해석하고 ‘노화라는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려운 방법도 아니다. 그렇게 한다면 정말 미래가 이렇게 바뀔까 궁금하다. 정말 궁금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양제를 1년에 10억원치 씩 먹는다는 레이커즈와일을 위시해서
마치 사람이 영원히 사는 시대가 곧 올 것 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한 때 그런 얘기들에 혹해서 영양제를 사먹곤 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다른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생명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대체로 이런 미사여구는 자본주의 자체와 연관이 깊다.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장사가되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본다.
잡스던 이건희던 수십조의 돈을 가지고 아무리 조심하고 좋은 것을 먹고
관리한다고 해도 80을 못넘기고 죽는 것이 인간이다.
이건희도 그렇게 건강에 신경을 썼다던데..
비슷한 맥락에서 '120세 시대'란 것도 난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 관리해도 70쯤되면 관절이 상하고 근육이 빠져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게 된다.
사람은 본래 그런 존재인 것이다.
젊었을 때 잘 살고 늙으면 기쁘게 흙으로 돌아갈 준비도 해야 한다.
예전에 비하여 평균수명이 부쩍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오래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개인의 의지와 생각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기간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하기에 수치적인 측면의 수명 연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서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여 투병을 하거나 치매와 같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병에 시달리면서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에 부합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물론 생명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의미있는 삶에 대한 기준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 『노화의 종말』은 제목부터 솔깃해진다. 이론적으로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그것이 노화의 극복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는 삶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지와 생각에 따라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질이나 기능이 약하게 되는 것'이 '노화'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정의처럼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노화의 종말』의 저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는 "노화는 질병이다."라는 말과 함께 노화를 치료 또는 극복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소 허황된 말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하버드의대의 유전학 교수이자 생명센터 연구소 소장이라는 그의 이력은 일단 이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데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노화에 대한 모든 내용은 단순히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에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신뢰감이 생겨난다.
노화를 삶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노화가 일종의 질병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증거 또는 자료가 필요하다. 저자는 우선 생물학이라는 학문적인 설명을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객관화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이를 위하여 지구의 역사를 40억 년 전으로 되돌리면서 최초의 생명체에 들어 있던 유전자 회로의 DNA가 수선되는 동안 번식이 중단되는 '생존 회로'에 대한 시스템을 언급한다. 즉, 번식과 수선의 교차 과정을 물려받은 인간을 비롯한 지구의 모든 생물들은 이것이 원인이 되어 노화가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끊긴 DNA가 유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로 인하여 유전자 조절에 교란이 일어나면서 세포 정체성이 상실되고, 세호 노화와 그에 따른 질병이 야기되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생존 회로'에 따른 노화의 골자이다.
이에 대한 대척점으로서 서투인(시르투인)에 대한 내용도 함께 언급한다. 효모에서 처음 발견된 SIR2 유전자에서 이름을 딴 서투인은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서투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번식 대신에 수선에 치중하기 위해서 당뇨병과 심장병, 알츠하이머, 골다공증은 물론 심지어 암까지 포함한 노화의 주요 질병들에 맞서서 몸을 지키기 위한 명령을 내린다. 즉, 서투인은 세포의 죽음을 예방하고 세포의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활렬을 높이는 유전자 물질인 것이다.
『노화의 종말』은 크게 노화의 원인과 서투인이라는 두 가지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다양한 노화 방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 방법들은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현재에 우리에게 적용가능한 것으로서 식습관에서부터 약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간헐적 단식/주기적 단식, 육식의 최소화, 땀을 흘리며 운동하기, 몸을 차갑게 하라, 후성유전적 경관을 흔들지 마라와 같은 방법이라든지 라파마이신, 메트포르민, NAD의 섭취와 같이 약물적인 방법이 그에 속한다.
약물적인 방법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이들 약품은 개발 진행중이 아니라 이미 시판되고 있다는 점에서 노화를 극복하는 데 있어 더없이 현실적이다. 또한 생활 및 식습관 역시 그것이 왜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인지를 이해한다면 지금까지 장수와 관련되어 언급된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령 '몸을 차갑게 하라'라는 의외의 방법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과학자들이 설치류를 연구해 갈색지방과 장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는데, 갈색지방이 풍부한 생쥐를 하루에 3시간씩 추위에 떨게 하자 미토콘드리아의 서투인 물질인 SIRT3가 훨씬 더 많아지고 당뇨병, 비만,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상당부분 감소되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신생아와 일부 성인에게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갈색지방이지만, 몸을 차갑게 함으로써 이 지방을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된다면 비만을 비롯한 각종 노화 지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조언이 나오게 된 것이다.
