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어서 건물 하나 지었음 좋겠어요”
“그럼 그 건물에 1층 상가 하나는 나한테 주면 되겠다”
“제가 건물 있으면 당연히 공짜로 하나 드리죠, 뭐. 그런데 뭐하시게요 ”
“책방 하게”
어느 더운 날, 날씨만큼이나 열의 없이 이어간 후배와의 대화였다. 날은 더운데 일은 쏟아지고, 이래저래 심드렁한 그 분위기에서 책방을 하겠다는 나의 말에 얼음을 뒤적이며 음료를 마시던 테이블의 분위기가 술렁였다. 조금은 의외라는 분위기와 함께 질문이 이어진다.
“근데, 책방해서 돈은 벌어요 ” 나는 조금은 난처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내 공간이 있으면 운영은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공짜로 주겠다는 약속 잊지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좋아하는 책들이 쌓여 있는 공간을 좋아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일 게다. 도서관이 그러하고 서점이 그러하다. 동네 책방에 대한 글들을 읽고 많은 곳은 아니지만 그 중 몇 곳을 가보며 슬몃 ‘나만의 책방’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실제 ‘운영’은 다른법이니 좀더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동네책방 생존탐구
책을 읽기전 ‘생존’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왜 절박하게까지 보이는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시작할 때만 해도 ‘동네책방 전성기 탐구’라는 제목을 마음에 품었다. 초고를 마무리할 무렵 자연스럽게 제목은 ‘동네책방 생존 탐구’로 바뀌었다. 서점업이 어렵다는 걸 모르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생각 이상으로 책방 운영은 고난의 길이었다. p.5
하긴 주위만 둘러봐도 ‘책방’이라는 공간이 돈이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책을 읽는 사람들도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개인적으로는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쌓여가는 책들을 바라보며 요즘은 전자책의 비중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구매를 할 때도 이왕이면 할인과 적립이 가능한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책 발전소’ 주인장(김소영 전 아니운서)이 쓴 글에서 책방을 운영하게 된 이후 좋아하는 책이 아닌 손익을 고민하게 되었다는 글을 만났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글을 이 책에서도 만났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이는 것처럼 우아하게 책을 진열한다든지, 쉬는 시간이면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건 환상일 수도 있어요. 어찌 보면 책을 좋아한다면 서점 일을 하기보다는 그냥 독자가 되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어요.“ p.43
동네책방 대표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애초에 책방이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시작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이문이 박하고 일이 많은 게 책방이라는 비즈니스다. p.27
대체 동네책방의 수익구조가 어떻길래 이렇게나 이문이 박한걸까
동네책방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책장사가 워낙에 이문이 박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오늘 동네책방에서 1만 원 짜리 책을 한 권 샀다고 가정해보자. 그 책방에서는 그 책을 팔아 얼마의 이익을 남길까? 많아야 1,500~2,000원 남짓이다. 말하자면 책을 팔아 책방이 취하는 이익률은 보통 15~20 퍼센트 내외다..(중략)..낮은 이익률에 판매도 순조롭지 않은데 임대료를 비롯한 공간 운영을 위한 부대비용은 고스란히 지불해야 한다. p.57
동네책방을 운영해서 과연 먹고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그러므로 답이 궁색하다. 하지만 소규모 자본을 투자한 동네책방이 지속가능한 몇 가지 유형을 어떻게든 제시하고 싶다. 당신이 만약 동네책방을 시작한다면 나는 이런 말을 건네고 싶다.
”생활비는 본업에서 벌고 동네책방은 부업이자 자기계발이자 즐거움으로 하겠다고 생각하자.“ p.49
말이 부업이지, 동네책방을 부업으로 하라니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이다. 특히나 나처럼 ‘멀티’가 잘 안되는 사람에게 본업과 부업을 동시에 하라는 말은 도전을 하기도 전에 푸스스 기가 죽는 말이기도 하다. 어디 그뿐일까? 동네책방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만 찾는 것이 아니다(세상에서 사람 대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난중일기> 저자는 왜 신간을 내지 않는 거요?”
