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누구에게나 비밀은 많은 호기심을 갖게 만등다. 크게는 역사, 자연의 비밀에서 작게는 

개인의 비밀까지... 그것이 합법적이건, 불법적이건 비밀의 존재는 흥미롭다. 이 책에는

상형문자, 모스 부호, 룬문자, 종교적 도상학, 파이스토스 원반, 마야 문명의 수수께끼,

에니그마, 다빈치 코드, 로슬린 성당, DNA, 프리메이슨, 조디악 미스터리, 그리고 수많은

코드들이 해석을 기다리고 있거나 황당하지만 놀라운 답을 던져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드를 통한 비밀이라는 것이 정보기관, 스파이, 보안부서와 같은

음지에서 일하는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드(code)’

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사회나 계급, 직업 따위에서의 규약이나 관례, 또는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약호나 기호, 생물계에서의 정보나 암호 등으로 표현되어 있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비밀스런 메시지의 세계를 하나하나 파헤쳐볼 수 있게 도와주면서 인류

문명 탄생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 생산되었던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다양한

코드들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다만 도면이 너무 작게 그려져 있어 

비밀들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마치 코드를 푸는 듯한 불편함을 주는 것이 아쉽다.