금연을 강조하는 부분 역시 기존의 폐암과 같은 질병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졌지만, 이 책에서는 흡연이 DNA를 손상시키고 그 때문에 나타나는 후성유전적 불안정이 노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설명함으로써 흡연과 노화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메트로포민은 주로 당뇨병 황자에게 쓰이는데, 당뇨병에 상관없이 꾸준히 복용하면 치매, 심혈관질환, 암, 우울증의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노화 전체에 맞서는 서투인을 비롯한 방어 체계의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을 보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는 노화를 극복하는 방법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즉, 누구나 마음을 먹는다면 충분히 노화 극복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현재에도 얼마든지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이 책의 제목인 '노화의 종말'에 다다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왜냐하면 노화세포는 그 세포 자체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죽어서 사라지지 않은 채 마치 좀비처럼 버티면서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들 좀비세포는 암과 염증을 촉진하고 다른 세포들까지 좀비로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노화세포가 존재하는 한 노화를 되돌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노화 세포를 제거하는 것인데, 이 기술은 현재 개발 진행중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노화의 종말』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저자의 말처럼 노화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치료의 대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노화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면 앞서 언급한 노화 방지와 관련된 다양한 방법과 약물들이 제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에 건강을 위한 방법이 실제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동일시하게 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노화에 대한 과거의 인식과 다양한 극복 방안을 통하여 현재의 관점에서 노화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면 책의 마지막 부분은 노화 극복에 따른 미래에 대하여 당부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정말 수명이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늘어나거나 노화가 치료될 수 있다면 그것을 과연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기에 사회 시스템은 물론 개인의 삶에 대한 가치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물론 김칫국부터 들이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노화에 대한 완전정복은 쉽게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노화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그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노화를 방지하고 되돌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실천으로 옮긴다면 그 또한 노화의 종말에 따른 시대에 다다를 수 있는 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것이 아닐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예스24 메인화면에서 독보적으로 홍보가 되는 작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데이비드 A. 싱클레어,매슈 D. 러플랜트 공동 집필한 '노화의 종말' 이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또한 유명한 과학자들이 떼를 지어 추천하기도 하였다. 제목부터가 솔깃하고 나 또한 이제 인생의 변곡점을 찍고 내려가는 길목에 있기에 이 책을 정독하고자 구매를 하였다. 노화는 질병이다.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고 치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늦출 수 있다. 우리모두 아프지 말고 편한하게 노후와 그리고 고통없는 죽음을 맞이하기를..
40대에서 50를 바라보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하나씩 늘려가는데 노화의 종말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워 서평단에 신청하였다. 책을 신청할 때 페이지는 확인하지 않고 신청하였는데 무려 624페이지에 달한다.
과거에는 도전조차 할 생각도 못했겠지만 책을 들었다.
저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교수는 호주 출신으로 하버드대학교 유전학 교수로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과학자이자 기업가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2014년)과 '헬스케어 분야 최고 50인(2018년)에 선정된 인물이다.
이야기는 저자의 할머니로부터 시작된다. 92세에 돌아가셨지만 80대 중반 이후로는 노쇠하여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질문을 하게된다. 우리의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건강수명도 늘었는가? 생로병사(生老病死) 사람은 태어나고 나이들고 병들고 죽는다. 저자는 오랫동안 당연시 해왔던 내용을 부정한다.
이 책의 3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가 아는 것 (과거) : 노화에 대한 과거의 연구 결과
2부.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 (현재) : 노화는 질병으로 치료 가능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는 내용
3부. 우리가 가고 있는 곳(미래) : 노화를 치료할 미래에 대한 이야기
P.33 1부 : 노화가 왜 진화했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하며 '노화의 정보 이론'으로 체계화
왜 노화를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고 보게 되었는지
이야기 할 것
2부 : 노화란 것을 끝장낼 수 있는 조치들과 개발 중인 새로운 치료법 소개
3부 : 질병이나 장애 없이 살아가는 기간인 '건강수명'을 점점 늘림으로써 장수할 수 있는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할 것
P.67 노화는 정보의 상실이다.
P.74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가 줄어들며,
그에 따른 서투인 활성 감소가 젊을 때는 없던 질병들이 늙으면 나타나는 주된 이유라고 여겨진다.
P.84 효모는 노화를 이해하려는 연구의 좋은 출발점 역할을 한다.
P.92,118 DNA 손상 신호의 결과로 나타난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바로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
<세포가 알려준 우리가 늙는 이유>
1부에서는 과학적으로 노화가 왜 질병인지를 설명하는 데 과학적 지식이 얕아서 내용이 어렵게 느껴졌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노화에 따른 질병 발생률 증가는 개별 치료 방식으로 거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근본 원인인 노화를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의 이론적 주장에 신뢰가 가는 대목이다.
2부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건강하게 장수하는 방법들이다.
1. 적게 먹어라.
2. 간헐적 단식 또는 주기적 단식
3. 육식을 줄여라.
4. 땀을 흘려라 (힘들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격렬하게 운동하라)
5. 몸을 차갑게 하라. (몸을 편안하지 않은 온도에 노출시키는 것이 장수 유전자를 켜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먹기좋은 알약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들
1. 라파마이신
2. 메트포르민
3. 라스베라트롤
4. NMN (니코틴 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
P.258 진정한 장수 : 자녀와 손주의 중요한 순간에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거
우리가 건강한 습관을 늘리고자 하는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지금 시대는 예전보다 평균 수명이 늘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2018년 기준 남자가 79.9세 여자는 85.7세이다.(네이버 검색)
그러나, 과연 예전에 비해 건강수명도 증가했는지는 의문이다. 어머니는 63세에 암 진단을 받고 7년 투병 후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73세에 암 진단를 받았고 현재는 추적 관찰 중이시다. 장모님은 75세에 뇌출혈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시고 장인어른도 82세에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을 호소하신다.
가족 어른들의 삶을 보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삶의 질에 있어서 더욱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P.277 노화를 막는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
<삶을 연장하는 기술들 : 가까운 미래>
P.444 사회 관행과 공식 문서 모두에서 노화를 질병이라고 앞장서서 정의하는 나라는 미래를 바꿀 것
P.463 건강수명을 늘리는 연구를 하는 이유 : 건강한 삶을 연장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훨씬 더 나은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 빠르고 고통 없이. 준비가 되었을 때
P. 495~496 저자가 본인의 건강을 위해 하는 일
저자의 건강을 위해 하고 있는 건강 비결도 소개한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면서 다른 영양제는 먹지 않고 있는데 NMN은 구입해서 복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대를 초월하여 건강한 노년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이면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노화는 질병이란 생각으로 치료하는 데 희망을 갖게 된다.
질병으로서 노화를 바라보게 해 준 저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님, 부키출판사, YES24 리뷰어클럽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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