“제가 책을 사서 읽고 난 후 다시 가져오면 다른 책으로 교환 가능한가요?”
천연덕스럽게 묻는 손님 앞에서 책방 주인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책 이름을 살짝 바꿔 <나미야 백화점의 기적>이나 <아프리카 청춘이다>를 찾아달라는 손님은 귀여운 축에 속한다. p.43
정도선 대표 말처럼 책방은 책보다 사람을 더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일일지도 모른다. p.43
그럼에도 왜 많은 사람들이 동네책방을 사랑하고 그 공간에 대한 동경을 멈추지 못하는 걸까
책을 좋아하고,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일상에서 만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책 한 권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들, 속 깊은 대화에 목이 마른 사람들, 품고 있는 이야기를 고즈넉하게 나눌 곳이 필요한 사람들. 이들이 걱정 없이 지친 마음을 내려놓을 공간이 필요하다. p.39
그래서 책방은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책방은 이곳에 오는 사람만큼 수많은 여행을 품고 있다. 여행지에서 무엇이 독자를 기다릴지는, 직접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p.88
책에는 동네책방 운영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와 함께 실제 운영자들의 인터뷰까지 담고 있어 보다 생생하게 동네책방의 현실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퍽퍽한 현실을 마주하기도 했다. 옆자리분에게 “이다음에 동네책방을 운영해 보면 어떨까?” 넌지시 질문을 던졌던 것이 무색하게 그 녹록치 않은 상황에 주춤한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얼마전 만난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나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그는 그 술자리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이기도 했다)
“낮 동안에 이곳을 동네책방이나 커뮤니티 공간으로 쓰게 나한테 빌려주면 안돼요 ”
*기억에 남는 문장
힘들지 않은 자영업이 있을 리 없지만 책방은 운영자의 열정과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유통 구조상 영업이익률이 현저히 낮은 데다 현행 도서정가제가 허용하는 할인과 적립을 하고 나면 책방 주인들의 손에 남는 것은 별로 없다. 게다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뜻이 결정적으로 책은 잘 팔리지 않는다. 어쩌다 책방에 온 독자 중에는 그저 사진만 찍고 가는 이들도 적지 않아 힘이 빠진다. p.5
*동네책방에 가면 꼭 책 한 권씩은 구입합시다!
갈수록 책 읽는 사람이 줄고, 책보다 디지털 콘텐츠가 더 각광받는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 책이라는 미디어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부터 지금껏 그랬듯 시대에 맞게 책의 물성은 변하고, 책방의 모습도 달라질 테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 ‘여기’가 아닌 ‘저기’를 꿈꾸는 사람들, 책을 읽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책과 책방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리라는 점이다. p.6
책을 사랑한다면, 감수성이 풍부하고 지적으로 자극 받는 걸 좋아하는 독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동네책방이다. 하루하루를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나만의 취향을 확인하려고 동네책방을 자주 찾는다. 흔하지 않아 더 멋스러운 자기만의 취향처럼 독자가 동네책방에 가는 것은 디지털 시대이기에 더 귀하고 멋진 경험이다. p.20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 동네책방 주인으로 직업을 바꾼 이들이 등장하며 책방은 달라졌다. 이들은 책만 가져다 파는 게 아니라 자신의 책방이 어떤 공간인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어쩌다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왜 시작했고, 여기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공간을 통해 분명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p.26
책방 주인이 누구냐보다 더 중요한 건 ‘나의 책방’이 어떤 곳인지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비주얼 전략가로 활동하는 이랑주는 <오래 가는 것들의 비밀>에서 한 번 봐도 잊히지 않는 존재감 있는 매장을 만드는 법을 이야기하면서 아주 작은 가게를 시작할 때도 “만약 천 개의 매장을 만든다면”이라는 가정으로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p.28
책방을 운영하는 데 정답은 없으나 스스로 질문은 던질 수 있다. 나는 왜 책방을 하는가, 내가 만들고 싶은 책방은 어떤 곳인가, 나의 책방에는 누가 오는가. 이 답을 찾아가노라면 나만의 책방, 한순간의 유행에 지나지 않는, 지속가능성이 있는 책방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이를 ‘땡스북스’의 언어로 표현하면 이렇다.
“모든 책방은 저마다의 색깔이 있는 오리지널이 되어야 한다.” p.31
혈연, 지연, 학연 또는 직장 공동체에 평생 묶여 살았던 기성의 세대는 점점 스러지고 새로운 공동체가 이미 등장했다. 여러 인연으로 끈적하게 맺은 관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온 이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새로운 공동체는 이미 자연스럽다. 이 공동체를 만드는 데 빠질 수 없는 게 취향이다. p.35
미국이나 유럽의 지역 책방에서도 독자들의 ’쇼루밍 showrooming’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큰 화두다. 지역 점포의 책 추천이나 안내 등의 서비스를 받기만 하고 정작 책은 조금 더 싼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는 행위는 책방 주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일이다. p.49
공간이 좁다면 취할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전문 책방이 되는 길이다. 사진 전문이나 심리학 전문처럼 전문화의 길을 가면 책을 굳이 많이 두지 않아도 작가별, 시대별로 책을 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전문화는 수익성이 낮아 어지간해서는 시도하기 어렵다. 또 하나는 수요와 맞물린 책방을 꾸리는 것이다. p.85
그래서 책방의 큐레이션은 묘하다. 신간만 있어서도 안 되고 베스트셀러만 있어서도 안 되며 어려운 책만 있어서도 곤란하다. 독자가 알 만한 책과 잘 팔리지는 않아도 보여주기 위한 책도 필요하다. 독자는 그런 책을 발견할 때 믿을 만한 곳으로 여긴다. p.85
”책방은 내 서가가 아니다. 누군가 찾는 책을 선별해서 갖다 놔야 한다. 선별이 안 되면 굳이 여기 올 필요가 없다.“ p.86
독자는 책방에 ‘책을’ 보러 가지 않고 ‘책도’ 보러 간다. p.94
무엇이든 책과 연결해 본다. 책과 자동차, 책과 가구, 책과 운동처럼 좀처럼 책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맥락을 만들 수 있다면 가능성이 생긴다. p.104
바이 로컬이라는 구호를 가져오기는 쉬우나 이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동네책방을 통한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야 책방을 통한 바이 로컬이 생명력을 얻는다. p.110
“동네책방이 나아갈 방향은 하나다. 사적 비즈니스지만 공공적 역할 또한 수행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동네책방의 생존을 가능케할 길이 아닐까” p.115
숲노래 책읽기
인문책시렁 149
《동네책방 생존 탐구》
한미화
혜화1117
2020.8.5.
생각해 보면 나의 읽기는 동네책방과 더불어 자랐다. 소도시 변두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내가 처음 만난 서점은 버스정류장 근처 고갯마루에 있던 작은 책방이다. (4쪽)
동네책방이 필요한 독자는 대략 두 가지 유형으로 거칠게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책을 좋아하는 독자다. 이들은 험한 파도를 헤치고 등대를 정박하는 배처럼 동네책방으로 모여든다 … 또 언젠가부터 책과 냉담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비독자로 살았던 이들이 있다. 가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책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33쪽)
하지만 최윤복 대표가 꾸린 〈완벽한 날들〉 덕분에 우리는 새로운 속초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버스에서 내려 〈완벽한 날들〉에 짐을 풀고 조용히 책을 읽고, 골목길을 산책한다. 호수에서 부는 바람을 느끼고, 쨍한 바닷가의 하늘을 보며 고요히 하루를 누린다. (75쪽)
이름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이름하고 얽힌 생각이나 마음이 같이 흐릅니다. ‘오래되었구나’하고 ‘깊다’하고 ‘낡다’하고 ‘구식’은 서로 나타내려는 생각이며 마음이 다릅니다. ‘시골’하고 ‘촌’도, ‘마을’하고 ‘동(洞)’도 다르지요. 예부터 우리가 살던 터전은 ‘마을·고을·말·골’이었으나, 총칼을 앞세운 이웃나라가 쳐들어오면서 ‘동(洞)’이란 이름을 써야 했습니다. 그런데 총칼나라에서 풀려낸 뒤로 ‘사직동·도화동’을 적어도 ‘사직마을·도화마을’로 고치지 못했고, 더 나아가 ‘복사마을(←도화동)’이나 ‘밤골(←율목동)’처럼 돌려놓지 못했어요.
이제는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마을이웃을 생각하고, 마을배움터를 헤아리며, 마을길을 살피고, 마을사람으로 즐겁게 어울리고, 마을가게를 가꾸고, 마을책집을 노래하는 길에 설 수 있을까요? 《동네책방 생존 탐구》(한미화, 혜화1117, 2020)를 읽는 내내 아쉬웠습니다. 이 책에 깃든 글은 진작에 ‘아침독서신문’으로 읽기도 했습니다만, ‘책집으로 나서는 길’이 아닌 ‘책집이 살아남을 길’을 바라보려는 이름을 붙이면,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 하는 갈림길에 매이기 마련입니다.
먹고사는 길도 대수롭겠지요. 그런데 먹고살기(경제성장)에 매달리는 나라는 어떤 길을 걸었을까요? 먹고산 다음에 삶과 살림과 사랑을 생각하자면, 그때에는 참으로 늦지 않을까요? 덜 먹더라도 조금조금 나누는 길을 가면 즐겁지 않을까요? 덜 먹지만 서로 나누면서 얼크러지는 마을길을 가면 아름답지 않을까요?
도서정가제란 이름이지만, 좀 뜬구름 같아요. 왜냐하면, 책마을을 오래 쳐다본 사람이라면 이 이름에 서린 뜻을 알 테지만, 책마을을 굳이 안 들여다본다든지, 가끔 책을 사다 읽는 사람한테는 참 낯설고 어려운 이름인 ‘도서정가제’입니다. ‘공급율’도 쉬운 이름이 아닙니다. 생각해 봐요. 마을가게가 살면서 마을살림을 북돋우려면, 마을에 덤터기를 씌워서는 안 되겠지요. 마을이 무너지면 어찌 될까요? 이때에는 나라(정부)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종살이를 하거나, 돈·이름·힘을 혼자 차지한 큰일터(대기업)가 휘두르는 대로 얌전히 종살림을 하기 마련입니다.
책이야기(출판평론)를 펴는 분으로서 《동네책방 생존 탐구》 같은 책을 썼기에 반갑습니다만, 스스로 붓꾼(지식인) 아닌 마을사람 자리에 서서 바라보는 눈썰미였다면 사뭇 다르게 이야기를 폈으리라 느낍니다. 마을책집을 가꾸는 일꾼은 먼나라 사람이 아닙니다. 이웃입니다. 동무입니다. 사뿐히 찾아가서 책을 만나도록 이끄는 이웃이자 동무인 책집지기입니다.
우리는 먹고살 뜻으로만 책을 읽지 않고, 책을 쓰지 않으며, 책을 사고팔지 않습니다. 우리는 삶을 아름답게 즐기는 사랑어린 살림을 하려고 책을 읽고 쓰고 사고판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이 대목이 퍽 얕아서 아쉬워요. 알맞게 벌고, 알맞게 나누어, 알맞게 하루를 즐기려는 마음이기에 나라 곳곳에서 마을책집을 여는 듬직하고 의젓한 이웃님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먹고사는 걱정은 치워 주셔요. 같이 나누면서 함께 노래하는 책을 손에 쥐어요. 그렇게 하면 됩니다. ㅅㄴㄹ
이렇게 책을 좋아하면 책방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구입한 책입니다. 기존 책방들의 생존 방식을 알고 싶어서요.
책방의 생존방법을 탐구한 책에도 불구하고, 여기 소개된 많은 책방들이 지금은 문을 닫았습니다. 이 책 안에 책방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나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았다니... 씁쓸하네요. 정말 책방지기는 어려운 직업인 것 같습니다.
좀 더 나이를 먹으면 책방을 열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책방으로 먹고 살기는 어려우니 다른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책방을 취미로 하든지...
여튼 여러 책방들의 이야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